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논단 통신】 홍콩교회갱신운동(香港教会更新运动, 이하 교신[教新])은 2020년에 발표한 ‘2019년 홍콩교회 전면조사’ 결과에서 사회운동, 코로나19 상황 그리고 이민 열풍에 대한 영향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모임은 ‘후속연구(이하 연구[研究])’를 다시 거쳐 11월 11일에 ‘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당시 사회운동 기간 중에 청소년 예배자들의 수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교회가 이 기간에 사회운동과 관련된 행동과 대응을 한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연구를 통해 2019년 12월 매주 예배 횟수는 지난번 전면조사 때인 2019년 3월에 비해 감소했으며, 전체 평균 참석자는 3월보다 20,639명이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었다. 교신연구 책임자인 류쯔하오(刘梓濠)는, 2019년 3월에서 12월까지의 비율에 따른 연간 평균 감소율은 10.1%로 2014년에서 2019년까지의 2.5%보다 더 높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교회 내부가 어쩌면 사회운동으로 인해 분열되어 회중의 유실이 분명하게 드러난 것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러나 청소년 예배 횟수는 줄었지만 청소년 예배에 참여한 평균 인원은 2019년 3월 14,295명에서 12월에는 15,619명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류쯔하오는 이것은 아마도 이 기간 동안 교회의 목양방식과 사회 관련 사역들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일부 교회들이 지난 2년(2019년 4월∼2021년 3월) 동안 목양을 할 때 사회·정치적 분위기로 인해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청소년들의 정서적 필요’였는데, 점수로 환산하면 5.07점(1은 가장 여유로움, 7은 가장 절실함)이었다. 이에 비해 목회자, 중직자, 청장년층 성도 그리고 학부모의 점수는 3∼4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연구 결과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그 밖에 사회운동 기간 중 교회가 했던 행동과 대응 역시도 청소년 예배자 수가 오히려 늘어날 수 있게 한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였다. 2019년 ‘612’ 이전에는 인터뷰를 한 교회의 69.3%가 사회운동과 관련된 행동과 대응을 한다고 대답했는데, ‘612’ 이후에는 비율이 82.5%까지 증가했다. 류쯔하오는 2014년 우산운동 시기의 수치와 비교했을 때, 홍콩 전체의 교회가 2019년에는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절반 이상의 교회가 ‘교회와 성도의 집 이외의 장소에서 목양에 관심을 갖기’ 방식으로 ‘막힌 담(四堵墙)’을 벗어났다고 말했다.
50% 이상이 이민을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민 열풍의 측면에서 보면 2019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전 홍콩의 유급 목회자들의 연평균 이직율은 8.8%로, 이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3%에 비하면 확실히 높아진 것이며, 목회자들의 퇴직 열풍과 관련이 있다. 연평균 이직율이 이렇게 한 단계 더 상승한 것은 목회자들의 이민열풍에 따른 것이라고 연구에 참여한 교회들은 내다봤다.
성도들의 이민 의향에 대해서는 교회들이 2019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목양을 할 때 발견한 것인데, 절반 이상(57.4%)이 이민을 가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고, 약 20%(19.9%)는 이민을 고려 중이며, 약 10%(11.3%)는 이민을 준비하고 있고, 약 10%(11.4%)는 이미 이민을 갔다고 했다. 류쯔하오는 작은 교회들은 이민을 결정한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 이는 아마도 작은 교회 성도들의 사이가 더욱 밀접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된 수치는 목회자들이 이미 알고 있는 이민자 수치만 반영한 것이며, 실제로는 훨씬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예배 참여자 수가 오히려 증가하다 코로나19 상황 관련 전면조사의 결과는, 2020년 3월(제2차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전 홍콩교회가 온라인상으로 비대면예배를 본 총횟수는 195,214회였다. 이 숫자는 2019년 12월(코로나19 발생 전)에 대면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의 수인 202,988명과 비슷하다(예배를 본 횟수와 예배에 참석한 사람의 수는 오차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청소년 예배 참석자 수는 2019년 12월 15,619명에서 2020년 3월 추산 8,766명으로 45% 감소했다. 이것은 대부분의 교회가 온라인상의 예배를 드릴 때 여러 연령층이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교신은 내다봤다.
2020년 6월(제3차 코로나19 팬데믹)과 12월(제4차 코로나19 팬데믹)의 이 두 기간 대면예배 참석 인원과 온라인상의 비대면예배를 본 횟수 모두 감소했다. 2021년 5월 제4차 코로나 팬데믹 기간이 끝난 뒤 교회는 대면예배 재개와 동시에 온라인예배(비대면)를 병행하면서 예배에 참여하는 인원이 확실히 늘어났다. 2020년 6월 재개한 대면예배에 참석한 131,604명보다 더 많은 총 154,848명이 참석했다.
홍콩교회는 앞으로 리더십 훈련을 더 강화해야 한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 사회·정치적 분위기에 따라 3분의 1의 홍콩교회들이 현행 교회의 운영 방식을 바꾸거나 변경할 방침이라고 한다. 그리고 언론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34%의 교회들이 설교 내용을 검토 중이거나 이미 계획하여 조율하고 있고, 그 밖에 30%는 언론에 공개하던 것을 비공개로 전환을 고려 중이거나 이미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교회는 향후 전망에 비추어 볼 때 사역과 양육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14개의 선택 항목 중에서 가장 우선순위에 속하는 3개 항목은 리더십훈련(56.3%)과 소그룹 활성화(44.4%) 그리고 복음전파(42.8%)이다. 그리고 최하위 점수를 얻은 두 개의 항목은 사회적 관심과 참여(4%), 교회역사와 신학(2.3%)이다.
2021년 6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전면조사는 같은 해 3월을 통계 기간으로 잡았고, 조사 범위는 홍콩 전역의 중국어권 교회를 그 대상으로 했다.
자체 설문조사와 전화 설문조사를 통해 홍콩 전역의 교회에 전면조사를 실시했는데, 총 886개 교회의 자료를 수집했으며 이는 전체 교회 수의 67.5%를 차지한다. 그중에 536개 교회는 교회의 일반 정보와 성도 수와 특징, 인적 자원 등을 제공했으며, 나머지 350개 교회는 예배 인원, 목회자와 기타 교역자 수, 단순 이민자 수 등 기본 통계 수치만 제공했다.
미래 대응은 미세한 조정이 아니라 큰 변화이어야 한다 기독교중국전도회(基督教中国佈道会) 젠사쭈이(尖沙咀) 가나안교회 관하오란(关浩然) 담임목사는 지금의 새시대는 입법, 사법, 집행, 교육, 종교 등을 막론하고 사회의 모든 영역에 급격한 변화가 있다고 했다. 게다가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온라인으로 집회와 활동을 하는 것이 주요 추세가 되었고, 이민 열풍은 일시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모든 것들이 사회의 지속적인 ‘큰 변화’임을 볼 수 있는데, 일부 교회들은 단지 ‘미세한 조정’ 정도로만 반응하고 있다. 교신의 이번 연구 결과에 나타난 것처럼 교회는 ‘교회의 운영방식’, ‘교회 설교의 조율’, ‘집회장소의 전환’ 등 몇 가지 측면에서 현재의 사회·정치적 분위기에 대처해야 하는데, 60% 이상의 교회들이 이들에 대해 고려하지 않거나 계획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목회자와 직분자들이 장래의 큰 변화에 잘 대처해야 함을 확실히 알고, 복음관과 교회관에 큰 변동이 올 수 있는 것에 잘 대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관하오란은 ‘지속 발전 가능한 선교 조직’(2+)의 개념을 제안했는데 여기에는 ‘하나님 사랑, 제자 지킴, 이웃 사랑’의 3가지 요소를 포함한다고 했다. 만약 이 개념을 교회 안에서 적용한다면 많은 성도 그룹과 소그룹이 지속 발전 가능한 선교 조직에 해당되며 이들은 계속 증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성도들은 목회자와 교역자들의 목양과 교회에서 제공하는 종교적인 섬김에만 의존하는 ‘관중’일 뿐이기에 (2+)가 발전할 수 없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성도들 그룹이 흩어지게 되어 교회는 오히려 텅 비게 되었고, 성경공부와 예배와 같은 활동은 교회 밖에서 이루어지게 되었다. 관하오란은 또 자기 교회가 이전에 교회의 용도 문제로 인해 교회를 옮기게 되었다. 그 후에 교회를 더 개방하여 이웃들과 잘 접촉하게 되면서 변화를 가져온 경험을 나누었다.
교신의 총책임자 량궈취안(梁国全)은 ‘지도자 육성, 모임과 흩어짐의 병행, 민첩한 대응,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기’에 대해 함께 나누었다. 그는 처음에는 교회의 코로나19 초기 대응이 좀 느렸지만 지난해 7월에는 민첩하게 공간을 개방하여 대응을 했다고 했다. 예를 들어 모임 형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면, 주일 소그룹 모임으로 전환하여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고, 또 온라인 비대면예배를 계속해야 하는 상황에 교회도 민첩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전에 전도사인 자신도 주일에 교회에 나오지 않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예배는 반드시 교회라는 건물 안에서만 드리는 것이 아니기에 미래의 교회는 이런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고 했다.
지도자 양성에 있어서 량궈취안은 《관계를 통한 리더십(关係式领导)》에서 인용하여, 지도자의 성품과 신임(신뢰)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얕은 생각으로 이기려고 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또 《神学旅人(신학 여행자)》을 인용하며 교회가 준비함으로 깨어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교회의 역사를 아는 데 더 힘써야 한다. 질의응답 시간에 역사신학 연구가이며 중국신학연구원(中国神学研究院) 신학과 교수인 레이징예(雷竞业) 목사는 2% 정도의 교회만이 앞으로 교회역사신학(教会歷史神学)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것을 연구 결과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교회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또 지난해 11월 중에 있었던 중국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전회)에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당의 100년 투쟁의 중대한 성과와 역사적 경험에 관한 결의(中共中央关于党的百年奋斗重大成就和歷史经验的决议)〉가 심의를 통과한 것은, 국가 지도자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교회의 역사가 변조되어 다시 쓰일지도 모르며 이것은 진리와 복음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걱정하면서, 종교가 국가와 민족을 섬기는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교회가 향후 이런 부분에 대해 잘 준비해서 도전에 능히 잘 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명광사(明光社)의 총책임자 차이즈썬(蔡志森)도 회의에서 ‘상대를 알고(认识对手)’ 교회역사를 이해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그는 또 교회가 마치 ‘현상을 유지하면서 닥쳐올 변화에 적절히 대처한다(以不变应万变)’는 마음 상태로 도전에 임한다면, 이는 장차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집회에 참여한 일부 목회자들은 미래에 교회가 직면할 도전을 어떻게 형제자매들과 함께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관하오란은 자신이 형제자매들과 함께 장차 직면하게 될 위협을 나누고, 과거 교회의 어려움을 분석하여 성도들이 긴밀히 동행할 수 있도록 돕고, 또 서로 다른 소그룹을 구성하여 서로 책임지고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그 외에 어떤 목회자는 일부 젊은 신학생들이 졸업 후 교회에서 목회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에 대해 나누었다. 또 교회 안에는 젊은 사역자에게 목사안수를 주는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그 후에 교회를 떠나는 성도들도 있었다고 나누었다. 그러면서 교회도 성도들의 전통적 관념을 ‘쇄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출처 & 사진 | 〈时代论坛(시대논단)〉(2021/11/18) 번역 | 공유호·자원봉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