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HIS STORY이다. 참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섭리하시는 분이시다. <중국을주께로>도 완전하신 그분의 섭리 속에 장엄한 글(어문, 語文)의 생명을 출발하게 되었음이 분명하다. 먼저 ‘중국어문선교회’의 시작이 1989년 10월 30일 이었으니, 어언 창립 30주년에 이르게 되어 많은 열매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게 됨을 축하 드리고 싶다.
중국어문선교회의 홈페이지(http://www.chinatogod.com/)를 보면 중국어문선교회 시작의 동기와 목적, 핵심가치와 성격 등을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특히 중국어문선교회는 사역의 방향이 중국선교의 여러 사역들 중 특히 문서, 교육, 연구 등 어문(語文)과 관련된 사역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하여 월간 <중국을주께로>가 출간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알뜰한 선교지원 사역이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했다. 중보기도, 문서출판, 교육훈련 프로그램 등을 통한 영적, 지적인 프로그램의 적절한 개발은 중국어문선교회의 존재를 소리 없이 우리 곁에 소중한 이웃으로 다가와 있게 했다.
중국 대륙에서 오랫동안 사역한 SAM샘들 치고 중국어문선교회와 <중국을주께로>의 도움을 받지 않은 분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것도 때론 틈틈이 때론 살뜰이 <중국을주께로>에서 퍼온 샘물은 목마른 우리들에게는 참 시원한 생수 같은 것이었다고 기억된다. 개인적으로는 후배들에게 사역지 입국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주소지에 “<중국을주께로>를 정기구독 신청해 두고 오는 일”을 필수목록으로 부탁했다. 그리고 중국을 우습게 보지 말고 ‘연구하면서 사역하고 사역하면서 연구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당부하기도 했다. 흔히 사역자들은 일에 너무 심취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도 자기 일에만 몰두하면서 앞만 보고 달리기도 한다. 한국인의 심성의 장점이자 큰 약점이기도 한 조급함으로 맨땅선교(MANDDANG MISSION)가 용감한(?) 유행이 되기도 했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특별히 보안지역의 사역은 폭넓은 사역의 공유나 네트워크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 내가 잘하고 있는지? 또 무엇을 수정하고 보완해야 전략적으로 더 잘 일할 수 있는지? 조언자와 코칭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때에 중국어문선교회의 프로그램과 <중국을주께로>의 존재는 늘 고마운 동역자의 역할을 귀하게 감당해주었다고 생각된다. 특히 매호의 ‘특집’은 심도 있는 정보와 전문성을 가진 분석을 제공해주었는데 월간, 계간 매거진 발행을 해본 필자의 경험상 편집인의 노고가 얼마나 컸을지 생각하면 머리 숙여 다시 감사를 드리고 싶다.
그리고 2014년부터 과감하게 웹진 발행에 도전하여 수년간의 노력을 통해 연착륙에 성공한 사례야 말로 기립박수를 받기에 충분한 일이었다. 이제는 웹진 <중국을주께로>와 검색이 모두 제주도산(産)으로 공짜이다. 많은 어려운 순간들을 극복하고 <중국을주께로 200호>를 기념하는 귀한 시점에 이를 수 있도록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를 돌려드리고, 주 안에서 신실한 중국어문선교회의 모든 사역자들에게도 심심한 격려와 박수를 보내드린다. 최근 중국 상황의 변화는 여러 중국 사역자들과 공동체들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몇 가지를 개인적으로 정리해보면서, 중국어문선교회와 <중국을주께로>의 앞날에 작은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로 돌입한 시대적 변화에 대응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겠으나 금번 시진핑(習近平) 체제에서 선교사 대량추방과 공산당 정부에 의해 철저히 의도된 중국교회에 대한 박해는 중국역사상 아주 특별한 리듬의 반복현상이라고 여겨지는 점이다. 여기서 상세히 논할 수는 없으나 이러한 사건의 배후에는 하나님의 일하시는 섭리적인 손길이 있다고 믿어야 할 것이다. 과거 공산혁명으로 1951년부터 본격화가 된 외국선교사의 추방은 1957년에 이르러 완결되었다. 시진핑 체제가 언제 끝나게 될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중국 대륙선교의 상황은 큰 변혁의 시기에 이르렀다는 점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여기에 더해 한국 사회와 교회의 혁명적 변화도 예상되어 있기에 총체적인 선교 사역의 전환기에 이르렀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중국교회는 이미 영적 청년기에 이르렀고, 이제 세계선교에 ‘여호와의 군대’로 동원되는 일을 세계교회가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경적 선교의 본질을 두고 생각해보아도 빠른 이양과 철수 그리고 재배치의 시기가 이미 이른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선교사 개인이나 선교공동체는 하나님의 주권과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사역의 전환을 적극 추진해가야 할 것이다. 여기에 <중국을주께로>의 역할과 기여의 변곡점이 있다고 본다. 편집의 방향이 시대적인 변혁기에 적합하게 빠른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부적인 인적자원의 주체적 변화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외부적으로는 좀 더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통해 전환기 시대의 선교 전문성을 확보하는 일도 필요한 일이다. 한 가지 더 구체적으로 제안하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돌입한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는 노력이 있어야 될 것이다. 이 시대는 ‘발끝선교’에서 ‘손끝선교로 이동하고 있다고 상상력을 동원해보라. 찾아가야 만나지는 <웹진>에 만족하지 말고, <유튜브>와 같이 손안에 찾아오는 영상시대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사역중국어 학습프로그램의 강화 현 시점에서 사역의 전환을 준비하는 선교사들에게 가장 시급한 일중의 하나는 사역언어를 업그레이드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어는 참 어려운 언어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많은 한국선교사들은 언어학습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성급히 사역에 띄어 들었다. 통역을 통한 사역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필자를 포함한 대부분 선교사들의 언어수준이 너무 낮고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중국교회도 최근 20년 동안 도시교회 부흥을 경험하면서 학력과 지적 수준이 무척 높아지고 있다. 얼마 전 X도시에서 중국교회가 파송할 선교사 훈련 모임이 시작되었다. “강사들인 한국선교사들의 중국어를 40% 정도 밖에 알아들을 수 없다.”라는 것이 훈련생들의 공통된 반응이었다고 한다. 이것이 현실이다. 중국어문선교회의 역할과 기여가 다시 한 번 필요해 보인다. 마침 재배치를 준비하는 선교사들은 파송교회와 선교단체들의 배려로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2년 동안의 준비기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긍휼하심이라고 여겨진다. 언어훈련은 집중하지 않으면 돌파하기가 어려운 법이다. 이러한 때에 사역중국어 집중학습 프로그램을 적합하게 개발하여 선교사들의 절박한 필요를 섬기는 일은 꼭 필요한 중국어문선교회의 우선순위가 아닐까. 이제는 SNS와 영상강의를 통해서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사역중국어를 학습하는 일이 가능한 시대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비전을 전 세계로 전파하는 <중국을주께로>의 비전을 위해 함께 기도합니다. 다시 한 번 신실함으로, 자비량으로 한결같이 섬겨오신 충성스런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담은 박수를 보냅니다.
한중호 | 선교사, 전 KPM 본부장, JMTI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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