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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28 통권 142호     필자 : 캄펜 프린트   이메일 
[특집] - 특집/ 응답하라 동남아 중국인선교
캄보디아 중국인선교 현황과 효과적인 사역을 위한 제안

캄보디아를 알자
캄보디아 개신교선교는 1923년 1월, C&MA선교회의 아더 하몬드(Arthur Hammond) 선교사 가정이 입국함으로 시작되었다. 90여년의 역사를 맞이하였으며 현재 약 3000여 개의 교회로 성장하였지만 캄보디아 사회는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여전히 산재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이 나라의 전통 가치의 붕괴를 들 수 있다. 85%의 국민이 농촌 지역에서 생활한다. 그들이 가장 소중히 여겼던 것은 바로 사막키(samaki) 즉 상부상조 정신이었다. 그러나 30년간의 전쟁, 내전, 공산혁명, 학살, 쿠데타 등으로 이어진 처참한 역사적 경험은 이 나라 사람들을 깊은 사회적 심리적 혼란 가운데 빠뜨렸다. 사막키는 어디론가 증발해 버리고 이기주의와 함께 극단화된 현실 중심의 사고가 횡횡한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며 표정을 감추고 살아야 하는 불신, 그나마 정신세계에 영향을 끼치던 불교조차도 미신화 되어버린 사회적 정황, 피폐된 심성, 경제적 이유로 이산 혹은 해체되어버린 가정, 돈만 된다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게 된 사회. 캄보디아 사회는 병리현상으로 찌들어 버렸다고 할 수 있다.1)

캄보디아의 종교는 불교(소승불교)로 전 국민의 약 95%가 불교신자이다. 이슬람교가 3%이고 기독교가 2%이다. 각지에 흩어져 있는 사원은 캄보디아 국민들의 신앙, 교육, 사회활동의 장소로도 쓰인다.

캄보디아 민족은 약 90%를 차지하는 크메르(Khmer)족과 그 외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참(Cham)족, 중국계와 베트남계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국계 민족은 주로 상업에, 크메르족은 농업에, 참족 및 베트남계 민족은 어업에 주로 종사한다.2)  중국계는 이 나라 최대의 소수민족 이다. 60% 정도는 수도를 중심으로 주로 상공업에 종사하나 40%는 지방에서 소매업, 미곡가공, 과일, 건어물, 야자설탕, 사채업 등에 종사하고 있다. 방언 구성은 조주 60%, 광동 20%, 복건 7%, 해남 4%, 객가 4% 정도로 나타난다. 해남인은 깜폿 지역에서 후추농장 등으로 성공했다가, 60년대 이후에는 수도권으로 이주하여 호텔, 음식점 등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복건인은 주로 수출입에 종사하고 있다. 한편 최근에 이 나라로 이주해 오는 객가 출신은 한약재 사업, 제화, 기타 소매업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다.3)

바로 이때 하나님께서 중국교회에 주신 부흥과 선교의 열정은 중국인 선교사들의 발걸음을 캄보디아로 향하게 했다. 왜 캄보디아인가.

첫째는 캄보디아 헌법은 불교를 국교로 규정하고 있지만,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지는 않지만 동남아에서 종교적으로 자유 국가에 속한다. 또한 내전으로 피폐(疲惫)해진 심령들은 복음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인 선교사만이 아니라 많은 나라의 선교사들이 이 땅에서 선교의 꽃을 피워가고 있다. 또한 비자발급이 쉽다. 태국이나 말레이시아는 비자발급에 제한이 있다. 특히 중국인에 대해 통제가 더 심하다.

둘째는 캄보디아에 화교(중국인 디아스포라)들이 많다. 대략 50-70만 명가량이다. 이 방대한 숫자는 선교의 열정으로 넘치는 중국선교사들에게 큰 소망이다. 이들은 선교의 좋은 접촉점이다. 수많은 중국선교사들이 처음 시작한 것이 바로 화교선교였다.

셋째는 중국본토인들이 많다는 것이다. 캄보디아에 장기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은 5-6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주로 무역에 종사하거나 의류공장에서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다. 이상의 몇 가지가 원인이 되어 이 땅에 많은 선교사들이 파송되었고 지금도 여전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타격받은 중국교회의 캄보디아선교
이러한 원인들이 중국선교에 어떠한 선교 전략과 방향을 제시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가? 이에 관하여 중국교회와 선교단체는 어떤 전략을 세웠는가? 그 방향은 무엇인가? 이 문제에 직면한 중국선교는 안타깝게도 아무런 전략이 없다. 즉 선교에서 유아기인 중국교회는 이 문제에 대처하는데 도움이 될 아무런 경험이 없다. 또한 여러 면에서 지식적으로 많은 것을 배웠지만 자신들이 이해하고 적용하는데 별 도움을 얻지 못하였다. 그리고 중요한 하나는 중국 경제의 성장과 더불어 교회나 선교단체들이 겸손과 낮아짐을 잃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선교의 좋은 경험이나 노하우들을 흡수하지 않고 자신들의 길을 가려하였다. 그로 말미암아 오늘에 이르기까지 중국선교는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다.

이리하여 중국교회의 캄보디아선교는 커다란 타격을 받았고 지금까지도 선교의 현장에 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수많은 교회와 단체들이 선교에 주춤하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타격을 받게 되었는지 간단히 살펴보기로 하겠다.

첫째로는 캄보디아라는 종교 자유의 국가에 와서는 중국에서의 그 야성을 잃었다는 것이다. 핍박과 역경은 사람을 강하게 하고, 또 예리하게 하며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만든다. 성경의 인물들도 역경 속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다듬어졌다. 그러나 오늘 중국교회의 야성과 믿음이 캄보디아라는 나라에서 너무나 약해져버렸다. 왜 이러한 일이 발생하게 되었는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대체로 몇 가지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 선교사의 소명, 철저한 준비, 타문화권에 대한 이해가 너무나 부족하다. 중국선교사의 평균 연령은 매우 낮다. 그들에게는 불꽃같은 열정은 있지만 소명이 무엇인지에 대해 아는 사람은 적다. 즉 선교훈련 중 많은 간증과 처참한 환경의 사람들에 대한 동정이 소명인 듯 착각하고 선교현장으로 오게 만들었다. 선교현장에서 부딪쳐야할 여러 가지 문제에 아무런 대책이나 준비도 없이 선교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 타문화권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환경과 문화의 차이에 대해 생소하다보니 어떻게 적응하고 반응해야 할지를 몰라 방황하다가 결국에는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 선교 전략이 없다. 선교지에서 어떻게 시작하고 어떠한 과정들을 거쳐서 교회를 개척하고 이양해야 하는지를 모른다. 선교적 사명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거나 계획하지 않았다. 오로지 교회를 개척해야 한다는 그 목적 하나만 가지고 선교지에 온 것이다.

■ 선교와 국내 전도를 동일시한다는 것이다. 선교에 대해 쉽게 생각하여 국내에서의 전도, 교회개척과 동일시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타문화와 언어와 적응과 현지상황에 대해 아무런 준비가 없었다.

■ 교회나 선교단체가 선교에 전력을 기울이지 않는다. 중국교회나 선교단체를 보면 선교부서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즉 선교 전략과 훈련 그리고 후원 등에 대해 체계적인 관리가 없다.

■ 선교지에 대한 신뢰나 이해가 부족하다. 선교지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그러나 중국선교는 국내에 있는 교회나 선교단체가 지휘하고, 선교사는 그저 로봇처럼 움직일 뿐이다.

■ 선교사의 언어훈련과 경제적 지원에 소홀했다. 교회나 선교단체는 선교지에 교회를 개척하고 부흥시키려는 일에만 열중하였지 어떻게 교회를 개척하여 현지인들을 양육하는가에 대해서는 부족했다. 그리하여 현지어를 배우는 본토 선교사들이 없었다. 선교사들이 언어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였어도 언어를 배울 경제 지원이나 시간이 없다.

■ 교회개척을 중시하다보니 선교 전략의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지 못했다. 여전히 교회개척만 외치지 그 교회개척을 위하여 다른 방면으로 접근하는 것을 선교로 취급하지 않는다. 요즘에 와서 고아원과 학원 사역을 시작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많은 나라 선교사들이 이미 좌절당하고 접은 사역이다.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이러한 사역을 시작하는지에 대해 그들은 리서치도 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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