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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4 통권 233호     필자 : 전생명 프린트   이메일 
[특집] - 2022년, 키워드로 보는 중국선교와 선교사역
디지털(온라인)로 선교하자

들어가면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왜 지금 우리는 온라인선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가? 무엇보다 영혼들이 온라인에 있기 때문이다. 코비드19(이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만남(모임) 자체가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언제 끝날지 모른다. 영혼들은 점점 더 온라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온라인에서 생활을 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 가지 질문이 떠오른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 온라인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 아닐까?

예수님 당시 언어의 통일과 도로의 연결을 통해 복음이 잘 전파된 것처럼 하나님은 이 시대에 온라인을 통해서 자동 통역과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게 하셨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 팬데믹은 선교에 엄청난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대를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섬길 헌신된 그리스도인 제자가 절실히 필요하다. 


온라인선교, 과연 가능한가?
‘전 세계는 온라인에 빠져 있다.’ 어떻게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가 반문할 것이다. 주목할 만한 것 중 하나는 전 세계 기업의 시가 총액 Top 10 중 IT(정보통신)기술 기업과 온라인 기업이 8개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수년 전부터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온라인 사용 인구와 증가율에 관한 통계를 보자(wearesocial.com 사이트 참조).


위 도표는 2021년 10월 기준의 통계자료이다. 현재 세계 인구는 2020년 7월 기준 78억 9천만여 명이다. 그중 56.6%의 사람들이 도시에 살고 있다. 260여 년 전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으로 말미암아 사람들은 도시로 본격 이주하기 시작했다(이를 통해 개신교의 선교시대가 열렸다). 이에 비해 30년 남짓 된 월드와이드웹(World Wide Web, WWW) 기술을 사용하는 인구는 61.8%인 48.8억여 명이며, 25년 전에 개발된 소셜미디어(SNS)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57.6%(45.5억여 명)로 전 세계의 도시화를 추월했다. 지금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온라인 세계 안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래에 대한 예측인 증가율이다. 

도시화 증가율이 연 1%인데 비해 인터넷 사용 인구의 증가율은 4.8%, 소셜미디어의 사용률은 9.9%이다. 도시화보다 소셜미디어의 증가 속도가 10배가량 더 빠르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소셜미디어를 사용하고,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사용할 날이 멀지 않았다. 

시대는 급격하게 변하고, 사람들도 변하고 있다. 이러한 자료는 “온라인은 이미 표준(Normal)이 되었다.”라고 우리에게 명백히 말하고 있다. 

그러면 온라인선교가 과연 가능할까? 온 지구적으로 사람들은 온라인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쇼핑을 하고, 교육을 받고, 추모를 하고, 예배까지 드렸다. 온라인선교는 가능할 뿐 아니라 반드시 해야만 하는 미션이다. 


■ 온라인으로 복음을 전하여 교회로 연결: 복음을 나누는 공간, 온라인 - Jesus.net 사례
“Jesus.net에는 큰 꿈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그 꿈을 우리에게 주셨다고 믿습니다. 모든 사람이 복음을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고, 하나님을 알고, 예수 안에서 자라며, 쉽게 신앙을 나누는 세상을 상상해 보십시오.” Jesus.net의 비전이다. 

복음을 노상에서 자유롭게 증거하지 못하는 네덜란드와 프랑스에서 각각 인터넷을 활용해서 복음을 증거하는 단체가 설립됐다. 두 단체는 함께 만나 협력하다가 2009년 jesus.net이라는 이름으로 연합사역을 시작했다. 현재 전 세계 85개 이상의 단체와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국제네트워크로 성장했다. BGEA(Billy Graham Evangelistic Association, 빌리그래함전도협회)는 2011년 Jesus.net의 멤버로 협력하기 시작하여, peacewithgod.net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복음을 증거하는 이 사이트에 9,380만 명이 방문하여, 1,677만 명이 예수님을 영접하겠다고 의사를 표시하였고, 269만 명이 관리 양식을 제출하였다. 놀라운 통계는 온라인 복음 증거의 실상을 명확하게 말해준다. 한국 FMnC선교회는 BGEA와 함께 연합하여 peacewithgod.kr을 통해 한국어로 복음을 증거하고 있다.


■ 온라인 예배: 코로나19로 인해 갑작스레 진행된 온라인예배의 한계를 극복하자
Life.church는 온라인·디지털과 새로운 기술을 적극 활용해서 교회를 활발히 개척하고 있다. 1996년에 개척한 이 교회는 예배 공간이 부족하여, 2001년 5개의 예배 처소를 만들고 목사가 순회하며 예배하는 멀티 사이트 교회를 시작했다. 그런데 2003년에 교회를 담임하는 크레이그 그로쉘(Craig Groeschel) 목사 가정은 넷째 자녀를 출산하게 되면서 영상예배를 시작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온라인·디지털사역을 본격 진행하였고, 2006년부터는 상호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예배와 양육을 제공했다. 그 이후에 다양한 기술들을 활용하여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개척하는 일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교회로 현재 온라인예배가 지속될 뿐 아니라, 미국 내에 39개 캠퍼스에서 예배를 드린다. 한국에서도 선한목자교회, 온누리교회, 만나교회 등과 같은 대형교회들은 YouTube 중심의 제한적인 온라인예배의 한계를 극복하는 온라인교회를 시도하고 있다. 

■ 온라인선교: 내가 있는 곳에서 온 세상의 영혼들을 만나 친구가 되고 복음을 전하다
선교지 곳곳에서 선교사들이 페이스북과 YouTube, WhatsApp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해서 복음을 전한다. 페이스북 페이지는 비용을 지불하고 광고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선교사들은 이 기능을 통해 선교사들이 만든 온라인전도지를 적절한 대상에게 뿌려줄 수 있다. 터키의 한 선교사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2021년 1월 동안 102,778명에게 온라인전도지를 나누어 주었고, 15,905명이 연결되었다고 보고했다. 또 레바논의 한 선교사는 2020년 4월부터 6개월 동안 413달러의 광고비를 들여서 296,460명에게 온라인전도지를 나누어 주었고, 1,088명과 1:1로 대화를 나누었는데 37명이 회심을 했다고 보고했다. 20년 가까이 무슬림선교를 하면서 한 명의 회심자를 얻지 못했던 이 선교사는 페이스북과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활용하여 놀라운 사역의 열매를 얻고 있다. 또한 이러한 복음 증거의 방법을 동료선교사들과 공유하기 위해 정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가면서
260여 년 전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혁명으로 사람들의 생활 형태가 바뀌고, 교회의 형태도 바뀌었다. 최근 인류는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삶의 형태가 급격히 바뀌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필요한 선교적 접근은 ‘다양하며 계획적인 새로운 시도’를 해 보는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들 중에 성공한 10여 개의 사역을 묶어서 FMnC선교회는 《온라인으로 선교합니다》(두란노서원)라는 책을 발간했다. 

앞으로도 많은 기독교인들과 지도자들은 새로운 시대와 기술에 마음을 열고 더 적극적으로 새로운 선교적 시도를 해야 한다. 지금 세상에 존재하는 기술들과 문화들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소수의 사람들이 끊임없이 시도하고 만들면서 공유한 산물이다. 실패하더라도 더 다양한 사역들을 시도해야 한다. 시도한 모든 사역들이 즉시 열매를 맺을 수는 없다. 그렇지만 다양한 시도를 통해 복음을 전하며, 영혼을 양육하고, 교회를 세우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 

미래의 전망은 한마디로 ‘밝다’ 하나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경험하는 이 시대를 주관하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또한 하나님은 역전의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하나님의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과 함께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 많이 회자되는 말 가운데 하나는 ‘메타버스’이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 ‘초월’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가리킨다.

아바타를 활용해 단지 게임이나 가상현실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실과 같은 사회·문화적 활동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메타버스를 적절히 잘 활용한다면 메타버스는 우리에게 또 다른 예배와 선교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새로운 세상의 물결을 두려워하지 않고, 어떤 상황과 환경도 창의적으로 활용하여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제자를 삼는 사람들이다. 온라인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이 양육되며,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모습을 그리며 글을 마무리한다. 








사진 출처 | 디지털투데이 
전생명 선교사 | 삼성SDS 선임연구원/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역임, 중앙아시아 A국과 카프카스 B국 선교사, FMnC선교회 대표 역임, FMnC 이사 및 온라인선교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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