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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3.4 통권 199호     필자 : 프린트   이메일 
[신간도서]
홍콩 산책 외



홍콩 산책:
도시 인문 여행 

류영하 지음/ 산지니/ 2019년 01월 15일 출간/ 215쪽/ 정가 15,000원

이 책은 홍콩의 정체성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온 류영하 교수의 인문 여행 에세이집이다. 30년간 홍콩을 연구하며, 살며, 여행하며 쓴 글들을 담았다. 홍콩에 대한 전문 지식을 집대성했지만 쉽게 풀어 썼다. 슬렁슬렁 비치는 홍콩의 불빛 사이를 느긋한 걸음으로 걸으며 관찰한 저자의 글에는, 홍콩에 대한 내공 깊은 시선이 뾰족하게 드러난다. 그가 본 홍콩의 모습을 담은 스무 가지 글을 읽다 보면, 저마다 다른 색을 지닌 홍콩의 면면들에 빠져든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의 일국양제 아래 혼란의 홍콩 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으며, 또 소비의 도시로만 인식되던 홍콩을 식민주의와 자본주의의 결과물로서 접근해 살폈다. 저자는 책 속에서 때로는 화려한 야경의 이면에 있는 정부의 고지가 정책을 지적하고, 때로는 차 한 잔에서 홍콩인의 심방(心房)을 엿본다. 그의 시선을 따라 함께 홍콩 인문 여행을 떠나보자.



시진핑의 중국: 100년의 꿈과 현실
하야시 노조무 지음/ 이용빈 옮김/ 한울/ 2019년 01월 10일 출간/ 221쪽/ 정가 19,500원
 

시진핑은 2018년 국가주석의 임기를 2연임으로 제한한 조항을 폐지함으로써 1인 독재체제의 토대를 구축했다. 이로 인해 국내외로부터 우려와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마오쩌동(毛澤東)이 만년에 발동한 문화대혁명에 대한 반성에 입각해 집단지도체제를 부활시켰고 중국공산당은 그동안 집단지도체제를 통해 중국을 이끌어왔는데, 시진핑(習近平)이 선례를 깨뜨리고 권력의 자리에 머무르려 하고 있는 것이다. 시진핑은 취임 뒤 중국의 역대 지도부가 지향해온 샤오캉(小康) 사회, 즉 인민의 여유 있는 생활이라는 10년 후의 ‘꿈’에 더해, ‘100년의 꿈’을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과거 중국이 아시아를 군림하던 시기를 언급하면서 중국인들에게 호소하는 시진핑의 전략은 중국인들에게 매혹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시진핑의 사명감을 응축한 슬로건인 ‘중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도대체 누구의 꿈인지를 준엄하게 질문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13억 명의 꿈이 아니라 중국공산당 정권의, 혹은 시진핑 자신의 꿈에 불과하다면 이처럼 위험한 말도 없다. 우리는 그들이 지향하는 ‘100년의 꿈’이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 예단과 편견 없이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다. 



빚의 만리장성: 그림자 금융, 유령 도시, 대규모 부채 그리고 중국 경제 기적의 종말
디니 맥마흔 지음/ 유강은 옮김/ 미지북스/ 2018년 09월 10일 출간/ 368쪽/ 정가 16,800
 

딜레마에 처한 중국! 시진핑 주석은 성장이 둔화된 현 시기에 ‘신창타이(新常态)’, 즉 새로운 표준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현재 상황에서 표준적인 것은 사실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경제는 무척 유동적인 상태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중국의 경제 기적이 종언을 고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스스로 이름 붙인 중속 성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엄청난 압력에 시달린다. 그런 성장을 하지 못하면 중국은 중진국 함정을 피하지 못할 것이며, 또한 노령화 때문에 경제가 고갈되기 전에 ‘중국의 꿈’을 실현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중속 성장이라도 유지하려면 부채와 낭비 문제가 더욱 악화될 것이 뻔하다. 개혁에는 대가가 따른다. 베이징 당국은 마법 지팡이를 휘둘러 부채를 사라지게 만들 수 없다. 여러 해 동안 중국의 거침없는 경제적, 정치적 부상은 불가피해 보였지만, 그런 형태의 미래는 가망 없다는 것이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 중국은 개혁의 고통, 정치적 지도력이 요구되는 고질적인 경제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이 현재 걷고 있는 경로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다.



중국은 문명형 국가다
장웨이웨이 지음/ 성균중국연구소옮김/ 지식공작소/ 2018년 12월 14일 출간/ 254쪽/ 정가 19,800원
 

중국의 역사 경험은 서구와는 다르다. 과거 2000여 년의 오랜 시간 동안 경제적 능력이든 정치 거버넌스(governance)든 중국의 전체적인 수준은 멀찍이 서구를 앞섰다. 중국은 문명형 국가다. 즉 면면히 내려온 중단되지 않은 고대 문명과 초대형 현대 국가의 결합체이다. 역사적으로 문명형 국가는 장기간 서구를 이끌었다. 18세기 이후 낙후되기 시작했지만 수십 년간 지속적으로 노력해 다시 빠르게 부상했다. 중국의 신속한 부상은 전 세계를 흔들었고 이는 국제사회의 구조와 질서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을 글로 읽어서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중국은 너무 크고 상황은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다.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전체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어떠한 개념을 가지고 중국과 같은 이러한 초대형 국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전면적으로 개괄할 수 있을까.
 

‘문명형 국가’란 수천 년에 달하는 오래된 문명 그리고 초대형 현대 국가가 거의 완전하게 중복되는 국가, 즉 중국을 의미한다. ‘문명형 국가’의 관점에서 보면 중국은 자신의 규칙에 따라 발전하고 있으며 중국 부상의 주요 원인은 자신의 발전의 길을 지켜 나가는 것이다. 즉, 타자의 장점을 배우면서도 자신의 강점(특히 자신의 전통과 현대를 결합해 형성한 강점)을 잘 발휘해 서구 모델을 초월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중국이 하나의 ‘문명형 국가’로서 자신만의 발전 규칙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설명한다. ‘문명형 국가’의 개념, 특징, 모델, 제도와 이념 등의 주제를 다룬다. 정치 담론 패러다임의 변화, ‘서구 중심주의’의 딜레마 등 관련된 문제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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