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진(天津)에서 언어학습(1998-2001년)을 마치고, 2년간의 GP선교사훈련(2001-2003년)을 받았다. 선교사훈련은 본부훈련과 국제훈련(말레이시아)을 거쳐 중국정탐훈련을 가는 것으로 진행된다. 중국정탐훈련을 갈 때쯤 중국에서는 사스(SARS)가 한창이었다. 말레이시아에서 중국 가는 비행기를 탔는데 그 큰 비행기에 우리 가족 포함 7명이 타고간 기억이 난다.
2013년부터 중국 정부에 의한 비자발적 철수가 시작되었는데, 이때까지 주로 쿤밍(昆明)과 시솽반나(西双版纳)에서 사역을 했는데 비자발적 철수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 GP선교회의 정책에도 변화가 있었다. 앞으로 세계선교는 화인교회와 함께하지 않으면 힘들 것이다. 그래서 화인교회와 교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이를 위해 한국에 있던 국제본부를 말레이시아로 옮기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중국어 관련 선교사도 함께 사역해야 할 필요가 제기되어 2013년부터 약 3년간 말레이시아 GP국제본부에서 총무 사역을 하였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중국인교회와 협력하며 지내게 되었다. 그 당시에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디아스포라 사역에 대한 비전을 주셨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우리가 협력사역을 하던 중국인교회는 규모가 좀 큰 교회였는데, 이 교회에는 여섯 종류 언어의 예배가 있었다. 특히 매년 연초마다 여섯 가지 언어 모임의 모든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데 약 4천 명가량이 모인다. 영어권, 중국어권, 인도 타밀어, 네팔어, 미얀마어 등 여섯 가지 언어로 다 함께 찬양을 부르는데 마치 천국에 있는 것 같았다. 모든 민족이 각기 다른 언어로 한자리에 모여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경험하면서 디아스포라 사역에 대한 비전을 품게 되었다. 그러면서 국제사역을 마치고 한국에서 안식년을 가졌다. 안식년이 끝나고 중국으로 다시 돌아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의 갑작스러운 일본으로 부르심 앞에 우리 가족은 일본을 향해 출발했다.
2018년 3월부터 현재까지 일본 도야마현에서 진행되고 있는 디아스포라 중국인교회 개척사역에 대해 짧으나마 함께 나누려고 한다.
도야마현 도야마현은 일본 중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구가 1,636,900여 명이다. 그중 기독교 인구는 2,813여 명이며, 교회는 61(교회: 42/ 전도소: 8/ 기타: 11)개소가 있다. 도야마현의 복음화율은 약 0.17% 정도이며, 중국인은 약 6천여 명(중국 5,135명, 대만 214명, 기타)이다.
일본 화인 이주 역사 화교·화인의 일본 이주는 진한(秦汉) 시기부터 그 역사적 흔적을 찾아볼 수 있으나, 대규모 이주는 1890년대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져 100여 년이라는 역사를 가지게 되었다. 화교·화인은 주로 일본의 도쿄(東京), 요코하마(橫濱), 오사카(大阪), 고베(神戶), 나가사키(長崎) 등 도시지역에 정착하고 있으며, 그들만의 민족집거지를 형성해 공동체를 구축하고 있다. 일본의 3대 차이나타운으로 알려져 있는 요코하마 주카가이(中华街), 고베 난킨마치(南京町), 나가사키 신치주카가이(新地中华街)는 화인디아스포라가 모국에 대한 정신적인 기억과 신화, 모국에 대한 상징과 기표를 구체적으로 구현한 이주민 공간이다. 더불어 요코하마 주카가이와 고베 난킨마치는 연간 약 수백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차이나타운으로 성장한 유명 관광지이기도 하다. 단일민족국가 일본에 정착하고 있는 화교·화인은 일본 사회에 완전히 동화된 것이 아니라 여전히 그들만의 민족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들은 화교학교를 설립해 모국어와 전통 문화를 계승하고 있으며, 화교단체를 구성해 민족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민족 축제를 통해 모국에 대한 향수를 표출하고 있다.
일본 내 화인학교
대륙계 학교 ■ 1898년 설립된 요코하마야마테중화학교(橫濱山手中华学校)와 1899년에 설립된 고베중화동문학교(神戶中华同文学校)가 있다.
대만계 학교 ■ 1929년 설립된 도쿄중화학교(东京中华学校)와 1898년 설립된 요코하마중화학원(橫濱中华学院) 그리고 1946년 설립된 오사카중화학교(大阪中华学校)가 있다.
화교 디아스포라 이주 역사
첫 번째 시기: 12세기 남송 건염 원년에서 16세기 후반 명나라 4-500년 두 번째 시기: 16세기 후반부터 1840년 아편전쟁 전까지 300년 세 번째 시기: 1840년 아편전쟁부터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시기 - 광동 출신 60%, 푸젠(福建) 출신 30% - 전체 화인의 90%가 이 시기에 이주 - 140여 개국에 분포, 80%가량이 동남아에 분포 - 1950년대 초 전 세계 화교·화인이 약 1,300만여 명 네 번째 시기: 1970년(개혁개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대규모 중국신이민 - 동남아 중심에서 전 세계로 - 2008년 세계 화교·화인 약 4,500만여 명 - 2013년 ‘세계이민보고’ 자료에는 중국 이민자 수가 934만 2천여 명(미국 224만여 명, 한국 65.7천여 명, 일본 65만여 명)
- 홈페이지 tokyo-jcc.com
목표 - 800명의 사역자 훈련 - 400개의 화인교회 개척 - 200명의 선교사 파송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중 800명의 사역자 관련 훈련은 잘 진행이 되고 있는데 400개의 화인교회 개척은 쉽지가 않다. 이를 위해서는 중국인선교사를 예비해 두셨으리라 믿으며 나아가고 있다.
사역 - 연합기도회: 2011년부터 동경을 중심으로 시작되어,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월 1회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 일본화인전도대회: 2012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진행되었으며,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 사역자 훈련과 성경캠프는 매년 열리는 대회 - 동아시아청년대회: 2011년부터 시작한 한중일 3개국 기독청년들이 세계선교를 향하여 나아가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모임을 갖고 있다.
도야마 안디옥교회(富山安提阿教会) 사역 2018년 8월에 가정에서 중국인 모임을 시작했다. 당시에 모임에 참석한 중국인들은 다른 일본교회에 나가고 있는 중국인들이었다. 일본교회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한 교회에 나가게 되면 반드시 그 교회에 등록을 해야 한다. 만약에 교회를 옮기게 될 때는 마음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목사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내가 옮기고자 하는 교회의 목사와 당회에도 허락을 받아야 한다. 사역한 지 1년 만인 2019년 8월에 형제와 자매 각각 한 명씩 침례를 베풀었다.
말레이시아에서 협력했던 교회 성도들이 2019년에 방문하여 교제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보통 때는 거의 10여 명 정도가 모이는데, 그해 성탄절 행사 때 처음으로 20여 명이 모였다. 그래서 집에서 모임을 갖다가 시내 한 일본교회의 목사님이 교회를 사용해도 좋다고 해서 예배와 모임을 이 교회에서 하게 되었다. 아, 이제 됐다, 이제 성장하겠다 싶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던 때에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졌다. 현재 모든 대면 모임은 중단된 상태지만 비대면예배는 계속되고 있다.
식사전도를 시작하였다. 도야마지역은 대도시가 아니어서 중국인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대중교통도 발달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두 달에 한 번 꼴로 식사전도 모임을 갖고 있다. 주로 부활절과 추수감사절, 춘제(春节), 중추제(中秋节), 성탄절에 중국인들을 초청하여 식사 모임을 갖는다. 이때 교제를 나누며 전도하는 기회로 삼는다. 또한 사경회 및 전도집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2018년 9월에는 쑤원펑(苏文峰) 목사님이, 2019년 5월에는 리슈취안(李秀全) 목사님이 전도집회를 인도해 주셨다. 그리고 대만 에덴시각장애인 희락합창단(台湾伊甸盲人喜乐合唱团) 방문도 있었다. 일본교회에서 한 달에 한 번 설교를 하고 있다. 중국어로 설교를 하면 중국 자매가 일본어로 통역을 한다. 그리고 아내 선교사와 함께 요양복지시설을 방문하여 전도행사를 갖고 있다. 두 달에 한 번씩 모여서 기도와 나눔을 하고 있는 도야마지역의 일본교회 목회자 모임에도 참석하고 있다.
아래의 표는 2009년도와 2019년도의 일본의 종교단체와 교인 현황에 대한 비교 자료이다. 2009년도 일본 전체의 종교인이 2억 명으로 나온다. 신도교(신사를 믿는 사람들)인 1억 명, 불교가 8천7백만 명, 기독교가 2백3십만 명, 기타 종교가 8백8십만 명으로 나온다. 그런데 일본 인구가 1억 3천만 명인데 종교 인구는 2억이라고 나와 있다. 이것을 살펴보면 일본 사람들은 하나의 종교만을 믿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종교를 믿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 디아스포라 중국인 사역을 위한 제안 - 중국인(중국 대륙)을 이해하는 목회자 - 선교 경험이 있는 시니어선교사(연령, 학력, 협력, 제자양육) - 중국 출신 목회자에게 이양 - 한국, 중국, 일본교회가 함께 세계선교의 중심
풀어야 할 과제 - 전도 중심의 교회개척 사역 - 일본교회와 협력, 일본어 학습 - 높은 선교 비용(대도시를 제외한 교외에서는 훨씬 부담이 덜하다.)
[기도제목] 일본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데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고, 장소 사용이 자유롭지 못합니다. 자유롭게 예배를 드리며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합당한 새로운 예배당을 허락하여 주시기를 기도해주세요.
서진 | 일본 중국선교사, 도야마 중국인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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