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설정   사이트맵    사역에 동참하시려면  
    HOME  |  선교회소개  |  교육.훈련  |  중국을주께로  |  중국기도  |  중국어교실  |  자료나눔  |  커뮤니티  |  도서·음반
   
중국을 주께로는
전체보기
이번호보기
지난호보기
주제별보기
  특집/기획
  선교전략
  중국교회
  중국사회와 문화
  지역 및 종족연구
  중국뉴스
  중국어관련
  선교일반
  선교나침반
  중국 기독교
  기획
정기구독안내
해외정기구독안내
HOME > 중국을주께로 > 이번호보기
2024.8.3 통권 264호     필자 : 岳戈(웨거) 프린트   이메일 
[차이나 윈도]
중국 대학생 졸업과 동시에 실업, 사회 불안 방지를 위해 정치적 압력받는 대학

2024년 중국 대학 졸업생들이 캠퍼스를 떠나고 있다. 하지만 졸업과 동시에 실업자 처지로 전락하는 상황이 중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업 문제가 계속 악화하는 가운데 사회 불안으로 이어지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경고한다. 확산하는 실업 사태를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은 각 지방에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고용창출 강구를 지시하고, 대학 졸업생들에게는 기층(基層, 하부 조직) 분야로 진출하거나 창업과 입대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에 대학 자체적으로도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다. 심지어 당위원회 서기와 교사들조차도 일자리를 찾지 못한 졸업생들을 돕지 않으면 안 되는 거센 정치적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 이하 VOA)와 인터뷰에 응한 한 중국 대학 교수는 “지금은 아무리 유명한 교수라도 취업 문제를 신경 써야 한다”며, “교수들은 어쩔 수 없이 취업 통계를 낼 때 부실 처리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학교 측도 취업 통계를 낼 때 부실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중국의 유명 인구통계학자들은 대학생의 취업난이 졸업생 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경제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실업 대란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취업 전쟁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대학 졸업생 수는 1,179만 명에 달해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즈롄채용(智聯招聘, www.zhaopin.com) 플랫폼에서 발표한 ‘2024년 대학생 취업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졸업생 중 절반 이상이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 고용 상황이 계속 심각해지자 중국 교육부는 6월 말부터 2024년 대졸자의 취업에 대한 특별 지도 감독을 실시하고, 교육부 주요 관계자가 팀을 이뤄 안후이(安徽), 랴오닝(遼寧), 허베이(河北), 베이징(北京), 장시(江西), 톈진(天津) 등 여러 성시(省市)를 방문하여 감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감독에 앞서 교육부는 2024년 대졸자 취업을 위한 ‘100일 전력투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8월까지 지속될 예정이며, 현재 중국의 여러 성시에서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교육부는 지방 교육부문에 일자리 확대를 강화하고, 채용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진행과 일자리 정보를 계속해서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정책성 직종의 채용을 신속히 진행하고, 졸업생들이 기층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격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도 고용 관련 위험을 방지하고, 긍정적인 홍보와 지도에 힘써야 한다고 특별히 언급했다. 지방 정부의 움직임도 매우 활발하다. 지난 7월 5일 베이징시 인적자원사회보장국은 2024년 하기 베이징지역 대졸자 취업 서비스의 달 행사를 시작했다. 

중국공산당 창당 103주년 기념일 당일에 상하이(上海)시위원회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國家互聯網信息辦公室·CAC)은 주도적으로 상하이시 인터넷 기업 대학 취업 촉진 계획을 수립했다. 6월 말 광둥(廣東)성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國有資產監督管理委員會)는 2024년 중국 성(省) 전역 국유기업의 대졸자 취업 촉진을 위한 특별회의를 열었다. 성 전역의 국유자산 및 국유기업은 대졸 채용자 수가 지난해보다 밑돌지 않아야 하며 7월 말 이전에 과제를 완료해야 한다.

중국 중앙 정부에서 지방 정부에 이르기까지 취한 다양한 조치는 대학생 취업 상황이 급박하다는 것을 부각했으며, 중국 대학생 취업이 단순한 민생 문제를 넘어 정치적 문제이기도 한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계속되는 실업자 급증은 불가피하게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리라는 것이 역사적 경험으로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교육부는 특별 감독을 배치하면서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각 지역의 모든 대학은 정치적 입장을 한층 고취하고, 사명감과 책임감 그리고 긴박감을 효과적으로 강화하고, 대졸자 취업 강화라는 중대한 정치적 과제를 잘 수행하여 대졸자들의 원활한 취업과 조기 취업을 촉진해야 한다.” 이런 압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실업자 수는 경제 불황으로 인해 여전히 급증하고 있다. 

후난(湖南)성의 한 대학 교수는 VOA 기자에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취업 상황이 계속 좋지 않았고, 올해는 특히 심각하다고 전했다. 학교 취업 관련 관계자들은 여러 차례 취업에 대해 직접 확인하고, 강사와 교수 관계없이 학생의 졸업논문 지도에 참여하는 경우 학생의 취업 상황을 계속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수시로 학생과 위챗(웨이신·微信) 또는 전화로 소통하고 정기적으로 학생의 취업 동향을 기록하는 양식 작성도 포함된다.

“어떤 교수들은 이는 자신들이 신경 쓸 일이 아니지만, 이제는 누구도 이 일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학생과 교수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하며, 게다가 취업은 지도자의 공직 경력과도 관련이 있고, 신입생 모집정원과 직결된 취업은 결국 교수의 성과와 관련된다”고 그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압력에 시달리는 대학들은 취업 채널을 확장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통적인 채용박람회 외에도, 쓰촨(四川)·시안교통(西安交通)·헤이룽장(黑龍江)·화베이수리수전(華北水利水電)대학 등 여러 대학이 2024년 졸업생들을 위해 동문을 동원하여 출구를 찾고 있다.


탄력적인 통계
대학 졸업생들의 기층 취업을 장려하는 것 외에도 중국 각급 정부부문에서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거듭 강조했다. 이는 시진핑(習近平) 중국공산당 최고 지도자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중국 교육부 국가대학생취업서비스 플랫폼 공식 홈페이지에는 지난 5월 말 시진핑의 취업 촉진 연설이 최상단에 등록되어 있는데, 특히 “대학 졸업생 등 청년 집단의 취업을 최우선으로 하고, 배운 지식과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과학연구 조교직은 중국 정부가 취업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개발한 여러 직종 중 하나다. 중국 정부는 대학기관과 과학 연구기관 등이 기관의 역할을 다해 일자리를 찾지 못한 대졸자들을 연구 조교업무에 채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이런 근무 기간은 일반적으로 3년을 넘지 않는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과학기술부 등 8개 부문은 6월 말에 대학과 과학연구기관, 기업들이 대졸자들의 취업을 위해 과학연구 조교 직책을 개발하여 채용할 것을 장려했다. 하지만 2020년에 시행된 이 취업 방안은 점점 더 큰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광둥(廣東)성 소재 대학의 한 2급 단과대학 부서기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대학은 기업과 비교할 수 없다. 많은 대학이 올해 실제로 연구 조교직을 중단했다. 주된 이유는 누가 비용 부담을 하느냐 하는 문제인데, 일반 성급 대학은 학생들에게 비용을 지급할 여력이 없다. 게다가 대부분의 학사와 석사 졸업생들은 과학연구 능력이 부족해 결국 서류 인쇄, 자료 열람, 회의 연락과 같은 잡무를 하게 되고, 교수들은 연구비를 가지고 학생에게 급여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말했다.

광저우(廣州) 룽옌(龍眼)동의 한 대학 교수는 VOA 기자에게 학교는 취업 통계의 정확성을 요구하지만, 하급 관리들은 사실상 변통을 허용하거나 묵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교수들이 매일 졸업생들에게 취업을 독촉하는데, 일부 학생들은 다소 귀찮게 느끼면서도 교수들의 어려움을 이해한다. 한 학생은 스스로 광둥 대학생의 취업과 창업 프로그램에 로그인하고 직접 증명서를 작성하여 일자리를 얻었다. 특히 공무원이나 대학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스스로 증명서를 작성하거나 시험지도기관에 의뢰해 증명서를 받고, 이를 통해 프리랜서로 등록해야 통계상 취업으로 간주한다”고 그는 말했다.

취업률의 변화는 각계의 관심사다. 이 교수는 각 지역의 상황이 비슷하며, 전반적으로 전문대 졸업생의 취업률이 학사 졸업생보다 높고, 학사 졸업생이 석사 졸업생보다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학사 졸업생 중에서도 전문학사에서 학사로 편입한 학생들이 취업률이 조금 더 높다고 덧붙였다. “주로 기대치가 다르고, 급여 요구가 낮기 때문에 취업이 더 수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자신이 속한 학과의 졸업생 취업률이 6월 말 기준으로 45% 정도라고 밝혔으며, 전체 학교의 통계는 직접 보지 못했지만 ‘아마도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대학생 취업에 관한 실시간의 정확한 통계를 외부에 공개하는 것을 꺼리는 것 같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6월 19일, 5월 연령별 실업률 통계를 발표했다. 이 중 5월 전국 도시지역의 비재학생인 16세에서 24세 청년 실업률은 14.2%로 나타났다. 이 통계에는 재학생 관련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장단단(张丹丹) 베이징대학 교수는 중국 청년의 실제 실업률이 46.5%에 이른다고 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3년 8월 중순 청년 실업률 통계 발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실업률 통계 발표를 중단하기 전 재학생을 포함한 16세에서 24세 연령대의 실업률은 6개월 연속 상승해 6월에는 21.3%로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서구 주요 국가들의 유사한 지표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2024년 1월 중순 청년 실업 통계가 다시 발표되었지만 재학생은 포함되지 않았다.

계속 시험을 볼지, 취업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학생들
취업의 압박으로 인해 점점 더 많은 졸업생이 국내 진학이나 해외 유학을 선택하고 있다. 중국 언론을 종합해 보면 베이징(北京)·칭화(清華)·푸단(複旦)·남방과학기술대 외 11개 유명 대학을 포함하여 2023년 대학 졸업생의 진학률은 70% 이상에 달했는데, 30개 985대학 중 25개 대학의 학부 졸업생 대학원 진학률이 50%를 넘었으며, 그중 15개 대학은 60%를 초과했다.



후난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이런 상황은 지극히 정상적이며, 취업이 잘 되지 않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공부하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그래서 2024년에는 더 많은 비율이 진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사는 또 “학술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대학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두 번째 학사 학위를 신청하고 2년 더 공부한 뒤 추가 학위증을 취득하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재학 중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거나 정규직 취업을 하면 많은 학교가 수업료의 일부를 환불해 준다. 두 번째 학위의 또 다른 이점은 많은 좋은 직장이 (당해 연도의) 졸업생을 모집하기 때문에 2년 뒤에도 학생들은 여전히 졸업생의 신분이라는 것이다. 물론 2년 뒤 취업이 잘 될지는 아무도 대답할 수 없다”고 했다. 일부 대학생들은 대학 진학이 취업을 어느 정도 지연시키는 수단이 됐고, 대학원생과 제2학위 모집을 확대하면서 졸업 뒤 취업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학생과 학부모가 고민하지 않는 방법과 학교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양한 해법을 내놓고 있다. 덩시쩌(鄧曦澤) 쓰촨대 국제학부 교수는 최근 중국 대학의 과도한 모집정원 확대가 사회 ‘네이쥐안화(內卷化: 소모적인 경쟁화)’의 주요 원인이라는 글을 썼다. 채용 확대는 졸업 뒤 대학생들이 찾는 일자리의 질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수익은 상대적으로 낮다.

대학생과 석박사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이후의 대학생들은 예전 대학생들이 찾았던 것과 동질의 일자리를 찾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학비는 오를 수밖에 없다. 이는 생산비가 상승하면 수익이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대학생 본인과 부모 그리고 사회의 심리적 격차가 커지고 불만 정서도 자연스럽게 커지는 것을 막기 어렵다.

중국의 저명한 인구통계학자 허야푸(何亞福)에 따르면 기록적인 졸업생 수와 취업 부진 간에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 그는 VOA 기자에게 “실업률은 경기 상황과 관련이 있다”며 “경기가 호황일 때는 실업률이 낮고, 경기가 불황일 때는 실업률이 높다고 했다. 예를 들어 1929~1933년 경제 위기 당시 미국 인구는 1억 2000만 명에 불과했지만 당시 실업률은 25%에 달했지만, 2023년 미국 인구는 3억 3600만 명에 이르렀고 실업률은 3.63%에 불과했다.”

허야푸는 “대학생의 취업난 문제를 완화하려면 투자 환경과 사업 환경을 개선해야 하며, 또한 대학에서 개설한 전공이 시장의 요구에 더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사진 출처 | 바이두
♣ 출처 | <차이나에이드> (2024/7/5)
♣ 번역 | 하늘브릿지·자원봉사자
       인쇄하기   이메일보내기   
   
110-812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29길 25, (명륜3가 명륜빌딩 202호)   Tel : 02)745-0780~2, 070-8236-1270   Fax : 02)745-0786    E-mail : sinim@chol.com
Copyright 중국어문선교회 All Rights Reserved.     Product by gmgl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