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山西)성 린펀(临汾)시 푸산(浮山) 당국이 이 도시의 한 가정교회를 탄압의 목표로 삼고, 2021년 이 교회를 대대적으로 탄압하며 12명의 성도를 구금했다. 아직도 많은 성도가 구치소에 구금 중인 이 사건은 8월 말에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중국 북서부 산시성 린펀시 푸산현 진덩타이(金燈臺)교회의 왕샤오광(王晓光) 목사와 양룽리(杨荣丽) 목사 등 성도 12명이 정부에 의해 ‘사기’ 혐의로 고발돼 2년 가까이 수감 중이다. 앞서 6명은 잇따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진덩타이교회에 따르면 정부가 구금된 성도 10명의 변호사를 해임하고 보석을 대가로 양룽리, 왕샤오광과 선을 긋고 연락을 끊으라고 협박을 했다고 한다. 그중 일부는 강하게 거부했으며, 일부는 처음에는 동의했다가 나중에 거부했고, 몇몇은 여러 압력에 의해 공안에 협조하고 보석으로 풀려났다. 보석으로 풀려난 이들은 모두 정부가 현지 변호사를 선임한다는 조건을 받아들였다.
진덩타이교회에 따르면 이 사건은 2023년 8월 21일 산시성 린펀시 야오두(尧都)구 지방 법원에서 심리가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2021년 7월 린펀시 정부는 ‘왕양(王杨)교회(왕샤오광, 양룽리)’의 핵심 인물을 수색하기 위해 사구(社区)에서 대규모 조사를 실시했는데, 왕샤오광 목사와 그의 아내 양룽리가 섬기는 교회를 겨냥한 것이었다. 지방 정부는 각 부문과 협력하여 탄압하면서 사전 배치하여 계획적으로 그들을 체포했다. 이 기간에 (진덩타이)교회와 관련된 다른 지역의 목회자들도 불려가 조사와 심문을 받았다.
2021년 8월 산시성 린펀시 야오두구 공안부는 진덩타이교회의 왕샤오광 목사와 양룽리 목사를 포함한 12명의 성도를 15일간 행정구류 처분을 내렸으며, 이후 당국은 ‘사기죄’ 혐의로 형사구류 처분으로 전환했다.
이 죄명은 최근 몇 년간 중국 정부가 교회 지도자들을 탄압하는 데 가장 흔히 사용하는 죄명이다. 이는 정부의 종교 박해에 대한 외부의 비판을 피하면서도 법적인 죄명을 통해 교회 지도자들을 탄압하고 명예를 훼손하여 권위를 실추시키는 데 이용된다. 기독교적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교회 헌금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의 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알 것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교회 헌금을 편취했다는 죄명을 목사에게 덮어 씌운다.
2021년 8월 12일 진덩타이교회에 따르면 왕샤오광 목사와 양룽리 목사는 나이도 많고, 건강 상태도 좋지 않지만 부부 사이의 관계가 매우 좋고, 서로를 아끼고 깊이 생각하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왕샤오광과 양룽리 부부는 원래 산시사범대학교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1998년에 퇴직하고 전임 사역자로 교회를 섬겼다. 5대째 믿음을 이어오고 있는 양룽리는 어릴 때부터 예수님을 믿었으며, 이들 부부는 진덩타이교회의 설립자이다.
진덩타이교회는 대형 가정교회다. 이 교회는 삼자애국조직 가입을 거부했다. 처음에는 성도들이 삼자애국조직에 가입하는 것은 자발적인 것이라고 했지만 중국 정부는 교도하고 속이는 방법으로 많은 교회가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 삼자애국조직은 정부가 교회의 합법성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됐다. 정부는 삼자애국회에 가입한 모든 교회를 손쉽게 통제할 수 있게 됐다. 반면에 가입을 거부하는 가정교회는 탄압의 대상이 됐다. 이에 대한 탄압 여부와 정도는 정부 지도자들의 의지와 기독교에 대한 태도에 따라 좌우된다.
진덩타이교회는 성도 수가 많은 대형 가정교회로서 지방 정부의 탄압을 받게 됐다. 2009년 9월 13일 오전 3시경, 산시성 푸산현 지방 정부는 400여 명의 경찰과 사복경찰을 동원하여 진덩타이교회의 집회장소와 ‘복음’신발공장에 난입하여 합숙소에서 자고 있던 성도들을 구타했다. 1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그중 일부는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았다. 푸산현 당국은 불도저와 굴착기를 동원해 수십 채의 건물을 때려 부수고 TV, 냉장고, 자동차, 주방용품 등 교회 재산을 약탈했다.
2009년 9월 23일 진덩타이교회는 무장경찰에 포위됐고, 9월 25일 양룽리와 다른 6명의 동역자들이 항소를 위해 타이위안(太原)으로 가던 중 경찰에 납치됐다. 당국은 양룽리에게 진덩타이교회를 1000만 위안에 매각하라는 제안을 했지만 그녀는 거절했다. 10월 8일 왕샤오광과 양룽리 부부의 재산은 몰수됐으며, 10월 11일 왕샤오광과 양룽리 등 교회 사역자 9명이 형사 구속됐다. 11월 2일 검찰은 이 사건을 신속하게 법원으로 송치했다.
2009년 11월 25일 린펀시 야오두구 지방 법원은 ‘농지불법점유죄’와 ‘집단교통질서방해죄’ 명목으로 교회 목사 왕샤오광에게 징역 3년, 양룽리에게 7년, 양쉬안(杨璇)에게 3년 6개월, 추이자싱(崔家兴)에게 5년, 장화메이(张花梅)에게 4년을 선고했다. 그해 11월 30일 산시성 린펀시의 교회 지도자 5명이 2년의 노동교도를 선고받았고, 그 후 린펀시의 집회장소 30여 곳이 모두 폐쇄됐다. 형기를 마친 왕샤오광은 2012년에, 양룽리는 2016년에 풀려났다.
그러나 당국의 탄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으며, 2018년 1월 9일 지방 정부는 진덩타이교회를 강제 폭파함으로써 완전히 폐허로 만들었다. 그리고 3년 후 당국은 12명을 추가 체포했다.
차이나에이드(ChinaAid)는 산시성 린펀 진덩타이교회의 최근 상황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으며, 린펀 정부가 교회의 모든 목회자와 성도를 즉시 무죄 석방할 것을 촉구하며 왕샤오광, 양룽리 목사를 비롯한 박해받는 성도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사진 설명 | 2018년 당국에 의해 강제 폭파 철거된 산시성 린펀시 진덩타이교회 출처(사진포함) | 차이나에이드(2023/7/13) 번역 | 장요한‧자원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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