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설정   사이트맵    사역에 동참하시려면  
    HOME  |  선교회소개  |  교육.훈련  |  중국을주께로  |  중국기도  |  중국어교실  |  자료나눔  |  커뮤니티  |  도서·음반
   
중국을 주께로는
전체보기
이번호보기
지난호보기
주제별보기
  특집/기획
  선교전략
  중국교회
  중국사회와 문화
  지역 및 종족연구
  중국뉴스
  중국어관련
  선교일반
  선교나침반
  중국 기독교
  기획
정기구독안내
해외정기구독안내
HOME > 중국을주께로 > 이번호보기
2022.3.3 통권 235호     필자 : 왕빈 프린트   이메일 
[선교나침반]
어찌할 것인가?

인터넷종교정보서비스관리방법의 시행: 중국교회의 온라인 사역에 직격탄, 신앙생활의 자유도 급격하게 위축
지난 3월 1일부터 ‘인터넷종교정보서비스관리방법(互联网宗教信息服务管理办法, 이하 법령)’이 시행되고 있다. 인터넷종교정보서비스에 종사하려면 중국의 헌법, 법률, 법규, 규칙을 준수하고 사회주의 핵심가치를 실천할 뿐 아니라 종교의 독립과 자주관리원칙을 준수하고 종교의 중국화를 견지해야 한다. 국가종교사무국은 법에 따라 인터넷종교정보서비스를 감독, 관리하고 국가인터넷정보사무실, 공업정보화부, 공안부, 국가안전부 등은 각 부처 직책 범위와 법에 따라 행정 관리업무를 책임진다. 허가받은 종교단체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조직이나 개인은 인터넷에서 포교, 종교교육, 훈련 등을 할 수 없다. 설교나 설법 등의 내용을 온라인에서 전파하거나 공표하는 것도 제한된다. 특히 외국의 종교기관이나 개인이 주관하는 예배, 미사, 법회 등의 인터넷 중계와 관련 콘텐츠 업로드가 원천적으로 금지된다. 

종교를 갖고 있는 공민과 종교를 갖지 않은 공민 간 화목을 파괴하거나 합법적인 권익을 해치면 안 되기 때문에 인터넷 포교활동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미성년자에게 종교를 믿도록 권유하거나 종교활동에 참여하도록 조장하면 안 된다. 종교 명목으로 상업적 홍보를 하거나 종교 용품 또는 종교 내용자료의 출판물과 불법 출판물을 위탁 판매, 발송하는 것도 안 된다. 어떤 조직이나 개인도 인터넷상에서 종교단체를 설립하거나 종교학교 및 종교활동장소를 설립하거나 성도를 양성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종교의 이름으로 모금활동을 할 수 없다. 이 법령 시행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교회가 폭넓게 활용해오던 온라인(생중계, 녹화방송, 각종 훈련 및 기도) 사역은 직격탄을 맞게 됐고, 일반적인 신앙생활의 자유도 또한 급격하게 위축될 수밖에 없게 됐다. 


‘온오프 새장 속의 종교’, 가정교회를 완전히 뿌리 뽑기
중국이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완벽하게 건설하기 위해서는 종교 문제는 아예 위협이 될 수 있는 변수조차 될 수 없도록 ‘온오프 새장 속의 종교’로 완벽하게 관리·감독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전국 각지의 가정교회를 낱낱이 파악한 뒤 일정 단계를 설정해 10년간 정부에 협조하지 않는 가정교회를 완전히 뿌리 뽑기 위해 애썼다. 예를 들어 정부 관리와 기독교양회의 지도를 모두 받기 원하는 교회는 등기를 허락했다. 정부 관리는 받아들이지만 기독교양회의 지도를 원하지 않는 교회는 임시등록을 해줬다. 정부 관리와 기독교양회의 지도를 모두 받기 원하지 않는 교회는 강온양면책으로 전환시켜 나가되 해외교회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정부 관리와 기독교양회의 지도를 받기 원하지 않는 교회는 척결해왔다. 

지난 2018년 3월 공개된 ‘당·국가기구 심화 개혁방안’을 보면 중국공산당이 종교 관리·감독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읽을 수 있다. 이에 따르면 당 중앙선전부의 영향력이 대폭 강화되는 한편 종교 관련 업무를 담당해온 국가종교사무국이 통일전선공작부(통전부)에 흡수돼 당의 종교관리·감독이 더욱 선명해졌다. 해외화교 업무를 맡는 국무원 교무(僑務)판공실도 통전부에 통합됐다. 소수민족 문제를 다루는 국가민족사무위원회는 국무원 안의 조직으로 남았지만 통전부의 통일적인 집중 관리를 받게 됐다. 1942년 설립된 통전부는 비공산당 정파와 인사와 교류를 총괄하는 중국공산당의 핵심기구로 당의 의도대로 상대를 유인·포섭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중앙인터넷안전·정보화 영도소조를 위원회로 확대·개편하고 공업정보화부의 ‘국가 컴퓨터인터넷과 정보안전관리센터’를 산하 단체로 편성한 것도 당이 직접 인터넷·미디어 분야를 총괄하겠다는 의도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중국공산당은 ‘공산주의 실현’이라는 최고 강령을 포기한 적이 없었다는 점이다. 최고 강령을 실현하기 위해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정치, 경제, 문화 건설”이 있고 ‘마오쩌둥(毛泽东) 사상’, ‘덩샤오핑(邓小平) 이론’, ‘시진핑(习近平)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시진핑 사상)’ 등이 있다. ‘마오쩌둥 사상’이 봉건주의와 제국주의에 의해 억압을 당한 중국 인민이 “우뚝 일어선(站起来)” 시대를 열었다면, ‘덩샤오핑 이론’은 빈곤한 중국을 다시 “부유하게 한(富起来)” 시대를 만들었다. ‘시진핑 사상’은 중국이 다시 “강해지는(强起来)” 시대를 활짝 열겠다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즉 ‘중국몽(中国梦)’을 담고 있다. 이는 덩샤오핑의 ‘선부론(先富论)’과 ‘3단계 발전전략(三步走)’을 ‘공부론(共富论)’과 사회주의 현대화건설 완결판인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으로 완성해나가겠다는 원대한 비전이다. 선부론이 일부 사람, 일부 지역이 먼저 부유해지는 것을 의미한다면 공부론은 중국인이라면 모두가 함께 부유해지는 것을 뜻한다. 3단계 발전전략이란 원바오(温饱·기본 의식주가 해결된 단계) → 샤오캉(小康·부유하지 않으나 여유 있는 생활 수준 단계) → 다퉁(大同·모두가 잘사는 태평성대 단계)으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중국에서 종교자유와 종교활동의 자유는 ‘정교(政敎)관계=국가의 종교지배형’이라는 기초 위에 이뤄진다. 즉 종교는 중국공산당(정부)의 정치적 권위를 인정하고 중국공산당(정부)의 영도와 정책을 받아들인다는 전제하에 중국공산당(정부)의 승인을 받을 수 있고 중국공산당(정부)과 협력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중국교회는 현행 사회체계, 법치관리, 지역 관리구조, 조직의 형식 등에 적극 적응해야 한다. 교회의 중국 사회 적응은 사회건설, 사회구조에 대한 적응을 모두 포함한다. 교회는 사회라는 체계 속 하부구조일 뿐이다. 따라서 교회 시스템은 중국사회에서 인정받아야 한다. 목회자(사역자)들과 교인들은 중국 사회의 일원임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시진핑 시대의 종교정책 기조는 앞선 최고 지도부의 생각과 결을 같이한다. 당·국가(党·国家)와 종교조직의 통제 체제를 통해 교회는 합법적인 지위를 갖지만 당·국가에 종속돼야 한다는 것이다. 즉, 당·국가는 더 이상 극좌의 수단으로 종교를 말살하지 않고 종교 신앙자유정책을 통해 전국의 안정과 단결을 유지해나가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당·국가 시스템에서는 종교영역에 대한 관리와 지배를 포기하고 완전 자유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종교는 중국의 장래를 왜곡시키고 위협하는 데 쉽게 이용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종교가 시진핑 사상에 대해 적대세력이 되지 않는 한 중국 정부는 경계심을 풀지는 않겠지만 종교의 장기성, 군중성, 민족성, 국제성, 복잡성을 감안해 일정 기간 존중할 수밖에 없다. 그러하기에 종교에 대한 법치가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교회는 오히려 이때를 골든타임으로 여기고 인민의 삶으로 깊숙이 들어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 게토화한 이질적 문화집단이 되지 말아야 한다. 이웃의 아픔을 자신의 고통과 좌절로 여기는 기독교인들의 넉넉한 마음은 사회의 또 다른 기초를 세울 것이다. 중국 내 온라인 사역이 여의치 않다면 홍콩이나 제3국을 통해 중국 본토로 들어가는 이들에게 중국 정부가 반대하지 않을 만한 양질의 종교 콘텐츠를 전달하게 하는 것도 또 다른 방안이 될 수 있다. 삼자교회 등 중국 정부가 인정하는 기관들과 기독교의 중국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호교류에 나서는 것도 중요하다. 

오늘과 내일의 중국기독교는 중국교회가 책임질 과제다. 세계교회는 앞선 좋은 경험, 나쁜 경험 등을 공유하고 중국교회는 그것을 중국적인 새로운 경험으로 승화시켜 나가야 한다. 종교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계속해서 언급하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유념해 생존공간을 만들어 가면 중국에서 종교는 지속가능하다. “모든 중국 공민은 종교를 지닐 권리가 있으며 누구든 종교를 탄압하거나 강요해서는 안 된다. 종교활동은 반드시 합법적인 범위 안에서 이뤄져야 하고 국가안보와 사회질서를 해치는 활동을 금지한다.”, “종교단체는 사회주의체제에 융합돼야 하고 외국세력의 지배를 받아서는 안 된다. 종교단체를 포섭해 사회주의체제를 전복하려는 외국세력들은 법에 따라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모든 종교시설에 상업자본이 진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이용해 수익을 챙기는 단체나 개인을 엄격히 단속해야 한다.”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중국에서 종교단체는 종교 활동보다는 중국공산당의 이념과 정책을 전파하고 중국공산당 지도부를 지지하고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노선을 고수하도록 교육하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점이다. 중국공산주의 이론을 전파해야 한다는 사명에 있어서는 기독교, 가톨릭, 이슬람교, 도교, 불교 등 중국 내 5대 종교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종교의 중국화가 이 같은 배경 속에서 추진돼왔고 완성을 위해 그 강도를 더욱 높여 갈 것이 때문에 중국교회가 꽤 오랫동안 고난의 터널을 지나야만 할 것이다. 

지난 1월 10일 홍콩 명보(明报)의 보도에 따르면 해외 기독교서적을 불법 판매한 혐의로 구속된 저장(浙江) 온라인서점 ‘밀 서점(小麦书房)’의 천위(陈煜) 대표가 1월 8일 저장성 고등법원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7년 형과 벌금 20만 위안(한화 약 3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천 대표는 지난 2019년 9월 13일 대만 등 해외에서 들여온 771종류의 출판물을 불법 판매했다는 혐의로 구속됐다. 국가권력 전복을 선동하고 불법 영업을 한 혐의로 9년 형을 선고받은 왕이(王毅) 목사가 집필한 《복음의 정변(福音的政变》’이라는 책 판매가 실형 선고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명보는 분석했다. 중국 정부의 허가 없이 해외에서 중국으로 들어가는 종교서적들 은 1차 단속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물론 시간이 길어지고 그 과정이 지난하겠지만 기독교서적을 삼자라는 공식 채널을 통해 번역, 출간하는 것이 더욱 많아져야 한다. 

삼자신학교들과 교류 또한 확대돼야 한다. 신학교들마다 필요한 부분이 적지 않다. 기독교의 중국화에 따른 신학건설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수준 높은 신학자 간, 목회자 간 교류를 넘어 중국 신학자와 목회자에 의한 중국 특색의 신학과 교회 바로 세우기에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 신학과 목양의 깊이와 넓이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다고 판단하면 온오프라인을 통해 끊임없이 오픈소스로 공유해야 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중국 신학자와 목회자, 성도들은 그 길에 접근하기 위해 무진 애쓸 것이다.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못 찾을 뿐 있는 곳을 확인한다면 그들의 방식으로 찾아낼 것이기 때문이다. 유학, 사업, 방문 등으로 장단기 제3국에 체류 중인 중국인들은 또 다른 선한 경로가 될 수 있다. 이들이 자신의 조국으로 돌아가 명목상의 기독교인이 아니라 중국 사회에 진정 필요한 역군으로서 일상을 살아가며 예수 그리스도의 편지가 될 수만 있다면 이들의 삶은 가장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다. 

백 마디의 말보다 하나의 행동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과 뜻을 보여줄 수 있기에 중국교회의 내일은 중국인 자체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하기에 움츠리기보다는 가슴을 활짝 펴고 더욱 당당하게 기독교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이 시진핑 체제 속 기독교인의 삶의 방식일 것이다. 고린도후서 4장 5절 말씀처럼 우리 기독교인은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예수를 위해 우리가 모든 중국인들의 종 된 것을 전파하기를 원하고 고난조차 기쁘게 여긴다는 것을 온몸과 마음으로 보여준다면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 주님은 현재뿐 아니라 0.1초 뒤 미래에도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고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 일하신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중국교회와 교인들은 하나님 나라를 날마다 경험하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사진 출처 | 바이두→픽사베이(위에서부터)
왕빈 | 중국전문가
       인쇄하기   이메일보내기   
   
110-812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29길 25, (명륜3가 명륜빌딩 202호)   Tel : 02)745-0780~2, 070-8236-1270   Fax : 02)745-0786    E-mail : sinim@chol.com
Copyright 중국어문선교회 All Rights Reserved.     Product by gmgl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