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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2 통권 210호     필자 : 강대위 프린트   이메일 
[기획]
재한 중국 유학생 회심의 요인·과정·유형은 무엇인가?


[편집자 주]
지난해 12월 19일 서울 ‘나눔과섬김의교회’에서 선교아카데미가 주최한 ‘한국 내 중국인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포럼이 열렸습니다. 이 포럼에서 강대위 목사님이 발제한 “재한 중국 유학생의 회심의 요인·과정·유형은 무엇인가?”의 전문을 기획 글로 실었습니다. ‘발행인 통신’에서 언급된 것처럼 “와 있는 선교대상자들에 대한 선교의 중요성은 이미 오래 전부터 거론되고 있는 문제입니다. 재한 중국 유학생들은 ‘와 있는 중국인’들 가운데에서도 숫자가 많을 뿐만 아니라 내일의 중국을 이끌어 갈 존재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소중”합니다. 본 뒙진에 실을 수 있게 허락해주신 강대위 목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왜 중국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기독교로 회심하는가?

▪ 회심의 주요 요인은 무엇인가?
▪ 회심의 특별한 과정과 유형은 무엇인가?


연구 참여자

▪ 국내에서 회심한 중국 유학생 신자 30명
▪ 지역: 서울-24명, 인천-6명

 


 


국내 중국 유학생 사역 현황 (2016년)


▸ 서울

▪ 45개 대학교에 2만여 명 이상의 중국 유학생.
▪ 중국어 예배가 있는 교회는 20여 개 정도.


▸ 영남지역(대구·부산·울산·경상남북도)

▪ 1만여 명의 중국 유학생.
▪ 80여 개의 교회가 있는데 이들 중 50% 정도는 사역자 부족을 겪고 있다.


▸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 7,000여 명 이상의 중국 유학생.
▪ 중국 유학생 사역을 하고 있는 교회는 조사 결과가 나오지 못함.


▸ 충청북도

▪ 약 2,000여 명의 중국 유학생.
▪ 6개의 교회가 중국 유학생 사역.


▸ 전라북도

▪ 약 4,000여명의 중국 유학생
▪ 6개의 교회가 중국 유학생 사역.


▸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

▪ 약 7,000여 명의 중국 유학생. 
▪ 6개의 교회가 중국 유학생 사역.


▸ 강원도

▪ 1,200여 명 중국 유학생. 
▪ 중국 유학생 사역을 하고 있는 교회는 조사 결과가 나오지 못함.


▸ 제주도

▪ 약 1,000여 명의 중국 유학생.
▪ 3개의 교회가 중국 유학생 사역.


연구 결과(이론)

중국에서 무신론 교육을 받고 한국에서 유학하는 중국 학생들은 하나님을 체험할 때에 기독교로 회심하는 경향이 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회심의 과정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기독교로 회심하는 데 장애가 되는 요인들은 하나님을 체험하면서 해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때 초기에 회심하는 과정에서 장애가 되었던 무신론은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다.

다음은 ‘복음을 접하기 전의 삶’ ‘참가자의 교회 출석 동기에 관련된 주제’ ‘회심의 장애 요인’ ‘장애 극복 요인’ ‘결신한 이유’ ‘기독교의 매력적 특징’이라는 6가지의 큰 주제에 소주제의 내용을 가지고 (설문)조사한 것을 정리한 것이다.   


 

 

 

 

 

 
   

 

 

 
중국 유학생 회심의 스토리 라인(Storyline)
중국 유학생들의 회심의 요소와 과정의 스토리 라인은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다. 참가자들은 어려서부터 무신론 교육을 받았으며, 대부분 무신론적 관점으로 인생과 세상에 대한 기준이 없이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았기에 불안과 위기를 느꼈다. 이들이 교회에 출석하게 된 동기는 주로 외로움과 개인적 문제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들을 교회로 초청한 자들은 한국인과 중국인 기독교인 친구들, 교인들, 목사, 선교사들이었다. 중국 유학생들이 교회에 출석하였을 때 대부분은 기독교인들의 열정이 담긴 환영을 받으면서 편안함을 느꼈고, 교회와 기독교인에 대하여 좋은 인상을 갖게 된다. 몇몇은 기독교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부정적인 인상을 가졌으나 이것이 큰 장애가 되지는 않았다.

대부분 참가자들에게 기독교를 수용하는 데 방해가 되는 여러 종류의 장애가 있었다. 여러 요인들 중에 무신론은 가장 현저한 장애가 되었는데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존재를 거부하고 기독교의 가르침을 왜곡시킨 무신론 교육의 결과이다. 어떤 장애는 개인적인 특성에 기인하는 데, 예를 들어 강한 자의식, 아버지에 대한 이미지와 같은 가족의 배경 등이다. 이 같은 장애들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 기독교인들의 증거 등을 통해서 하나님을 경험함으로써 극복되었다. 그들은 설교와 간증을 들을 때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그들의 기도가 응답받았을 때 그들의 이전의 장애들은 더 이상 신앙을 방해하지 못하게 되었다. 참가자 중에는 수련회에서 기도하는 시간에 ‘영적 부흥(revivalism)’의 은혜를 체험하였고 이로 말미암아 장애를 극복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이 처음 교회에 출석하였을 때 그들이 계속해서 교회에 출석할 수 있게 이끌어 준 것은 기독교의 여러 특성 때문이었다. 자료 분석에 의하면 다음의 7가지 특성이 그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1) 하나님의 희생적 사랑의 결과, 즉 대속·용서·무조건적 사랑·영생·자유 등이 많은 참가자에게 큰 관심을 일으켰다.

2) 참가자들은 기독교인들이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비기독교인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3) 진리가 참가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들은 성경에서 진리를 발견하였으며, 성경은 사람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에 의해 기록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들은 성경의 가르침을 통하여 하나님의 존재를 믿게 되었고 이는 무신론 교육을 받은 그들에게 큰 돌파구가 되었다.

4) 참가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정적인 요소들이 있었다. 예를 들어 그들이 교회에 있을 때 평화로움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편안함을 느꼈다.

5) 윤리적인 요소들도 중요한 매력 중 하나였다. 참가자들 가운데는 사람들이 올바르지 못한 일을 하는 것을 볼 때 혼동을 느꼈으며,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들은 인생의 기준을 발견하였고, 따라서 신실하고 친절하게 살며 빛 가운데 걸어갈 수 있게 되었다.

6) 일부 참가자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도움으로 인하여 기독교에 대해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해외에서 유학 생활을 하는 이들은 새로운 나라에 적응하기, 새로운 언어로 학습하는 것, 가족과 친구 없이 생활하기, 경제적 압박, 등의 어려운 문제를 겪었다. 그러나 그들이 교회에 출석하면서 자신들의 어려움을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그들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와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게 되었다.

7) 참가자들은 기독교인들의 탁월성을 볼 수 있었기에 기독교에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은 기독교인들의 업적(학교성적 포함)과 행동에 놀라워했다.

참가자들은 또한 12가지 이유로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고 진술하였다. 이들은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하나님의 도우심 체험’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존재’ ‘하나님의 희생적 사랑’ ‘죄 용서’ ‘기독교인의 사랑’ ‘내적 치유’ 등이다. 다른 이유는 ‘지적인 성찰’ ‘희망을 갖게됨’ ‘성령’ ‘새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예수님처럼 되기 위해’ 등이다. 또 참가자 중에는 자신들이 교회에서 배운 것을 성찰하고 예수를 믿기로 결신한 사람들도 있다.

중국에서 가정불화로 인하여 절망하고 있던 한 참가자는 그가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자신을 도와준 기독교인의 사랑을 알게 되었을 때 기독교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하였다. 다른 한 참가자는 새로운 사람이 되기를 원했다. 그는 밤낮으로 친구들과 놀면서 시간을 허비하는 삶을 살았으나 그가 교회에서 과거에 자신과 같이 살았던 교인이 새로운 사람이 되었다는 한 교인의 간증을 듣고 놀라 기독교로 회심하였으며 완전히 새사람으로 변하였다. 즉 그는 안정적이고 더 좋은 사람이 되었다.

참가자들은 회심을 통하여 더 자신감을 갖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용기와 희망도 갖게 되었다. 그들은 덜 불안해하고, 덜 화를 내는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행위는 회심 뒤에 더 크게 변하였다. 그들은 인생의 새로운 표준(기준)과 관점을 갖고 살게 되었다. 또한 그들은 덜 이기적이고 덜 경쟁적인 사람들이 되었으며,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는 생활을 하게 되었다며, 결국 타인과 관계가 크게 개선되었다고 고백했다.

이상의 분석을 근거로 하여 다음과 같이 추론해 낼 수 있다. 참가자들이 기독교로 회심하는 가장 영향력이 큰 요인은 경험적 요인이다. 즉 ‘하나님 경험(experiencing God)’은 본 연구에서 핵심적인 범주(core category)에 속한다. 비록 13명의 참가자가 무신론은 회심에 장애가 되었다고 말하였으나 참가자들은 하나님을 경험하였을 때 하나님의 존재를 믿게 되었다. 또한 그들은 자신의 삶의 성찰을 통하여 하나님의 존재를 믿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였기에 가능할 수 있다. 이 같은 사실을 통해서 우리는 무신론의 중국 유학생의 회심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은 반드시 지식이나 교리와 같은 지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다른 유형의 요인들도 강력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추론할 수 있다. 즉 초기에는 무신론이 대부분 참가자에게 장애가 되었을지라도 참가자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할 때 그리고 하나님의 존재를 믿게 될 때 (대개는 참가자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할 때 하나님의 존재를 믿게 됨) 무신론은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다.

 

 

“중국에서 무신론 교육을 받으며 성장한 재한 중국 유학생들은 하나님을 체험할 때 기독교로 회심하는 성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통한 문제 해결은 회심하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보이는 특징이다. 하나님을 체험함으로써 그들은 기독교로의 회심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을 극복하게 되며, 초기에는 무신론이 그들 대부분에게 심각한 장애였을지라도 중국 학생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때 무신론은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다.”

문제 - 해결식 접근법 (Problem - solving approach)
한국에 유학 중인 중국 학생들 대부분이 끝없는 경쟁에 지쳐있고 그중 일부는 우울증, 기타의 질병과 공부에 대한 중압감으로 인하여 절망적인 상태에 있음을 알 수 있다. ‘한자녀정책’의 결과 독자(獨子)들은 요구하는 것이 매우 많은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무기력감을 느끼며 미래에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게 되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행복하지도 않고 그들 스스로가 문제가 많다고 느꼈다. 한국에서 유학하는 중에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겪는 어려움, 한국어 능력의 부족에 따른 어려움 등 여러 어려움을 겪는다. 그들은 자신의 현재의 삶에 대해 외로움·공허함·혼돈·희망 없음·염려·갈등·절망·위기 등으로 설명하였다. 그들의 삶은 정도가 지나치며, 성공 지향적이며, 자기만족적이며 신앙과 무관한 무신론자의 삶과 같아 보였다. 앞에서 제시한 ‘문제-해결’ 모델과 같이 중국 유학생은 일반적으로 회심과정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회심과정에서 경험적 요인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여기에는 누군가로부터 도움과 사랑을 받는 것이 포함된다. 따라서 사역자들은 그들의 영적 필요와 실질적 필요를 만족시키도록 힘써야 한다.

복음은 인간을 구원할 능력과 인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중국 학생들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오랜 기간 무신론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이것이 지속적 장애 요인으로 등장한다고 말한다. 본 연구에서 발견한 사실은 중국 유학생이 회심하는 것은 무신론을 포기하도록 지식과 교리로 끈질긴 설득을 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체험한 결과였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 복음 영화 감상과 타인의 간증, 기도 응답과 수련회 참석 그리고 신비한 체험 등을 통해서 하나님을 체험한 것이었다. 중국 유학생들이 하나님을 체험하였을 때 무신론은 더 이상 회심에 장애가 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사역자들은 중국 유학생들이 하나님을 체험하고 장애를 극복할 수 있게 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내 집 분위기 형성 접근법 (Coming - home approach)
중국 시(詩)에는 타지에서 집을 그리워하는 내용이 많다. 중국 유학생들은 교회를 집 같이 느낀다고 한다. 집 외에는 느낄 수 없는 무조건적 사랑과 친절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은 일반적으로 자신들의 교회를 ‘영적인 집(屬靈的家)’이라고 표현한다. 필자가 해외에서 중국인 사역을 할 때도 대게의 중국 교인들이 교회에 도착하자마자 ‘집에 왔다!(到家了!)’라고 말하는 것을 늘 들었다. 중국 유학생들은 교회에서 평안함과 즐거움, 안정감을 느꼈으며, 그들에게 보여준 교인들의 사랑에 크게 감동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한 중국 유학생은 기독교인의 순수한 사랑 때문에 결신하게 되었다고 했다. 교회를 집과 같은 분위기로 만드는 것은 해외 중국 유학생 선교에 매우 이상적인 전략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거의 모든 중국 유학생들이 소그룹에 대해 언급한다. 좋은 소그룹이 있는 교회에 출석하는 중국 유학생들은 구성원들이 친 형제자매 같다고 말한다. 소그룹 활동은 중국 유학생들에게 유대감과 친밀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모범적 인물 접근법 (Being a role - model approach)
중국 유학생들은 모범(role-model)이 될 만한 사람을 찾는다. 많은 참여자들이 삶의 표준을 찾지 못하고 무엇을 추종해야 할지 몰라서 혼돈을 겪었다고 말한다. 그들 중에는 기독교의 도덕적 표준과 그들이 만난 기독교인들의 정직함과 신실함 때문에 기독교에 매력을 느꼈다고도 한다. 또한 참자들 중에는 새로운 사람이 되고 싶고, 예수님처럼 되고 싶고,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기독교로 회심하였다고 한다. 사역자들이 바로 그런 모델이 되어야 한다. 사역자들은 기독교의 가치와 도덕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그 가치관에 따라 실천하는 삶을 살고, 중국 유학생들에게 좋은 모델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은 섬김의 종이 되셨고, 범죄 하지 아니하고, 자신을 희생하고, 사람들을 사랑하고, 죄인에 대해 오래 참으시는 등 여러 면에서 좋은 모델이 되셨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예수님을 따르라고 요구하기 전에 자신부터 예수님을 따르는 자가 되어야 한다.

 




 

 

강대위 | 인천중화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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