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설정   사이트맵    사역에 동참하시려면  
    HOME  |  선교회소개  |  교육.훈련  |  중국을주께로  |  중국기도  |  중국어교실  |  자료나눔  |  커뮤니티  |  도서·음반
   
중국을 주께로는
전체보기
이번호보기
지난호보기
주제별보기
  특집/기획
  선교전략
  중국교회
  중국사회와 문화
  지역 및 종족연구
  중국뉴스
  중국어관련
  선교일반
  선교나침반
  중국 기독교
  기획
정기구독안내
해외정기구독안내
HOME > 중국을주께로 > 이번호보기
2005.8.20 통권 91호     필자 : 마병일 프린트   이메일 
[오늘의 중국교회]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중국 농촌 가정교회



들어가는 말

중국교회는 세계 교회가 세상에서 자기를 정립해가는 것과 본질상 동일한 여정을 겪고 있다. 동시에 중국이라는 독특한 사상과 현대사의 특유한 과정이 현재의 고도 산업화의 격동 공간과 조우하면서 총성없는 전장(戰場)의 한 복판을 지나가고 있다. 고난과 박해의 시기 속에 유래 없는 부흥의 양적 팽창을 가져왔던 한 시대가 무대 뒤로 사라지면서 도시화라는 새로운 추세를 맞이하고 있다. 중국 교회로서는 새로운 대면일 수밖에 없다. 농촌의 삶의 방식(modus vivendi)에서 도시의 특유한 방식의 옷을 입고 살아가야 하는 전환 국면에 와 있다. 방향을 바꿀 때 많은 에너지가 집중적으로 필요한 것처럼 현재 중국 가정교회는 농촌 시절 때 사용한 힘보다 더 많은 역량을 필요로 하고 있다.
 
농촌 가정교회의 최근 동향
중국교회는 문화대혁명을 거쳐 개혁 개방의 길로 접어든 80년대부터 농촌에서 급속한 성장을 이루게 되었다. 광활한 대륙의 평원이 그야말로 요원의 불처럼 번져 나가게 된 것이다. 그 부흥의 발원지는 혈족의 결속을 유지하고 있었던 농촌 마을 단위로 끈끈한 친족 관계망을 통해 복음 전도가 확산되었고 복음을 받아들인 초신자들이 바로 전도인이 되어 교회 성장의 주역을 감당하게 되었다.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농촌과 도시는 뚜렷한 물적 토대의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도시 산업화는 농촌의 풍부한 노동력을 필요로 하게 되었고 단조로운 농업 리듬을 갖고 있었던 농촌의 청년층은 돈을 벌 수 있고 다양한 기회를 접할 수 있는 도시 쪽으로 움직이게 된다. 이전까지 부모들은 자녀들을 성경학교에 보내는 일에 현실적인 우위를 두었지만 이제는 가정의 경제를 받쳐 주어야 하는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20여년 동안 교회 성장의 강력한 동력이 되어 주었던 청년층 복음 전도자들의 이농 현상 즉 교회 이탈 현상이 시작된 것을 의미한다. 복음 전도자로서의 부르심에 급속한 냉각과 정체(停滯)가 생겨나게 된 것이다. 부모들 역시 이 변화의 교차로에서 중국 특유의 실용적인 사고를 하게 되면서 농촌 교회는 복음 전도자의 감소와 특히 남성 사역자의 급감이라는 새로운 위기를 가져왔다. 농촌 교회는 갈수록 노령화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농촌 교회의 위기 앞에 교회의 지도자들은 도시화를 하나님이 행사하시는 시대를 향한 표적으로 이해했고 복음의 흐름이 농촌에서 도시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에는 인식을 공유하게 되었다. 그들은 농촌 교회의 감소와 와해라는 위협적 요소를 통감함과 동시에 결국 도시라는 거대한 인구 밀집 지역에서 새로운 폭발적 교회 부흥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적극적인 긍정 요소를 포착하게 되었다.

 

농촌 가정교회의 도시선교 전략
최근에 급전환을 가져온 공장 선교는 기존의 복음 전도자들이 공장에 직공으로 취직해서 분명한 사회적 신분을 확보하고 자기 생존을 유지하면서 공장 내 직공들과 한 무리가 되면서 복음을 전하고 이미 농촌에서 신앙을 가졌던 사람들을 일요일이나 적당한 시간을 정해 정기 모임으로 인도하면서 공장 복음화를 추진하려는 전략이다.

이 공장 선교는 동질 문화층을 대상으로 복음화 하려는 점에 있어서는 매우 효과적이고 현실성이 있어 보인다. 농촌 지도자가 도시에서 원래 도시인에게 지도력을 발휘하는데 있어서는 많은 제약과 장애를 갖는다. 이에 반해서 도시 공장 직공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회개척에 있어서는, 오히려 이 직공들보다 지적으로나 생활의 질에 있어서 본이 되기 때문에 좋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런 복음화 대상층이 모든 도시마다 약 20% 정도의 인구 비율을 갖는다고 했을 때, 이 공장 선교는 향후 도시 부흥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공장 선교는 지역 리더십 주도하에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진다면 어느 시점에 이르러 일정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예상되는 어려움은 공장의 노동 강도를 고려해 볼 때 복음 전도자들이 복음 전도와 양육 그리고 목양까지를 제한된 시간 속에서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공장 선교는 농촌 가정교회의 현존 역량에 가장 적합한 것임에는 분명하다. 그렇다면 도시 선교의 진행 향방이 일차적으로 도시 주변부 전선에서 좋은 전과(戰果)를 내고 시간의 축적 속에 보다 본격적인 도시 목회에 진입해 들어간다고 예측해 보았을 때, 이 공장 선교를 넘어서는 좀 더 정치(精緻)한 도시 교회 구축과 도시 목회 형성은 불가피하게 요청될 것이다. 이 과정은 이전보다는 탄탄하게 수련되고 준비된 전문 사역자들에 의해 움직여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예측을 통해 현 시기는 우리로 하여금 장기 목회자 육성과 지원에 보다 민첩하고 치밀한 선교적 대응을 해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을 하게 만든다.

 

지도자(사역자) 훈련 학교의 방향과 내용
현지 리더십들은 단기 속성 과정을 통해 많은 인력을 신속하게 복음 전도의 전선으로 투입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20년간 중국 가정 교회를 통해 구원의 영께서 행하신 놀라운 교회사적 보고(寶庫)들이다. 이제 현지 지도력이 중국 교회의 미래를 위해 역점을 두어야 하는 중요한 부분은 ‘성숙한 리더십’을 배양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건강한 개인/교회가 또 다른 건강한 영혼을 낳고 온전한 영적 공동체를 형성해 가는 원리와 상통한다. 최근 현지 지도력 안에서도 분명히 이런 속성 과정에 대한 회의와 개선의 목소리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의 제약받는 선교적 상황에서 장기적인 지도자 양성이 가능한가? 선교가 현지 상황에 대한 전략적 선택을 의미한다고 볼 때, 현재의 도시 선교라는 전환기적 상황은 그 상황에 가장 본질적인 대응과 효험(效驗)을 갖는 구책(具策)이 되어야 한다. 최근 중국 농촌 교회가 안고 있는 여러 어려운 과제 중에서 가장 비중있게 다루어져야 하는 것은 바로 지도자 자질론이다.


전인적인 영혼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장기 학교를 통해 의식 구조(mind-set)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정신으로 이식(移植)받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교사와 학생들이 공동생활을 통해서 만들어 갈 수 있는 일이다. 단지 지적인 가르침만 갖고는 피상적인 변화에 그칠 수밖에 없다. 중국인의 특성상 한솥밥을 먹고 함께 지내지 않으면 관계 형성의 심층성이 마련될 수 없기 때문이다. 


교회는 성도들의 코이노니아를 중심축으로 한다. 이 학교에서 이런 개인간의 갈등과 연일 발생하는 공동체적인 문제들을 말씀과 기도와 권면을 통해 배워나가는 법을 몸소 직접적인 공동의 체험을 통해 터득해 가야 한다. 이처럼 고도의 영적 경험에 무지한 자들이 어떻게 영혼들을 세우고 교회를 섬길 수 있겠는가?


필자는 현재까지 6년간의 장기 학교 경험을 통해 여러 확증들을 갖고 있다. 우리 학교는 4년제 장기 지도자 양성 학교인데 여러 어려움을 넘어서 지금까지 2회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졸업생 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자질의 사람이 되었는가’ 하는 것이 관건적인 요체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현재 대부분의 가정 교회 지도자들이 공통적으로 깨달아 가고 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우리도 잘 아는 것처럼 결국 사람이 문제인 것이다. 난세(亂世)의 지략은 역시 ‘어떤 사람으로 키울 것인가’라는 것이다. 이것은 장기 과정을 통해서만이 그 시작을 열 수 있다.


농촌 가정 교회는 난관과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파죽지세의 돌파적 태세로 잘 무장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 무적 신화가 무너지고 있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그 배후에는 위에서 지적했듯이 지도자 배양 과정의 단선화와 속성화가 주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 보유된 고유한 주무기인 돌진적 영성은 거세되거나 약화시켜서는 안 된다. 선교사가 우를 범하는 것 중에 바로 이 꺼칠꺼칠한 광야적 기질을 안락과 편안함으로 환치(換置)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오히려 선교사는 이들에게 ‘고난의 성문 밖’의 영적 태세를 주문하고 함께 살아내야 한다.


지금 현지 지도력 배양에 있어서 집중해야 하는 과제는 바로 한 인격으로서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일이다. 농촌 교회는 지적인 훈련이 매우 취약하다. 인지적인 축적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고력에 있어서 파편적일 수밖에 없다. 성경공부를 해보면 즉각적으로 이 현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교육과정에서 지력 개발을 위해 많은 시간을 할당할 필요가 있다. 이 지력의 미분화는 제대로 된 신학적 사고와  통찰을 하기에 어려운 장애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따라서 장기적 전문 지도자로 키우려고 한다면 지력 향상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성경적인 인격을 형성해 가는 일도 빼놓을 수 없는 장기 학교의 주안점이 되어야 한다. 중국 문화는 가족주의를 넘어서는 연합과 일치에 매우 큰 문화-태생적인 저항성을 갖고 있다. 서로 다른 지역적 배경과 신앙적인 차이를 어우르는 상호 수용의 인격적 자질을 형성시켜 주어야 한다. 우회적이고 암시적인 문화의 좋은 점을 보존함과 동시에 투명하고 솔직한 관계 형성, 저의(底意)를 숨기지 않는 대화법과 공개적인 토론과 의사 표현을 키워나가야 한다.

 
글을 마무리 하면서
도시 선교는 중국 교회의 제 2차 부흥을 기다리는 왕의 대로(King's Highway)가 될 것이다. 우리는 거대한 인구가 밀집해 있는 660개 도시마다 주 예수가 왕이 되시는 송축의 고성(高聲)을 목놓아 부르짖고 있다. 중국 도시 속에 교회 확산이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바로 중국 교회가 ‘선교중국’으로서 민족과 열방 속으로 움직여 가는 새로운 선교의 시대를 의미할 것이다. 

우리는 전위(前衛)에서 선교의 영께서 중국 교회를 향해 생기를 불어 낳고 있는 것의 중요한 내용들을 가슴 조림으로 보려 한다. 추수기 선교 전략은 모든 역량을 가동하고 엮어서 그 추수 현장에 쏟아 붓는 것이다. 이 추수의 시기는 항상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水) 때는 올 때가 바로 그 기회인 것이다. 선교는 적기(適期) 투입의 상륙전과 같다. 중국 선교는 이제 시간을 다투는 도시 선교와 장기 지도자 학교 건설이라는 시급성으로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현 단계의 결실의 유무는 중국 교회의 세계선교 수행과 아시아 교회들의 연합적인 글로벌 선교로 갈 수 있는가에 대한 계측기(計測機)와도 같다. 현재는 운무(雲霧)와 난맥(亂脈)들이 뒤엉켜 있는 예측 불허의 형국이다. 낙관할 수 없는 것은 중국 기독교 역사가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지금 터보 자본주의로의 질주는 중국 교회 지도자들을 숨가쁘게 만들고 있다. 또 다른 많은 신형의 유혹과 도전들이 곳곳에 불뱀처럼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의 추수기 지역의  집중력 있는 함포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에 와 있다. 현재의 이 메시야적 산고(産苦)는 물이 바다를 덮는 것과 같은 아랍권과 힌두권 백성들의 돌아옴이라는 실상과 증거의 카이로스(결정 계기)가 될 것인가?  

 




 

마병일/ 중국선교사

       인쇄하기   이메일보내기   
   
110-812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29길 25, (명륜3가 명륜빌딩 202호)   Tel : 02)745-0780~2, 070-8236-1270   Fax : 02)745-0786    E-mail : sinim@chol.com
Copyright 중국어문선교회 All Rights Reserved.     Product by gmgl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