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속담-내지1.jpg) 한국어 속담을 중국어로 통역하거나 번역할 때, 한국어 속담과 중국어 속담이 서로 대응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등가물을 찾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등가란 담론이나 텍스트들이 문법 구조나 어휘 선택은 크게 다르더라도 그 의미가 동일한 경우를 일컫는 것으로 번역 전문용어이다, 본고에서는 중국어 속담에서 등가물을 찾아야 하는 한국어 속담이나 관용구가 어떤 것이 있는지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마라.” 이 속담은 자기의 능력 밖의 불가능한 일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자기의 분수를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중국어로 속담에서 등가물을 찾아보면, “癞蛤蟆想吃天鹅肉” (làihá‧ma xiǎng chī tiān’é ròu)이다. 이 말을 번역하면 ‘두꺼비가 백조 고기를 먹으려고 한다’이다. 이 속담의 의미는 자기의 분수를 알지 못하거나 자기의 조건은 고려하지 않고 허황된 생각에 빠져있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2. “까마귀 열 두 소리에 하나도 좋지 않다.” 이 속담은 흉조를 상징하는 까마귀가 열두 번 울어도 까옥거리는 소리뿐 좋은 소리가 나올 수 없다는 말이다. 이 속담의 의미는 나쁜 사람이나 미운 사람이 하는 일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안 좋게 들린다는 의미이다. 중국어 속담에서 등가물을 찾아보면, “狗嘴吐不出象牙” (gǒuzuǐ tǔ·bu chū xiàngyá)이다. 이 말을 번역하면 ‘개 입에서는 (개 소리가 나올 뿐이지) 상아를 토해 낼 수 없다’이다. 이 속담의 의미는 나쁜 사람에게서 좋은 말이나 품위 있는 말이 나올 수 없다는 뜻이다. 3. “활시위를 떠난 화살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이 속담은 화살을 이미 쏘았기 때문에 화살이 활시위에서 벗어났다면 다시 돌이킬 수 없다는 말이다. 이 속담의 의미는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지난 일에 대해 연연하지 말라는 뜻이다. 중국어 속담에서 등가물을 찾아보면, “好马不吃回头草” (hǎomǎ bùchī huítóucǎo)이다. 이 말을 번역하면 ‘좋은 말은 머리를 돌려 자기가 밟고 온 풀을 먹지 않는다’이다. 이 속담의 의미는 훌륭한 사람은 이미 지난 일에 대해 미련을 두거나 연연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4.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절대로 그만두지 않는다.” 이 속담은 최후의 결과를 보기 전에는 절대로 그만두지 않는다는 말이다. 즉 어떤 일을 끝까지 하겠다는 뜻이다. 중국어 속담에서 등가물을 찾아보면, “不见棺材不洛泪” (bú jiàn guān cai bú lùo lèi)이다. 이 말을 번역하면 ‘관을 보지 않으면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이다. 즉 어떤 일에 대해 최후의 결과를 보기 전에는 그만두지 않고 끝장을 보겠다는 뜻이다. 5. “제 논에 물 대기.” 이 속담은 자기에게만 이롭도록 일을 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중국어 속담에서 등가물을 찾아보면, “肥水不流外人田” (féishuǐ bù liú wàirén tián)이다. 이 말을 번역하면 ‘양분이 풍부한 물을 남의 논으로 흘러가지 않게 한다’이다. 좋은 일은 자기 혼자 향유하고 남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6.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이 속담은 아무리 익숙하고 잘하는 사람이라도 간혹 실수할 때가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중국어 속담에서 등가물을 찾아보면, “聪明一世, 糊涂一时” (cōng‧ming yí shì, hú‧tú yì shí)이다. 이 말을 번역하면 ‘일생 동안 총명해도 일시적으로 어리석을 때가 있다’이다. 매우 총명한 사람도 간혹 어리석은 실수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7. “가재는 게 편이고, 초록은 동색이다.” 이 속담은 됨됨이나 형편이 비슷하고 서로 인연이 있는 것끼리 한편이 되어 서로 어울리고 사정을 보아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중국어 속담에서 등가물을 찾아보면, “同声相应, 同气相求” (tóng shēng xiāng yìng, tóng qì xiāng qiú)이다. 이 말을 번역하면 ‘소리가 같으면 서로 감응하고, 냄새가 같으면 서로 어울린다’이다. 즉 형편이 비슷하면 서로 같은 편이 되고, 마음이 맞는 사람은 저절로 어울린다는 뜻이다. 8. “백지장도 맛들면 낫다.” 이 속담은 백지장 같이 가벼운 것도 같이 들면 더 가볍다는 말이다. 이 속담의 의미는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여러 사람이 함께 협력해서 하면 훨씬 더 쉽고 효과적이라는 말이다. 중국어 속담에서 등가물을 찾아보면, “三个臭皮匠, 赛过诸葛亮” (sān‧ge chòupíjiàng, sàiguò Zhūgě Liàng)이다. 이 말을 번역하면 ‘세 명의 구두장이가 제갈량보다 낫다’이다. 이 속담의 의미는 보잘것없는 사람이라도 여러 사람이 모이면 제갈량과 같은 좋은 방법을 생각해 낼 수 있다는 말이다. 
9. “물불을 가리지 않다.” 이 관용구는 온갖 장애나 위험을 무릅쓰고 닥치는 대로 행동하거나 일을 밀고 나간다는 뜻이다. 중국어 속담에서 등가물을 찾아보면, “不管三七二十一” (bùg uǎn sān qī èr shí yī)이다. 이 말을 직역하면 ‘3ⅹ7=21이라는 것을 막론하고’이다. 다시 말해 어떤 것이 맞는지 틀리는지 시비를 가리지 않고 무턱대고 다짜고짜로 행동함을 일컫는다. 이 속담의 동의어는 “不管四六二十四” (bù guǎn sì liù' èr shí sì)이다. 10. “강태공의 곧은 낚시질” 이 속담은 강태공이 낚시질을 하면서 때가 오기를 기다렸다는 데서 유래된 것으로 큰 뜻(큰뜻)을 품고 때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한가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말이다. 중국어 속담에서 등가물을 찾아보면, “不见兔子不撒鹰” (bú jiàn tù zi bù sā yīng)이다. 이 말을 번역하면 ‘토끼를 보지 않으면 매를 풀어 놓지 않는다’이다. 즉 시기(时机)가 무르익기 전까지 혹은 목표물이 명확하게 드러나기 전까지는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11. “구태의연하다.” 이 말은 시간은 흘러가는데 조금도 변하거나 발전하지 않은 채 예전 모습 그대로라는 말이다. 즉 생각이나 태도 등이 나아지지 않고 예전의 나쁜 상태 그대로라는 것으로 부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중국어 속담에서 등가물을 찾아보면, “穿新鞋,走老路” (chuān xīnxié, zǒu lǎolù)이다. 이 말을 번역하면 ‘새 신발을 신고, 옛 길을 가다’이다. 이 속담의 의미는 형식은 변했지만 내용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비유적 표현한 것이다. 12. “이를 악물고 참다.” 이 관용구는 매우 어렵거나 힘든 상황을 애써 견뎌내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중국어 속담에서 등가물을 찾아보면, “打掉了牙往肚里吞” (dǎdiàole yá wǎng dùlǐ tūn)이다. 이 말을 번역하면 ‘빠진 이빨을 배 속으로 삼키다’이다. 이 속담의 의미는 고난이 있지만 밖으로 그것을 드러내지 않고 자기 스스로 극복해 낸다는 말이다.
사진 | 바이두 석은혜 | 본지 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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