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선교지 철수든 은퇴로 인한 재정착을 할 때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내려놓는 것은 선교사로서 나의 소명과 사명을 내려놓는 것이 아니다. 믿음을 내려놓고 주님을 내려 놓는다는 것도 아니다.
1. 재입국: ‘재적응’
가. 본국 재귀환의 다양한 형태
1) 본국 사역-안식년을 위한 재입국 2) 본국 귀환 - 사역 기한 종료 후 - 은퇴 - 비자발적 철수로 인한 본국 귀환: 가족 문제, 정치적 위기, 파송교회와 선교단체 그리고 교단의 결정, 본국에서의 새로운 사역의 기회, 선교사의 중도 탈락(해결되지 않은 갈등과 개인 문제), 코로나19 등의 이유가 있다.
나. 재귀환 스트레스
1) 재귀환 스트레스 - 생활양식의 차이 - 가치의 차이와 충돌 - 자신의 변화와 주위 환경의 변화 - 상실로 인한 슬픔과 분노 2) 재귀환 스트레스의 대책
- 선교지를 잘 마무리하고 떠나야 한다. - 일정 기간 동안 편안한 장소에서 안정을 취하며 전문가와 함께 선교지에서 삶과 사역에 대해 충분히 디브리핑하는 시간을 가져라. - 당신을 도와주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찾아라. - 장소와 사람과 문화에 대해 참여관찰을 하라. - 위기의 상황 속에서 배우라. - 선교사의 정체성을 잊지 말고 항상 바른 삶과 사역의 자세를 가지고 행하라. 선교사의 DNA를 잊지 말고 활성화하라.
우리가 이러한 재입국 스트레스를 잘 대처하지 않으면 정서적으로 육체적으로 질병이 생길 수 있고, 영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믿음이 흔들리게 되고, 한국에서 한동안 올바르게 사역을 할 수 없는 지경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수용하며, 위에서 제안한 실천 방안들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앞에서 제시한 방안들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궁극적인 도움은 하나님에게서 올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이 실족하지 않게 하시고 모든 위험에서 지켜 주시고 당신의 출입을 언제나 일생동안 영원히 지키실 것이다. 또한 우리는 이러한 재입국 스트레스로 이한 슬픔과 분노와 혼란스러움, 실망감, 무력감 등을 극복하고 적응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조급해하지 말고 견뎌 나가는 것이 필하다.
사역이 먼저이다. 사역하면 생활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생계형 선교사가 되지 말고, 선교사의 DNA가 우리의 생명임을 기억하자. 선교사의 DNA를 다시 활성화하고 늘 그랬듯이 우리의 현실을 이겨 낼 힘은 하나님에게서 나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두 영역은 분리될 수 없고 함께 간다는 것을 명심하자.
2. 재정착: ‘하나님의 공급’
■ 한국 재정착 - 재정착 시 선교사 케어가 필요한 분야: 재정상담(생활비), 주택상담, 건강상담(육체적 건강, 정서적 건강) 등 - 한국 재정착에 필요한 정보를 구하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에서 발행한 《선교사의 슬기로운 고국생활 가이드》등 - 재정착 초기 단계(4년)에서 선교사들은 초교파적인 선교사케어단체를 이용하여 이 분들의 가이드와 도움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 로뎀선교사케어)
* 로뎀선교사케어는 선교사가정이 영적이고 정신적인 건강과 웰빙, 삶과 사역의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독서치유, 선교사자녀돌봄, 상담, 디브리핑, 경력전환코칭, 생애코칭, 세미나(순회선교사케어, 여성선교사전환세미나: 2018넌), 훈련, 사이버상담센터
비자발적 귀국/출국 선교사들이 한국에 재정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어려움과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 재정착과 새로운 국내사역을 찾는 과정은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고 조급해하지 말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하나님의 인도심과 공급하심을 믿으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 걸음 한 걸음 믿음으로 나아가면 하나님이 또 다음 걸음을 보여주실 것이다. 이렇게 몇 년이 지난 뒤 우리의 삶과 사역을 뒤돌아보면 재정착과 재사역의 과정 중에 우리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인도심과 공급하심의 손길을 분명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우리 선교사들의 할 일은 이러한 하나님과 그분의 행하심을 찬양하고 감사하고 전하도록 부름을 받은 것이다.
3. 재사역: ‘하나님의 인도’
■ 한국 재사역
선교와 사역(일)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이해: 새로운 선교시대의 ‘이동성’
1. 사역지와 사역의 선정: 국내 사역의 첫 번째 사역지와 첫 번째 사역을 선택하고 참여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은 ‘자신의 한계’이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한계 속에서 일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2. 사역 계획의 수립: 선교사역 계획을 글로 명확하게 쓰는 것이 필요하다. 힘든 작업이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다. 자신과 동역자에게 사역 목적을 분명하게 해주고 확신을 갖게 해준다. ‘예수동행일기’를 쓰라. 재정착과 재사역의 여정을 ‘기록’하라.
3. 국내사역의 기회들
1) 국내사역 기관들 - 신학교에서 선교학과 기타 전공과목을 가르치는 사역 - 지역교회나 교단의 선교동원사역 - 선교단체에서 선교행정과 멤버케어사역이나 봉사 - 선교훈련센터에서 선교훈련을 담당 - NGO단체에서 국내 타문화사역에 참여하거나, 복지사역에 참여 - 지역사회에서 선교적 교회를 개척하고 타문화 교회개척을 하거나, 선교사 은퇴 공동체를 세우는 일과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봉사하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
2) 국내사역의 종류 ① 선교동역사역 ② 다문화사역 - 다문화사역의 대상: 유학생, 노동자, 이주민과 난민 등 - 다문화사역의 방법과 유형: 다문화선교센터와 다문화 독립교회와 연합교회를 세워서 사역한다. 이러한 다문화선교사역은 구제사역 ⇒ 계발사역 ⇒ 선교동원(파송)사역이라는 큰 그림 속에서 이해되고 이러한 방향으로 발전되어야 한다. - 다문화가정사역 - 국내 다문화사역의 사례들: 대형교회 주도 연합사역, 카페 브리지, 중앙아시아인교회, 태국인교회, 중국인교회 등 - 국내 다문화사역을 위한 준비: 국내 타문화 사역단체들을 찾아보라. 다문화사역을 위한 교육과 훈련과 섬김을 위한 사역기술과 도구들을 준비하라.
* 국내에서 다문화사역을 하는 곳 소개 - 온누리교회-안산 다문화 선교센터, 가평 생명의빛교회, 부산 수영로교회,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공주-OMF 타문화사역센터 등
* 다문화 사역을 위한 사역도구 습득 예) 한국어교원자격증,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제빵사, 커피 바리스타, 기타 생활과 취미활동 관련 자격증들
우리는 선교에 대한 전통적인 관점과 이해에서 더욱 확장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선교의 현상을 바르게 이해하고 선교를 감당할 수 있다. 선교사는 그동안 자신이 해 온 선교사역의 형태만을 고수하지 말고 선교와 선교사역(일)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이해를 가지고, 자신이 해 온 사역을 바라보고 본국에서 사역의 기회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여러 가지 선교 포럼과 선교 세미나에 참여하다 보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을 수가 있다.
새로운 세계선교의 시대가 도래했다. 이 새로운 선교시대의 KEY WORD는 ‘이동성’이라는 것이다. 디아스포라, 세계기독교의 이동, 난민선교, 이주와 이동, 기저에 깔린 이미지와 표면에 나타난 이미지 등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전 세계 이동 이미지, 비즈니스의 이동, 여러 가지 자원들의 이동, 현장들의 이동, 귀납적인 추론을 하면 결론은 이동이다. 글로벌 노스(Global North, 북쪽의 선진국)에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남쪽의 저개발국)로 이동이 한 방향이 아니라 여러 가지, 모든 곳에서 모든 곳으로의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 모든 일이 다양한 곳에서 중앙집권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서남아시아-인도 미조람주(Mizoram, 인도 북동부에 위치한 주)-현대사회와 세계를 이해를 통한 이동이라는 렌즈를 공간적 이동, 세대적 이동, 문화적 이동, 정치적 이동, 선교의 이동이라는 관점으로 세계선교를 이해하라.
내가 주도하던 것에서, 독립적 창업에서 함께 창업, 주도에서 함께 참여, 가르치는 것에서 듣는 것, 말로 하던 것에서 섬김과 봉사로, 전통적 사역에서 현대적 사역으로, 중심에서 변두리로, 외부적 안정-내적인 안정(이동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성경이 말하는 7-up
마치는 말
나는 행복한 선교사이다. 선교지에서 철수한 뒤 겪는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과정이고 여정이기 때문에 그리고 내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주님은 지금 나의 혼란스러움과 불투명한 것을 거두어 가실 것을 알기 때문에 나는 행복한 선교사이다.
모든 것이 불안정한 환경 가운데서도 너무 조급하고 불안해하거나 하나님의 공급과 인도하심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생활하기 때문에 나는 행복한 선교사이다.
나를 뒤흔드는 현실 속에서도, 선교사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흔들리지 않고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는 행복한 선교사이다.
아무도 함께하지 않는 것 같은 상황 속에서도 이 길을 혼자 걷게 하지 않으시고 주님이 함께해 주시고, 동료들과 함께 이 길을 걷고 있기 때문에 나는 행복한 선교사이다.
모든 정보와 자원을 혼자 움켜 가지지 않고, 어린아이의 오병이어처럼 함께 나누고, 함께 공유하고, 함께 격려하는 마음을 가진 나는 행복한 선교사이다.
선교사역과 삶을 분리하며 균형을 잃고 살아온 나에게 선교는 사역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는 삶으로 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주셔서 선교사역과 삶을 분리하지 않고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는 나는 행복한 선교사이다.
※참고서적 · 안셀름 그륀 저, 《황혼의 미학》, 윤선아 옮김, 분도출판사, 2009. · 《하나님의 인도를 체험한 사람들》(OMF) · 《하나님의 공급을 체험한 사람들》(OMF) · 탐 스테픈·로이스 M. 더글라스 공저, 《선교사의 생활과 사역》, 김만태 역, CLC, 2010. · 허버트 케인 저, 《선교사의 생활과 사역》, 백인숙 옮김, 도서출판 두란노, 1986. · 김용기 지음, 《선교에서 선교적 삶으로-선교사 일상과 사역의 성찰 이야기》, 예영커뮤니케이션, 2020. · 조지 베일런트 저, 《행복의 조건-하버드대학교, 인생성장 보고서, 그들은 어떻게 오래도록 행복했을까?》, 이덕남 역, 프런티어, 2010. · 로즈 메리 도허티 저, 《분별-깨어 있음, 그 멀고도 가까운 길을 향해》, 한국살렘영성훈련원 역, 한국살렘, 2019. · 켄시게마츠(KEN SHIGEMATSU) 지음, 《예수를 입는 시간》, 정성묵 옮김, 두란노,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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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실 |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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