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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3 통권 202호     필자 : 쑨빈 프린트   이메일 
[기획]
아프리카 중국인 교회, 중국 본토 교회의 새로운 미래 보여주다

“쩌우추취(走出去)!”
지난 4월 28일 미국의 뉴스전문채널 CNN이 중국 크리스천들의 동향과 관련된 의미심장한 보도로 눈길을 끌었다. 

“중국 기독교 신자들이 중국 정부의 종교 박해를 피해 아프리카 케냐로 이주하고 있다.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부유한 교외 지역에 매주일 중국 이주민들이 부르는 중국 찬송가가 울려 퍼진다. 예배에 참여하는 중국 이주민들은 속옷 수입업자부터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케냐 철도 건설 프로젝트 운영자까지 다양하다. 케냐인과 결혼한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중국을 떠나 대다수가 기독교를 믿는 케냐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공개적으로 신앙을 받아들였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들의 각성은 중국공산당이 온라인에서 성경판매를 금지하고 교회를 철거하고 체제 전복 연루 혐의로 체포하면서 이뤄졌다.” 

CNN은 조너선 차우(Jonathon Chow)의 발언을 인용, “아프리카 지교회들이 과거에는 아프리카인들의 참여와 주도 아래 운영됐지만 지금은 대륙에서 건너온 많은 중국인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너선 차우 목사의 원래 중국 이름은 저우쉰정(周巽正)으로, 1977년부터 2011년 타이베이링량탕(台北灵粮堂)의 담임목사를 역임한 저우선주(周神助) 링량글로벌사도네트워크(BGAN) 주석의 둘째 아들이다. 그는 현재 타이베이링량탕의 영어 예배 사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타이베이링량탕는 대만 202곳, 아시아 117곳, 아프리카 99곳, 미주 64곳, 오세아니아 23곳, 유럽 12곳 등 517개의 지교회를 세웠다. 2011년 5월부터 현재까지 나이로비링량탕에서 목회하고 있는 장보한(张博涵) 목사는 타이베이링량탕에서 파송한 선교사이다. 매주일 오전 10시 중국어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CNN은 중국인들의 교회 유입을 막기 위해 나이로비 주재 중국대사관이 나이로비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계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이로비에 있는 주요 교회 3곳은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출신 중국계 목사들이 이끌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CNN 기자에게 “중국 정부는 종교적 자유를 존중한다”라고 하면서도 “모든 종교는 국가법을 준수할 의무가 있고, 법 안에서 활동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필자는 이 기사를 접하고 몇 년 전에 읽었던 《차이나 브라더스: 중국의 新인해전술 세계를 집어삼키다》가 떠올랐다. 스웨덴 출신 언론인 버틸 린트너(Bertil Lintner)의 책이다. 그는 중국 정부는 세계 각지에 퍼지는 신이민자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의 영향을 확대하고 친중국 세력의 근간을 다지고자 하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고 했다. 1995년에 공식 발표된 ‘신이민(新移民) 프로젝트’의 목적과 방향을 들어 중국 정부의 속내를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개혁개방정책 이래 중국 대륙을 떠나 해외에 거주하는 신이민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들은 현재 화교 사회에서 중요한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향후 이들은 미국과 여타 서구 선진국에서 친중국 세력을 이루는 근간이 될 것이다. 신이민자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은 중요하고도 실제적인 의미가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현대화 작업을 촉진하고, 조국 통합을 실현하고, 영향력을 확대하고, 이민국과의 관계를 진전시키는 근본적이고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버틸 린트너는 중국 정부가 이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건 분명하다고 했다. 이 때문에 불법 이민을 규제하기 위해 서구 국가들과 일본, 그리고 한국과 협력하겠다고 다짐하고도 합법적으로나 불법적으로 대규모 인파가 중국을 빠져나가는 것을 막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크게 세 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했다. 첫째, 중국 내 인구압(人口压)을 감소시키고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서이다. 2008년 세계 경제위기가 닥치기 전에도 중국은 모든 지역의 유동 인구가 3000만 명에서 1억 명에 육박했다. 이런 국가에서 이민은 사회 안전판으로서 중요한 기능을 한다. 그런 와중에 세계 경제위기가 터졌고 수백만 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다. 이들이 이민을 고려하는 것은 당연했다. 다시 경기가 회복 국면에 들어서기는 했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둘째, 신이민자는 물론 구(舊)이민자들이 해외에서 보내오는 송금이 중국 경제의 중요한 수입원이기 때문이다. 특히 푸젠(福建)성은 마을 전체가 해외송금에 기대어 생활하는 곳도 간혹 있다. 셋째, 세계 곳곳에 뿌리를 내린 화교 사회가 각국에서 중국 정부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계 인구가 늘어나는 나라에서는 갈등이 불거질 여지도 크다. 

당시 《차이나 브라더스》를 읽으면서 중국의 신이민정책을 통해 하나님이 또 다른 ‘선교적 플랫폼’을 조성해나가실 것이라고 확신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가 예기치 못하는 일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다. 국익을 위해 중국 자본이 아프리카 곳곳에서 대규모 사업을 벌이고 사람들이 함께 움직이면서 복음 확산의 기회 또한 이뤄진 것이다. 1996년 장쩌민(江泽民) 전 중국 국가주석이 아프리카 6개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이렇게 외쳤다. 
 

“쩌우추취(走出去)!” 

밖으로 나가라는 뜻이다. 이후 중국 기업들은 앞 다투어 아프리카로 뛰어들었다. 중국 정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통 큰 투자를 마다하지 않았다. 두 지역 간 무역은 20배 이상 증가했다. 아프리카로 이주한 중국인은 100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 언론인 하워드 프렌치(Howard W. French)는 2014년에 출간된 책 《China’s Second Continent: How a Million Migrants Are Building a New Empire in Africa》을 통해 정부의 공식적인 교류 대신 아프리카에 정착해 살고 있는 100만 명 중국인의 삶을 밀착 취재한 내용을 적었다. 식민지 시대 포르투갈 사람들이 경영하다 버리고 간 모잠비크의 황무지를 억척스럽게 일구며 후손들을 데려와서 정착시킬 계획을 세우는 하오성리, 청소년 시절 문화혁명을 겪으며 잃어버린 세월을 잠비아에서 동 제련소를 건설해 승승장구중인 양보허, 인신매매로 세네갈에 흘러들어 왔지만 결국에는 스스로 사업을 일구며 남동생의 세네갈 이민을 돕고 있는 천루이 등 중국인의 다양한 삶이 조명했다.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어떤 정치적 조건도 내걸지 않고 다가온 중국인들이 인종적 편견과 노동력 착취, 토지 수탈, 지역경제 침탈 등으로 현지 아프리카인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는 시선도 담아냈다. 이 책은 2015년 《아프리카, 중국의 두 번째 대륙-100만 이주의 아프리카 새 왕국 건설기》라는 제목으로 한국어 번역본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의 전 세계를 향한 신이민정책 추진에 따라 중국 소유 기업 약 1만여 개가 아프리카로 유입되면서 중국인들이 아프리카 복음주의 교회와 선교사들로부터 복음을 들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환경이 만들어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2011년에 설립된 SACON(South Africa Chinese Outreach Network)이 중국인선교에 힘쓰고 있다. 14년간 대만에서 객가(客家)족 사역을 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대니얼 휴즈(Daniel Hughes) 선교사가 요하네스버그 중국인 교회들을 돕고 있다. 한국인선교사인 조세프 김(Joseph Kim)도 2003년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중국인 사역을 힘쓰고 있다. 중국에서 사역한 선교사들이 화교권을 비롯해 중남미, 아프리카 중국인 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이 아직은 많이 들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한인선교사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전 세계 중국인 교회가 겸손하면서도 열정적인 한인선교사들을 찾고 있다는 걸 잊지 말기를 바란다. 중국 정부는 선교사들을 불법이라면서 추방하지만 중국 본토를 제외하고는 준비된 선교사들을 반기는 중국인 교회들이 정말 많다. 
 


아프리카인들이 중국인에게 복음을 전하다
지난 2월 17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아프리카에 경제적으로 투자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아프리카인들이 중국인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뉴미디어 플랫폼인 ‘UnHerd’는 지난 2월 13일 ‘아프리카가 중국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크리스토퍼 로드스(Christopher Rhodes)의 기사를 통해 “많은 현지 아프리카교회들이 중국어 예배를 드리는 등 중국인노동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라며 “수많은 중국인들이 교회가 제공하는 공동체 의식과 소속감을 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작지만 성장하고 있는 대만이나 다른 나라 출신의 중국인선교사들이 중국 본토에서 허용되지 않는 종교의 자유로 아프리카 내 중국인들을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복음화가 된 중국 크리스천들이 아프리카에서 본국으로 귀환할 때 그들은 새로운 신앙을 갖고 가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또 크리스토퍼 로드스에 따르면 아프리카인들 또한 중국으로 더 많이 이동하고 있는데, 그들 중 상당수는 복음주의 오순절 크리스천들이다.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로 국제보도 부문 퓰리처상을 수상했던 이안 존슨(Ian D Johnson·중국명 张彦)의 2017년의 책 《중국의 영혼들: 모택동 이후 돌아온 종교(The Souls of China: The Return of Religion After Mao)》은 아프리카뿐 아니라 미국, 호주, 영국 등 전 세계에 살면서 복음을 받아들인 중국 유학생들이 본국으로 돌아오면서 중국은 앞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크리스천 국가의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나님 말씀과 성경적인 삶을 제대로 이해한 중국 유학생들은 중국교회는 물론 중국 사회에 새로운 에너지를 제공하고 변혁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일터를 생존만을 위해 있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이 택하신 선교지이자 믿음의 실천을 해낼 소명의 장소로 만들어나가면 그 열매는 상상을 초월한 가능성이 크다. 그러기 위해 중국 유학생을 양육하는 교회는 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인식을 심어주고 일터신학과 신앙으로 무장시켜나가야 할 것이다. 일터는 크리스천이 하나님께 소명을 받은 사명자로서 섬겨야 할 전임 사역의 현장이다. 부, 자본주의, 세계화 등 세속화가 된 권세로부터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로 회복시켜야 할 곳이다. 이것은 오직 사업과 삶의 모든 영역에서 기독교적 영성으로만 가능하다. 성공과 실패는 돈, 명성, 지위와 관계된 개인의 포트폴리오가 아닌 하나님의 목적을 얼마나 잘 성취하였는가에 달려 있다.
 

일터신학의 선구자인 폴 스티븐스 박사의 조언이다. “우리가 세상에서 하는 일은 그저 ‘해야 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거나 자아성취를 위해 선택하는 그 무엇이 아니다. 그것은 기쁨과 해방을 안겨 주는 하나님의 부르심 중 일부이다. 소명과 직업 소명의식이 없으면 우리는 ‘출세주의와 전문기술주의로 삶의 의미를 새로 만들어 내야 하는 일종의 마법사’로 변한다. 우리 각자의 정체성이 마치 소비하거나 업적을 성취하는 데 있는 것처럼 설득하는 미디어의 매력적인 소리에 빠지기 쉽다. 폭풍에 휘날리는 먼지처럼 뚜렷한 방향감각도 없이 이리저리 헤매게 된다. 이와 반대로 소명의식은 우리 삶에 방향과 목적을 부여해 준다. 우리의 창조주가 우리를 불러 그분과 개인적인 관계를 맺도록 하고 이 세상을 능가하는 놀라운 목적으로 우리를 인도하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의 해외이주는 자민족 복음화는 물론 선교의 동력화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자국에 비해 종교활동이 자유로운 환경에서 복음은 ‘가랑비에 속옷 젓듯이’ 중국인들의 마음을 파고 들어갈 여지가 적지 않다. 아울러 비자발적 한인선교사들이 중국에서 활동하지 못하고 대만을 비롯해 화교권을 넘어 중국인이 있는 모든 곳으로 흩어져 새로운 중국 사역에 투입되는 것도 하나님의 세계선교 퍼즐의 완성에 기여하는 길이 될 것이다. 이제는 한 나라에서 한 민족만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가시적 성과를 지향하는 사역에서 벗어나는 게 필요하다. 의료, 교육, 어린이, 스포츠, 지역사회개발 등 전략적 선교도 중요하지만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복음을 온몸으로 살아내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또 다른 제자를 배가하는 ‘지속가능한 제자삼기운동’이 병행돼야 한다. 중국인이 있는 모든 곳에 건강한 크리스천 공동체가 세워지고 자연스럽게 지역교회와 현지 크리스천들과 동역하는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세상 속 교회(크리스천)’의 참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온전한 선교중국의 길’은 결코 불가능하지 않게 될 것이다. 현지 사역에 너무 집중할 경우 거시적인 시각을 자칫 소홀히 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군가는 내부자적, 외부자적 시각을 공히 갖고 균형 잡힌 조언을 계속해주는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미션을 부여해주고 그들의 얘기에 귀기울여주는 넓고 깊은 마음을 잊지 말아야 될 것이다. 하나님의 선교 퍼즐 완성은 우리 모두의 ‘내려놓음을 전제로 한 동역’이 뒷받침될 때만이 이뤄질 수 있는 합작품이기 때문이다. 
 

중국인 디아스포라까지 아우르는 ‘중국인 선교’와 ‘선교중국’, ‘세계선교의 완성’
한국교회를 비롯해 세계교회는 또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중국선교에서 벗어나 세계에 흩어져있는 중국인 디아스포라까지 아우르는 ‘중국인 선교’와 ‘선교중국’의 융합을 통해 ‘세계선교의 완성’을 향해 전진해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중국 사역을 경험한 선교사들을 독려해서 신이민에 따라 만들어진 중국인 교회와 기존 화인교회에서 적극 활동할 수 있게 기회를 줘야 한다. 중국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국가프로젝트 ‘일대일로(一帶一路)’가 포함하고 있는 국가들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은 모두 이슬람권역이다. 이들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기존 선교사들은 중국인들을 위해 사역하기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중국교회 가운데 해외선교에 열의가 있는 교회는 이들 국가에 선교사들을 파송하거나 미래의 목회자들을 양성하기 위해 현지 신학교에 유학을 보냈다. 이들을 선교사적인 영성으로 잘 키워낼 중국인 교회를 개척하거나 기존 교회를 도와 중국인들을 훈련시킬 사람들은 중국 문화에 정통한 선교사들일 것이다. ‘경제적 일대일로’는 새로운 선교벨트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세계교회에 준 하나님의 놀라운 반전 드라마의 서막이다. 문제는 일대일로 선교벨트를 특정 국가나 특정 민족이 책임지기에는 너무나도 크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행 가능한 로드맵을 만들어 서로 협력할 부분을 찾아 합의된 것부터 찬찬히 추진해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중국교회, 대만 등 화교권 교회, 세계 곳곳의 중국인 교회, 세계 최대의 화인선교기구인 ‘세계화인복음사역연락중심(世界华人福音事工联络中心,Chinese Coordination Center World Evangelism)’, 세계교회 등과 다양하게 협력할 수 있는 공적인 기관의 설립이 필요하다. 물론 한국교회나 선교사 등 개별적인 동역 시스템을 만들어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한국교회(선교계)의 ‘중국인 선교’와 ‘선교중국’을 실질적으로 대표할 기관이 있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서로의 필요를 알고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독불장군식, 체계적이지 않은 선교는 선교지를 오히려 어렵게 하고 선교에 대한 반감조차 조성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선교 지도자들부터 먼저 인정해야 한다. 고난 속에 있는 중국교회와 크리스천들이 충전하기를 원하는 것은 ‘교회의 교회됨’, ‘크리스천의 크리스천됨’을 어떻게 구현해나갈 것인가이다.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는 전 세계 중국인 교회의 과제도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다. 현실과 믿음 사이에서 주저앉기를 반복하는 크리스천들이 ‘한시적 욕망’ 대신 ‘영원한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향기’를 풍기는 삶을 일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때 하나님의 선교에 대한 우리의 동참이 진정으로 시작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우리 모두 함께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면 좋겠다. 이때를 놓치면 다시는 이 같은 호기가 오지 않을 수 있다.
 

중국의 신이민에 따라 중국인의 이동은 중국인 교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복음으로 새로워진 중국인은 어디에 있든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선교적 메시지가 되고 조국의 교회 또한 단단히 세워가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 중국 교회는 이들의 선한 영향력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나님의 변치 않는 사랑의 복음을 지역사회에서 드러낼 수 있도록 건강한 신학으로 무장하고 형제자매의 공동체를 만드는 데 집중할 때 ‘하나님의 선교의 선순환 구조’는 완성돼나갈 것이다. 세계교회는 동역자의 신분을 잊지 말고 주인 되기를 포기하고 종의 영성을 올곧게 고수해나가야 할 것이다. ‘중국인 선교’와 ‘선교중국’은 결국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서서히 그 실체를 만천하에 드러내게 될 것이다. 세계를 경영하시는 하나님의 뜻에서 중국도 예외가 될 수 없음이 더욱 분명해지는 것을 우리 모두 목격하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

 




 
사진 | 두피디아 

쑨빈 | 중국인 사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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