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부(公安部)의 통계에 따르면 2005년 말 정부에 등록된 마약중독자 수는 2000년에 비해 35% 증가한 116만 명에 이른다. 현재 중국은 마약으로 인한 에이즈 확산 문제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복음재활촌
광둥(广东)성 모 지역에서 마약중독자들을 돕고 있는 형제의 말에 의하면 최근 마약중독자들은 마약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복음재활촌에서 말씀을 배우며 복음으로 거듭나 마약중독에서 해방되고 있다고 한다. 마약중독에서 벗어난 사람들은 사회로 돌아가 지속적인 신앙생활을 통해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마약중독 탈출의 성공여부는 마약과의 근본적인 결별에 있다. 또한 온전히 주님을 의지하여 새로운 생활을 사는 데 있다. 그러나 끝내 유혹을 이기지 못해 안타깝게도 다시 중독자의 생활로 돌아가는 이들도 있다. 한 기독교 단체에서는 주로 복음재활촌에서 나온 지체가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하며 서로 격려하고 지지하면서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길로 가도록 하고 있다. 

복음은 하나님의 크신 능력으로 모든 믿는 사람들을 구원한다. 실제로 현지의 정부 관료도 복음으로 마약중독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복음의 능력을 인정하는 한편 정부가 강제로 마약중독자들을 관리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 여기고 있다. 심지어 일부 관료들은 마약중독자인 자신의 친척들을 복음재활촌으로 보내고 있다.

에이즈환자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마약과 함께 들어온 문제가 바로 에이즈문제이다. 중국 정부의 보고에 의하면 전국의 에이즈환자는 18만 명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100만 명이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현재 에이즈 감염이 일반 대중에게 넓게 확산되고 있어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에이즈환자들을 돕고 있는 한 형제의 말에 의하면 현재 중국 내지에는 에이즈환자만 모여 살면서 전문적인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에이즈촌’ 이 없다고 한다. 또 영혼에 대한 깊은 사랑과 의료지식이 있어서 전문적으로 에이즈환자를 보살필 수 있는 사역자도 매우 결핍된 상태라고 한다. 그가 서남부지역을 탐방하러 갔을 당시 두 명의 지체가 한 말기 에이즈환자를 함께 돌보고 있었는데 그 환자는 이미 피부가 썩기 시작해서 돌보는 이들은 전염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했다. 

에이즈환자에 대한 사역을 바르게 전개해 나아감에 있어 사역자들은 환자를 제대로 보살피고 병균을 예방하는 지식을 갖추어야 할 뿐 아니라 영적인 생명의 기초를 세우는 일 역시 매우 중요하다. 말기환자를 보호하는 사람에게는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있게 마련이다. 그리스도의 사랑만이 이러한 중환자를 돌보는 사역을 격려하실 수 있으니 사역자들은 반드시 진리의 말씀으로 완전무장 해야 한다. 

현재 중국교회는 에이즈환자를 보살피는 사역자를 양성하는 일이 매우 시급하다. 
  

출처/ 第48期《展望中華》, '福音戒毒与爱滋病关顾'
번역/ 박애양 ․본지 번역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