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6일 차오싼창(曹三强) 목사는 사역 40주년을 맞았다. 훙위졘(洪予健) 목사는 페이스북에 차오(曹) 목사가 병상에서 나눈 얘기를 공유했는데, 9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만나지 못했던 아내 바오제민(鮑潔敏, Jamie Powell)을 다시 만난 감격의 순간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만남은 따뜻한 집이 아니라 제한된 병실에서 이루어졌다. 이는 9년에 걸친 생이별의 아픔과 선교사역의 고된 길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차오싼창 목사는 2017년 3월에 수감되었다. 당시 중국과 미얀마 국경지역에서 선교와 자선교육 사역을 펼치고 있던 그는 미얀마 와방(佤邦))에서 윈난(雲南)성 푸얼(普洱)로 돌아오는 길에 체포되었다. 그는 2018년 현지 법원에서 ‘타인불법월경조직죄(組織他人非法越境罪)’로 7년의 유기징역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번 판결은 중국 당국이 국경지역 선교 활동에 대해 강력한 탄압을 가한 것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차오싼창 목사는 오랫동안 미얀마에서 학교를 설립하고, 마약과 빈곤 퇴치 사역을 진행하여 현지의 큰 신뢰를 얻었지만, 이런 인도주의적 사역이 결과적으로 그에게 장기간의 수감생활이라는 대가를 치르게 했다. 그는 형기가 만료된 뒤에도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미국에 있는 아내와 자녀들과 떨어져 지내다가 오늘 마침내 병상에서 재회했다.
오늘 나눔 중에 차오싼창 목사는 아내 바오제민에게 깊은 고마움과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9년 전에 아내가 구치소에 있는 자신을 면회하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었는데, 결국 이렇게 병원에서 재회하게 되고 자신은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지만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아내에게 너무나 많은 사랑의 빚을 지어, 평생 갚을 길이 없다는 차오싼창 목사는 아내를 ‘가장 위대한 여종’이라며 자신의 선교적 부르심을 위해 묵묵히 큰 희생을 치르고 있다고 했다. 그는 1994년 조나단 차오(자오톈언, 趙天恩) 목사의 영향을 받은 아내가 미국의 안정된 삶을 버리고 두 살이 채 되지 않은 큰아들을 데리고 홍콩의 작은 사무실로 이주하여 자신의 사역을 지원했다고 회상했다.
차오싼창 목사는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 국경지역 깊숙이 나가는 험난한 길이었다고 자신의 선교사역을 회고했다. 1994년 미국에서 목회하던 그는 ‘삼화 비전 (三化異象)’ 발기인인 조나단 차오 목사에게서 깊은 감동을 받고 중국으로 돌아와 선교사역을 시작했다.
그는 조나단 차오 목사를 본받아 중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10개의 소수민족 지역에서 복음을 전했다. 이후 자오샹언(趙享恩) 박사와 같이 다시 선교사역을 진행했으며, 심지어 위험을 무릅쓰고 미얀마의 외딴 산간지역인 와방 지역으로 들어가 복음을 전하고, 교육했다.
차오싼창 목사는 1986년 미국으로 가기 전 중국에서 신앙으로 인해 세 번이나 투옥되었다고 회상하며, 자신의 삶이 조나단 차오 목사처럼 쉼 없이 부지런히 다니며 최선을 다한 자기 고백에 가슴이 벅찼다. “조나단 차오 목사의 발자취를 따라 주님을 뵐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평생 족한 일”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외 많은 단체가 차오싼창 목사의 치료와 후속되는 자유에 대해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변방선교에 자신의 일생을 바친 차오싼창 목사를 위해 계속 중보기도하고 있다. ♣
♣사진 설명 | 차오싼창 목사의 아내와 병상 재회(2026/4/26) ♣출처(사진 포함)| <차이나에드> (2026/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