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핵심이익 한중간 ‘중국몽’ 갈등의 본질 이민규 저 | 인문공간 | 2024년 05월 14일 | 252쪽 | 정가 30,000원
이 책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인 중국몽(中国梦)을 국가핵심이익(National Core Interests)이라는 개념의 지렛대로 중국의 외교정책을 분석한 국내 첫 외교·안보 대중서이다. 중국이 왜 한국의 사드(THAAD) 배치 이슈 때 경제보복을 통한 정치적 길들이기 성격의 보복을 감행하는지를 ‘국가핵심이익’은 본질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키워드는 중국공산당의 국가이익 실체를 정확하게 포착하는가 하면 강대국화 관련 모든 이슈를 관통하는 개념으로 통한다. 중화민족에게 중국몽은 지난 100년간 외세의 굴치에서 벗어나는 절실하고 원대한 포부이다. 시진핑(习近平)이 ‘개인 독재’ 논란을 감수하면서까지 기존 관례를 깨고 헌법개정(2018년)을 통한 3연임을 달성한 이유도 국가핵심이익의 개념과 맥락을 같이한다.
시진핑의 3연임으로 중국의 강대국화 의도(intention)를 파악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중국의 부상 방향에 대한 규정과 국가 간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문제는 국제질서 향방과 개별 국가의 흥망성쇠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저자인 이민규 박사는 “경제력의 무기화가 ‘일상화’가 된 현실에서 중국의 강대국화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막대한 국가이익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국가핵심이익 수호 명분의 군사 강대국화로 인도-태평양 지역이 언제든 붉은 화염에 휩싸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열어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자는 특히 “한국 사회의 이분화된 이념 잣대로 중국의 강대국화를 재단하는 것은 중국의 외교 협상력만 높여줄 뿐입니다. 한국은 냉혹한 국제관계의 현실을 직시하고, 국내 이념 논쟁의 부산물이 아닌 체계적 국가이익 분석에 기반한 대외정책을 수립해야 합니다.”고 말했다.
중국의 강대국화 능력(capacity)은 객관적으로 증명되었다. 중국의 부상을 둘러싼 담론(중국분열/붕괴론, 중국위협/패권론, 중등국가/현상유지론)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세계 제2위의 경제대국이 되었다. 가까운 미래에 미국을 제칠 것이라는 전망도 계속 나오고 있다. 후진타오는 화평굴기(후에 화평발전), 시진핑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중국몽)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 중국의 강대국화를 의심(인식, perception)하는 국가는 사실상 없다. 중국의 위대한 부상을 해몽하는 일만 우리 앞에 놓여져 있다는 뜻이다.
중국의 근대, 근대의 중국 근대한국학 대중 총서 8 연세대학교 근대한국학연구소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단 지역인문학센터 저 | 세창출판사 | 2024년 06월 07일 | 248쪽 | 정가 23,000원
두 저자는 중국 근대철학의 형성과 발전을 다각도로 조명하며, 기존의 전통철학과 서양의 근대 사상 사이에서 중국철학이 어떻게 재구성되었는지를 탐구한다. 특히 서학의 충격과 이에 대한 응전 과정에서 형성된 중국 근대철학의 특징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서양의 근대 과학 개념을 도입하여 전통철학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인학체계를 구축한 담사동. 그의 사상은 전통과 근대, 동양과 서양의 조화를 시도하며,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평등을 실현하려는 노력을 담고 있다. 캉유웨이는 전통 문화와 서양 과학을 융합하여 중국의 미래를 구상했으며, 옌푸는 서양의 과학적 사상을 번역하고 소개함으로써 중국 학술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외에도 량치차오, 후스, 쑨원의 생애와 행적을 짚어 보면서, 그들의 사상이 중국의 근대를 형성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음을 밝힌다.
이집트에서 중국까지 고대문명 연구의 다양한 궤적 김구원·김아리·강후구·이광수·심재훈 공저 | 진인진 | 2024년 04월 10일 | 376쪽 | 정가 30,000원
《이집트에서 중국까지: 고대문명 연구의 다양한 궤적》은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이스라엘 및 팔레스틴, 인도, 중국 등 5개 지역의 고대 문명의 연구사를 해당 지역의 전문 연구자들이 정리 집필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그중 5장의 ‘중국 고대문명 연구 100년: 전통과 현대 학문의 충돌 및 재편’은 시카고대학 동아시아언어문명학과에서 중국고대사를 공부하고, 고대문명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있는 심재훈 단국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집필했다. 중국 고대문명 연구를 ‘전통과 현대학문의 충돌 및 재편’으로 맥락화했으며, 중국 호고주의 전통, 고문자 및 출토 문헌 연구, 고고학 발전의 순서로 개관했고, 1900년대 이래 중국고대문명 연구를 ‘지역주의’ 및 ‘의고/신고’ 논쟁이라는 키워드로 검토하고 있다. 이 두 가지 쟁점은 강력한 호고주의 및 장기 지속적인 학술전통과 서양 학술의 충격에 대한 대응으로 나타나는 중국의 특수한 역사적 조건에 기인하고 있음을 밝힌다. 근동 및 인도 지역의 고대문명 연구가 근대적인 현상임에 비해 중국의 경우는 고대 이래의 학문적 전통과 함께 방대한 출토자료의 규모를 바탕으로 ‘중국 대 구미’의 학술 논쟁 구조가 형성되어 전개되고 있음을 소개한다.
인류가 차린 식탁 우타 제부르크 저 | 류동수 역 | 애플북스 | 2024년 05월 13일 | 292쪽 | 정가 19,800원
인류사를 관통하는 50가지 미식 산책 고대 이집트에서는 파라오의 사후를 위해 어떤 것을 미라로 만들어서 무덤에 넣었을까? 로마의 검투사들은 고기 대신 주로 어떤 음식을 먹으며 목숨을 건 결투에 참여했을까? 중세 초기 서로 모르던 사람이 함께 식사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였을까? 인도의 커리가 지금처럼 매운맛을 갖게 된 것은 누구의 영향이었을까? 실제로는 끔찍한 맛으로 알려진 백조 구이가 1650년대 유럽 상류사회에서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음식은 한 시대를 정의하는 대표적인 산물이다. 처음에는 그저 생존을 위해 가장 실존적인 욕구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대상을 반영하는 다채로운 목소리를 지닌 놀라운 메뉴가 된다. 《인류가 차린 식탁》은 1만 년 인류의 음식 역사를 연대기 순으로 살펴보는 여정으로서 각각의 음식이 중요한 역사적 순간마다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해박한 지식과 유머를 곁들여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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