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링, 칭링, 메이링 20세기 중국의 심장에 있었던 세 자매 장융 지음 | 이옥지 옮김 | 까치 | 2021년 09월 02일 출간 | 488쪽| 정가 23,000원
“한 명은 돈을 사랑했고, 다른 한 명은 권력을 사랑했으며, 또 다른 한 명은 국가를 사랑했다.” 20세기 중국의 중심에 있었던 쑹(宋) 씨 세 자매는 민주주의의 도입과 항일 전쟁, 국공내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으며 역사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 대부호였던 맏언니 아이링(蔼龄)은 장제스(蔣介石)가 가장 신뢰한 정책 조언가였고, 장제스의 아내였던 막내 메이링(美齡)은 퍼스트레이디로서 1940년대 중화민국의 외교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한편 쑨원(孫文)의 아내였던 둘째 칭링(慶齡)은 자매들과 다른 정치 노선을 선택하면서 중화인민공화국의 부주석에 올랐다. 이들은 모두 엄청난 특권과 영광을 누렸지만, 중국의 역사를 뒤흔든 존재들과의 사랑, 음모와 배신 속에서 절망과 비통함을 경험했고, 서로 적대적인 위치에 서서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다. 저자는 세 자매가 쟁쟁한 상대들과 결혼했다는 것 이상으로 예외적인 존재였음을 지적하며, 20세기 중국의 현실과 인간으로서의 세 자매를 조명한다.
집에 갇힌 나라, 동아시아와 중국 꿈의 주택정책을 찾아서 2 김수현·진미윤 지음 | 오월의봄 | 2021년 09월 17일 출간 | 376쪽 | 정가 22,000원
이 책은 서구 선진국들의 주택정책이 어떻게 변해왔고, 현재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짚어본 《꿈의 주택정책을 찾아서》(2017)에서 저자가 예고한 지 4년 만에 내놓는 후속편이다. 전편에서 유럽 4개국(영국, 스웨덴, 네덜란드, 독일)과 미국을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우리나라와 함께 ‘동아시아의 네 마리 용’으로 불리는 싱가포르, 홍콩, 대만, 일본과 중국의 속사정을 면밀히 들여다보았다.
동아시아 국가들은 경제적 성공과 주택 문제 해결이라는 성과를 거두기는 했지만, 소득에 비해 너무 높은 집값, 주기적인 집값 등락, 주거 양극화와 청년과 이주민 등의 어려운 주거 상황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고도성장세대와 저성장세대의 주거 인식, 주거 기회 등도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더 이상 동아시아만의 일은 아니다. 놀랍게도 코로나19가 전 세계 경제를 타격한 2020년에는 근 15년 만에 가장 집값이 많이 오르는 결과를 초래했다. 미국, 캐나다, 영국, 스웨덴, 네덜란드, 호주 등 주요 선진국들이 모두 급등한 집값에 비명을 지르고 있다. 서구 사회마저 동아시아의 자산 기반 복지, 즉 국가 복지가 줄어들고 자산 의존이 늘어나는 현상이 보편화하고 있다.
부동산 문제에 관한 한, 하늘에서 떨어지듯 새로운 방법은 없다. 아직 해결하지 못한 ‘오래된 숙제’가 여전히 우리 앞에 놓여 있다. 부동산 공정 경쟁 질서를 확립하는 일, 변화된 수요에 따라 신규 택지 공급과 도시 재개발을 원활히 하는 일, 주거 안전망을 튼튼히 하는 일, 그리고 경험하지 못한 과잉 유동성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에 ‘두려운 마음으로’ 대비하는 일이 그것이다.
말씀 아래서 드리는 예배 성경적 예배의 본질과 예전의 실제 D.A.카슨· 팀 켈러· 마크 애슈턴· 켄트 휴즈 지음 | 박세혁 옮김 | IVP | 2021년 09월 27일 출간 | 372쪽 | 정가 19,000원
D.A. 카슨의 성경 신학적 예배 신학 논의로 시작하여, 마크 애슈턴, 켄트 휴즈, 팀 켈러 이렇게 세 명의 저자들이 각각(성공회, 자유교회, 장로교 전통교회)의 신학적 기초부터 공동 예배 형식에 이르기까지 살펴봄으로써 예전과 예배 신학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책이다. 조직 신학과 성경 신학에서부터 각 전통의 역사적 평가, 구체적인 예배 계획과 순서 등 신학적 이론을 비롯해 실제적 지침과 예시를 종합적으로 제시한다. 저자들이 각자 속한 전통 안에서 예배에 관한 논지를 펼치기 때문에, 예배의 다양성을 살펴보고 각 전통의 독특한 지점과 차이점들을 배울 수 있다. 더불어 각기 다른 전통에 속하였지만 모두 종교개혁 정신에 충실한 고백적 복음주의자들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저자들은 예배의 본질을 규정하고 예배 신학을 정립하는 데 있어 성경 중심성이라는 핵심을 공유한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각 전통과 다양성 안에서 여전히 성경 중심적 예배의 중요성과 본질을 다시금 확인하고, 현대적이고도 지역 문화에 적실한 예배를 구성하는 데 적절한 지향점과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각 장 저자들의 논의마다 사소한 차이점들이 있기는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다양한 전통 내 공동예배가 추구하고 행하는 바는 실제로 매우 닮아있다는 것이다. ‘말씀 아래서 드리는 예배’를 가장 우선시하는 이들이 지향하는 예배의 본질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고 따라서 우리가 추구하는 바도 같은 것임을 확인하게 된다. 늘 진정한 예배를 갈망하면서도 예배 역시 소비하듯 찾아다니는 시대, 이제는 함께 모여 얼굴을 마주하며 예배하는 것조차 어려워진 지금,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예배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게 될 것이다. 더불어 예배의 형식과 모습은 달라도 우리가 예전에 담아내고자 하는 바는 성경적 예배임을 다시금 확인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친절하고도 자세한 지침들을 얻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보아스 노바스 디아스포라인 타문화권 개척선교 40년 강성철 지음 | 한국선교KMQ | 2021년 10월 01일 출간 | 254쪽 |정가 10,000원
40여 년 세월, 브라질에 살면서 가장 가까이 많은 시간을 도시 빈민들과 함께하였으며, 타문화권 개척선교사로서 복음을 전파하며,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주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모든 족속을 제자 삼으며 살았다.
20여 년은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를 섬기면서 교회와 함께 선교 과제를 풀어가며 다양한 선교적 경험을 하였다. 나아가 세계를 가슴에 품고 라틴아메리카를 무대로 삼고 브라질에서 출발하여 세상을 밟아 나갔다. 세상 끝 날까지 함께하시겠다고 말씀하신 주님께서 필자와 함께하셨기에 부족함이 없이 디아스포라 타문화권 선교사로서 40여 년 광야생활을 할 수 있었다.
1장에서는 필자가 경험한 브라질과 브라질 사람들, 이 땅에 머문 브라질 이민 역사와 브라질 한국인의 역사를 다루었고, 2장에서는 디아스포라인 타문화권 개척선교사로 산 디아스포라 선교역사 연구를 다루었다. 3장은 가장 가깝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함께한 도시빈민과 가난을 생각해 보았다. 4장에서는 중남미선교를 위한 전략을 나누었고, 마지막 5장은 두루 다니며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지혜를 나누고자 선교와 여행을 다루었다.
4차 혁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광풍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국경이 봉쇄되고 사람과 사람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비대면으로 환경이 옮겨가면서 세상 사람의 목적과 가치관과 의식 구조도 바뀌고 있다. 국가와 사회체제가 붕괴되고, 이전에 잘나가던 직업들이 사라지고, 새로운 물결이 쓰나미 현상을 이루며 물밀듯 밀려온다. 지금 선 곳에서 문화와 상황을 어떻게 수용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현실 속에서 신음하며 고통 속에 도움을 간구하는 수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어떻게 전하고 선교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주님께 지혜를 구한다.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기다리며 마지막 시대 마지막 구간, 바통을 받아 주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갈 다음 세대들과 타문화권 개척 선교사들과 공유하기를 소원하며 이 책자를 펴내었다.
아들아, 씨유 인 헤븐 아들을 먼저 보낸 아비의 연가 이동원 지음 | 두란노서원 | 2021년 09월 27일 출간 | 248쪽 | 정가 13,000원
이 책은 사랑하는 둘째 아들(이범, 42세)을 대장암으로 먼저 떠나보내고, 지난 1년간 그를 그리워하며 작성한 글들을 모은 것이다. 아들을 그리워하는 아버지의 연민의 글은 때로 시가 되고, 노래가 되고, 기도가 되어 고스란히 이 책에 담겼다. 부활의 주님과 함께 곧 다시 만나자는 담담한 고백부터, 아들의 빈자리를 보며 매일 목 놓아 울부짖는 엄마를 위해, 또 남겨진 며느리와 어린 손주를 위해 주님 곁에서 기도해 달라는 애잔한 당부의 글은 목회자로서, 또 아버지로서 겪어야 했을 심경이 어떠했을지 가늠케 한다. 또한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이를 먼저 보내고 아픔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하며,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고, 신앙으로도 답을 찾을 수 없는 이들에게 적실한 안내를 해 주고 있다.
용과 상제 기독교와 중국 전통 문화 동총림 지음 | 우심화 옮김 | 도서출판모리슨 | 2021년 02월 26일 출간 | 293쪽 | 정가 18,000원 이 책은 중국 교회사(敎會史)는 아니지만, 중국 교회사의 자매 편과 같다. 일반적으로 기존의 중국 교회사를 통해 복음의 중국 전파 과정을 이해하지만, 시대별 중국 문화는 어떠하였고 기독교는 그 문화와 관계가 어떠하고 결과가 어찌 되었는지를 파악하기에는 내용이 부족하다. 그런데 이 책은 바로 그 부족한 부분을 덧붙여 주고 있다(당나라 초기 경교의 전파에서 청나라 말기까지).
이 책을 통해 현재 기독교 신앙을 갖지 않은 중국 지식인들의 기독교에 대한 태도 또는 감정을 파악할 수 있다. 이들은 중국 문화의 중심에 위치하고 중국 문화의 한 축을 형성하는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따라서 이들의 기독교에 대한 태도를 이해하는 것은 사역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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