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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7 통권 242호     필자 : 아주주간 편집부 프린트   이메일 
[차이나 윈도]
경제 전환이 시급한 도박의 도시 마카오

‘도박의 도시’라고 불리는 마카오는 코로나19로 불황의 늪에 빠졌고 카지노 수입은 급감하였다. 마카오는 더 이상 카지노 산업에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 없게 되었다. 마카오는 웨강아오(粤港澳)대만구(大湾区, Greater Bay Area) 프로젝트(중국 광둥성 내 9개 도시와 홍콩, 마카오를 묶어 거대 광역 경제권으로 조성하기 위한 대형 개발 프로젝트)에 적극 협력하여 경제 발전의 다원화를 실현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도록 힘써야 한다. 

마카오 경제는 코로나19와 중국 정부의 반부패 정책의 영향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1인당 GDP는 한때 세계 1위였던 8만 3천 달러에서 2021년에는 4만 4천 달러로 거의 절반으로 폭락했다. 마카오 경제의 주축인 카지노 산업의 세금징수도 중국 반환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 7월의 카지노 세금징수는 지난해 대비 95.3% 감소하여 4억 마카오 위안(약 4천9백만 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 연초에 마카오 정부의 낙관적인 추정에 의하면 카지노 수입을 1천 300억 위안으로 예측했지만 여전히 심각한 재정 적자 상태에 있고, 마카오 경제의 기적은 점차 사라지고 성장의 한계(Limits to Growth)에 도달했다. 경제 위기에 처한 마카오를 살리기 위한 경제 제도 전환이 시급하다.

일찍이 ‘동방의 라스베이거스'로 불렸던 마카오는 심지어 미국의 라스베이거스를 제치고 세계 카지노 산업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이후 마카오는 점차 빛을 잃은 반면에 2021년 3월 이후 ‘바이러스와 공존하는’미국의 네바다주는 카지노 산업의 호황을 맞아 10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거두었다. 이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마카오 카지노 산업 수익 대비 평균 수준보다 50% 높았고, 심지어 2020년 마카오 카지노 총수입의 약 3배에 가까웠다. 아시아 지역 필리핀, 싱가포르와 호주의 2022년 제2분기 카지노 총수입도 마카오를 초과했다. 이것은 마카오가 세계 도박 중심의 지위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아시아 지역 내에서 업계 ‘맏형'의 지위도 확보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마카오 당국 각 분야의 관계자들에게 깊은 성찰을 하게 했다.

최근 마카오 정치권에는 《마카오: 항룡유회(澳门:亢龙有悔)》라는 제목의 글이 널리 퍼졌다. 저자는 호주계 언론인, 야보후이(亚博匯) 부주석 겸 최고 경영자인 줘이(卓奕)이다. 이 글은 지난 7월 28일에 발표되었으며 저자는 마카오 경제 난국의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으로 알려졌다. 그는 마카오 경제의 절정은 지났다고 주장하면서 오랜 진통기를 통과해야 하는 마카오의 어두운 미래를 폭로했고, 심지어 “마카오는 18년에 걸쳐 전무후무했던 호황기를 누렸다. 이제 적어도 예측 가능한 미래를 볼 때 마카오의 꿈은 이미 끝났다”고 단언했다.

과거 카지노 산업의 선두는 VIP 고객 업무(贵宾厅业务)였고, 전성기였던 2013년에는 VIP 고객 업무가 카지노 수입의 70%를 차지하였다. 하지만 시진핑(习近平) 주석이 실시한 반부패 정책으로 말미암아 2019년 VIP 고객 업무는 카지노 수입의 39%였고, 2021년 제4분기에는 25.7%까지 떨어졌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VIP고객 업무 수입은 앞으로 10%에서 20%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VIP 고객 업무 중개인은 줄곧 검은 돈을 세탁하고, 중국에서 자금을 유출하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미 2018년에 신화사(新华社) 산하의 ‘경제참고신문(经济参考报)’은 저우차오화(周焯华, 별명: 시미화, 洗米华)가 통제하는 필리핀과 캄보디아 태양성 인터넷 카지노플랫폼(太阳城网络赌博平台)이 중국 내륙에 깊이 침투하여 매년 도박 자금이 1조 위안(약 1천 600억 달러)을 넘는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내륙의 2018년 로또 수입의 두 배가 넘는 셈이다. 태양성그룹은 자금을 대량의 국내 은행카드를 통해 모아 결제하고 지하 불법송금을 통해 해외로 유출하였다. 

2021년 말까지 중국 내륙 경찰은 마카오 경찰과 연합하여 마카오 VIP 고객 업무 중개인의 3대 거두인 태양성그룹의 저우차오화, 덕진(德晋)의 천룽롄(陈荣炼), 항승(恒升)의 지샤오보(纪晓波)를 체포하였다. 돈 세탁과 인터넷 플랫폼 이용 도박 활동 조직 그리고 도박이 금지된 중국 대륙 사람들까지 도박을 하게 한 혐의 등으로 이 3개 그룹을 고발했다. 이 사건은 저우차오화가 가장 먼저 도박 불법 경영 및 돈 세탁 혐의로 체포되면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나서 더 많은 카지노가 VIP 고객 업무를 폐쇄하였고, 한동안 VIP 고객 업무 중개인들은 모두 공포에 떨었다. VIP 고객 업무의 쇠퇴는 마카오 도박 산업 몰락의 축소판이다. 특히 태양성그룹 저우차오화는 마카오에서 오랫동안 자수성가한 긍정적이고 전설적인 인물로 알려졌다. 2019년 태양성그룹 사업은 마카오 도박 수익의 15%를 기여했다.

절대 다수의 도박꾼과 관광객들이 중국 본토에서 왔기 때문에 마카오는 반드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본토와 연결되는 통관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했다. 그러나 지난 7월에 새로운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직면하여 어려움에 부딪히게 되었다. 장기적인 제로 코로나 정책의 압박으로 인해 카지노 사업은 불안정하게 만들었고, 중국 당국의 장기적인 반부패 척결 정책 실시는 VIP 고객 업무의 영광을 되찾지 못하게 하였다. 마카오 정부의 재정 압박은 극심하여 2년 반 동안 코로나19와 싸움을 거쳐 이미 1천678억 마카오 위안을 소비했는데 이는 비축 재정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천576억 위안의 전례 없는 재정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마카오는 경제 전환을 통해 시급히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만 한다.  

마카오 특별행정구 행정장관 허이청(贺一诚)은 이와 같은 심각한 사태에 직면하여 마카오는 내지의 관광레저센터가 아닌 ‘세계 관광레저센터'를 건설하여 ‘특색 금융'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 정부는 지난해 마카오에 ‘헝친(横琴)-광둥-마카오 심층협력지구’의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첨단 과학기술, 중의약, 현대 금융의 여러 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는 대만구의 급속한 발전을 위해서 적극적인 통합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전무후무한 경제발전의 양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마카오 반환을 전후하여 신세대 정치인들은 변혁을 갈구하는 구호인 ‘낡은 것을 반복하는 것보다 새로운 희망을 창조해야 한다'며 마카오의 새로운 시작을 외쳤다. 오늘 마카오의 위기는 도박산업에 의존하는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운명의 길을 열어가도록 자극하는 전환점이기도 하다.  더 이상 코로나19에 쓰러지지 않고 마카오뿐만 아니라 대만구의 발전에 투자하여 더욱 아름다운 미래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출처 | <아주주간(亞洲週刊)> 2022年33期(2022/8/15-8/21)
번역 | 하늘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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