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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3 통권 258호     필자 : 가오전싸이(高珍赛) 프린트   이메일 
[오늘의 중국교회]
중국공산당 기독교 고위층의 이른바 ‘성경의 중국화 번역’ 망언

중국기독교망은 중국기독교협회 부비서장이자 상하이기독교협회 회장인 겅웨이중(耿卫忠) 목사가 상하이(上海) 가톨릭 서산(佘山)신학원의 초청으로 수도원 신학생들을 위해 ‘성경의 중국화 번역’에 대한 강연을 했다고 전했다.

겅웨이중 목사는 ‘성경번역과 해석’ 분야에서 ‘성경 원문 훈련’을 받은 적이 있으며, 지난해 12월 4일에 신학생들과 자신의 학술과 전공의 성취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연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성경번역과 성경해석 그리고 성경강해’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다. 성경번역의 역사적 맥락에서 출발하여 성경을 중국어로 번역할 때 시대적·사회적 요구에 주의해야 하며, 성경번역과 주석은 다양한 시대와 다양한 집단을 마주할 때 새로운 해석을 필요로 한다고 했다.

그는 중국 문화와 성경번역의 교차점에 대해 언급하면서 성경의 신성함을 유지하면서 문학적·문화적 배경에 적용하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했다. 또한 성경의 중국어 번역과 중국 문화가 서로 만날 때 성경의 경전화, 문학화, 문화 및 성경 중국어 번역본이 기독교 중국화를 심화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독교가 중국에 처음 들어올 때 각 시기마다 다른 성경 번역본이 등장했다. 선교사들이 주도적으로 번역한 성경 번역본이 있으며, 중국인들이 주도한 성경 번역본도 있다. 어떤 번역본이든 모두 중국인들이 그 가운데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다. 이는 중화 문명과 유대-기독교 문명 간 대화 형식의 하나이며, 중국 본토와 중국 밖 중화권 기독교의 ‘화합본(和合本)’과 천주교의 ‘사고본(思高本)’은 모두 기독교 현지화의 구체적인 성과이다.

현재 중국 정부가 압력을 가하며 기독교 ‘자국화’를 진행하려는 성경번역 시도는 심히 의심스럽다. 이런 압박의 결과는 장차 중국 기독교가 보편적 신앙의 전통 계승을 이탈하게 하며, 성경의 본의(本意)를 왜곡하는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다. 근대 기독교가 중국에 들어온 이후 지금까지 중국 본토의 교회는 제도적으로 이미 서양 종파에서 독립하여 ‘본색(本色)’, ‘본토(本土)’의 지방적 교회의 특징을 갖추고 있다. 

중국 정부는 중국 기독교와 세계 보편적 교회와 분리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중국 정부에 동조해야 하는 것으로 사실상 기독교를 개조하여 정권에 봉사하는 도구가 되어 정권의 모든 정치적 요구에 속박을 받는 것이다.

성경의 중국화 번역이 의제로 제기된 것은 바로 이런 배경에서다. 공식 기독교의 ‘고위급’ 목사와 가톨릭 수도원의 상호 작용과 이런 의제에 대한 논의는 모두 모종의 활로 찾기의 신호로 볼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오랫동안 ‘삼자(三自)’라는 틀로 기독교 신학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데 지나치게 규제를 가해왔다. 그러하기에 중국 본토는 일류 전문의 원문 성경번역 인재 부족을 초래했다. 설령 중국 공식적인 이데올로기에 부합되는 한 권의 성경 번역본을 출판할 수는 있겠지만 이는 장차 재앙적 비판을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역사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중국 당국은 최근 몇 년간 각양각색의 중국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독교 신학사상의 중국화, 중국화 강연단(宣讲团) 설립, 찬송가의 중국화, 성복(圣服)의 중국화, 성경번역의 중국화 등 이 모두가 기독교의 이질화를 가져올 것이며 아울러 기독교를 자신의 통치 유지를 위한 사상적 도구로 개조하려고 시도를 드러내는 것이다.

중국공산당은 2018년 2월 ‘기독교 중국화 촉진 5개년 계획 요강(2018-2022)’을 실시하기 시작했는데 ‘성경해석의 중국화 촉진’도 포함되어 있다고 중국공산당 공식 종교정책 문건에 나타나 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차이나에이드>(2023/12/29)
♣번역 | 공유호·중국어문선교회 협력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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