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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8.29 통권 145호     필자 : 박애양 프린트   이메일 
[고사성어]
정자정야(政者正也)
정사 정, 놈 자, 바를 정, 어조사 야

《논어》 <안연>편에 있는 이 말은 ‘정치(政)란 바르게 한다(正)’는 뜻으로 위정자가 자기 자신을 바르게 함으로써 백성들을 바르게 이끌 수 있다는 의미이다. 수천 년 전 천하를 주유하며 자신의 정치관을 유세하고 다니던 공자에게 당시 노(鲁)나라 세력가 계강자(季康子)가 정치에 관해 물었다. 공자는 아래와 같이 답했다.


“政者正也, 子师以正, 熟敢不正?"

(정치란 바르게 하는 것이다. 그대가 먼저 자신을 바르게 하고 바른 도리로써 백성들을 이끌어 나간다면 백성들이 어찌 바르지 않은 일을 하겠는가?)

즉, “政者正也”는 위정자 자신이 먼저 자신을 바르게 하는 것이 정치의 근본이라는 의미이다. 현대 국어사전에 정치는 “통치자나 정치가가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거나 통제하고 국가의 정책과 목적을 실현시키는 일”, “개인이나 집단이 이익과 권력을 얻거나 늘이기 위하여 사회적으로 교섭하고 정략적으로 활동하는 일” 등으로 설명한다. 그런데 한국 정치인들의 사전에는 후자만 기록된 듯하다.
한국이 ‘부패공화국’이라는 불명예 꼬리표를 달게 된 것은 이미 오래전 일. 그 가운데 정치 부패는 한국의 공직자 부정부패 가운데 근본적 원인으로 지적받는다. 개인이나 정당의 이익과 권력을 위해서는 이구동성 한 목소리로 열을 올리지만, 정작 국익과 사회 화합을 위한 대의적 합의에서는 소극적 태도를 취하거나 반대를 위한 반대로 일관하는 각파 정당. 대권을 잡기 위해 수시로 적과 동지를 반복하며 단일화를 꾀하는 대권 주자들. 국민 안전과 민생 경제를 위한 시급한 법안조차도 평균 1년 넘게 표류하도록 방관하는 국회. 윤리의식의 부재와 공권력의 남용으로 공공연히 행해지는 고위 공직자들의 비도덕적 탈선. 정치자금 확보를 위해 정경유착의 불공정한 관행을 묵과하는 후안무치의 정치인과 민관유착의 결과로 빚어진 세월호 사건. 이러한 부끄러운 우리네 정치 현실에서 공직자들에게 공명정대, 청렴결백, 근면성실, 솔선수범을 요구한다면 ‘정치’를 너무 모른다고 핀잔을 들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바르지 못한 정치는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정치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지 못할 때 나라와 사회의 기반이 흔들리게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근 이순신의 지도력을 재조명한 영화 ‘명량’이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사람들이 이 영화에서 가장 환호하는 부분은 이순신이 아들에게 ‘충(忠)’은 ‘백성’을 향해야 한다고 말하는 장면일 것이다. 진정한 지도자의 진심 담긴 한 마디는 관객의 가슴에 벅찬 감동을 주며 안착했다. 오랜 시간 백성을 가슴에 품은 진정한 지도자를 기다려왔던 사람들은 영화를 통해서나마 대리만족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의 정치 현실은 여전히 지도자의 부재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의 제자라 자청하는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아야 할 때이다. 하나님나라에 소망을 두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랑이신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세상을 기대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정작 우리 자신은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로서의 삶을 제대로 살고 있는지 되물어야 한다. 희망과 기대로 뽑은 정치인들에게 실망하고 때론 분개도 하지만 그들이 사랑이신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세상을 소망하고 예수님의 참 제자가 되도록 그들을 위해 먼저 기도해야 한다. 그래서 인간의 사리사욕으로 점철된 ‘정치’로 세워지는 나라가 아닌, 예수님의 사랑으로 세워져가는 하나님나라를 만들어가야 한다. 이것이 진정 우리 자신을 바르게 하고 세상을 바르게 하는 “政者正也”가 아니겠는가?



박애양 | 중문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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