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시(山西)성 린펀(臨汾)시 금등대(金燈台)교회 목회자와 동역자 12명이 ‘사기혐의죄’로 기소된 사건이 이달 22일 오전 9시 린펀시 야오두(堯都)구 법원에서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2021년 8월 7일 소송 사건이 발생한 이후 린펀시 야오두구 경찰은 교회 지도자, 책임자, 담당자 및 직원 수십 명을 ‘사기죄’ 혐의로 갑자기 구금했다.
현재 6명이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왕샤오광(王曉光) 목사, 양룽리(楊榮麗) 사모, 리솽핑(李雙平), 둥융용(董勇勇), 자오궈아이(趙國愛), 훠좡핑(霍壯平) 6명은 구치소에 구금되어 있다. 이들은 체포된 이후 지금까지 3년 넘게 구치소에 구금되어 있는데 이제 마침내 재판이 열리는 것이다.
금등대교회는 대형 가정교회로 교회 지도자인 왕샤오광 목사와 양룽리 사모는 원래 산시사범대학 공직자였는데 1998년에 직장을 그만두고 전임 사역자로 교회를 섬겼다. 이들 부부와 다른 동역자들의 섬김으로 수십 명에서 수만 명의 성도들이 모이는 대형 교회로 성장하자 현지 정부를 당혹스럽게 했다.
또한 가정교회 입장을 고수하며 삼자교회 가입과 민족종교사무관리기구(민종국, 民族宗教事務管理機構)에 등록을 거부하여 여러 차례 핍박과 탄압을 받았다. 교회는 2004년부터 당국의 단수와 정전이 잦아졌고, 2009년에는 유명한 ‘9·13’, 즉 린펀 소송 사건도 발생했다. 교회 성도들이 1,700만 위안의 헌금으로 건축한 금등대교회는 2018년 1월 9일 현지 정부가 강제 폭파하여 완전히 폐허가 되었다.
2009년 9월 23일 무장경찰은 금등대교회를 둘러쌌다. 양룽리 회유에 실패한 당국은 그해 10월 8일 교회의 재산을 몰수했다. 10월 11일 왕샤오광과 양룽리를 포함한 교회 사역자 9명이 형사 구금되었다. 그리고 11월 25일 린펀시 야오두구 법원은 ‘농지불법점용죄’와 ‘사람을 끌어모아 교통질서를 어지럽힌 죄’라는 이름으로 양융리 7년 벌금 3만 위안, 왕샤오광 3년 벌금 1만 위안, 양쉬안(楊璿) 3년 반 벌금 2만 위안, 추이자싱(崔家興) 5년 반 벌금 5만 위안, 장화메이(張花梅) 4년의 결정 판결을 내렸다. 또 11월 30일 이 교회는 또 5명의 지도자가 노동교화형 2년을 선고받았다. 그 후 30개가 넘는 린펀교회의 모임 장소가 모두 폐쇄되었다. 왕샤오광은 2012년, 양룽리는 2016년에 풀려났다.
2021년 8월 7일 양룽리와 왕샤오광 부부 등 성도 12명이 다시 체포됐다. 이들 12명의 목회자는 처음으로 15일 행정구류 처벌을 받았다. 15일 뒤 경찰은 또 헌금이 사기죄 혐의가 된다는 이유로 이들을 형사 구금으로 전환했다.
2022년 3월 소송 사건은 법원으로 넘어갔다. 구치소에 구금되어 있던 몇몇 형제자매들은 이때 자신이 받은 영적 은사를 점점 더 분명하게 알게 되었고, 이러한 박해 속에서도 기꺼이 이들의 신앙을 증거하려 했다고 한다.
린펀 금등대교회에 따르면 72세의 왕샤오광 목사는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었는데, 체포되기 전 인공호흡기를 사용할 정도로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았다. 69세의 양룽리 사모는 10년 넘게 앓고 있는 당뇨병으로 인해 몸이 허약하다.
71세의 자오궈아이 자매는 건강이 매우 좋지 않고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구금되어 있는 동안 지난해 12월 4일에 세상을 떠난 남편을 만나지 못했다. 52세의 리솽핑 형제는 15년 동안 고혈압 기저질환으로 인해 몸이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졌다. 현재 위독한 88세의 리솽핑의 어머니는 임종 전에 아들을 한번 볼 수 있었으면 했다.
48세의 훠좡핑 씨는 어머니가 체포되면서 졸업한 큰 아들이 일하는 데 큰 영향을 받았다. 둘째 아들은 어머니가 구속돼 아직 실업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데 공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46세의 둥융융 형제는 구금되어 있는 동안 그의 어머니는 뇌경색으로 두 차례 병원에 입원했으며, 어머니는 의를 위해 잡혀간 아들을 몹시 그리워했다.
린펀 금등대교회는 2024년 9월 4일 중보기도 편지를 공개했는데, 모든 사람이 린펀 금등대교회의 재판 문제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변호인에게 건강과 용기와 하늘의 지혜를 주시며, 법정에서 변호할 때 그리스도와 교회를 위하여 증거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기소된 12명의 형제자매에게 악의 세력의 거친 소리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법정에서 진리와 공의를 위해 담대히 외치게 하소서. 금등대교회 사건을 맡은 자징(賈婧) 판사와 야오두구 법원 부원장 셰빙화(解炳華) 등 관계자들이 공평과 공의로 하나님의 종들을 조속히 석방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 사진 설명 | 2018년 금등대(金燈台)교회 강제철거 폭파 현장[출처/인터넷] ▒ 출처(사진 포함) | 〈차이나에이드〉(2024/9/4)
▒ 번역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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