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윈1.jpg) 대만(臺灣)의 신세대들이 중국 대륙으로 가서 진학과 창업을 하며 대륙 경제의 급성장세에 융합되고 있는가 하면, 대륙의 개혁파들은 대만의 기초교육과 건강보험을 중시하고 있다. 양안(兩岸) 간 민간교류의 활기찬 작은 활동들은 당(党)의 이익을 초월하여 이상적 중화민족을 함께 건설하고 있다.
이것은 어쩌면 비바람 속에서 물을 거슬러 배를 모는 것과 같다. 양안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져 있을 때 양안 간의 민간교류는 오히려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대만의 많은 청년들은 민진당(民進黨)의 정책적 제지1)에도 불구하고 중국 대륙 진학을 계속하고 있거나, 중국 대륙 신세대들의 창업 열풍에 참여하고 있다. 이 새로운 양안융합(兩岸融合) 물결의 배후에는 경제와 문화의 동력이 있다. 대만 경제의 침체로 인해 임금은 20년 동안 변하지 않았으며, 대학 졸업생 대부분의 평균 월급은 타이비(臺幣, 대만의 화폐) 2만2천 위안(약 USD 700달러)으로 중국 대륙보다 낮고, 물론 홍콩과 싱가포르에 비해서는 몇 배나 더 낮은 편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대만의 많은 산업들이 침체 상태에 있고 더 발전할 여지가 없는 반면, 중국 대륙에는 기회도 많거니와 청년창업 열풍과 성공 사례들은 흥미진진하다. 베이징(北京)의 중관촌(中關村)에서부터 선전(深圳)의 난산구(南山區)2)에 이르기까지 끊임 없이 불고 있는 창업 열풍은 대만의 젊은이들을 끌어들이는 자극제가 되고 있다. 어쩌면 대만 창업자는 중국 대륙에 와서야 처음으로 세계적 수준의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비로소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특히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이 시작된 이후 중국은 기초연구 분야의 발전과 첨단과학기술(高新科技)의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인공지능(AI), 블록체인(Blockchain), 클라우드 컴퓨팅(Cloud-computing) 등 소위 ABC의 연구3)라고 불리는 것으로 그 열기는 대단하다. 지금까지 대만의 민간기술력은 대단히 창의적이었다. 예를 들어 ‘TSMC(대만 최고의 반도체 제조업체_번역자주)’과 ‘라간정밀(Largan, 대만 스마트폰용 가메라 렌즈 제조업로서 애플 협력업체_번역자주)’의 첨단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의 중요 산업의 일환이 되었다. 그러나 최근에 대만 정치의 표류로 인한 충격으로 시장점유율이 축소되자 대만의 기업들이 자연적으로 원래의 기지를 버리고 대륙으로 이동(用腳投票4))하여 새로운 산업 사슬을 이루고 있다. 대만의 고등교육인재 또한 중국 대륙으로 빠르게 흡수되고 있다. 대만 학계의 ‘유랑 교수(流浪教授)’와 오랫동안 뜻을 이루지 못하고 저임금 소용돌이에 빠져 있는 박사 엘리트들과 다양한 학문적 재능이 있는 인재들이 대륙의 고등교육 기관에 흡수되고 있다. 이들은 넓은 대륙의 교정(校庭)에서 근심 없이 자신의 학술생명을 의탁할 곳을 찾았을 뿐 아니라 인생에서 가장 멋진 곳을 찾은 것이다. 중국의 급등하는 국력의 증인이자 중국 국가경쟁력에 이바지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중국 대륙의 학생과 여행객들이 연이어 대만을 방문하며 이 섬의 특색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그들은 단지 요산요수(游山玩水)만이 아니라 심도 있게 인문적 환경을 발굴하고 새삼 대륙이 가지지 못한, 대만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에 놀라게 된다. 즉 전 국민 무료 기초교육, 제한 없는 호적등기, 그리고 영세민조차 치료의 권리가 보장되는 전 국민건강보험 계획이다. 이 모두가 대만의 소프트파워의 일환이자 대륙이 조바심 내며 따라잡고 싶은 영역이다. 동시에 대륙의 개혁파들은 대륙 사회가 또한 대만 사회의 인권을 중시하는 태도를 신속히 거울로 삼는다면 베이징(北京)의 ‘하위계층인구제거’같은 잘못된 정책과 선전의 ‘공윈(工運, 노동자운동)’ 5)처럼 경찰을 노동분쟁에 투입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양안은 심도 있는 민간교류 가운데 서로 장점과 결점을 발견하고, 활발한 작은 활동들을 끊임없이 교환하며 이상적 중화민족을 함께 건설하고 있다. 이는 양안의 정치인들이 미처 예측하지 못한 발전이며, 집권 민진당의 이익을 초월한 것이자 양안의 장단점을 서로 보완하고 중화민족의 신지평을 여는 것이다.
미주
1) 2008년 5월 20일에 대만 총통에 오른 마잉주(馬英九)와 그가 이끄는 국민당은 집권하는 8년 동안 양안정책과 관련하여 호불부인(互不否認, 상호 부인하지 않음), 외교휴전, 3불(三不: 불독립, 불통일, 무력불사용)정책을 표방하며, 1992년 양안 간에 합의된 ‘92공식(共識92)’에 기초하여 민감한 정치적 문제는 제쳐 두고 경제교류 등 실질 분야의 관계 증진을 우선적으로 추진하였으나, 2016년에 집권한 차이잉원(蔡英文)과 민진당의 외교노선은 중화민국이 아닌 대만의 독립을 주장하는 것이다 (참조: 대만 개황, 2010. 6., 외교부). 대만 청년층의 70%가 전쟁 발발 시 중국에 맞서 싸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대만 언론이 보도했다. 2) 베이징의 중관촌에는 과학기술지구가 세워져 있으며 중국의 실리콘밸리이다. 선전의 난산구에는 대규모 IT산업단지인 ‘난산 소프트웨어 산업단지(深南山件基地)가 조성되어 있다. 3) Artificial Intelligence(인공지능), Blockchain(블록체인기술), Cloud-computing(클라우드-컴퓨팅)의 첫 대문자를 따서 만든 단어이다. 4) 원래 증권가에서 이득이 보이지 않는 주(株)를 버리는 뜻으로 쓰였으나 경제상황에 따른 거주이동을 의미하기도 한다. 5) ChineseWorkers'Movement. 올해 5월 선전에 위치한 상장회사인 佳士科技股份有限公司(JASIC Industry)의 노동자들이 초과근무, 가혹한 과태료, 공탁금 체납 등의 위법행위로 노조를 결성하여 자신들의 권리를 보호하려 하였고 그 얼마 후 노동자 대표가 신원 불명의 사람에게 여러 번 구타를 당하고, 이 사실을 알리던 노동자는 해고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7월 27일 일부 노동자들과 지지자들이 회사에 해고 노동자의 복직을 요구하였으나 경찰에 구속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일로 회사의 노동자들과 현장에 있던 학생지지자들이 체포된 노동자들에 대한 석방을 호소하고 나섰다. 일원에 의하면 29명이 체포되었고 아직 14명이 구속상태에 있다고 했다. 학생지지자 중 핵심 요원인 26세의 중산(中山)대학 통계학과 석사 졸업생 신멍위(沈梦雨)가 길거리 연설을 트위터와 위챗(微信) 등 SNS상에 올린 뒤에 8월 18일(土)에 자칭 그녀의 삼촌이라는 사람에 의해 납치되어 행방불명이 되었고 또 다른 학생지지자 샤오후(小胡)도 연락이 끊어졌다. (2018년 8월 16일 BBC NEWS 중문판). (이 사건은 베이징대학(北京大学)와 베이징어언대학(北京语言大学), 베이징과기대학(北京科技大学), 칭화대학(清华大学), 중국런민대학(中国人民大学), 난징대학(南京大学), 시베이정법대학(西北政法大学)의 학생들이 노동자들을 지지하는 단체를 결성하게 했다. _번역자주)
출처 | <亞洲週刊> 第32卷32期 (2018年 8月 19日)/ 사진 | 바이두 번역 | 李小者•자원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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