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발행인 통신’에서 밝혔듯이 작년에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중국선교협의회(중선협)가 선교백서인 《대륙의 십자가행전》을 발간하였습니다. 발간사에서 “백서발간사업은 중국선교에 매진해온 선교단체들과 선교사들이 지난 30년간의 사역을 돌아보고, 정리해보고, 스스로 평가해보면서 향후 펼쳐질 30년을 그려보자는 취지로 시작하였습니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지난 30년간 중국 영혼을 살리는 선교현장에 함께하신 하나님, 세계 열방 속 중국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선교중국의 길을 더 힘차게 걸어가기를 바라며 첫 번째로 선교훈련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룬 황반석 선교사님의 ‘선교중국을 위한 중국인선교사 선교훈련의 실제와 준비’를 기획 글로 꾸몄습니다. 이 글을 본웹진에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중선협과 황반석 선교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Ⅰ. 서론
2022년 8월 24일은 한중수교 3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한국교회의 중국선교 시작은 1992년 한중수교 이전부터였다. 하지만 많은 선교사가 한국인의 신분으로 중국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한중수교 이후 공식적으로 비자가 나오면서 가능해졌다. 한중수교의 3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한국교회가 세계선교를 향하여 나아간 선교역사를 돌아보면 한국인 선교사와 한국교회가 집중했던 나라와 민족 중에 하나는 중국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는 과거 30년 한국선교사 중국 파송 현황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1)
파송 현황을 살펴보면 첫째, 숫자적인 우위를 차지하는 것도 있지만, 둘째, 한국인 선교사들의 중국 내 동양 문화에 대한 적응력이 서양선교사들에 비해 빠르고 쉬웠다는 것이다. 언어적이나 생활적인 면에서 동양 문화는 한국선교사들에게 적응하기가 좋았고, 동양적 외모 유사성은 중국인들과 함께 살아갈 때 주변에 쉽게 노출되지 않고 이웃으로 더불어 살아갈 수 있었다. 셋째, 중국인들에게 미친 영적인 영향력은 신앙생활과 교회성장, 지도자훈련, 소수민족 사역에서도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도 2007년부터 시작된 한국중국선교협의회(KCMA)와 중국에서 사역했던 한국선교사들이 함께 개최한 선교중국 세미나는 중국교회 지도자들에게 도전과 함께 중국의 실질적인 선교운동을 일으키는 데 큰 영향력을 주었다. 30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인 선교사들이 중국선교에 끼친 영향력은 중국 전역에서 중국교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루게 하였다. 물론 선교의 부정적인 측면이 지역별, 사역별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결과적으로 지난 30년간 한국교회의 중국선교는 하나님의 은혜와 주권 속에 중국교회의 부흥과 선교중국의 패러다임을 이끄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또한 2015년부터 시작된 Mission China 2030 선교운동2)은 중국교회 지도자들이 홍콩에서 모여 중국교회가 선교하는 교회로 나아가는 출정식과 같은 중국교회 선교역사에 전환점이 되었다. 2016년 선교중국 2030 제주대회, 2017년 치앙마이 청년선교대회, 2018년 싱가포르 비즈니스 선교대회에 이어 2019년 중국 내에서 지역별 선교대회를 개최하며 중단없이 매년 선교대회를 개회했다. 놀라운 것은 2020년 우한(武汉)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침체될 것 같았던 국내외 선교 상황은 오히려 2020년부터 중국교회 가운데 선교의 부흥으로 이어지며 기도부흥의 은혜와 교회마다 선교에 대한 관심과 훈련, 세미나, 선교사 파송, 선교대회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교회는 2030년까지 선교사 20,000명을 파송할 것을 다짐하며 선교 각 분야에서 다양한 준비와 긍정적인 제안들이 나오며, 선교훈련 분야에서도 그 이전보다 관심을 가지고 해외 선교단체에 선교훈련을 위탁하고 있으며 미약하지만 중국 내에서도 선교훈련을 실행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선교중국을 위한 중국인 선교훈련에 대한 실제와 준비에 관하여 첫째, 서론에서 한중수교 30주년의 회고와 선교중국운동의 동력에 관하여 살펴보고, 둘째, 선교중국에 있어서 중국인 선교훈련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제시하고 셋째, 현재 중국인선교사 선교훈련 상황(중국 국내와 해외)을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넷째, 중국인 선교훈련의 내용 및 종류, 다섯째, 선교중국을 위한 한국교회의 선교훈련 협력과 파트너십에 대해, 여섯째, 결론으로 중국인 선교사 훈련에 대한 제언을 다루고 있다.
또한 본고는 현장에서 중국인 선교사 훈련 및 신학교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입장에서 선교중국운동(MC 2030)이 계속해서 발전하기 위하여 중국인 선교사 훈련은 매우 중요하며, 전략적으로 잘 준비해야만 선교중국운동이 장기적으로 발전할 뿐 아니라 세계선교를 향한 영향력이 확산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지상과업을(FTT)3) 완수하는 데 한국교회와 함께 중국교회도 쓰임받기를 기대한다.
Ⅱ. 선교중국을 위한 선교훈련의 필요성과 중요성
선교훈련의 중요성은 서구 선교역사에서도 강조되고 있고, 한국교회의 선교역사가 운데서도 타문화 선교사역은 시간이 지날수록 교회, 선교사, 선교단체로 형성되는 선교의 삼각구도를 이해하고 전략적인 관점에서 선교사 모집, 선교사훈련, 파송과 현장관리를 강조하고 있다.4) 중국인 선교훈련도 파송 전 선교사 훈련, 지속적인 선교사 리더십훈련, 전문적인 선교훈련을 구체적으로 실행해야 하며, 급변하는 시대에 창의적이고 다양한 선교현장을 돌파하기 위하여 선교사들을 위한 집중 교육과 훈련이 계속 요청되고 있는 실정이다.
반증의 교훈으로 중국선교사들 중에는 선교의 부르심에 따라 급한 마음으로 준비도 되지 않은 채 선교현장으로 나갔다가 적응하지 못하고 귀국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교회와 선교단체의 파송 없이 무작정 타문화권 선교현장으로 나갔다가 되돌아온 일부 중국인 선교사는 선교현장에서 받은 상처와 영적 무기력, 재정의 부족, 자녀 교육의 열악한 교육환경, 건강상의 문제 등을 재정비하여 다시 나가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처음부터 선교훈련을 통해 영적, 육체적, 가정적, 재정적인 부분을 점검하고 도울 수 있는 교회와 선교단체의 협력관계를 유지하여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선교지 적응과 언어훈련, 정착의 과정을 잘 지켜야 한다. 특히 타문화선교는 모국의 상황과 다르고 영적 전쟁이 심한 전쟁터라고 보아야 하는데 아무런 준비 없이, 함께하는 교회와 선교단체도 없이 용감한 의지만 가지고 할 수 없는 것임을 명확하게 알고, 파송 전에 그리고 전 생애에 걸쳐 전인적으로 무장해야 하는 절대적 중요성을5) 알고 잘 준비할 뿐만 아니라 선교훈련의 일련의 과정을 지속적이고 주기적으로 받아야 할 것이다.
현재 중국교회의 선교훈련은 사실 매우 초보적인 단계라고 볼 수 있다. 한국과 달리 목회자 중심의 선교사들이 아니라 평신도 중심의 선교운동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전문인 선교훈련이 매우 필요하고 실제적이라고 볼 수 있다.
Ⅲ. 현재 중국인 선교사 선교훈련의 실제(중국 국내, 해외)
2015년 홍콩에서 열린 제1회 MC 2030 선교대회는 선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중국교회도 점차 선교훈련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중국교회는 1946년 ‘예루살렘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비전을 받고 장곡천 목사를 중심으로 조직된 서북영공단이 복음을 전하게 되었고, 중국내지선교회가 설립한 서북성경학교를 중심으로 세워진 변전복음단을 통해 중국 서북지역과 아프가니스탄, 이란, 이라크를 넘어 예루살렘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비전을 받고 전도자들을 파송하기도 하였다.6) 물론 서북성경학교에서 신학적인 준비를 했지만 타문화 사역을 위한 전문적인 선교훈련이 없이 파송했을 것이다. 선교중국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현재 중국인 선교사 훈련을 실제로 실행하고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이미 중국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중국 가정교회 그룹에서도 영적인 목양훈련과 신학적인 훈련을 받고 나간 사역자들이 있겠지만 대부분 타문화적응훈련이나 전문적인 선교훈련을 받거나 실행하는 단체는 그리 많지 않으며, 훈련을 해외선교단체와 협력하여 위탁하는 경우는 있다. 현재 중국 국내외 선교훈련에 관련된 실제적인 상황들을 살펴보자.
1. 중국내 훈련
1) B도시 단기선교훈련 (3개월) 비즈니스 사역자 및 중국어 언어학원을 위한 강사로 사역을 할 수 있는 단기적인 선교훈련이다. 선교에 헌신하고 소정의 훈련 과정을 받고 신속하게 선교지역으로 나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한 훈련이다. 장점은 현장에 빠르게 나갈 수 있는 것이지만 전인적 훈련의 목표와 과정을 완수하기에는 훈련자도 없고, 훈련 시스템이 열악하기 때문에 충분한 훈련이 안 된다는 것이 단점이다.
2) 신학교육과 병행하는 장기 선교훈련(2년, 3년) 중국은 대부분 평신도 중심의 선교 헌신자들이 있기 때문에 신학교육과 병행하는 장기적인 선교훈련이 필요하기에 병행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자와 대학교 졸업자 모두 타문화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신학교육 훈련과 함께 타문화권훈련, 단기선교훈련, 공동체훈련, 영성훈련, 제자훈련, 비즈니스훈련 등 다양한 경험과 훈련을 한다면 매우 유익한 선교훈련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2 중국의 선교훈련(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1) N 국가의 S단체 영어훈련과 현장 선교훈련 오랜 선교역사와 훈련 시스템을 갖춘 해외선교단체에 위탁하여 영어를 배우고, 선교현장의 사역과 타문화권에 대해 배우는 훈련과정이다. 프로그램은 오전에 선교이론과 말씀훈련, 영어교육, 오후에는 선교현장 탐방, 전도훈련, 공동체훈련을 한다. 주말에도 현지교회 방문과 현지인들과 만남을 가진다.
2) 중앙아시아의 K국 신학교육과 다문화훈련을 함께 진행하며, 가정교회가 현지선교사에게 위탁교육으로 선교사훈련을 하는 과정이다. 선교현장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훈련을 받으며 현장을 이해하고 언어와 문화 적응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중앙아시아로 파송될 중국인 선교사들이 있다면 선교현장으로 와서 이슬람 문화권에서 현장 중심의 선교훈련은 유익하다.
3) 동남아시아 T국 중국인들을 훈련생으로 모집하여 전문적인 선교사훈련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훈련인데 동남아시아에서 훈련을 받고 세계 여러 선교현장으로 파송되었다. 중국 가정교회가 협력하여 중국인 선교사들을 위탁하는 방식인데 중국 문화와 중국어를 잘하는 훈련자를 통하여 중국인 선교사 전문훈련 단체로 세워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방식으로도 훈련을 하면서 점차 중국교회와 학교와 교회가 연결되어 전문 중국인선교훈련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 중동 Y국 M단체는 그 나라 현장에 파송되는 선교사들을 모아 훈련을 직접 한다. 매우 실제적인 훈련이다. 아랍 언어를 배우고, 이슬람 문화를 익히며 살아갈 수 있는 실제적인 훈련을 받는다. 먼저 선교현장에 나와 있는 선교사들을 통하여 선교현장의 오리엔테이션뿐만 아니라 기초 언어훈련, 선교사역 노하우 등 실제적으로 선교에 필요한 전도방법, 교회개척, 제자훈련 등 기초적인 선교훈련을 배우고 나온 선교사들에게 현장에 관련된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실제적 훈련이다.
IV. 중국교회에서 실행되는 다양한 선교훈련의 종류와 상황
1. 카이로스 선교훈련 카이로스는 현재 중국 내에서 교회와 단체에서 제일 많이 사용되고 있는 선교동원 훈련 프로그램이다. 개인적으로 등록하여 기본적인 선교 관련 기초 이론과 역사적, 성경적 선교 관점을 이해할 수 있는 기초적인 선교 입문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7) 5주 과정으로 매주마다 하기도 하고, 일주일에 집중하여 5일 과정으로 하기도 한다. 짧은 시간에 선교의 기본 관점을 이해하고 선교의 중요성과 교회 성도들이 선교를 이해하고 선교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게 한다. 이 과정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있어서 젊은이들이 선교를 이해하고 장기적으로는 선교사로 헌신할 수 있는 선교동원훈련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위 도표를 보면 2010년부터 소개된 이 프로그램은 조금씩 성장을 하다가 2018년부터 급성장하면서 코로나19를 맞으면서 온라인으로 훈련을 진행하면서 전국적으로 빠르게 성장하여 중국 국내외에서 많은 성도가 선교를 이해하고 역사적, 성경적, 전략적 선교 관점을 배우는 데 매우 유익하다. 이 선교 프로그램은 한번 참여하여 배우고 나면 교육과 여러 가지로 생기는 과정을 통해 선교동원 사역에 교회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2. 미션 퍼스펙티브스 선교훈련 이론적, 신학적 선교훈련의 미션 퍼스펙티브스 훈련은 서구에서 선교사, 신학자, 목회자들의 선교 이론 및 정보를 기록한 책인데 선교의 성경적, 역사적, 전략적, 문화적 관점을 정리한 책이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많은 내용이 첨가되면서 방대하고 전문적인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기 때문에 선교 전문가들, 선교사, 선교적 목회자들이 선교를 배우고 교회나 단체에서 가르치는 데 매우 유용한 책이며 훈련 프로그램이다. 신학교에서 가르치기도 하고, 전문 과정을 배운 리더들이 함께 이 과정들을 지도하고 있으면 카이로스보다 확산되어 있지 못하지만 전문적 선교를 배우고자 하는 지도자들에개는 매우 필요한 훈련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3. 단기 선교훈련 각 교회나 단체에서 선교지 단기 선교훈련이 중국 내 소수민족지역을 향하여 나가고 있다. 특히 서남지역의 쿤밍지역이나 서북지역 내몽골자치구,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닝샤후이족(宁夏回族)자치구 등 중국 내 소수민족을 향한 단기선교와 탐방이 점차 많아지면서 2000년 이후 중국 내 소수민족지역으로 파송되거나, 자원하여 선교사역을 위해 헌신된 전도자가 많이 배치되었다. 중국 내 소수민족지역으로 단기선교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면 더 많은 타문화권 단기선교가 이제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단기 선교훈련은 중국교회가 이를 잘 준비하여 선교적 교회로 성장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단기적인 선교훈련일뿐만 아니라 교회의 선교 동력을 세울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훈련이라고 볼 수 있다. 장기선교사로 파송되기 전에 젊은이나 직장을 가진 자들이 장기간 선교에 헌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단기 선교훈련은 장기 선교로 헌신하기 위한 통로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 볼 수 있다.
단기 선교훈련은 또한 현장에 있는 선교사들을 돕고 섬길 수 있는 기회인데, 교회 지도자나 선교담당 지도자들이 선교현장을 방문하여 선교지를 이해하고, 기도제목을 체험할 수 있으며, 장기선교사들의 아픔과 고민과 문제들을 함께 짊어지고 선교사역에 십자가를 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훈련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이미 많은 교회가 매년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연례행사로 선교지를 방문하는 일이 많으며, 이런 훈련이 잘 정착되어 있어 선교사를 돕는 실질적이며 서로에게 유익한 훈련이다. 앞으로 중국교회도 단기 선교훈련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라 본다.
4. 비즈니스 전문인 선교훈련 최근 선교현장의 필요에 따라 중국인 문화에 익숙하면서 장점으로 볼 수 있는 사역의 한 틀이라고 본다면, 비즈니스 자체가 본질적으로 사역이자 선교의 도구로서 BAM8)은 교회 안에 있는 기업가와 비즈니스 전문가들이 그들의 사업을 통해 세계를 변화시키도록 돕는 전문인선교사운동이라 볼 수 있다. 전 세계 화교들은 동남아지역과 중동과 중앙아시아의 비즈니스 영역에서 이미 비즈니스를 잘하여 상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각국에서의 이들의 경제적 영향력은 탁월한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대륙의 중국인들이 세계 각지에서 기업과 개인들이 비즈니스를 통한 성과를 많이 나타내고 있다. 이런 점에서 전 세계에 흩어진 중국인 디아스포라(화인과 본토 출신 포함)들의 선교적, 경제적 영향력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일대일로 정책에 따라 중국 정부의 기업과 개인 노동자들을 세계 각지로 보내는 일도 각 분야에서 매우 많은 실정이다.
또한 중국인들은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비즈니스 개념이나 관심이 매우 높은 편이다. 장기선교사, 단기선교사들이 해외에 파송될 때 비즈니스 선교훈련을 받고 각 나라와 민족 가운데 나간다면 선교사의 신분으로 들어가기 어렵고, 들어가서도 사역과 정착하는 데 유용한 도구로 쓰일 수 있는 비즈니스훈련은 매우 필요하고 중요하다. 그러기에 비즈니스선교사들은 전문인 선교사이자 사업가로 적절히 준비되어야 한다. 개인이든 공동체이든 한쪽을 잘 준비하는 만큼 다른 한쪽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9)
BAM(BUSINESS AS MISSION) 사역은 선교지에서 빠르게 정착하여 자신의 신분이나 역할, 장기적인 상용비자를 얻기 쉽고 지역 사회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창의적 선교 방법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비즈니스 선교훈련도 여러 단체에서 실행하고 있으며, 일반 비즈니스도 영역도 있지만 교육과 의료, 식당, 문화에 관련한 다양한 곳에서 비즈니스와 연결되어 선교와 밀접하게 작용된다면 현지의 선교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비즈니스 회사를 설립하여 직원을 고용하며, 그들과 함께 삶을 나누며, 복음을 전하며, 공동체를 형성하여 교회를 개척하기도 하고, 지역교회를 도울 수 있는 실질적이고 유용한 선교전략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전문적인 훈련을 받음으로 현장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훈련이 필요하다. 물론 이런 비즈니스 사역은 팀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서로가 전문적인 영역에서 하는 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전문적인 비즈니스를 하는 일, 지역 사회의 전문적인 영역들을 이해하고 개발하는 일, 제자훈련과 교회개척과 목양훈련을 하는 일들이 각각 그 영역에서 일하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다른 단체들과 국가적, 지역적, 국제적인 전략적 제휴를 맺음으로 얻게 되는 이점을 탐구하는 것이 중요하다.10)
창의적 접근지역에서 복음을 전파하고자 할 때 전문적인 비즈니스 영역의 전문가와 목회자나 준비된 말씀 사역자와 교회개척의 선교사들이 함께한 지역의 회사를 세우고 그 회사를 통하여 미전도종족의 교회를 개척하는 일들이 BAM 사역의 이상적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즈니스 전문인 선교훈련은 비즈니스 영역의 전문가들과 목회와 말씀사역자 영역의 전도자들이 함께 기본적인 프로그램을 가지고 훈련을 받는다면 현장에서 효과적인 열매를 얻을 수 있다. 이미 단기적이지만 전문적인 비즈니스훈련을 하는 기관과 단체들이 있으며, 앞으로 중국도 비즈니스 사역 훈련이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세워질 것을 기대한다. 주로 학교들이(북미권, 싱가포르,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등) 비즈니스 경험이 많으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선교지에서 BAM 사역을 많이 하고 있고, 그 노하우들이 중국에서 일어나는 젊은 중국인 선교사들에게 잘 전수된다면 선교현장에서 많은 도움과 결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5. 전문인 선교훈련 중국은 한국과 달리 목회자 중심의 선교가 아닌 평신도 중심의 선교사 파송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앞으로 중국인 선교사 파송은 이런 점에서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신의 전문 직업(컴퓨터 전문가, 의료인, 교육자, 연구원, 농축산 전문가, 체육인, 기술자, 기능인)을 가지고 선교현장에서 선교사로서 살아갈 수 있는 선교훈련이 필요하다.
선교사훈련은 영적인 영역과 제자훈련과 교회개척에 관련된 교회 사역에 관한 훈련도 필요하지만 공동체 중심의 관계훈련, 리더십훈련, 인성훈련, 타문화 선교훈련, 언어훈련, 의사소통훈련, 기초적인 인문학적 훈련 등 다양한 방면에서 훈련이 필요하다. 또한 단기간에 이 모든 것을 다 훈련하기 어렵고 다양한 배경과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초적인 선교사훈련을 지나 각각의 은사와 사역의 방향에 따라 전문적인 훈련을 따로 하여야 할 것이다. 기본적인 선교훈련을 받고 나가는 나라와 민족에 따라 언어훈련, 전문적인 분야의 농업기술(양계, 원예, 비닐하우스)과 또는 교육(중국어 강사훈련, 컴퓨터 관련 기술훈련, 문화 사역을 위한 훈련은 각자 별도의 훈련을 거쳐야 할 것이고, 단기간에 할 부분도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리더십훈련과 필요에 따라 선교사역 중간에 필요한 전문적인 사역훈련도 필요하다. 전문적인 선교훈련이라는 것은 선교사로 파송되기 위해 교단이나 선교단체가 시행하는 기본적인 훈련 외에 필요에 따라 단기적이고 장기적인 그리고 전문적인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 전문적인 훈련을 위해 단체에서 지원과 배려가 필요하고, 교회에서도 그 부분을 지원하기 위한 재정과 관심이 필요하다. 선교는 전문적인 영역에서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모든 면을 고려하여야 그 결과에 있어서도 유익함이 있다.
마지막으로 전문적인 선교훈련의 영역으로서 선교사로서 준비를11) 살펴본다면 전문인 선교사로서 영성관리에 철저해야 하며, 타문화권에 나가서 자급자족도 가능한 자이어야 하며, 자신을 정직하게 봄으로써 상호 의존할 수 있어야 하고, 교회 안에서 인정을 받아 목회 임상실습을 경험하여야 하고, 개인적으로 전도와 제자훈련을 하는 생활 전도자라야 하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잘 적응하는 유연성이 있어야 하며, 주님께 받은 소명이 분명한 자이어야 하고, 전문직에 종사하는데 유능한 자라야 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열린 마음의 소유자로서 다양한 가운데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자여야 하고, 목회자 출신의 선교사와 조화를 잘 이룰 수 있어야 한다.
V. 선교중국을 위한 한국교회의 선교훈련 협력과 파트너십
MC 2030 비전은 2030년까지 중국인 선교사를 20,000명 파송하고자 하는 비전이다. 중국선교사 선교훈련에 관하여 살펴본 바 중국교회는 훈련 분야에 있어서 선교 경험과 전인적 선교훈련의 책임 있는 지도자가 많지 않다는 것이 현실이다.
타문화선교 경험이 있고 영적, 신학적 소양이 있는 지도자들이 선교훈련을 시행할 때 실제적이고 현장에서 겪을 많은 실패를 줄일 수 있다. 선교훈련의 목적은 사전에 잘 대비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선교를 잘 준비하여 현장에서 많은 열매를 가져오는 것이다. 선교전략적인 면에서도 문화적인 차이를 고려하여 지역별, 전문 사역별로 나누어 이론적인 훈련과 선교현장에서 경험하는 실제적인 훈련까지 포함하여 훈련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중국인 선교사 선교훈련의 훈련자들은 선교 경험이 있고, 중국어를 알며, 현장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적절하게 훈련할 수 있는 중국에서 사역하였던 한국인 선교사들이 이 부분을 담당하여 준다면 중국교회의 필요를 채울 수 있다고 본다. 필자도 중국교회에서 중국인 선교사훈련을 요청받고 훈련 사역에 몸담고 있으며, 특히 신학교 안에서 선교에 관심이 있는 신학생들과 함께 신학교육과 선교학, 단기선교, 영성지도와 같은 훈련을 하고 있다. 중국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들이 10년, 20년 사역 경험이 생기고 훈련 분야에 지도자가 많이 배출될 때까지는 한국선교사들이 이 부분을 돕는다면 이로 인해 한중 선교협력의 한 부분을 감당하는 것이 될 것이다.
1. 선교훈련 분야에서 중국교회와 협력 중국교회나 단체로부터 선교훈련을 위탁받아 선교훈련을 하는 것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중국어를 사용하며 중국인 선교사들을 훈련하는 훈련 사역은 한국선교사들에게도 특별히 훈련 분야의 경험과 은사가 필요한 사역이다. 또한 훈련 시스템을 갖추는 것뿐만 아니라 협력해서 함께 일할 동역자들이 필요하다. 우선 몇 가지 고려할 부분을 찾아본다면,
1) 선교훈련 장소(중국 내 or 해외) 고려 2) 중국교회와 선교단체 간 선교훈련의 파트너쉽 설정 3) 선교훈련 이후 파송과 멤버케어 등 지속적인 관계의 고려 4) 훈련 커리큘럼과 선교사 훈련생들의 신앙과 일정 관리에 대한 위임 부분 5) 훈련의 재정과 지속적인 선교사 훈련생 모집에 관련한 협력관계 설정 6) 훈련을 섬기는 간사와 장기적인 인적, 물적, 훈련의 질적 향상에 관한 로드맵 설정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세부적인 고려할 일이 많이 있겠지만 핵심적인 부분은 선교사훈련원은 신학교와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신학교는 신학적인 지식 습득이 우선시된다면, 선교사훈련은 전인적인 선교훈련을 지향한다고 할 때 영성, 성품, 언어, 타문화 적응에 필요한 다양한 훈련을 포함하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집중적이고 세심한 배려와 인내가 필요하다. 결혼한 가정이 훈련을 받을 경우 자녀들도 함께 합숙하면서 가족 전체가 선교사로서 준비해야 한다. 일반 신학교 훈련보다도 선교사훈련은 전문화한 사역이라고 할 수 있으며, 중국교회로부터 위탁을 받을 경우 세부적인 부분을 고려하여 협력하고 장기적인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이미 국내외에서 중국인 선교사들을 위탁받아 언어와 선교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단체들이 있는데 아직 체계적이거나, 훈련의 결과들이 구체적으로 결실을 맺는 단계는 아니기에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나면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교회와 단체에서 선교중국의 비전을 가지고 중국인 선교훈련 사역에 동참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 부분들이 좋은 결과를 이루게 된다면 한국교회는 중국인 선교훈련에 좋은 선교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다.
2. 훈련은 전인적 선교훈련을 지향해야 한다 중국교회의 선교훈련이 초기 단계에서부터 방향을 잘 세우고 나가야 한다. 현재 단기훈련부터 장기적인 선교신학훈련, 전문적인 선교동원을 위한 단기선교 프로그램 훈련이 실시되고 있는 중이다. 어떤 훈련이든지 훈련의 목표는 전인적 선교훈련의 방향을 세우고 훈련을 해야 한다. 전인적 훈련은 성품과 영성 형성, 기술 발전과 자신에 대한 이해를 포함한 전인격적 필요에 의도적으로 부응하는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12) 다시 말해 전인적 훈련은 총체적 훈련의 동의어로서 선교사로서 성품과 영성, 전인격적인 필요에 부응하는 학습 경험을 제공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선교현장에서는 사람을 만나 인격적, 영적인 접촉이 이루어지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언어 전달, 인간관계, 심리상담, 문화 이해 등 많은 요소가 필요하며 그 필요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자질이 경험되어야 선교가 온전한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전인적 선교훈련이 잘 되면 선교사들에게 오랜 견딤과 효율성이라는 추가적 유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 그러나 성품과 영성훈련을 포함하는 전인적 훈련은 단기간에 성취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교실 안에서 이론 교육으로 단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지만 그는 누구인가, 그는 무엇을 할 수 있어야 하는가 그리고 효과적인 인간관계와 기술개발을 위해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전인적인 훈련은 기술과 성품 형성을 강조하며, 훈련의 세 가지 영역을 나누어 본다면 이해(머리), 사역기술(손), 성품과 영성(마음)으로 나눌 수 있다.13) 전인적인 선교훈련은 머리를 무시하지 않지만 마음과 손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의도적으로 더 많은 훈련 자원을 필요한 기술과 성품 성장에 할당한다. 최종적으로 선교훈련의 필요들을 객관화한 선교사 프로파일은 효과적인 사역을 위한 성품 형성의 절대적 중요성을 반복적으로 인식시키고 현장에 나가서도 부족한 부분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영적 성숙과 좋은 성품적 자질과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좋은 그리스도인의 성품과 겸손과 배우려는 태도는 선교사로서 삶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있어 세련된 신학적 입장과 철학적 이해보다도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새로운 선교사는 다른 문화에 적응하고 언어를 습득하기 위한 기술들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 해외 사역자들에게는 빠른 적응과 장기적 효율성을 위해 기술적 도구들이 매우 중요하다. 이것들 또한 학문적, 전문적 학위들보다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것들이다. 지식은 사역 기술 습득이나 성품 성장을 돕는 도구적 역할을 한다.
3. 현장 필요에 따른 창의적이고 다양한 선교훈련 서론에 이야기한 21세기 급변하는 시대 가운데 선교현장의 필요는 사역과 연령에 따라 다양하고 민족과 종교의 구분에 따른 특수한 방법과 도구들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선교현장 중심의 선교훈련이 창의적이고 다양하게 준비된다면 효과적인 열매를 거둘 수 있다.
이슬람권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현지의 음식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손님 접대와 가족공동체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기존 자신의 문화권 안에서 경험과 습관들을 그대로 현지에서 적용하려고 한다면 많은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 겸손함과 인내로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들이 만난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과 성경적 세계관이 그들 스스로 자 신의 문화와 전통을 개혁해 나갈 수 있도록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기술도 아니고 지식의 이해보다도 성품과 영적 성숙함이 그들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슬림을 섬기는 선교사들을 훈련하는 과정 가운데 현장 중심의 필요와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열린 마음으로 그들을 받아들이는 성품 훈련도 필요하고, 영적 분별력과 지혜로 그들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그들에게 전달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한 선교훈련은 현장 중심에서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체득되어지면서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장기적으로 구체적으로 훈련되어질 수 있다.
VI. 결론
21세기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는 정치, 경제, 사회의 각 영역에서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4차산업혁명의 변화 속에서 모든 것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그 변화 속에서 경쟁에서 이겨야만 살아남는다.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의 관점에서는 변화하는 문화와 타락한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현지의 영혼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그들의 고민과 애통을 통감한다면 그들의 필요를 채울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한국교회의 침체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교회는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삶의 고통과 미래의 불확실함을 돌파하기 위해 그 대안을 찾는다면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대안이고, 교회는 주님이 선포하는 하나님 나라와 십자가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며 나아갈 때 이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다.
타문화권 선교사가 급변하는 선교현장에서 복음을 전파하며 죽어가는 영혼을 죄와 사망에서 살리는 회복과 치유의 사역을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선교훈련이 매우 필요하다. 실제 전쟁에서도 훈련된 병사가 특성화한 전략적 무기를 다루지 못하거나, 전장의 각종 어려움으로 인한 두려움과 게으름으로 실제 전투에서 패배한다면 전쟁을 아무리 계속하여도 백전백패의 결과를 가지고 올 것이다. 중국교회가 선교비전을 가지고 2030년까지 달려가고자 할 때 무엇보다도 교회와 선교사들이 선교훈련의 중요성과 전략적, 전문적, 체계적인 훈련이 안 된다면 전장에 아무리 많이 나가도 그 결과는 미미할 것이다. 스탠 너그바움은 《변화하고 있는 선교》에서 선교가 실제를 변혁하는 활동으로서 이해되며 선교 자체가 지속적으로 변혁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14) 파송 받은 선교현장 가운데서 훈련된 선교사가 영혼들을 살리며 그 지역 사회를 변혁시키기 위해서 사역하는 복음전파와 교회개척, 사회개발 교육과 의료, 구제, 비즈니스 등 모든 선교의 사역을 효과적으로 세워가기 위해서는 선교훈련의 패러다임도 구체적이고 전략적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첫째, 선교현장 중심의 훈련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서구와 한국교회도 선교훈련을 할 때 대부분 본국에서 훈련이 이루어지거나 타문화훈련을 위해 종교권이 유사한 지역에서 단기훈련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훈련 시스템을 현지 사역현장에서 이미 파송된 선교사들을 중심으로 현지인들을 향한 임상훈련을 받으며 실제적이고 직접적인 훈련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장 중심의 훈련은 언어나 문화의 훈련을 동시에 이룰 수 있으며, 언어와 문화적응훈련 과정에서도 선교의 과정과 그 열매를 얻을 수 있다.
오랜 선교역사를 가진 서구의 선교훈련이 점차 선교현장 중심으로 훈련 패러다임을 변화시킨 점을 중요하게 보아야 한다. WEC, YWAM(예수전도단), SIM, OM 등 오랜 선교역사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뿐만 아니라 현장 중심의 훈련과 사역 시스템은 장기적인 선교사역을 이룰 수 있었던 힘이 되었을 것이다. 이제 선교훈련의 영역에서 부족한 시스템과 인적, 경제적으로 열악한 상황이지만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중국교회가 장기적으로 전략적으로 잘 준비해 간다면 서구선교사와 한국선교사들이 부족했던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선교사는 하나님 나라와 복음으로 무장된 사역자로 훈련되어야 한다. 선교의 기술과 필요를 위한 도구 등 여러 가지 전도 방법도 중요하겠지만 본질적인 영적인 준비가 안 된 경우에는 선교사역의 기본적인 “너는 가서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대사명의 지사명령을 완수하기 어렵다. 선교현장에서 30년을 사역한 필자의 관점에서 볼 때 20~30년 전보다 선교사가 선교현장에서 필요한 현지어로 번역된 제자훈련 교재, 전도방법, 각종 전략적인 프로그램이 많이 개발되었다. 그만큼 자기에게 맞는 훈련교재나 전도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한 일이다. 노하우가 많이 축적되어 있는 것이다. 지금도 계속 변화하는 과정이다. 그런데 선교사가 그 모든 준비되어 있는 선교적 도구들을 잘 사용하지 못한다면 영적으로 준비되어 있지 못하여 영혼을 구원할 수 있는 도구는 많은데 정작 사용할 수 있는 준비와 능력이 부족하다면 그 도구들이 아무리 많아도 효과적이지 못하고 유익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타문화권 선교사는 복음으로 무장된 하나님의 전신갑주(엡 6장)를 갖춘 전도자가 되어야 한다. 진리의 허리띠, 의의 호심경, 평안의 복음의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하나님의 말씀), 성령 안에서 기도와 간구로 무장되어야 전장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선교는 영적 전투의 최전방에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사탄이 호시탐탐 노리고 공격한다는 것이다. 준비된 도구가 아무리 많이 있어도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하나님 나라와 복음으로 무장되어 있지 않으면 선교사가 행하는 어떤 일도 온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셋째, 현지교회와 협력하는 훈련이 되어야 한다. 사역현장에서 타문화권 선교사로서 초기 정착 과정에서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일은 현지의 언어와 문화 적응 그리고 현지교회와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현지교회와 협력이라 함은 현지교회 리더와 관계 속에서 현지의 필요를 채우며 그들과 협력관계 속에서 효과적인 복음전파의 열매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교회와 선교사들이 경쟁관계나 소통부재로 인한 중복된 사역으로 현지교회와 충돌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사역으로 오히려 현지교회에 걸림돌이 된다면 선교사가 세우는 교회나 영혼들이 그로 인해 부작용과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실제 선교사역에 있어서 선교사와 현지교회와 협력을 많이 강조하지만 실제적으로 선교현장에서 협력관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생기는 많은 어려움이 있고 서로 간의 경쟁과 오해와 다툼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하나님 나라 관점에서 이런 협력의 부재로 인하여 오히려 선교의 장애물이 되는 사례는 많이 있어 왔다. 그런 점에서 현지교회와 협력하는 훈련이라는 것은 선교사가 그 지역에서 선교사역을 시작할 때 파송된 단체와 현지교회 간의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언어를 배우고 문화 적응에도 도움이 되며, 실제적인 현지의 필요를 듣고 거기에 맞는 전략이 나온다는 것이다. 선교현장의 훈련 가운데 현지교회 지도자들을 초대하여 이론적으로 배우는 그들의 언어와 문화, 역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현지의 아픔과 필요와 전략의 공유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현지교회와 협력관계에서 선교훈련이 이루어진다면 그 훈련은 매우 효과적이고 실제적인 사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중국교회가 나가서 사역하는 현장은 이미 현지교회들이 세워져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현지교회와 개별적인 협력뿐만 아니라 현지 교단과 선교단체와 큰 협력관계 속에서 선교훈련의 장기적인 틀이 마련된다면 서로에게 매우 유익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넷째, 장기적인 훈련 시스템이 필요하다. 선교훈련은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다. 선교 초기의 정착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있고, 언어와 문화 적응이 잘 세워지고 정착이 된 뒤 사역에 관련된 필요한 노하우를 배우기 위한 훈련이 있고, 점차 다양한 각도에서 리더십훈련, 전문적인 사역을 위한 훈련, 선교사와 가정 등 멤버케어와 관련된 많은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평생 교육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선교사에게도 장기적인 평생교육의 관점에서 선교훈련의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선교사들이 도중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여 귀국하는 사례가 많이 생기고 있다. 중국교회도 이제 초기 단계의 선교사훈련이지만 이미 재정적, 육신적, 영적, 심리적인 문제로 인하여 선교사역을 감당하지 못한 채 귀국하여 본인도 교회도 모두 상처를 입고 어려운 상황으로 빠지게 될 뿐만 아니라 교회가 분열되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선교사 개인의 일탈로 변질되기도 한다. 장기적인 훈련 시스템이라는 것은 파송 전에 필요한 훈련 과정뿐만 아니라 안식년훈련과 정기적인 리더십훈련과 자녀 교육과 전문적인 교육을 받기 위한 개별적인 훈련도 선별하여 실시해야 한다. 선교사가 선교 사명을 완수하기까지는 교회와 선교단체가 함께, 평생 장기적인 훈련 시스템을 계획하고 준비하여 실행해야 한다. 장기적인 훈련 시스템은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선교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교회와 선교단체, 선교사가 함께 이루어가야 할 기본적이고 중요한 방향을 설정하고 실천해야 한다.
미주>……… 1) https://krim.org 한국선교연구원 통계자료, 중국선교사 파송 현황. 2) 온누리교회 선교분과위원회, 《중국선교 심포지움 자료집》, 57-60. 3) https://finishingthetask.com 4) 김종구 저, 《중국교회의 타문화권 선교운동》 (서울: 도서출판 목양, 2020), 202. 5) 로버트 브링좁슨, 조나단 루이스 공저, 변진석, 엄주연 공역, 《전인적 선교훈련 어떻게 할 것인가?》 (서울: 한국해외선교회. 2013). 34-35. 6) 중국어문선교회, 《중국을주께로》(통권 75호), 특집/선교하는 중국, 섬기는 한국교회. 7) Living Springs International, 《Kairos, God the Church and the World》 (서울: 한국 카이로스위원회). 8) 매츄튜내핵 외 2인, 《Business As Mission》 (서울: 예영커뮤니케이션, 2010), 29-30. 9) 데쓰나오 야마모리, 케네스 엘드레드 공저, 《킹덤 비즈니스》 (서울: 조이선교회, 2008), 10) 매츄튜내핵 외2인 《Business As Mission》 (서울: 예영커뮤니케이션, 2010), 164. 11) 김태연 저, 《비즈니스 전문인선교학》 (서울: 수하프로페셔널, 2008), 218. 12) 로버트 브링좁슨, 조나단 루이스 공저, 변진석, 엄주연 공역, 《전인적 선교훈련 어떻게 할 것인가? 》 (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2013), 77. 13) Ibid. 126. 14) 스탠 너스바움 저, 최형근 역, 《변화하고 있는 선교, 가이드북》 (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2010), 215.
♠사진 설명 | 나시족은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55개 소수민족의 하나이다. 주로 윈난성에 거주하고 일부는 쓰촨성과 티베트자치구 경계지역에 거주한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황반석 선교사 | 성결교회 해외선교위원회, 중국 **신학원 교수, 현재 재중한인선교사협의회(KMAC) 공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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