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교회가 빠른속도로 성장하고 강성해지는 것을 볼 때 성령님의 놀라운 역사에 감탄을 하게 된다. 중국교회가 열심을 다해 복음을 전하고 열방의 축복의 통로로 사용되는 모습을 보며 마음깊이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중국교회 내에서 젊고 충성된 목회자들이 점점 많이 양성되고 있으며, 이들은 진정 하나님이 이 시대 가운데 크게 쓰실 귀한 인재들이다. 그런데 그들이 직면한 오늘날 목회환경의 여건과 문제점들 그리고 스트레스와 도전도 날로 심각하게 다가오고 있다.

세속화의 도전
중국교회에는 보편적으로 세속화의 도전을 받고 있다. 어떤 목회자들은 실리주의와 향락주의에 물들어서 명예와 재물, 권력의 시험에 빠져 그들의 목회생활과 목회사역을 하는데 좋지 않은 영향을 가져왔다. 교회 팀워크의 다른 목회자들이 나서서 이러한 어려움 가운데 있는 목회자들을 일깨워주고 섬겨주는 게 절실하게 필요하다. 그래야만 세속화의 물결 속에 빠지지 않게 된다.

교회를 잘 다스리는 도전
경제성장이 신속히 이루어지는 중국은 급성장이 가져다 온 심각한 상대적 빈곤이 온 사회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심지어 교회끼리 서로 누가 더 크고 화려한 건물을 짓는지 경쟁하기도 한다. 최근 중국교회에는 점점 더 많은 대형교회가 생겨나고 예배당 건축도 웅장하고 멋지게 지어서 교회사역이 사회의 인정을 받고 있다. 그런데 그 중 몇몇 목회자들은 교회 외적 아름다움만 치우쳐, 분에 넘치는 교회건축비용을 들어 건축하여서 성도들에게 지나친 재정부담을 안겨 주기도 한다. 진정한 이 시대의 목자라면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구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오늘날의 교회와 사역을 잘 발전 시킬 수 있다.

마음자세의 도전
중국교회의 전체 상황을 볼 때 많은 농촌과 산간벽지에 목회자 부족 현상이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이 넓은 복음의 밭에서 목자들의 돌보심을 기다리는 양떼들이 있다. 도시나 성읍에 목회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은 여전히 효율적인 목양과 관심, 영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중국 목회자들은 과중한 사역에 늘 눌려있다. 지금 중국교회에는 낮은자들 가운데에 기꺼이 가서 온 맘으로 그들을 목양하고 농촌성도들을 양육 할 수 있는 목회자가 필요하다.

영성의 도전
중국교회의 목회자들은 사역과 섬기는 일이 너무 많아서 어떤 때는 기본적인 영성 훈련조차도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성경읽기, 묵상, 기도할 시간을 충분히 내서 그 시간을 즐길 수 없으므로 결국에는 포기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목회자들은 영의 양식의 공급을 받지 못한 채 고갈해가고, 목회는 당연히 능력이 없어지고 사역의 열매와 인간관계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목회자는 누구보다도 말씀묵상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목양에 대한 도전
중국교회의 목회자들은 목양에 대한 도전을 크게 받고 있다. 목회자들은 종종 성도에 대한 양육을 설교와 예배로 대신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의 대다수 목회자들은 목회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울 기회가 없었다. 그 외에 다른 원인은 목회자 수가 너무 부족하고 분주하기도 하다. 목회자들이 성도들을 목양하는 것 대신에 예배와 설교에 힘써서 그리고 성도들에게 신앙상담을 충분히 하지 못한 결과로 성도들은 교회에 대해 점점 소외감을 느끼게 되고 소속감이 없어진다. 게다가 목회자들이 설교 하는데에만 치중하여 목양에 소홀히 해서 많은 목회자들의 사역포커스가 목양에서 성도를 다스리는 걸로 기울이게 되고 목자의 마음이 점점 통치자의 마음으로 변질되어 버린 것이다.

긍정적인 전망
현실적인 어려움과 환경 속에서도 적지 않는 고학력 목회자중에 신학훈련을 잘 마친 후에도교만하지 않고 묵묵히 교회를 섬기며 헌신하고 있는 목회자들이 많다. 이들은 교회의 신학수준은 대폭 향상시켰고 중국교회 내에서 토착화된 신학 및 상황화된 신학을 잘 정착시켰다. 게다가 이 몇 년간에 중국교회와 중국내의 신학교들도 교회의 사역면에서 절실하게 필요한 목회상담, 카운슬링, 교회행정학, 영성 훈련 그리고 말씀묵상 등 보다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새로이 안배하였다.

필요의 부응하는 중국교회의 목회현장
목회자들에게 멘토르(mentor)가 필요하다
중국의 목회자들은 일단 사역하는 곳에 배치되면 모든 것을 혼자서 처리 해야 한다. 그들의 외로움과 걱정, 교회를 섬길 때 맞서야 하는 도전 등, 목자로써 홀로 감당해야 하는 이러한 어려움을 누구에게도 토로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의 목회자들에게는 훌륭한 영성을 지닌 목자들의 멘토르 (mentor)를 해줄 수 있는 분들이 필요하다. 그들의 목회현장의 어려움에 대해 실제적인 의견과 지도편달을 아끼지 않고 그들의 영성, 사역, 결혼, 가정이 모두 균형을 이루어서 건전하게 성장 할 수 있도록 돕는 일들이 필요한 것이다.

재직훈련과 교대로 신학연수를 받게 해준다.
중국의 목회자들은 정말 눈코 뜰새 없이 분주하게 목회를 하고 있다. 많은 목회자들의 사역용량이 이미 초과하여 힘에 부치는 극한에 이르러서 그들에게 무엇보다 재충전과 쉼의 시간이 필요하다. 신학수준을 향상시켜야 하고 목양에 대한 인식도 갱신이 필요하고 상담기술도 훈련이 필요하다. 그러나 몇몇 교회에서는 든든한 배경이 있는 목회자들에게만 외국에 가서 신학공부를 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진다. 그들은 중국에 돌아와서 행정사역만 하게 되며 자비로 외국에 가서 신학공부 하러 간 목회자들은 대다수 다시 돌아오지 않게 되거나, 돌아올지라도 원래 목회하던 곳으로 다시 사역을 하러 간다. 중국교회에는 이제라도 보다 합리적이고 건전한 재직훈련과 교대로 외국연수를 갈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해외교회에게 바라는 두 가지 
더 이상 인위적으로 중국교회내의 가정교회와 삼자교회를 분리시키지 말았으면 한다. 지난 날의 역사는 이미 흘러갔으며 오늘날의 중년층과 신세대 목회자들에게 그런 역사의 무거운 멍에를 지게 할 수는 없으며 이것은 공정하지 못한 처사이다. 가정교회와 삼자교회의 시시비비는 역사학자들에게 맡기든 혹은 주님이 다시 오실 때에 친히 심판하시도록 해야한다. 중국교회의 목회자들에게 적절한 충고와 지도편달은 기꺼이 받겠으나 제발 이전의 서양교회처럼 예배당 짓는데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서 교회건축을 화려하고 웅장하게 지으라고 부추기지 말았으면 한다.(오늘날 유럽의 웅장한 대성당들은 거이 비어있는 초라한 모습을 한번 생각하시길 바란다.)


출처│www.ccchina.org
번역│차이나 간사·중국어문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