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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8.1 통권 156호     필자 : 당천우 프린트   이메일 
[특집] - 특집/ 국내 중국인유학생 제자훈련 사역의 실제
사역자와 중국인유학생들이 함께 동반성장하는 제자훈련


♧ 현재 섬기고 있는 공동체는

대전 중문교회가 외국인 사역을 시작할 무렵인 2007년도에 중국어 예배부도 함께 시작하였다. 현재 중국어 예배부는 40여 명의 중국인유학생들과 함께 예배공동체적 삶을 키워가고 있다. 아울러 우리 교회 중국어 예배부의 사역과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제자훈련 사역에 대해 나눔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


전도: 관계전도와 친목모임

중국어 예배부에서는 한국 대학에 입학하거나 한국어를 배우러 온 중국인유학생들 위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대학교 언어교육원에 매년 입학하는 중국인유학생들이 복음전도의 대상이다. 그들에게 관계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관계전도’를 꾸준히 실시해오고 있다. 유학생들은 보통 공부를 하러 온 학생들이기에 꽤 마음이 열려있다. 그래서 관계전도가 효과적이다. 관계전도 이후에는 친목목적의 만남을 통해 작은 모임을 만든다. 그 모임이 성경공부이다.
 

성경공부: 만남에서부터 신앙기초 훈련까지


◈ 중국인유학생의 특징

보통의 중국인유학생들은 복음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온다. 그들은 오로지 공부목적이거나 일을 하러 오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그들에게 관심과 사랑, 기다림과 인내라는 노력을 하지 않거나 기도로 시작하지 않으면 열매를 맺기가 매우 힘들다. 중국인유학생들의 특징은 자신의 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아무리 힘들어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는다. 그들의 마음을 열게 하기 까지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 유학 생활을 하면서 받은 상처를 치유하고, 말 못할 무거운 짐들을 내려놓기까지 그들의 마음을 다독거려 주고 열어주는 것은 우리의 몫도 있었지만, 삶의 주인 되신 하나님 아버지의 그들을 향하신 계획하심과 사랑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그러면 그들은 뜻밖에도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온다, 그러나 예수님 이야기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지금 젊음의 중심에 서있는 그들이 맘껏 즐기면서 도전하길 소망한다.
 

◈ 중국인유학생들의 꿈 vs 목적을 잃은 유흥
누구든지 20대에는 새로운 것을 많이 시도한다. 알에서 깨어나듯 모든 것이 신비롭고 그저 재미있다. 그렇다면 중국인유학생들의 20대도 똑같지 않겠는가? 그들 역시 기대와 설렘을 안고 한국에 왔을 것이다. 대부분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인 대학생들은 자신의 꿈과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것이 목적이요 주요 관심사이다. 그리고 또래의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즐긴다. 또한 외국에 대한 신비로움과 새로운 경험들이 기다리고 있기에 그들은 목적을 잃고 대학가의 유흥에 빠져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우도 더러 보고 있다. 사역자로서 바람이 있다면 그들이 목적을 잃고 방황하거나 흥청대지 말고 그 원대한 젊은이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달려가길. 찬송가 가사처럼.
 

가슴마다 파도친다 우리들의 젊은이/ 눈동자에 어리운다 우리들의 푸른 꿈
주의말씀 주의 행함 길과 진리 되시니/ 우리 평생 한결같이 주만 따라 살리라


하늘같이 높푸르자 우리들의 젊은이/ 바다같이 넓고 깊자 우리들의 사랑이

우리들은 주의 자녀 부름받은 한 형제/ 몸과 마음 다 바쳐서 주 뜻대로 살리라


◈ 친목의 시작, 그리고 첫걸음: 만남

대학교 언어교육원에는 수많은 국적의 사람들이 몰려든다. 그중에 가장 많은 국적은 바로 중국이다. 중국인유학생들의 입학기간에 그들이 모이는 시작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우리는 기도하고, 전도한다. 그리고 그들이 하나님을 믿도록 기도하고 또 예배로 인도한다. 그들과의 첫 대면은 언제나 긴장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그들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희망으로 다가가게 된다. 그들은 마음이 열려있다. 누구든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 열려있는 마음으로 다가가기는 쉬우나, 복음을 전할 때 많이 틀어지게 되고 거부하는 학생들이 늘어난다. 안타깝지만 복음을 받아들이는 첫 만남에서 복음과는 먼 다른 이야기로 그들과 친목을 다지게 된다. 하지만 언제나 새로 시작하듯 그들과의 만남을 이어 나간다.


◈ 성경공부 시작: 기초신앙 다지기
100여 명 정도의 중국인유학생들을 만나서 성경공부를 시작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시작과 동시에 많은 학생들이 함께하지만, 8주간의 과정을 완주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학생들도 많다. 몇 주간은 거부감 때문에 시작을 망설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언제나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하나님의 놀라운 법칙 중에 하나는 기다리기만 하면, 기다리고만 있어도 그들이 소중한 마음을 열어준다는 것이다. 마음을 열어주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만 기다림 끝에 열리는 열매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그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은 늦은 저녁시간뿐이다(많은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기 때문). 이들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간절하게 기도를 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에게 줄 말씀을 끊임없이 읽고, 공부한다. 기초신앙을 다지기 시작할 때의 성경공부 기간은 약 8주 정도다. 8주 동안에 짧지만 알찬 성경공부를 진행해야 한다. 우선, 교재는 ‘연세중앙교회’에서 제작한 “성경교육: 신앙기초 교육편(중국어판)”을 사용한다. 그리고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1주차 〈왜 구원을 받아야 되는가?〉
2주차 〈왜 예수를 믿어야 하는가?〉
3주차 〈왜 성경말씀을 믿어야 하는가?〉
4주차 〈왜 성령을 받아야 되는가?〉
5주차 〈왜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가?〉
6주차 〈왜 하나님을 경배해야하는가?〉
7주차 〈왜 기도해야하는가?〉
8주차 〈왜 교회를 가야하는가?〉


새신자를 위한 교재이다. 하나님을 믿기 전에 ‘왜?’ 라는 질문이 분명 많이 생기게 된다. 그것들을 알려주고 왜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그들에게 제시해 줘야 한다. 교재를 통해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고, 왜 우리를 위함이라고 하시는지를 깨닫는 과정이다. 이 과정의 목표라고 한다면, 그들이 ‘왜’ 라고 던진 질문에 대해 마음으로 찾은 답인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자로 고백하는 것이다.


◈ 중심 사역, 성경공부: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구원의 중요성

한 영혼을 구원하는 사역은 매우 중요하고 조심스럽게,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 중에 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성경공부를 할 때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을 보고 들으며 직간접적으로 나도 그들의 삶을 경험하게 된다. 그들의 힘듦을 더 알아주고, 더 격려해주고, 격하게 공감해 준다. 필자도 유학생이기에 그들의 삶을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이다.
 

20대는 즐겁기도 하지만 하루하루가 불안한 시간을 지내고 있음에 틀림없다. 즐겁기도 한 청춘이지만 불안한 청춘이기도 하니까. 꿈을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쳐있는 학생들이 많다. 매우 즐겁다고 이야기하지만 매 순간이 도전하는 삶인 20대가 아닌가. 그들은 각박한 세상에 지치기도 한다. 그들의 목마름을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까.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다. 세상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기다려주신다. 우리가 쓰러지고 일어날 때까지 그리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 때 그리고 우리의 생이 마감되는 그 순간까지도 하나님은 우리 곁에 계신다.
 

숨 쉬는 순간순간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생각을 한다면 얼마나 기쁘고 영광스럽겠는가.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지혜가 되어주시고, 우리의 목표가 어디에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려주신다. 대표적인 예를 들면 십계명을 들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할지를 직접 알려주셨다.
 

중국인유학생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천하보다도 소중한 영혼이라는 것을 그들이 깨달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것, 자신이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를 알게 해주는 것이 우리를 이 땅에 앞서 보내주신 우리의 사명이다. 세상에 지쳐있는 그들의 목마름을 채워주는 것은 곧 구원이다. 그 사실을 깨달았을 때 삶의 변화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 변화의 시작: 말씀묵상과 교회활동

중국인유학생들 중에 예수님을 믿고 영접한 학생들은 말씀묵상을 시작한다. 대전 중문교회 중국어 예배부에서는 온누리교회가 제작하는 〈생명의 삶〉을 가지고 말씀묵상을 한다. 일상이 바쁜 유학생들을 위해 단체 카톡방을 이용해서 주중에 그들과 함께 말씀을 나눈다. 말씀묵상을 꾸준하게 하는 그들의 삶이 변화되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변화는 그들의 마음의 변화이다. 그들의 마음변화의 증거는 말씀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이다.
 

또한 힘들 땐 울며 기도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믿는 그들의 믿음과 마음이 정말 순수하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시련도 주신다. 그러한 시련도 딛고 힘차게 다시 일어난 학생들의 신앙 또한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게 된다. 자신의 상황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그래도 감사하며 섬긴다. 마음의 중심이 나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인정하기에. 그들이 삶의 중심에 하나님과 함께하기 시작할 때부터 교회 안에서 중국어 예배 뿐 만 아니라 한국인 예배에서도 많은 활동들을 이뤄나가고 있다. 중국어 예배에서는 스텝으로 섬기며, 예배를 성실하게 챙기고 빠짐이 없다. 스텝으로 성장하기까지 2-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들은 역시 참 순수하다.
 

다시 한 번 힘주어 강조하자면 그들은 매우 성실하고 꾸준하다. 포기할 줄 모르고, 될 때까지 노력한다. 왜? 나를 위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변화는 아주 잠깐 사이에 이루어진다. 변화의 시작으로 시련이 있더라도 그들의 삶에 하나님께서 계시기에 더 많은 것들을 마주하며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한다.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하셨음을 고백한다.


◈ 계획: 제자훈련 2단계 및 성경강해

기초신앙편이 끝나고 나면 성경공부 2단계인 제자훈련에 들어간다. 유기성 목사의 〈예수님의 사람〉을 통해 많은 질문들을 그들에게 던지려고 한다. 매 주마다 묵상하며 답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심화과정으로 그들을 끌어들이려고 한다. 그리고 이 과정과 함께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의 성경사건을 중심으로 한 공부도 계획하고 있다. 그 성경사건에서 말하고자하는 하나님의 뜻과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이 무엇인지를 나눌 것이다. 힘든 과정일지도 모르나,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지혜와 인내를 주시기를 기대하며 기도한다.
 

대전 중문교회에서 중국어 예배를 섬기는 사역은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계속된다. 마치 기차를 기다리는 기차역처럼. 기차역은 기차가 가버려도 기차를 떠나보내도 언제나 그 자리에 있지 않은가. 그리고 기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시간이 되면 곧 바로 떠난다. 중국인유학생들도 마찬가지이다. 아주 짧은 시간을 머물다 떠난다. 그러기에 그 짧은 시간 동안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 긴박감이 넘치는 사역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통해 그들의 땅, 중국에 빛과 소금 같은 존재로 성장할 할 것이다.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기도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그들이 변화되는 것을 지켜본다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일하심이 대단하다고 느낀다. 하나님께서 포기하지 않고 계시다는 것을 기도와 말씀을 통해 보게 하시고 확신케 된다. 어느 순간 중국인유학생들 마음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게 된다. 그 순간 그들은 복음이 무엇인지 구원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예수님을 영접한다.
 

이제는 전도 축제를 하게 하면 100여 명 정도가 모인다. 그러나 이때 교회에 꾸준히 나오고 친목을 다지고 하나님을 믿는 친구들은 두 명에서 많아야 3명 정도이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적은 인원이다. 하지만 2-3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한 영혼이기에. 또한 현재 중국에서 기독교는 부정적인 요소가 많다고 알려지는 상황에서 이 땅에서 극적으로 만난 중국인유학생들에게 이렇게 제자훈련을 받은 친구들이 다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복음 전도자로 쓰임 받고 있음에 감사하다.







♣ 당천우 | 대전 중문교회 중국어 예배부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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