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주안장로교회 중국어 예배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는 중국어 예배 팀이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을 만큼 큰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가 발생하자마자 전체 성도의 삼분의 이 정도가 교회를 떠났다. 교회에 올 수 있는 대상은 거의 사역자였다. 코로나19 전에는 약 오십여 명의 형제자매들이 함께 예배를 드렸는데 지금은 십여 명만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많은 새신자의 결실을 맺었던 매월 단체 전도활동마저 코로나19로 중단되었다.
2019년까지 매년 여름과 겨울에 진행된 캠프를 통해 형제자매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졌다. 또한 지역 관광과 전도활동 등은 오랫동안 교회에 나오지 않은 형제자매들을 교회로 돌아오게 하는 기회가 되었다. 동시에 주변의 더 많은 친척과 친구, 동창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지체들도 생겨났다. 중국 명절에는 교회에서 잔치를 베풀고 외국 생활에서 느끼는 외로움을 위로하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활동 역시도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어 많은 영혼이 주께로 돌아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러한 모든 활동이 멈춰졌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며, 함께 기도하며 여러 방법을 찾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멈춰진 것 중에 가장 아쉬운 것은 사역자들과 섬김이들이 함께하는 가정심방이다. 무엇보다 성도들의 처지를 잘 이해하고, 형제자매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를 전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참으로 귀한 시간이었다. 물론 지금은 가정심방이 중단되어 전화심방이나 기타 온라인 등 여러 방법으로 심방을 하고 있지만, 여러 면으로 제한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정말 대면 가정심방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참으로 아쉽고, 얼굴과 얼굴을 직접 마주하는 교제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달았다.
무엇보다도 가장 힘든 것은 가정마다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입이 거의 없는 가정이 많았다. 따라서 일을 하지 않아도 되었던 자매들도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 일해야 했다. 그나마 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별로 예배에 참석하던 자매들이 일 때문에 대면예배를 포기하는 일이 생기고 있다.
잠시 멈추고 휴지기를 가지며, 더 나은 방법을 찾다 주안장로교회도 온라인예배와 대면예배를 함께 드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줌(Zoom)을 활용한 영상 라이브 예배를 진행하여 교회에 올 수 없는 형제자매들도 예배에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계속되다 보니 대면예배도 취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고, 지금은 온라인예배 방식으로만 진행하고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현재 교회 대면심방사역은 전혀 할 수 없는 상태이고, 전화심방이나 SNS 등을 활용한 심방으로 전환했다. 그리고 이렇게 비대면으로라도 교제를 나누며, 예배를 드리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신앙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격려하고 기도할 수 있기에 감사하다.
또한 국내외 중국인 형제자매들이 함께하는 온라인 기도모임을 준비하는 데 9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기대만큼 참여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 마음이 아프지만 개인적인 사역의 갈등도 있었다. 그래서 이로 인해 걸음을 잠시 멈추고 휴지기를 가지며, 더 나은 방법이 없을까 하고 끊임없이 고민하며 기도하며 찾고 있다.
온라인예배 교인의 참여도 우리 중국어 예배는 대부분 다문화가정의 중년의 자매들과 일부 불법체류 노동자들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온라인예배에 들어오는 데 힘들어했다. 그래서 그들이 온라인예배에 어려움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도왔다. 처음에는 온라인예배가 새롭고 재미있다며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참여하는 마음이 예전 같지 않고 느슨해지기 시작하더니 점점 온라인예배 참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결국 온라인예배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다 보니 코로나19 이전과 성도들의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섬기는 동역자들도 한동안 낙담과 실의의 나날을 보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해외 사역자들과 접촉하게 되었는데, 이 시대에 하나님이 인터넷과 같은 편리한 플랫폼을 통해 복음의 메시지를 널리 전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인터넷에 여러 단점이 있는 동시에 장점도 크다는 것이다. 따라서 코로나19에 직면하여 인터넷을 교회사역과 복음전파 사역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려고 한다.
다른 중국인교회의 상황 다른 중국인교회의 상황도 역시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다. 아니 우리보다 더 힘든 상황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 중국인교회 목회자들 역시 모두가 같은 도전과 문제에 직면해 있다.
미래 사역과 비전 코로나19는 온라인예배의 시대를 열게 해 주었고, 가정예배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며 이를 정착시켰다. 이것은 큰 도전이자 기회이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사람들의 가치관도 많이 달라지게 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볼 수 있기를 기도한다. 아울러 우리 교회 온라인 중국어 예배를 통해 한국의 더 많은 중국인교회와 목회자들과 교제하여 직면한 어려운 환경을 이겨낼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해 함께 기도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로마서 12:1-3).
안심 목사 | 주안장로교회 중국인 예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