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쥐안(内卷[nèi juǎn])’은 중국 인터넷뿐만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로서 버릇처럼 ‘太卷了(타이쥐안러)’, ‘卷王(쥐안왕)’, ‘卷到家了(쥐안다오자러)’ 등의 말을 사용한다. 이런 말들은 모두 내부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을 표현한다.
‘네이쥐안’은 일종의 사회·문화 현상으로 특정한 환경 또는 영역에서 개인이나 집단이 강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과도하게 노력하는 것과 경쟁하는 것을 묘사한다. 이런 경쟁은 자주 정상적인 수준을 넘어서기 때문에 필요 없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갖게 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얻어지는 수익을 얻을 수 없으며, 사회 발전을 저해하기도 한다.
한편 고등교육과 경제활동을 하는 집단에서 이런 현상은 더욱 대두되고 있다. 학생이나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서로 한정된 자원을 더 많이 얻기 위해 큰 대가를 지불하며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네이쥐안에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첫째로는 과도하게 외적으로 드러나는 것만을 추구한다. 예를 들어 성공과 명예와 재물 등을 과도하게 추구함으로써 개인 내면의 가치나 감정 그리고 정신적인 진정한 필요를 위한 것에는 소홀히 한다는 것이다.
둘째로는 의미 없는 노력을 끊임없이 한다. 이는 필요 없는 일에 많은 노력과 시간을 소비하여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게 한다.
셋째로는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복잡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문제 해결의 어려움과 비용을 증가하게 한다.
넷째로는 낮은 수준의 모방과 복제로 인해 창의력이 저하되며, 또한 단순히 타인을 모방하는 것은 실제적인 발전을 이룰 수 없다.
다섯째로는 창의력을 키우는 회사의 내부 경쟁력을 제한한다. 과도한 경쟁은 사람들이 창의적인 신제품 개발을 두려워하게 하고, 실패를 두려워하므로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제한된다.
결론적으로 네이쥐안은 소모적 경쟁 현상을 나타낸 것이다. 사회 속에서 치열한 경쟁은 개인이나 집단 모두가 낮은 효율의 상태로 떨어지게 하기 때문에 자원의 낭비와 정신적인 소비로 인한 악순환에 처하게 된다. 교육 현장이나 직장 등 많은 영역에서 발견되는 이런 현상은 광범위한 관심과 토론을 하게 만들었다. ▩
▩ 사진 출처 | 바이두 ▩ 이주현 | BM 선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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