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설정   사이트맵    사역에 동참하시려면  
    HOME  |  선교회소개  |  교육.훈련  |  중국을주께로  |  중국기도  |  중국어교실  |  자료나눔  |  커뮤니티  |  도서·음반
   
중국을 주께로는
전체보기
이번호보기
지난호보기
주제별보기
  특집/기획
  선교전략
  중국교회
  중국사회와 문화
  지역 및 종족연구
  중국뉴스
  중국어관련
  선교일반
  선교나침반
  중국 기독교
  기획
정기구독안내
해외정기구독안내
HOME > 중국을주께로 > 이번호보기
2023.11.3 통권 255호     필자 : 린쳰헝(林倩恆) 프린트   이메일 
[오늘의 중국교회]
‘속됨과 거룩이 공존’하는 공간 확장, 교량 역할의 슬래시 목회자

【시대논단 통신】 최근 몇 년 사이에 (홍콩)교회 생태계가 급격히 변하면서 목회자의 목회 개념 역시 교회 안에만 머물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 집단에 소속되기를 바라는 셰강(斜杠) 목회자, 즉 슬래시(slash) 목회자가 생겨났다. 그러나 이런 새로운 목회적 형태는 교회에 갈등의 요소가 될까 아니면 도움이 될까? 

지난 9월 20일에 열린 ‘목회 리더십 발전의 날’ 행사에서 기독교 주룽훠스교회(九龙活石堂)의 리징(李晶) 사역자는 슬래시 목회자와 전통 교회가 서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관계이며, 오히려 슬래시 목회자를 통해 ‘속됨과 거룩이 공존’하는 공간을 확장해서 세속이 거룩함으로 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본인 역시 사역자이면서 선교용품회사 경영과 이벤트 기획 플랫폼 창업자이자 슬래시 목사인 리징은 이날 ‘거룩과 세속 사이를 걷다’라는 주제로 슬래시 목회자의 목회 개념에 대해 나누었다. 그는 홍콩교회갱신운동이 2021년에 발표한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대부분의 직장인 성도들은 교회가 자신들을 목양하지 못하며, 또 직장인 성도들에 대해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느꼈다. 하지만 사회와 교회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직장인들과 직장인 성도들은 교회의 목회적 입장에서 보면 ‘가장 타격이 큰 영역’이라고 밝혔다.

몹시 지쳐 있는 신흥 성인을 목양하는 목회자들
이와 동시에 오늘날 인간의 발달은 청소년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삶의 단계가 하나 더 추가되었는데, 이른바 ‘성인이 되어가는 시기(emerging adults, 신흥 성인)’로 아시아에서는 일반적으로 18세에서 29세 사이가 이에 속한다. 이들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며, 자기의 미래에 대해 많은 선택이나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리징은 이런 특성들과 슬래시족은 서로 유사한 점이 많은데 다양한 삶을 살기를 갈망하며, 직업 개발에서 자율성과 다양한 가능성을 경험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고심하며 다양한 집단에 들어가 결국에는 마음의 만족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리징은 사도 바울을 예로 들며 바울은 생계유지를 위한 것 외에도 언제 어디서나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장막을 만들었다. 이런 사업 방식을 통해서 다양한 계층과 배경의 사람들을 만났는데 이 모든 것이 슬래시 목회자의 장점이라고 했다. 그는 또 신흥 성인들은 다양한 자기계발을 추구하기 때문에 목회자들이 비록 목양 사역에 헌신하더라도 지칠 수밖에 없다고 거리낌없이 말했다. 게다가 일부 교회 목회자들은 직장을 떠난 지 이미 오래되어서 직장 관련 이야기를 할 때는 ‘대답을 할 수도 없고’, 현재 신흥 성인들의 공감을 얻지도 못하며 그들의 필요에 ‘대응하지’도 못한다. 

슬래시 목회자들은 다양한 문화적 환경 속에서 다양성을 추구하기에 신흥 성인들의 생각과 더 가깝다. 또한 자신의 풍부한 인맥을 통해 신흥 성인들과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상황 속에서 신앙적인 것을 나눌 수 있다. 리징 목사는 슬래시 목회자들은 거룩과 세속 사이를 오가고 있기 때문에 교회로 가든 직장으로 가든 관계없이 교회에 들어올 수 없는 성도나 불신자들을 접촉하기가 더욱 쉽다고 덧붙였다. 

대립되는 입장이 아닌 슬래시 목회자와 교회
리징은 슬래시 목회자는 교회와 대립되는 입장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보완하며 교회의 도움이 된다고 거듭 강조하며, “교회는 여전히 하나님을 배우고 경험하는 아주 좋은 환경이다. 성도, 특히 초신자는 사회에서 ‘핍박’을 당하면 교회로 돌아가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교회가 초신자들의 요람일 뿐 비신도들의 온실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줄곧 교회의 환경 속에서 자라온 많은 사회 초년생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면서 부딪치는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충격을 받을 때, 바로 하나님은 어디 계시느냐고 묻는다. 그러나 교회 역시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지 못하기에 그들이 교회를 떠나게 되는 것이라고 그는 해석했다. 그래서 “원래 우리는 양쪽의 중간에서 연결시켜 줄 슬래시 목사라는 또 다른 역할이 필요하다.” 그는 또 양시창(杨锡锵) 목사가 한 말을 인용해 “사역자는 부르심이 아니라 부르심에 응답하는 자리”라고 했다. 리징은 모든 목회자가 다 겸직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부르심에 대한 응답이 교회 안에서만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슬래시 목회자가 ‘성속(圣俗)이 구별되지 않는다’고 질문하는 사람들에게 리징은 왜 교회 안에서는 항상 선한데, 교회 밖은 그 반대라고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예수님이 죄인과 세리들과 함께 밥을 먹은 일을 가리키면서 이런 성육신적인 일을 통해서 비로소 ‘속’되거나 ‘악’하게 보이는 사람들이 ‘거룩’하거나 ‘선’한 것들과 접촉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런 ‘세속’과 ‘거룩’ 사이의 접촉은 “세속적이면서 또 거룩한 것”이라고 표현했는데, 이런 ‘속되기도 하고 선하기도 한 것’의 공간 확장을 통해 사회 공동체와 함께 하나님을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사진 설명 | 리징은 슬래시 목사는 교회와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 관계이며 교회의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사진: 마이자인(麦嘉殷))
출처 (사진 포함) | <시대논단> (2023년10월3일)
번역 | 공유호·중국어문선교회 협력선교사
       인쇄하기   이메일보내기   
   
110-812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29길 25, (명륜3가 명륜빌딩 202호)   Tel : 02)745-0780~2, 070-8236-1270   Fax : 02)745-0786    E-mail : sinim@chol.com
Copyright 중국어문선교회 All Rights Reserved.     Product by gmgl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