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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5 통권 267호     필자 : 정러궈(鄭樂國) 프린트   이메일 
[오늘의 중국교회]
“걱정하지 마세요. 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_종신형 선고받은 중국계 미국인 데이비드 린 목사 이야기

캘리포니아 출신의 중국계 미국인 데이비드 린(林大衛) 목사가 지난 9월 15일 예상 밖으로 석방되어 베이징(北京)에서 미국으로 귀국했다. 그는 거의 20년 동안 부당하게 감금되었다가 자유의 몸이 되었다.

2006년 린 목사는 중국교회를 위해 무엇인가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베이징에 큰 교회당을 지어주겠다며 중국 당국 관계자들은 거짓 약속으로 그를 속였다. 그래서 그는 당시 캘리포니아에 있던 집을 팔았고, 온 가족이 전 재산을 잃었으며, 린 목사의 사모는 기거할 집조차 없어졌다. 실제로 그는 비즈니스의 함정에 걸린 것이다. 린 목사는 중국 당국의 심문을 받고, 출국 금지 조치를 당한 뒤 구금되었다. 베이징의 사법 당국 관계자는 린 목사에게 유죄를 선고하기 위해 기소 자료를 ‘위조’하고, ‘자백문’에 서명하도록 유도했지만, 린 목사는 이 부분에 있어서 근본적으로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다”라며 이를 거부했다.

린 목사는 이들 혐의를 모두 부인하면서도 자기의 감금은 하나님이 예정하신 선교의 현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의 사건에 관해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가 중국으로 간 이유는 중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부담이 너무 컸기 때문이었다. 그는 교회와 기독교 훈련원을 세우겠다는 비전을 품고 있었다.

린 목사는 “하나님이 내가 해야 할 일을 알고 계시니, 걱정하지 마세요. 하나님은 내가 여기에 있기를 원하시고, 이 안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하는 많은 사람이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나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라고 가족을 위로했다.

2008년 외국인 전용 구치소에 갇힌 그는 30여 개국에서 온 수감자들에게 자기의 신앙을 나누었다. 그는 수용되면서부터 주일 기도회를 시작했다. 2009년 9월 그는 베이징의 법원에서 ‘계약 사기죄’ 혐의로 전례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국무부는 이를 부당한 구금으로 간주했다. 국제 언론자유의 수호자들과 미국 관계자들은 중국 당국의 부당한 구금에 강력히 항의했다. 그의 무기징역형은 나중에 감형되었는데, 이미 17년간 수감생활을 한 그는 감형 요건을 충족했다. 원래 2030년 4월 석방될 예정이었으나 미국의 외교적 노력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68세의 린 목사는 선교사로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아이오와와 캘리포니아주 경제 고문으로 일하며, 주 정부 관계자들에게 자문을 제공했다. 그가 미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 그는 기독교인이 아니었다. 그는 무지한 사람만이 종교를 믿는다고 가족들에게 말했었다. 하지만 아내가 그를 신앙의 길로 인도했다. 그는 처음부터 교회 활동에 적극 참여했고, 1990년대부터는 현지교회를 후원하기 위해 중국을 자주 방문하기 시작했다.

2018년 12월 린 목사의 가족은 소포를 열어 보고, 그가 《성경》을 반송한 것을 알게 되면서 모든 것에 변화가 생겼다. 2018년 12월부터 2019년 초까지 그는 갑자기 가족에게 전화하는 횟수가 늘었으며, 또 자기를 석방해 달라고 가족들을 재촉하며 호소했다. 그는 건강이 계속 악화하고 있었지만 적절한 치료나 돌봄도 받지 못하고 있었다.

당시 ‘차이나에이드(ChinaAid)’는 교도소가 그를 ‘비인도적으로 학대’하고 있다고 의심했고, 푸시추(傅希秋) 목사와 차이나에이드는 국무부와 의회 그리고 중국 인권 변호사를 통해 그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린 목사의 가족은 미국 국무부에 긴급히 연락했다.

2019년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 Commission on 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 USCIRF)는, 2019년 린 목사가 기독교 신앙 때문에 감옥에서 표적이 되었다고 의심하면서 그의 안전과 건강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정부는 그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2023년 3월 니콜라스 번스(Nicholas Burns) 주중 미국 대사가 린 목사를 면회했다. 지난 7월 안토니 블링컨(Antony Blinken) 미국 국무장관이 라오스에서 중국 외교부장 왕이(王毅)를 만났고, 8월에는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이크 설리번(Jake Sullivan)이 중국을 방문해 사건 해결이 ‘최우선 과제’라며 그의 석방에 관해 우려를 거듭 표명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시(習) 주석과 만났을 때와 올해 초 시주석과 전화 통화를 할 때도 이 문제를 논의했다.

미국 국무부는 대변인을 통해 “데이비드 린이 중화인민공화국 감옥에서 석방된 것을 환영한다”라며, “그는 미국으로 돌아와 이제 거의 20년 만에 처음으로 가족을 만나고 있다”라고 밝히며 중국이 그를 석방했음을 확인했다.

미국 관계자들은 린 목사의 석방에 대해 다소 침묵을 지켰는데 이는 아마도 중국이 미국의 요구에 대해 중대한 정치적 양보를 했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함으로 중국을 난처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린 목사의 석방은 중국에 억류된 미국인에 대한 의회 청문회가 열리기 전에 이루어졌다.

AP통신, 뉴욕타임스, 폭스뉴스, CBS 뉴스, CNN,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의 유력 언론들은 일제히 특집기사를 쏟아내며 차이나에이드가 이전에 추적 보도한 내용을 대대적으로 인용했다. 이 중 일부 언론은 중국 내 미국인 구금은 미국 정책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인질 외교의 협상 카드로 사용되는 것으로 여겼다. 

미국이 미국 시민의 석방을 위해 어떤 정치적 비용과 대가를 치렀는지 아무도 모른다. 어쨌든 양측의 막후 협상이 새로운 유사 사례를 다시 조장하거나 발생시켜서는 안 된다. 중국에는 약 200~300명의 미국 시민이 부당하게 수감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중 많은 사례가 국가적 관심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당국은 ‘불법 월경(越境)조직’ 혐의로 부당하게 기소되어 7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미국 영주권자이자 시민권자인 차오(曹) 목사와 그의 아내를 석방했다. 중국 당국은 2017년 3월 그와 그의 동료들을 체포하고, 미얀마와 중국 국경을 불법으로 넘은 혐의로 고발했다.

중추절 전날, 미국으로 석방된 데이비드 린 목사의 딸은 ‘폴리티코(Politico, 政治報)’와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석방되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라며 감격스러워 어찌할 줄을 몰라 했다.

중국은 먼저 감형과 면회 허용 그리고 석방까지 호의적인 자세를 보였지만 사람들의 마음에 드리운 의심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지난해 여름 미국 국무부는 중국 여행 권고안을 수정하여 중국에는 자의적 구금과 출국 금지의 위험이 존재하므로 미국인들에게 중국 여행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이 권고는 아직 철회되지 않았다. 미국 의회와 행정부문 중국위원회는 지난 9월 16일 “중국이 부당하게 미국인을 구금하는 사례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다”라고 논평했다.

중국은 여전히 많은 기독교인을 정치적 동기와 목적을 위해 구금하고 있다. 기독교인들은 단순히 자신의 신앙을 실천한다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으며, 자유롭게 신앙을 선택할 기회마저 잃고 있다. 그들은 밤낮없이 감시와 급습을 당하고, 체포와 여러 형태의 탄압에 시달리고 있다. 

투옥은 고난의 한 예이며, ‘구속적 고난’의 한 형태이다. 감옥은 질병, 악습, 나쁜 습관, 감시, 모욕, 부패, 위협, 징벌, 외로움, 분노, 불의, 복수, 혼란 등으로 가득 차 있다. 감옥은 또한 은혜, 참회, 영적 변화, 갱신, 평온, 정화, 겸손, 화해, 공감, 동정, 긍휼, 경건과 치유를 통해 타락에 저항하고, 하나님과 친밀하며 하나님 거룩한 뜻의 축소판으로 변화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것은 하나님이 부당하게 수감된 친구들에게 주시는 특별한 은혜와 자비의 선물이다.

감옥에 관한 성경적 의미를 덧붙이자면 예수의 사도 바울과 실라가 투옥된 상황에서 성도들의 기도를 통한 가장 직접적인 결과는, 감옥에 ‘지진’을 일으켜 온 감옥과 그것이 상징하는 불의의 근간을 뒤흔들었으며 그 결과 수감자들은 자유를 얻었다. 옥중 예배와 찬송 그리고 기도가 일어나고, 발의 차꼬가 끊어지고, 옥문이 열렸으며, 간수의 가족이 회개하고 세례를 받았다. (행 16:16~40) 감옥 안에서 구원의 이야기와 의미가 구현되고, 감옥 안과 밖 사람들의 삶이 모두 변화된다.

신앙의 죄수와 하나님과 관계는 구속적이고 희망적이며, 또한 정의를 향한 방향이기도 하다. 간수는 화해와 회개를 향한 단계를 거쳐 바울처럼 하나님 성도 가족의 일원이 되는, 형사 사법 제도 내 다른 행위자를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투옥은 성령의 화해 사역에 있어서 상호 구속의 장소가 될 수 있다. ♣







♣사진 설명 | 데이비드 린 목사와 그의 자녀들 (출처: 데이비드 린 목사 가족)
♣출처(사진 포함) | <차이나에이드> (2024/9/18)
♣번역 | 공유호·중국어문선교회 협력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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