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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9.1 통권 169호     필자 : 김종구 프린트   이메일 
[기획]
재한 중국인유학생의 세계관에 관한 연구

 

[편집자주] 개혁신학회 학술지 <개혁논총>, [논문집 제37권(2016년 3월), 93-129)]에 실린 글을 저자의 허락을 받아 요약하여 싣습니다. 저자의 글을 통해 재한 중국인유학생들의 세계관을 바르게 이해하여 저들에게 복음전할 때 유익한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선교의 대상인 중국인유학생들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나 연구는 많지 않다. 중국인유학생들이 선교의 대상이라면 이들에 대한 이해는 필수이며, 효과 있는 복음전달을 위해서는 적절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들의 종교를 연구하고, 언어를 습득하여 소통하며, 그들과 일체감을 갖도록 해야 하며1), 선교의 가장 기본 질문인 “그들은 누구이며?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으며? 그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할 것인가?”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중국인유학생에 대한 연구나 이해를 위한 흔적이 거의 없다. 특히 개혁개방 이후에 즉, 80년대 이후에 출생한 이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열정과 사명감만을 가지고 한국식 사고와 방법으로 대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인의 문화나 습관, 생활양식에 대한 이해 부족과 언어가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자도 실제로 중국인유학생 사역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고, 효과 있는 중국인유학생 사역을 위해 이들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것이 중국인유학생 사역자들이 가장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깨닫고 본 연구를 하게 되었다. 


중국인유학생들은 학문을 위해 타문화권인 한국에 살며 한국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분명히 중국인의 전통 가치관과 사유체계와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중국인들이다.2) 그러나 중국인유학생의 세계관에 관련된 선행연구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본 연구자는 연구의 심화(深化)를 위해 재한 중국인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수집된 설문자료를 SPSS 통계처리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전체 빈도분석과 필요한 항목에 대한 평균 비교분석을 통계 처리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에 온 중국인유학생들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중국인유학생들의 가치체계와 행동양식과 세계관을 파악하고자 한다. 타문화권 사람들의 세계관을 연구하는 근본 이유는 선교가 세계관의 전쟁이기 때문이며,3) 전도의 접촉점을 찾아 복음을 효과 있게 변증하기 위함이다.


세계관 이해
문화의 세 영역은 가장 외면에 행동양식과 그 다음 단계로 가치체계 그리고 가치체계와 행동양식을 좌우하는 핵심에 위치한 세계관으로 구성된다. 세계관 형성에 관한 질문에는 “세상은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가?”, “인간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죽음의 원인은 무엇이며, 죽음 이후는 어떻게 되는가?”, “인류의 역사는 시작과 끝이 있는가?”, “인생의 죽음과 죄에서 구원이 가능한가?”와 같이 근본적인 것들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삶에서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것이 무엇이며 최고의 가치를 두는 도덕과 윤리는 무엇인가?”, “학문과 노동과 결혼과 성(性)에 대해 부여하는 의미는 무엇인가?”와 같이 삶의 영역에 관련된 질문들이 있을 수 있다.4)   


이 연구에서는 중국인유학생들의 세계관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세계관은 지역과 역사와 종교적 입장이나 경험들이 다르고 시대마다 출현한 시대의 사조(思潮)와 문화의 독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세속주의자들의 세계관은 우주의 생성을 우연으로, 인간을 진화의 산물로, 죽음을 존재의 멸절로 보는 것이다. 이들의 윤리개념은 상대적이며, 종말이 없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다. 뉴에이지를 포함한 동양 종교 혼합주의자들의 세계관은 만물이 곧 신이고, 인간을 윤회의 한 과정으로 여기며, 죽음을 윤회나 해탈로 이해하고, 역사에 별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한편 통속적 기독교 입장의 세계관은 신의 창조는 믿지만 종교 영역으로 한정하고, 인간은 영혼위주의 존재로 생각하며, 종말사상이 있으나 세상회피 개념으로 생각한다.5) 그렇다면 성경적 기독교 입장은 어떠한가? 스스로 계신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를 신뢰하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진 피조물로 믿는다. 인간의 구원은 전인적인 구원이며, 문화와 윤리 또한 하나님의 일반 은총 속에 포함된 것이며, 직선적 역사관에 따라 종말이 있으며, 그리스도의 재림을 믿는다.


중국인의 세계관에 대한 이론의 기초
중국인의 민족성은 중화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들은 강한 민족적 자존감이 있고, 전통과 역사의 연속성을 존중한다. 중국의 전통문화는 넓고 깊어 오랜 기간 쇠퇴하지 않고, 적응력도 지니고 있으며,6) 운명에 순응하며, 여유롭고, 가족관계를 매우 중요시 여기고, 도덕규범과 가문, 혈통을 중요시하며, 중용의 도리를 중요시한다.7) 한편 중국인들의 종교성은 형식화가 된 형태로 보편화가 되지 않았지만, 종교생활 태도와 종교정신이 밑바탕에 흐르고 있으며, 순천(順天)과 법천(法天)이 생활습관처럼 되어 있다. 이들이 죽음이나 내세를 언급하지 않는 것은 유물적이고 현실적인 민족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와 같은 중국인의 전통가치관이나 민족성은 오랜 역사와 함께 중국인들 속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인들의 세계관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긴 역사 가운데 형성된 중국전통의 가치체계8)와 아울러 유교와 불교와 도교를 배경으로 형성되어 있는 종교 가치체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9) 유교는 인생 최고의 가치로 인(仁)을 추구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천명사상(天命思想)10)이 있으나 참된 하나님에 대한 개념이나 계시가 없고, 인간의 죄나 구원의 방법에 대한 개념도 없다.11) 도교는 궁극 목표를 불로장생(不老長生)에 두고 있다.12)


이러한 체계들은 오랜 시간을 거쳐 형성된 복합적인 문화의 산물이고,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쌓아온 생활의 실천이자 문화의 축적이기 때문이다.13) 오늘날 중국인의 가치관은 오랜 역사의 전통과 문화 환경, 근현대사에서 여러 내외적인 사건들을 겪었던 경험, 국민성이 서로 작용하여 민족성 형성의 다층체계를 이루었다.14) 강준석은 중국의 전통 가치관을 <표 1> 과 같이 정리하여 설명한다.

<표 1> 중국인의 가치관15)





한편 현재를 살고 있는 중국인들은 혁명세대, 문혁세대인 중년층, 개혁개방세대로 분류될 수 있다. 그러나 21세기로 들어서면서 중국에는 바링허우(80后) 혹은 주링허우(90后)16)라는 또 다른 세대가 등장하면서 이전 세대와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중국 정부가 1980년부터 실시한 산아제한정책인 ‘계획생육(計劃生育)’으로 인해 한 가정 한 자녀만으로 구성된 핵가족 자녀들이다. 이 독생자녀는 소위 ‘소태양(小太陽)’, ‘소황제(小皇帝)17)’라고 불린다. 청년세대를 이루고 있는 이들은, 자기중심적이며 충동적이어서 자기 통제력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난징(南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인 펑샤오톈(風笑天) 박사는 여러 연구들을 종합하여 이들의 특징을 ‘게으름(懒惰)’이라고 말하며 이들의 5가지 강점과 4가지 약점을 아래와 같이 정리하고 있다.  

 


독생자녀들은 대부분 자기용납을 잘하고, 사회·도덕상 소질이 양호하고, 자기 개발욕구가 강하며, 관심과 흥미의 범위가 넓은 강점이 있다. 동시에 인격 면에서는 공격성이 있으며, 성취욕이 낮고, 일부의 아이들은 자기용납에 장애가 있고, 개인 도덕 면에서는 창조성과 독립성과 근면성과 성실성에서는 약점이 있고, 인지(認知)에 대한 욕구가 약한 약점을 가지고 있다.18) 
그러나 이들은 국제화시대를 사는 세대들로 비교적 개방적이다. 중국인의 전통 관념처럼 기독교를 양교(洋敎)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을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세대이기도 하다. 선교의 측면에서 본다면 접촉과 대화가 용이한 장점이 있는 세대이다. 이 연구의 설문에 참여한 대상은 대부분 위와 같은 특성을 가진 바링허우 혹은 주링허우세대들이다.

 


연구의 설계와 설문의 내용

 


연구의 설계:
본 연구의 설문에 참여한 대상은 2015년 서울과 대구지역에서 개최된 차이스타 참가자 중 자발적 응답자와 전북의 J대학과 경기도 Y대학의 중국인유학생들이다. 총 235개의 표본을 수집했으나 불성실한 답변으로 측정이 불가능한 설문지를 제외한 213개의 표본을 본 연구에 사용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서 세계관을 크게 두 가지 영역, 즉 사회영역과 종교영역으로 나누어 설문을 구성하였다. 사회영역은 다시 삶의 부분, 결혼과 성(性)관련 부분으로, 종교영역은 만물의 기원에 대한 부분, 신존재 관련된 부분, 죽음에 관련된 부분, 그리고 기독교 관련 부분으로 나누어 설문을 구성하였다. 한편 인구통계학에 관련하여서는 성별과 나이와 학력 그리고 기독교 신앙 여부를 질문하였다. 


표본의 일반 특성:
표본의 인구사회학의 특성은 첫째, 성별은 여자가 58.2%, 남자가 41.8%이며, 둘째, 나이는 20-29세 70.9%, 30-39세 19.2%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셋째, 학력은 학부과정이 44.3%, 석박사과정이 30.5%로 주를 이루고 있다. 한편 참여자들의 신앙은 기독교인이 73.7%, 비기독교인이 26.3%이다.


연구결과


삶의 영역

이 영역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삶에 있어서 가장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응답자의 56.8%가 신앙을, 18.8%가 인간관계로 답하고 있다. 두 번째로 “삶에 있어서 가장 염려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인간관계가 29.6%, 진로(進路)와 학업이 각각 22.1%와 20.7% 순이다. 학업과 아울러 학업을 마친 후의 삶에 대해 많은 고민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19) 세 번째로 “인간의 생애 중에 가장 두려운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에 물었다. 응답자 중 28.2%가 고독을, 27.2%가 질병을 선택했으며 ‘죽음’은 세 번째인 22.1%로 나타났다. 바링허우세대가 외국에서 살면서 겪는 큰 어려움 중 하나가 홀로 지내는 시간인 것을 알 수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응답자들이 삶에 있어 가장 가치부여를 하는 것은 ‘신앙’이며, 가장 고민하는 것은 ‘인간관계’이며,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고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는 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하고, 교회공동체가 주는 편안함과 따뜻함을 통하여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신앙에 뿌리를 내리게 하는 일을 계속해서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주와 인간의 기원 영역

이 영역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우주의 기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물었다. 응답자의 74.2%가 하나님의 창조라고 답했고, 8.5%는 진화의 결과물이라고 답하였다. 두 번째로 “인간의 기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를 물었다. 응답자의 75.1%가 하나님의 창조, 15.5%가 진화라고 답하였다. 세 번째로 “인류의 역사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 물었다. 응답자의 66.2%는 시작과 끝이 있으며, 10.3%는 윤회(輪廻)라고 답하였다. 네 번째로 “진화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 물었다. 진화론을 ‘완전동의’ 혹은 ‘동의‘로 응답한 사람이 19.7%인 반면 ‘부정’ 혹은 ‘완전부정’으로 응답한 사람이 60.1%이다.


종교의 기원에 관한 영역

이 영역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신의 존재를 믿는가?”라고 물었다. 80.3%가 신의 존재를 믿으며, 7%는 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다. 두 번째로 내세(來世)가 있다고 생각하는가?”를 물었다. 응답자의 53.3%가 내세를 믿지 않으며, 28.3%만이 내세를 믿는다고 응답하였다. 기독교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3.7%인 것을 감안한다면, 이 부분은 중국인유학생 사역자들이 깊이 염두에 두어야할 것이다. 세 번째로 “죽음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해 물었다. 인간 근원에 대한 문제인 죽음에 대하여 질문하였다. 모든 인간이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원인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60.1%는 죄 때문에, 19.7%는 자연현상, 6.6%는 윤회의 과정이라고 응답하였다. 네 번째로 “진정한 종교는 인간의 어떠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를 질문하였다. 인간이 종교를 갖는 궁극 이유를 질문한 것이다. 응답자의 62%가 죽음의 문제라고 응답하였다. 한편 눈에 띄는 것은 인권(人權) 문제라고 응답한 10.8%이며, 이는 사회주의 중국의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결혼과 성(性)에 관련된 영역

이 영역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결혼할 것인가?”를 물었다. 응답자의 20.8%는 기혼자이고, 71.7%는 결혼할 것이라고 하였으며, 7.5%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하였다. 현대의 많은 젊은이들이 결혼을 기피하는 현상들이 있으나 응답자들은 아직 이런 사회조류에 휩쓸리지 않았음을 볼 수 있다. 두 번째로 “동성애(同性愛)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물었다. 이 항목 은 한국사회의 문제로도 부각되고 있는 문제이다. 응답자의 73.7%는 반대를, 14.5%인 31명은 동성애를 찬성하였다. 세 번째로 “혼전동거(婚前 同居)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물었다. 응답자의 61.0%는 반대를, 29.1%인 62명은 찬성의 입장을 표하였다. 현재 중국 안 청년·대학문화에서는 그다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현상이 반영된 응답이다. 네 번째로, “인공유산(人工流産, 임신중절수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물었다. 응답자의 77.9%는 반대하고, 8.0%는 문제없다고 답하였다.20)


죽음 관련의 영역

이 영역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천국(天國)이 있다고 믿는가?”를 물었다. 응답자의 78.4%는 천국이 있으며, 7%는 천국이 없다고 응답하였다. 두 번째로, “지옥이 있다고 믿는가?”를 물었다. 응답자의 75.6%는 지옥이 있으며, 8%는 지옥이 없다고 응답하였다. 중국인들에게는 보편적으로 불교의 개념으로 천당과 지옥에 대한 개념과 구분하여 주는 것이 필요하다. 세 번째로 “조상에게 제사를 드리는가?”를 물었다. 응답자의 38%는 제사하는 것으로, 62%는 제사하지 않는 것으로 응답하였다. 조상제사는 중국인의 문화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21) 유교를 바탕으로 하는 전통문화의 나라인 중국인을 감안한다면 조상을 숭배하는 일에 참여하지 않은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네 번째로, “죽은 조상이 복(福)과 화(禍)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를 물었다. 응답자의 80.8%는 부정하였고, 19.2%는 그렇다고 하였다. 제사를 드리는 사람 38% 중에도 조상이 복이나 화를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 응답자가 19%가 된다. 


기독교 관련 영역의 태도 분포

이 영역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교회에 가 본적이 있는가?”를 물었다. 응답자의 68.1% 매주 가며, 21.1%는 종종 가는 것으로 답하였고, 1.4%는 가고 싶지 않다고 하였다. 응답자의 5.2%는 교회에 갈 기회가 없었다고 답하여서 교회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도 있음을 알 수 있다. 두 번째로 “기독교 교회에 대한 마음은 어떤가?”를 물었다. 응답자의 83.1%는 좋은 것으로, 4.7%는 좋지 않은 나타났다. 세 번째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죄를 위하여 죽었다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물었다. 응답자의 76.5%는 동의하는 것으로, 5.7%는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답하였다. 네 번째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만 이 구원을 얻는다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물었다. 응답자의 77.5%는 동의를, 8.9%는 반대를 하였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과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에 관한 질문은 종교다원주의가 난무하는 시대에 반드시 점검해야 될 항목이다.


평균비교분석과 결과


평균비교분석: 이 연구에서는 집단별 비교가 유의미(有意味)한지를 분석하기 위해 평균비교분석을 하였다. 평균비교분석은 독립표본의 분석결과에서 Levene의 등분산검정을 통해 두 집단의 분산이 동일한지 여부를 검정하기 위한 것이다. Levene의 등분산검정 유의확률을 기준으로 유의확률>0.10의 경우 “등분산이 가정됨”의 값을 채용하고, 유의확률 <0.10 경우“등분산이 가정되지 않음”의 값을 채용한다. 유의수준은 유의수준 기준치 이상인 경우는 두 집단의 분산이 동일하다는 의미이며, 기준치 이하인 경우 두 집단의 분산이 동일하지 않다는 의미로 본 연구에서는 유의수준 <0.05를 유의미(有意味)한 것으로 하였다. 평균 비교분석의 대상은 설문이 5점 척도로 되어 있는 것으로 하였고, 집단은 성별(여성, 남성)과 나이(20대, 30-40대), 기독교인 여부(신자, 비신자)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결혼과 성(性)에 영역 대한 평균비교분석 결과


성별 차이분석: 성별 연구변인들의 차이를 독립표본 t-test를 통해 분석한 결과 혼전동거(婚前同居)에 대한 항목은 99.9% 신뢰수준 이상에서 통계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른 항목들은 95% 신뢰수준이상에서 통계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별 차이분석:
나이별 연구변인들의 차이를 독립표본 t-test를 통해 분석한 결과 모든 항목이 95% 신뢰수준 이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앙별 차이분석:
기독교인 여부별 연구변인들의 차이를 독립표본 t-test를 통해 분석한 결과 동성애(同性愛), 혼전동거(婚前同居) 그리고 인공유산(人工流産: 임신중절수술)에 대한 항목 모두가 99.9% 신뢰수준 이상에서 통계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 영역에 대한 평균비교분석 결과


성별 차이분석: 성별 연구변인들의 차이를 독립표본 t-test를 통해 분석한 결과 진화론에 대한 항목, 신(神) 존재에 대한 항목, 천국에 관한 항목, 지옥에 > 관한 항목, 예수 그리스도 대속적 죽음에 관한 항목, 예수 그리스도만을 통한 구원에 관한 항목은 95% 신뢰수준 이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내세(來世)에 대한 항목은 신뢰수준 이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별 차이분석:
나이별 연구변인들의 차이를 독립표본 t-test를 통해 분석한 결과 신(神)의 존재에 대한 항목, 천국에 대한 항목, 예수 그리스도만을 통한 구원에 대한 항목은 95% 신뢰수준 이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른 항목들은 95% 신뢰수준 이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앙별 차이분석: 기독교인 여부별 연구변인들의 차이를 독립표본 t-test를 통해 분석한 결과 진화론에 대한 항목, 신(神) 존재에 대한 항목, 내세에 대한 항목, 천국에 관한 항목, 지옥에 관한 항목, 예수 그리스도 대속적 죽음에 관한 항목, 예수 그리스도만을 통한 구원에 관한 항목 모두가 95% 신뢰수준 이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의미한 항목에 대한 변인별 분포와 해석


사회 영역

첫째, 동성애의 경우 신앙 유무에 따라 분명한 입장 차이가 나타났다.
신자의 경우 동성애를 반대하는 비율이 88.6%인 반면에 찬성하는 비율은 5.1%에 불과하여 신앙을 가진 경우는 동성애에 대한 성경적 입장을 분명하게 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불신자의 경우는 41%가 동성애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유보하는 입장도 26.8%를 차지하고 있어 신앙의 여부에 따라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문제는 한국 또한 상당히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어 있는 만큼 교회와 전도자들은 동성애가 갖는 사회인류학 차원뿐만 아니라 성경의 진리에 어긋나는 것임을 분명히 하고 이들을 대하여야 할 것이다.

둘째, 혼전동거에 대한 항목은 성별과 신앙의 유무에 따라 분명한 입장차이가 나타났다. 성별의 경우 여성은 71.4%가 반대하는 반면에 남성은 43.8%가 혼전동거를 반대하고 남녀사이에 30% 정도의 입장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보다 혼전동거에 관해서 훨씬 보수적인 것을 알 수 있는 결과이다. 한편 신자의 경우 77.7%가 반대한 반면 불신자의 경우는 14.3%만이 반대하고 있어 신앙유무에 따라 분명한 입장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보아 신앙이 있는 경우 기독교적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분석결과 나타난 현상은 중국 국내의 현상을 잘 반영해주는 결과이다.22)


셋째, 인공유산(임신중절수술)에 대한 항목은 신앙의 유무에 따라 입장차이가 현격하게 나타난다. 신자 그룹의 89.8%인 반대 입장이고, 1.9%만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신앙을 가진 경우는 인공유산에 대한 기독교의 입장을 분명하게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불신자 그룹의 51.77%만이 반대하고, 23.2%는 찬성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사회적으로 ‘성(性)개방’에 수반되는 문제이기도 하며, 국가가 인구통제를 목적으로 행하는 악행과도 무관하다 할 수 없다. 사회주의 중국의 윤리관을 잘 나타내주는 현상이고, 혼전동거와도 깊은 관계가 있다. 교회는 인공유산에 대한 성경적 교훈을 분명하게 가르쳐서 인공유산이 하나님 앞에서 분명한 죄악임을 알려주어, 자신들뿐만 아니라 유학생 커뮤니티에서도 영향을 끼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종교 영역

첫째, 진화론의 경우 신앙의 유무에 따라 유의미하고 분명한 입장차이가 나타났다. 신자들 중에서 진화론에 동의하지 않는 비율은 79.0%인 반면에 동의하는 비율은 5.7%에 불과하여 기독교 신앙을 가진 경우는 진화론에 대해 성경의 진리를 분명하게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신자의 경우 59%가 진화론에 동의하고 있고, 유보적인 입장도 33.9%를 차지하고 있어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들과 분명한 차이를 나타내주고 있다. 중국교육의 근간이 진화론적 사고와 유물사관에 기초하여 배우는 것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연구자의 사역 경험에 의하면 21세기를 사는 바링허우인 중국인유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있어서 진화론은 장애물인 동시에 좋은 접촉점으로 사용 할 수 있다. 


둘째, 신 존재에 대한 항목은 성별, 나이별, 신앙별 모두 유의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먼저 성별에서는 여성 88.7%와 남성 68.5%가 신 존재에 동의하고 있어 여성이 20%이상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나이에 따른 경우는 20대가 83.9%가 동의하고 있어 비교적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에 30-40대의 경우는 68.6% 동의, 17.7%는 신 존재를 부정하고 있어 20대에 비해 낮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어서 신앙의 유무에 따른 입장 차이는 분명하게 나타났다. 신자들 중에서 신의 존재를 동의하는 비율은 97.5%인 반면에 반대는 0.6%(1명)에 불과하여 신앙을 가진 경우는 신앙의 대상인 신(神)에 대해 입장에 분명하게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불신자의 경우는 25%가 동의하지 않고 유보적인 입장도 42.9%를 차지하고 있어 지혜롭게 신 존재 증명하여 전도의 문을 열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셋째, 내세에 대한 항목은 신앙별 차이 분석만이 유의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신자의 25.6%만이 내세가 있는 것으로, 60.3%는 내세가 없는 것으로 응답하고 있으며, 오히려 불신자의 45.7%는 내세가 있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교회 안에서 내세에 대한 의미와 성경에 나타난 내세에 대한 교훈을 분명하게 교육하여 내세에 대한 세계관 변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23)


넷째, 천국에 대한 항목은 성별, 나이별, 신앙별 모두 차이분석이 유의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여성의 87.1%와 남성의 66.3%가 천국이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신 의 존재 항목에서 보여준 것과 비슷한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신앙의 유무에 따른 입장은 분명하게 차이가 나타났다. 신자의 경우 96.8%는 천국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동의하지 않는 비율이 0.6%에 불과하여 신앙을 가진 경우는 천국에 대해 성경적 입장을 분명하게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신자의 경우는 25%가 동의하지 않고 있고, 유보적인 입장도 48.2%나 차지하고 있어 분명한 입장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천국에 대한 관념은 중국인들의 전통적인 것에서 벗어나 성경이 말하는 천국개념으로 변환시켜주는 작업도 많이 필요할 것이다. 


다섯째, 지옥에 대한 항목은 성별, 나이별, 신앙별 모두 차이분석이 유의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전체적으로 지옥을 부정하는 비율은 그다지 높지 않게 나타난 것이 눈에 띄는 현상이다. 여성의 83.1%와 남성의 65.1% 그리고 20대의 79.0%와 30-40대의 64.7%가 지옥의 존재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앙의 유무에 따른 입장은 성별이나 나이에 비해 보다 분명한 입장 차이를 보여준다. 신자들 중에서 동의하는 비율이 92.3%인 반면에 불신자들은 28.6%에 그치고 있다. 지옥에 대한 관념도 천국에 대한 관념과 마찬가지로 중국인들의 전통적인 것에서 벗어나 성경이 말하는 지옥의 개념으로 변환시켜주는 작업도 필요하다. 


여섯째,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위해 대속의 죽음을 죽으셨는가에 대한 항목은 성별, 나이별, 신앙별 차이분석이 모두 유의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전반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비율이 높지 않다. 여성의 경우 4%, 남성의 경우 7.9%가 동의하지 않으며, 20대의 경우 3.3%, 30-40대의 경우 9.8%가 동의하지 않는 비율을 보이고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에 대한 매우 긍정적인 입장으로 볼 수 있다. 신앙의 유무에 따른 입장은 더욱 분명하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신자의 경우 동의하는 비율이 97.4%인 반면에 동의하지 않는 비율이 1.9%에 불과하여 신앙을 가진 경우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에 대한 성경적 입장을 분명하게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불신자의 경우 16.1%가 동의하지 않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유보적인 입장이 66.6%나 차지하고 있어 신앙의 유무에 따른 분명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불신자에 대한 접근방식과 복음 전도의 방법에 대한 기독교적 대안이 제시된다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일곱째,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인가? 라는 항목은 성별, 나이별, 신앙별 모두 차이분석이 유의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여성의 경우 5.67%, 남성의 경우 13.54%, 20대의 경우 7.5%, 30-40대의 경우 12.7%가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앙의 유무에 따라서 분명한 입장 차이를 나타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신자의 경우 98.7%가 동의한 반면 불신자의 경우 17.9%만이 동의하고 있어 그리스도를 통한 유일한 구원에 대한 입장에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불신자들 중에서 50.0%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도 복음 전도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결과로 해석된다.


결론과 제언
본 연구의 과제는 중국인유학생들의 세계관에 대한 통계적 분석이다. 연구를 위해 빈도분석과 평균비교분석 두 가지를 실시하였으며, 여섯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첫째, 본 연구의 결과 중국인유학생들이 가장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신앙(56.8%)이며,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것은 인간관계(29.6%)이며,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고독(28.2%)인 것을 알게 되었다. 이들은 삶에서 신앙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기지만 동시에 인간관계를 중요시 하는 알게 되었다. 중국인들은 전통적으로 관계(關係, 관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중국인의 사회적, 개인적 관계를 통칭하는 ‘관시(關係)’는 중국사회를 움직이는 중요한 동인이다. 이것은 혈연관계, 학교나 직장 관계 등의 연고 관계에 기초하여 맺어진 인맥을 말하며, 다분히 비공식이며 호혜적(互惠的)인 친분의 교환을 전제로 한다.”24)


출신지역과 성격, 가정환경들이 확연하게 다른 청년들이 외국 땅에서, 매우 추상적이고 복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관계를25) 형성해 가며 사는 것은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한편 이들은 고독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들에게 복음으로 다가가는 일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우선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일들이 필요하다.26) 고국을 떠나 타국에서 많은 일들을 혼자의 힘으로 처리해야 하고, 홀로 지내는 시간들이 많은 유학생들과 친구가 되어주고, 자주 초청하여 함께 음식을 만들고, 같이 식사하는 일들은 유학생 사역에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겠다.27)
 


둘째, 본 연구의 결과 신과 우주의 기원에 관한 중국인유학생들의 세계관은 중국의 전통적인 것과 도교와 유교, 불교의 영향으로 형성된 것과 진화론적 세계관들이 나타나고 있다. 신(神)에 대한 개념28)이 성경이 말하는 스스로 계신 삼위일체의 유일하신 하나님이신지? 천지를 창조하시고 우리를 죄에서 구속하시는 하나님이신지? 아니면 중국인의 전통적 관념에서의 신(神)에 대한 개념을 포함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교정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 중에 가장 확연하게 비기독교적 세계관을 보여 준 항목이 내세에 관한 항목이다. 이 결과는 내세(來世)에 대한 이해의 부족, 윤회사상의 전통적 틀과 중국인 특유의 현실주의적 사고를 그대로 반영해 주고 있다. 기독교인의 45%가 내세를 믿지 않는다고 답한 것은 교회 안에 있는 중국인들이 세계관들도 점검하고 교정해 나아가야 하는 필요성을 강하게 대두시켜 주었다. 아울러서 인간의 죽음의 원인에 관한 부분,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진정한 종교에 대한 성경적 세계관을 형성시켜 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셋째,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동성애, 혼전동거, 인공유산에 대한 중국인유학생들의 세계관은 세속주의적인 세계관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평균비교 분석결과 유의미한 것으로 분석 된 혼전동거에 대한 성별 차이분석은 여자의 20.6%와 남자의 40.5%가 찬성하는 것은 높은 비율이다. 또한 신앙별 차이 분석은 모두 유의미하며, 동성애에 관해 불신자의 41%가 찬성, 혼전 동거에 대하여 불신자의 75%가 찬성, 인공유산에 대해 불신자의 23.2%가 찬성하는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29)

동성애의 문제는 더 이상 서구 몇몇 나라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이나 중국 등의 국가에서도 동성애 문제는 큰 이슈가 되어있는 것을 설문의 결과가 반영해 주고 있다.30) 중국은 국가의 정책으로 산아제한을 강력하게 시행하여 소수민족과 일부 농촌지역을 제외한 국민들은 한 가정 한 자녀만을 낳도록 하고 있다. 이 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낙태, 즉 인공유산은 합법화 되어있다. 병원들은 대중 광고 매체에서 인공유산을 광고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회가 유학생들에게 학사(學舍)를 제공하므로 건전한 생활을 유도해 주고 혼전동거를 예방해주는 것도 좋은 사역일 것이다. 아울러서 인공유산에 대한 성경적 교리를 분명히 가르쳐야 할 것이다. 
 

넷째, 본 연구의 결과 중국인유학생들은 진화론에 대하여 전체 20%, 불신자 58.9%가 진화론에 동의하며 여전히 진화론을 진리 혹은 불변의 과학적인 이론으로 수용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앙별 차이 분석은 유의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불신자들이 중국내에서의 일반교육을 받는 동안에 습득된 진화론에 대한 지식은 교회에서 성경을 근거로 교정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본 연구자는 중국인유학생 사역을 하면서 오히려 진화론을 전도의 접촉점으로 삼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중국인유학생들에게 진화론의 허구를 알게 해줌으로 성경적 창조론에 동의하는 것을 경험하였다. 


다섯째, 본 연구의 결과 천국, 지옥, 조상숭배, 죽은 조상이 복과 화를 주는가의 항목에서 중국인유학생들이 보여 준 세계관은 다양하다. 성별과 나이와 신앙별 비교분석에서 유의미한 의미를 보인 천국과 지옥에 대해 중국인들이 갖고 있는 전통적 개념의 좋은 곳, 나쁜 곳의 개념이 찬성에 포함 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교회 안의 유학생들에게 성경이 말하는 천국과 지옥의 개념을 알려주어야 할 것이다. 조상을 숭배하는 것은 중국인의 대표적인 유교적 세계관을 보여주는 항목이다.31) 그러나 전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조상이 복과 화를 주는 존재라는 개념은 19.2%만이 동의하는 것으로 보아 조상이 신적 존재임을 믿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32)


여섯째, 본 연구의 결과 교회를 가본 경험과 교회에 대한 호감도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만이 구원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질문하는 항목에서 비기독교적 세계관을 많이 볼 수 있다. 우선 중국인유학생들은 교회에 대한 태도는 82.3%가 좋은 것으로 답하고 있고, 89.2%가 교회에 가본 경험이 있어 전도의 가능성을 충분히 엿볼 수 있다. 그러나 매우 좋지 않다고 응답한 8명(3.8%)이 있음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 한편 성별과 나이별, 신앙별 차이분석에서 모두 유의미한 의미를 보이고 있는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에 대해서 불신자의 16.%가 반대하고, 예수를 통한 구원의 유일성에 대해 불신자는 32.1%가 동의하지 않는다. 이것은 기독교를 거부하거나 종교다원주의 현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중국인들에게 친숙한 불교나 도교와 유교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현상일 가능성도 있다.

끝으로, 이상과 같은 세계관을 가진 중국인유학생들에 대한 이해에는 많은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겠으나 작은 것을 나누며 함께 하는 모습 속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던 편견과 차별을 넘어설 수 있으며,33) 나아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어내는 선교적 삶이 요구된다. 복음을 전함과 동시에 외국생활 중인 이들에게 돌봄과 관계적 지원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그들을 섬기기 위해 시간과 정성을 기울이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도 오늘 선교적 삶을 살아야 하는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다.34)


한편, 이미 교회 안에 들어와 있는 이들에 대한 생각도 ‘ 찰스피니’ 의 말처럼 “우리는 그들이 그리스도인들이기를 희망합니다만 여전히 확실치 않고 의심스럽습니다”라는 조심스러운 태도와 “그들의 회심은 마음의 변화가 아니라 견해의 변화”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중국인유학생들을 섬기고 관찰하며 양육해야 할 것이다.35)


위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중국인유학생들이 가지고 있던 기존의 가치관이나 세계관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진정한 회심은 지적으로 깨닫고, 애통하는 마음을 가질 뿐 아니라, 실제적인 생활 속에서 죄에서 멀리 떠나며 성결한 삶을 추구하려는 의지적인 결단이 있어야 한다.36) 그러나 급한 마음에 그들을 거듭난 것으로 단정하는 실수를 조심해야 한다.37) 교회는 성경의 진리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가르쳐서 이들의 세계관까지도 변화를 갖도록 하는 일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본 연구가 중국 전통적인 관념과 중국 종교의 영향과 현실주의적 사고와 진화론적 사상과 동시에 바링허우 세대의 세계관을 분석해 주고 있다. 본 분석결과가 중국인유학생 선교에 좋은 자료가 되어 효과적인 중국인유학생 사역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미주....................................
1) John T. Seamands, 『타문화권 복음전달의 원리와 적용』, 홍성철 역 (서울: 도서출판 세북, 1997), 130-139.
2) 안점식, 『세계관을 분별하라』(서울: 죠이선교회출판부, 2011), 18.
3) 안점식, 『세계관을 분별하라』, 89-90.
4) Colin Chapman. The Case For Christianity, 한상식 역, 『현대사조와 기독교 세계관』 (서울: 나침반사, 1991), 16,
5) Chapman. The Case For Christianity, 168-194.
6) 陸學藝, 『21세기 중국사회의 전망』, 김성희 역 (서울: 도서출판 주류성, 1999), 370.
7) 윤순희, 『중국문화입문』(서울: 동양문고, 2000), 77.
8) 중국의 고대 전통은 불교와 도교와 유교와 같은 종교의 맥락에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국의 고대역사는 점괘와 신화(神話)와 제사 등의 종교적 색체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Hans Kung-Julia Ching, 『中國宗敎與基督敎』吳華譯(中國北京: 生活ㆍ讀書ㆍ新知, 2003), 1.
9) Hebert Allen Giles, China And The Chinese, 羅丹ㆍ顧海東外譯, 『中國和中國人』 (中國北京:金城出版社, 2011), 74-75.
10) 천명사상(天命思想)은 중국인들의 숙명주의적 태도를 갖게 하여 투쟁정신이 부족하고전통을 따르고 기회에 따라 쉽게 안주하게 한다. 陸學藝, 『21세기 중국사회의 전망』, 370.
11) Johaness G. Vos, A Christian Introduction To Religions of The World, 한성수 역, 『세계종교들에 대한 기독교적 비판』(서울: 한국로고스연구원, 1988), 81.
12) 박영효 편, 『세계종교의 이해』(서울: 개혁과 고백, 2014), 111.
13) 김도희 외, 『사회 과학도를 위한 중국학 강의』(고양: 인간사랑, 2010), 280-282.
14) 강준영, 『중국의 정체성: China』(파주: 살림출판사, 2014), 8-10.
15) 강진석, 『중국의 문화코드』(파주: 살림출판사, 2004), 93.
16) 譚皓月, “중국 신세대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의 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2012년), 28. 바링허우는 1980-1989년생으로 약 1.8억 명이 있으며, 이들의 가치관은 학력과 사회계층을 중시하고, 해외유학과 여행경험이 풍부하며, 삶의 즐거움을 추구한다. 주링허우는 1990-1999년생으로 약 2.2억 명이 있으며, 이들의 가치관은 자기중심적이고, 개방적이며, 글로벌트랜드에 동조하고, 유행을 추구한다. 함태경, 『알았던 선교 몰랐던 중국』(서울: 두란노, 2015), 119. 이들은 기존의 세대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며 시장경제, 개성화, 브랜드, 인터넷, 스마트폰, 세계화 0 Td[<00>등에 노출되어 살고 있다.
17) 소황제(小皇帝)란 응석받이로 자라고(娇生惯养), 오만방자하며, 고생을 모르고, 자기관리능력이 지극히 떨어지며, 모든 면에서 자기중심적인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비뚤어진 독생자녀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된다. 風笑天, “中國獨生子女硏究:回顧與前瞻,” 中國社會與硏究(中國南京: 社會科學文獻出版社, 2004). 646.
18 )風笑天, “中國獨生子女硏究:回顧與前瞻,” 641-642.
19) 이우윤 정리, “중국 광서자치구(계림)의 대학 복음화성향에 대한 기초 조사,” 『중국선교자료집 I』(대구: 도서출판 CUM, 2010), 110. 광시성(廣西省) 4개 대학의 143명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취업이 60%, 공부가 30%로 나타났다.
20) 중국정부는 인구 통제를 위해 산아제한 정책을 강력하게 시행하는 과정에서 임신중절 수술(인공유산)을 합법화 하고 있으며, 실제로 대중매체에 공공연하게 광고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21) 중국에서의 조상숭배는 생활의 일부분으로서 특히 씨족사회를 구축하고 있는 공동체에서는 거부할 수없는 일이며, 제사를 주도하는 종손에게는 상벌까지도 가능한 정도의 상당한 권한이 주어져 있었다. Immanuel C. Y. HSU, The Rise of Modern China (London: Oxford University Press, 1975), 93-94.
22 )김종구, 『중국교회 이단 동방번개』(서울: 도서출판 목양, 2011), 243-244. 본 연구자가 2009년 중국의 가정신학교 학생, 삼자신학교 학생과 북경에 소재한 중국교회 성도들 14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중에 혼전동거와 인공유산에 대한 문항이 있다. 이 결과에 의하면 응답자의 93%가 혼전동거에 반대하였고, 87%가 인공유산(임신중절 수술)에 반대하였으나 성도와 신학생 그룹의 7%는 인공유산이 가능하다고 응답한 결과가 있다.
23) 정석원, 『불가시의한 중국인』(서울: 도서출판 대흥, 1994), 270-271. 중국인의 의식구조는 그다지 복잡하지 않다. 현세주의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중시하는 것은 내세가 아닌 현세다. 물론 천당과 지옥의 존재를 믿고 있지만 그것은 내세가 아닌 현세의 연장쯤으로 보인다.
24) 이우윤, “중국인의 관계성에 대한 이해,” 『중국선교자료집 I』(대구: 도서출판 CUM), 46.
25) 이우윤, “중국인의 관계성에 대한 이해,” 47. 꽌시는 눈으로 관찰하거나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없지만 감정과 상호 호혜성(互惠性), 체면 그리고 신뢰의 네 가지 구성요소별로 나누어서 생각하면 관계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일도 효과적일 것이다.
26) 중국에는 100번의 차를 마시며 관계를 형성한다는 말이 있다.
27) 본 연구자가 사역하는 교회의 중국어 예배부에서는 성탄절이나 연말에 유학중인 중국학생들을 초대하여 함께 음식을 먹고, 매주 토요일에는 신앙여부와 관계없이 유학생들을 초대하여 교제하고 식사하며, 복음을 전하기도 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
28) Ching, 『中國宗敎與基督敎』, 84. 중국은 이미 B.C 2,000년 전, 고대의 종교에서 두 개의 이름으로 신(神)을 부르고 있다. 그중 ‘ 제(帝)’ 혹은 ‘ 상제(上帝)’ 라고 사용되는 것은 모든 자연신을 뛰어넘는 가장 높은 신령한 주재(主宰)존재이며, 다른 하나인 ‘ 천(天)‘ 은 처음에는 사람의 의미가 있었지만 점점 인간의 형상은 사라지고 일종의 도덕적 능력, 즉 질서와 존재로 변하였고, 지혜와 의지가 있으며, 모든 인생의 운명을 결정한다.
29) 陸學藝, 『21세기 중국사회의 전망』, 361, 384.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혼인과 성(性)에 대한 가치관 변화는 더욱 뚜렷하여 연애결혼이 급속히 번져 나갔고 젊은이들은 사랑이란 것에 더욱 눈을 뜨기 시작했다. 성도덕의 관대함과 자유가 급속도롤 확대되었다. 성(性) 관념은 개방화 하고, 특히 성 쾌락 관념이 더욱 높아진다.
30) 유태화 “사회참여를 위한 개혁신학의 세계관적 근거 모색: 창조, 타락, 구속, 완성을 중심으로,” 「개혁논총」8권 (2006): 175-176. 하나님께서는 여자를 창조하여 남자에게 이끌어 오셨다. 생육하고 번성 할 수 있는 존재, 성적인 존재로 창조하셨다. 창세기 1;27-28이 이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이것이 하나님의 창조질서이고 땅에 충만하라고 하신 창조명령이며, 인간에게 주어진 책임이며 인간 사회의 정상적인 질서이다.
31) Mak Siu Fai, Revering God and Respecting Ancestors: A Contemporary Christian Chinese Response to Ancestral Practice, Ku Chung Hwa 譯敬天敬祖(Hong Kong: 浸信會出版部, 2013),209. 인간은 약자(弱子)로서 자연숭배와 신령숭배를 한다. 같은 맥락에서 조상숭배도 a. 인간의 영혼이 멸절되지 않으며, b. 인간은 능히 신으로 변할 수 있으며, c. 범신론의 색채를 갖는다.
32) 배춘섭, 『기독교와 조상숭배』(용인: 도서출판 목양, 2010), 157-158. 샤머니즘에서는 조상들은 그들의 후손을 의존하는 의미로 만일 조상을 섬기지 않거나 예(禮)를 다하지 않으면 벌(罰)을 받게 된다는 개념 하에서 조상은 두렵고 악한 존재로 여겨진다. 한편 조상숭배는 사회의 복지와 안녕을 강조하고 조상들을 우상화 하는데 중점을 둔다. 조상숭배의 종교적 요인들은 조상들이 하늘의 복과 은혜를 부여 할 수 있다는 개념에서 비롯되며 결국 조상들은 신(神)과 같은 역할을 하며 따라서 숭배의 대상이 된 것이다.
33) 박성범, “다문화 가정의 신앙정착을 위한 교회 교육의 접근 방법 고찰,” 「개혁논총」15권(2010): 144.
34) 박성범, “다문화 가정의 신앙정착을 위한 교회 교육의 접근 방법 고찰,” 157.
35) 양낙홍, “현대 복음전도 방식의 원조 찰스 피니의 신학 재고,” 「개혁논총」25권 (2013):171.
36) 김광열, “중생과 회심, 어떻게 교육해야 하나?” 「개혁논총」5권 (2006): 95.
37) 양낙홍, “현대 복음전도 방식의 원조 찰스 피니의 신학 재고,” 176.

 



김종구 |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선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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