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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7.6 통권 227호     필자 : 유관지 프린트   이메일 
[발행인통신]
세계 속의 중국인[海外華人]선교, 중요합니다!

죄송합니다!
 
<중주>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장마와 함께, 그리고 중국 공산당 100년 행사 소식들과 함께 2021년의 하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중주> 가족 여러분께 <중주> 7월호가 평소보다 며칠 늦게 발간된 점을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발간이 늦어진 이유는 정전 때문이었습니다. <중주> 발간일 직전에 정전이 되어서 2, 3일 전기사정이 순조롭지 않아 이렇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리며 양해를 구합니다.

예견되었던 일
이달 1일은 홍콩이 중국으로 귀속[回歸]된 지 24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은 1997년 7월 1일을 기해 중국이 다스리는 땅이 되었지요. 최근 홍콩에서 ‘민주 진영에 대한 탄압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반중운동의 선봉이었던 빈과일보(蘋果日報)가 폐간을 선언했다, 빈과일보의 논설위원이 영국으로 가려다가 공항에서 체포되었다, 홍콩 엑소더스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이런 소식들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글쎄, 이것이 맞는 이야기인지,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것이 20여 년 전에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당시 북방선교(당시 용어로는 ‘공산권선교’)를 목적으로 설립된 방송선교 기관에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홍콩 출장을 자주 갔는데 홍콩은 90년대 중반부터 홍콩 반환 문제를 둘러싼 논의로 들끓고 있었습니다. 매체들은 ‘97 이후(After 97)’ 이런 주제로 특집을 꾸미기에 바빴고, 여러 선교 기관들이 홍콩을 떠났습니다. 적지 않은 주민들이 이민을 갔는데 캐나다의 밴쿠버에 홍콩 이민자들이 많아져서 밴쿠버가 ‘홍쿠버’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때 가졌던 위기감이 지금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이 일을 통해서도 중국이 어떤 나라인지, 다시 말해 얼마나 무서운 나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고 있습니다. 홍콩의 교회와 선교 기관들을 위한 기도, 우리가 지금 특별히 열심히 해야 할 일입니다.


<중주> 가족 모두와 공유하고 싶은 소감
<중주>는 5월부터 ‘세계 속의 중국인선교 이야기’를 특집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5월호에서는 태국, 인도네시아, 수리남, 6월호에서는 일본, 미국, 다시 태국을 다뤘고, 이번 호에서는 카타르, 체코의 중국인선교를 소개합니다. 이 특집은 다음 달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중주>가 넉 달을 한 가지 주제를 연속해서 다룬 일은 별로 없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요, 이번에 이렇게 예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우선 다뤄야 할 내용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와 함께 세계 속의 중국인선교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특집은 비대면으로 진행된 콘퍼런스 영상과 파워포인트 자료를 가지고 원고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실무진의 수고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닙니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데드라인(편집 마감일)을 턱걸이로 간신히 간신히 지켜 왔는데, 이번에 정전으로 인한 발간 지연 사태를 만났네요. 실무진은 이 특집을 엮으면서 세계 속에서 한국인 중국선교사님들이 이름도 빛도 없이 수고하고 계심을 보고 가슴 벅찬 감동을 누리며, 감사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히고 있습니다. <중주> 가족 모두와 이 소감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중국어문선교회에서는 매주 금요일에 ‘주간 중국을 위한 기도’를 원하는 분들에게 발송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 기도를 받아보시는 분들은 최근에 ‘디아스포라 중국인 사역을 위한 기도’가 매주 계속해서 제일 앞에 나오는 것을 보고 있을 것입니다. 6월의 경우를 보면, 첫 토요일인 5일은 ‘디아스포라 중국인 사역의 불루오션(Blue Ocean, 경쟁이 거의 없는 시장) 지역을 개척하자’, 12일은 ‘좋은 마음밭을 가진 양 떼를 많이 만나게 되는 디아스포라 사역’, 19일은 ‘영향력이 큰 디아스포라 사역을 위해’, 26일은 ‘흩어짐의 강한 선교적 DNA를 가지고 있는 디아스포라 사역을 위해’ 이 같은 제목을 내걸고 그에 따르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주간 중국을 위한 기도가 이렇게 하는 것 역시 디아스포라 사역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대안이요, 돌파구
20여 년 전의 일인데요, 당시 <중주>의 발행인이었던 이요한 목사님(현 동아시아신학원 원장)이 ‘선교지 개념 파괴’를 주제로 ‘발행인 통신’을 쓴 일이 있었습니다. 중국 현지에 가서 선교하는 것만이 선교가 아니고 와 있는 중국인들에게 선교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그 글을 읽고 참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2000년 9/10월호(통권 65호, 당시는 <중주>가 격월간이었습니다)와 작년 7월호(통권 215호)에 발행인 통신을 쓸 때 이요한 목사님의 글을 많이 인용했지요. 지금도 매달 이 발행인 통신을 쓰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을 때는 “그런 영향력을 가진 글을 쓸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기도하고는 합니다. 

해외 중국인들을 위한 선교는 선교지 개념 파괴의 훌륭한 사례가 됩니다. 그리고 중국 현지에서의 선교사역에 심한 제약이 가해지고 있는 지금은 하나의 훌륭한 대안이요, 돌파구이기도 합니다. 저는 분단 이후 북녘교회의 역사를 말할 때 1998년 이후를 ‘지하교회 활성화기’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북녘에는 1950년대 초기 전통적인 교회를 지상에서 찾지 못하게 되었을 때부터 지하교회 활동이 있었습니다. 이때의 지하교회를 ‘그루터기 교회’라고 부르는 분들도 있지요. 그러다가 1990년대 후반부터 지하교회와 관련된 소식이 많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이때 북녘을 휩쓴 무서운 식량난에서 살아남기 위해 중국으로 갔다가 거기에서 복음과 만나고 북녘으로 되돌아온 분들 때문이었습니다. 

사단법인 북한인권정보센터에서는 탈북민을 대상으로 인권과 관련된 여러 가지 조사를 하고 있는데 ‘나는 종교를 갖고 있습니다’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언제 종교를 갖게 되었습니까?’ 물으면 2% 내외가 ‘북한에 있을 때부터입니다’라고 대답을 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믿음을 갖고 돌아온 분들에게 전도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탈북을 해서 중국에 머물고 있을 때입니다’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30% 내외가 됩니다(자세한 것은 북한인권정보센터가 매년 발행하는 《북한 종교자유 백서》를 보시기 바랍니다).



해외에서 전도를 받고 믿음을 갖게 된 중국인들을 통해서 중국 안에서 신앙인이 늘어나는 것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호도 디아스포라 중국인들을 위한 특집을 보내드리면서 베드로전서 1장 1절과 2절의 말씀을 <중주> 가족 여러분과 함께 읽고 싶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중국 안의 성도들,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중국인 형제자매들 그리고 <중주> 가족 여러분에게 주의 은혜와 평강이 더욱 넘치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출처 | 바이두, 뉴시스, 북한인권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캡처(위에서부터)
유관지 | 중국어문선교회 고문 겸 웹진 〈중국을주께로〉 발행인, 용산감리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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