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에 세워질 "세븐
세계무역센터(WTC)"에 대한 중국 부동산업체의 관심이 뜨겁다.
19일 아시아월스트리트저널(AWSJ)에 따르면 중국 최대 민간 부동산 개발업자인 베이징 밴톤 부동산은 세븐 WTC 건축주인 래리 실버스타인에게 20만 평방피트(5620여평) 부지 임대를 의뢰했다. 임대료는 평방피트당 40 달러, 기간은 10년이다.
2001년 9ㆍ11 테러로 무너진 뉴욕의 명물
쌍둥이 빌딩 자리에 들어서는 세븐 WTC는 유리 외벽으로 둘러싸인 52층 건물로 내년 착공된 후 2010년 완공될 예정이다.
베이징 밴톤은 이 곳에 중국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세븐 WTC는 평방피트당 50 달러를 호가하는 수준으로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베이징 밴톤은 지난 9월 "상당한 제안"을 했으나 여전히 건축주의 답을 기다리는 상태다.
AWSJ는 세븐 WTC를 열망하는 베이징 랜톤을 비롯해 최근 해외 부동산 투자에 눈을 돌리는 중국 부동산업체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해 중국의 해외 부동산 투자액은 8억3300만 달러에 달한다. 2003년 2900만 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증가세다. 같은 기간 기업 해외 투자는 전년대비 94% 급증해 55억 달러로 집계돼 해외 부동산 투자는 중국 기업의 해외 투자와 동시에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업체의 해외 부동산 투자 열풍은 중국 기업들이 해외 상장을 추진한 데 따른 것"이라며 "이재에 밝은 중국인들이 돈이 몰리는 기회를 포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상하이 산업 그룹을 포함한 5개의 중국 국영 부동산업체는 러시아 피터스버그에 13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발틱 피어(Baltic Pear)"에 착수했다. 이 곳엔 3만5000명을위한 거주공간과 레스토랑, 호텔 등이 세워질 예정이다.
AWSJ는 이같은 중국 부동산업체의 해외 투자는 계속돼 중국 전역 14개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대형 부동산업체인 베이징선샤인100그룹도 내년 첫 해외 프로젝트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05/10/19 머니 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