Home > 지난호 
북쇼핑
2020.9.2  통권 217호  필자 :  |  조회 : 1971   프린트   이메일 
[신간도서]
중국몽의 추락, 베이징 특파원 중국 문화를 말하다 외


중국몽의 추락
  중국은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사라진다    
이승우 지음 | 기파랑 | 2020년 08월 20일 출간 | 264쪽 | 정가 14,500원

중국몽은 시진핑의 일장춘몽 
몇십 년 만의 큰비가 한·중·일을 엄습한 2020년 여름, 인터넷 뉴스에 중국 싼샤(三峽)댐이 무너지기를 기원하는 댓글들이 줄줄이 달리는 모습은 충격적이다. 한국 내 쌓여가는 반중(反中) 정서를 여과 없이 보여 주는 현상이기는 하지만 댐이 무너지면 수많은 ‘인민’들이 희생되지 않는가! 무너져야 하는 것은 댐이 아니라 중국 정권, 정확히는 중국 공산당(CCP) 정권인데 말이다. 《중국몽의 추락》은 그 중국몽이 이루어질 수 없는 헛꿈이며, 바로 그 꿈으로 인해 중국은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사라진다고까지 전망하는 책이다. 그 이유로 첫째로 패권국 미국의 ‘중국 죽이기’, 둘째로 경제 침체 속 내부 모순도 누적을 들었다. 그리고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한 양대 프로젝트 중 ‘일대일로’는 유라시아와 아프리카에 걸치는 수많은 나라를 연결하는 네트워크가 핵심이다. 그러나 일대일로는 참여국들에 대한 중국의 ‘갑질’로 내부 잡음이 끊이지 않고, 기존 강대국들의 경계와 견제를 부르는 자충수가 되었다며, ‘불량 이웃’ 주변국들의 등돌리기를 셋째 이유로 들었다.



베이징 특파원 중국 문화를 말하다  
베이징 특파원 13인이 발로 쓴 최신 중국 문화코드 52 (개정판 3판)
홍도순 외 지음 | 서교출판사 | 2020년 09월 10일 출간 | 396쪽 | 정가 18,500원  

현대 중국인의 기질과 특성 등 중국의 최신 문화코드 이야기 
중국인의 양다리 걸치기 전략, 출신학교보다 고향을 따지는 향우회 문화 등 심도 있게 소개 
중국인들과 손잡고 사업하려면 중국인 특유의 양다리 걸치기, 즉 자오타량촨(脚踏兩船)을 경계해야 한다. 중국인들은 삼다리, 사다리는 보통이고 심하면 십다리도 걸친다. ‘하오, 하오(好)’ 를 연발하며 철썩 같이 믿게 해놓고 태연히 다른 상대와 만난다. 계약할 때도 그렇고 남녀관계도 그렇다. 뒤통수 얻어맞지 않으려면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중국에서는 성장이나 시장보다 부성장(副省長)이나 부시장(副市長)이 실세인 경우가 많다. 때문에 중국인들과 만날 때는 최고책임자보다 부(副)자가 들어가는 직함을 가진 사람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이것을 소홀히 했다가 큰 코 다친 한국인이 한 둘이 아니다. 중국 최고 대학인 베이징대학교와 칭화대학교에는 동창회가 없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고향사람이 부탁하면 목숨을 걸고 도와준다. 한국에서는 학력을 우선하지만 중국에서는 고향을 따지는 동향(同鄕)문화가 우선이다. 때문에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동창회보다 향우회를 집중 공략해야 한다. 이 책에는 이처럼 중국인들과 오랜 세월 교유(交遊)하면서 그들의 실생활 속에 깊숙하게 파고들지 않으면 파악하기 힘든 이야기가 들어있다. 유대인도 울고 갈 중국인들의 돈벌이 기술은 무엇인지? 중국인들은 축의금도 사례금도 왜 빨간색 봉투에 담아서 주는지? 왜 중국의 아파트에는 4층, 13층, 14층이 없는지? 화장실 문화를 중국에 수출하면 그 가치는얼마나 될까? 등 실용 정보를 담았다. 



인공지능 시대 중국의 혁신 
성균중국 연구총서 28  
성균중국연구소 기획, 이희옥, 양철 책임편집 | 지식공작소 | 2020년 08월 14일 출간 | 352쪽 | 정가 24,000원  

중국 인공지능 산업의 2017년 성장률은 51.2%에 달하며, 산업규모는 152.1억 위안에 달하고 있다. 중국 인공지능산업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지능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인공지능+”가 중국의 거대 응용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은 19차 당 대회에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실제 경제와의 융합을 제시한 바 있다. 즉 공급측 구조조정 개혁 추진, 선진 제조업 발전, 질적 발전 실현의 정책추진은 중국 인공지능 발전에 큰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_ “04 중국 AI굴기로 새로운 성장 동력, 스마트 경제 추진 ” 중에서 

2019년 2월에 발표된 ‘웨강아오대만구 개발 계획(Greater Bay Area, 粵港澳大灣區發展規劃)’은 중국 로봇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판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동 계획은 2035년까지 홍콩, 마카오, 광둥성 9개 도시의 경제권 전체를 첨단도시 클러스터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요한 신성장 분야로 로봇을 선정하고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으며 향후 최대 로봇생산국가이자 소비국가로 부상할 전망이다. 
 _ “14 중국 로봇산업의 현재와 미래” 중에서
 

이중톈 중국사. 12: 남조와 북조   
이중톈 지음 | 김택규 옮김 | 글항아리 | 2020년 08월 21일 출간 | 240쪽 | 정가 14,000원 

중화의 정통성을 대표하지만 칭찬할 만한 점은 없는 남조 
이중톈은 〈제3장 남조의 실험현장〉의 가장 첫 줄을 “만약 한마디로 남조를 개괄해야 한다면 ‘칭찬할 만한 점이 없다”는 말이 적절할 것이다’로 시작한다. 길지도 않은 남조의 169년 동안 왕조가 네 번이나 바뀌었으니 황제도 단명했다. 재위 기간이 가장 짧기로는 1년, 10년을 넘긴 사람이 겨우 5명이었다. 

북위는 야만족 집단에서 중화제국으로 변신했지만 남조는 정작 중화제국의 의식과 기상을 상실했다. 심지어 한화된 이민족조차 그들을 업신여겨 동진을 진이라 불리는 것이 분수에 맞지 않다며 ‘참진(僭晉)’이라 불렀다. 이런 남진에도 문화적 가치가 있다면 그것은 남조가 중국 문명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실험은 동진의 정치 개혁이라 할 수 있다. 동진의 사족이 점점 나태해 지고 호의호식하면서 기회는 점점 빈한한 평민에게 주어졌다. 이때 기생충과도 같은 사족을 끝장낸 유유가 등장한다. 유유는 손은의 난을 격파하며 이름을 날렸다. 손은은 도교의 신도로 알려졌으나 테러 집단의 두목에 불과했다. 손은이 난을 일으켜도 동진이 군대를 내보내지도 방비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동진 정권이 얼마나 부패했는지 알 수 있다. 이때 북부의 유유가 2년간 이어진 손은의 난을 격파했다. 유유는 그렇게 등장해 420년, 마침내 송나라를 세워 남조가 시작되었다. 

이중톈은 마지막으로 남조와 북조에서 비롯한 남방과 북방의 차이를 설명한다. 오호와 한족은 쌍방향적인 통혼으로 모두 새 한족에 녹아들었다. 이민족은 입식 생활을 했으며 한족은 좌식 생활을 했다. 중국이 이제 와서 한족의 좌식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까? 오호와 한족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남북의 구분이 뚜렷해졌다. 남북이 생겼다는 말이다. 일찍이 루쉰이 ‘북방 사람은 중후한 것이 장점이고 우둔한 것이 단점이며 남방 사람은 영리한 게 장점이고 교활한 것이 단점’이라 하기도 했다. 이 모든 차이는 모두 위진남북조의 소산이다. 이 300∼400년간의 통치와 정치적 혼란이 없었으면 지금의 중국 문화도 없었을 것이다.



온전한 드림: 간쑤 허난 산시 의료 선교 편 
중국 내지 선교회(CIM) 선교사 열전 
황시페이 지음 | 곽영은·송미경 옮김 | 로뎀북스 | 2020년 01월 06일 출간 | 259쪽 | 정가 12,000원 

CIM 역사 초기에 각 성에서 사역하던 선교사들의 이야기는 하나하나가 특색이 있고 소중한 기록이다. 이번에는 의료 선교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간쑤성의 보든기념병원은 성 전체에서 유일한 병원이어서 선교사들은 각처로 나가 클리닉을 열고, 병원 의료 전문학교에서 졸업해 나간 중국인 의사들이 허난, 산시, 신장 등 병원이 없는 오지로 나가서 개업을 했다. 중국 현지인 의사들은 의료 선교의 바통을 이어 받아 훌륭하게 사람들을 고치고 각처에서 교회를 개척했다.

만약 의료 사역이 없었다면, 어떻게 복음의 문을 열었을지 모르겠다. 이곳 사람들은 우리에게 아주 적대적이었다. 후에는 조금씩 잦아들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조심하고 신중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기치 못한 사고가 나지 않도록 주님의 보호하심을 구하는 것이다. 병원에서 의학생들은 우리의 일을 나누어 맡아 협력한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우리가 전도하는 데 가장 중요한 동역자이기도 하다. 그들의 일하는 능력도 중요할 뿐만 아니라 인품은 더욱 중요하다. 우리가 병원에서 함께 일할 때 만약 그들이 탐심을 품고 환자들에게서 별도로 금전을 챙긴다면 병원의 명성에 악영향을 줄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그들을 보호해 주셔서 환자와 관계된 모든 일에서 성실하고 믿을만한 사람이 되도록 기도한다. 우리의 의료 기술이 얼마나 훌륭하든지 간에 병원에 오는 환자들도 복음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출처 | https://mall.godpeople.com>



    인쇄하기   메일로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