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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3 통권 197호     필자 : 유관지 프린트   이메일 
[발행인통신]
중국 건국 70년, 다시 한 번 ‘신중국’을 외치시라!

2019년은….
중국을 특별히 사랑하시고, 그 사랑의 전달자로 저희를 불러주신 주님의 이름으로 <중주> 가족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2019년은 중국어문선교회가 창립 30년을 맞는 해입니다. 본 선교회에서는 오는 10월 28일(월) 오후 3시 반, 제주에 위치한 본 선교회 센터에서 창립 30주년 감사예배를 드릴 예정입니다. 
 

새해, 2019년은 이 <중주>가 지령(誌齡) 200호를 넘어서는 해입니다. <중주>는 오는 4월호에 200호를 발간하게 됩니다. 모두 <중주> 가족 여러분의 사랑과 후원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올해, 2019년은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949년 10월 1일 오후 3시, 베이징(北京) 텐안먼(天安門) 광장에서 마오쩌동(毛澤東)은 광장에 운집한 ‘인민’들을 향해 “동포 여러분 중화인민공화국의 중앙인민정부가 오늘 탄생했습니다!”라고 선포했습니다. 이어 오성홍기(五星紅旗)가 게양되었고, 군악대가 국가로 제정된 〈의용군행진곡〉을 연주하자 예포가 발사되었고, 중앙인민정부 공고가 낭독되었고, 열병식이 거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인민들은 오성홍기를 흔들며 광장을 행진했습니다.
 

그로부터 이제 70년의 세월이 흐르고 있습니다. 중국은 ‘70’이라는 숫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시 말해 이 숫자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또 이 숫자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애썼으나 잘 알 수가 없었습니다. 또 건국 70년을 앞두고 무엇을 강조하고, 어떤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지도 아직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가운데에서 건국 70주년을 맞이하는 중국이 다시 한 번 ‘신중국’을 외쳤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중주> 가족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집니다.
 

 


70년 전의 신중국은 하드웨어
중국이 70년 전에 건국을 선포할 때 아주 많이 등장한 말 가운데 하나가 신중국입니다. 1949년 9월 21일부터 30일까지 각계 대표 662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제1차 전체회의가 열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공동강령〉을 제정했습니다.
 

중국은 이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공동강령〉 위에 세워진 나라입니다. 중국을 신민주주의(인민민주주의) 국가로 규정한 이 공동강령은 1954년에 열린 제1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1차 회의에서 〈중화인민공화국 헌법〉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이 공동강령은 <신중국의 대헌장>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신중국이라는 말은 이렇게 중요한 의미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담을 하나 하겠습니다. 저는 1984년에 《중공의 기독교정책》이라는 책을 역간하는 작업을 해서 3월에 발간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 책의 원본은 죠나단 차오(趙天恩) 박사가 책임자로 있던 중국교회연구중심(CCRC)에서 1983년 7월에 발간한 《중공대기독교정책》(中共對基督敎政策)인데, 원본에는 신중국이라는 말이 여러 군데에 나옵니다. 삼자교회 출발의 기초가 된 성명의 제목에도 신중국이라는 말이 나오니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잘 아시는대로 그 성명의 제목은 “중국기독교재신중국건설중노력적도경”(中國基督敎在新中國建設中努力的途經)입니다.
 

그때 이 신중국이라는 말을 어떻게 번역하느냐 하는 것을 가지고 많은 의논을 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을 공식적으로 ‘중공’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때는 중국이라고 하면 ‘중화민국’이라고 부르던 대만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중화민국을 흔히 ‘자유중국’이라고도 했지요. 당시로서는 중공은 적성국가의 성격이 강한 나라였었는데 그런 중공이 내세운, 구호적인 성격이 강한 ‘신중’이라는 말을 그대로 옮기는 것은 부담이 되었습니다. 검토 끝에 ‘새로운 중국’이라고 돌려서 번역을 했습니다.
 

중국이 70년 전에 강조한 신중국은 정치, 경제 제제 면에서 변화된 새로운 중국이었습니다. 신중국이라는 말에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사회주의 체제로, 농업국에서 공업국으로, 인민독재 국가로, 변화된 중국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말하자면 ‘하드웨어’적인 것이었는데 중국은 하드웨어 면에서 많이 새로워졌고 성공을 거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각 방면에서 ‘굴기(崛起)’가 강조되고 있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신중국을 지향해야

우리는 중국이 외형적인 성장을 이루면서도 그늘진 면들에 대한 보도도 많아지고 있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이제 중국은 소프트웨어의 면에서 신중국이 되기 위해서 힘써야 할 때라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소프트웨어 면에서의 신중국이 무엇을 말하는지 간단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밝고 건강한 내면적 일치와 단결, 의식의 변화, 도덕심, 우선 이런 것들을 말할 수 있겠지요.
 

신중국 개념을 처음 말한 사람은 중국공산당 창당의 주요한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천두슈(陳獨秀)입니다. 그는 1915년 <신청년>(처음 이름은 <중국청년>)에 “삼가 청년에게 고함”(敬告靑年)이라는 글을 발표했는데 이 글은 신중국을 세우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천두슈는 이 글에서 “자주적이고, 진보적이고, 진취적이고, 세계적이고, 실리적이고, 과학적으로 살아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곱씹어볼만한 발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의 성장이 다소 멈칫해지는 것 같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2016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지난해보다 0.7% 포인트 높아진 3%였는데 중국의 경화시보(京華時報), 제남시보(濟南時報) 등은, “이는 1949년 신중국 건설 이후 최대규모의 재정적자 규모”라는 제목을 달아 보도했습니다. 재정적자 비율이 이렇게 높아진 것은 경제성장률이 둔화된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런 현상 역시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뒷받침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국가의 소프트웨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신앙입니다. 미국은 넓은 국토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부동의 강대국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그것만이 아니고, 청교도 정신과 프로테스탄트 신앙을 번성의 요인에서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중국도 이 점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십여 년 전에는 중국을 두고 뜨는 해와 같은 나라라고들 했습니다. 이런 말을 계속해서 들으려면 소프트웨어 면에서도 신중국이 되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작년 12월 18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는 개혁개방 40주년 경축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은 초심을 잃지 않고 개혁개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요지의 연설을 했습니다. 중국은 1978년을 개혁개방의 원년으로 잡고 있는데 신중국 건국 70년을 맞으면서 내면적으로 변화되는 신중국을 이루기 위해 힘쓰겠다는 선언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 우리의 간절한 기도제목은 저절로 해결되겠지요.
  



이번 호에는 ‘시진핑 장기집권 체제와 중국선교 전망’이라는 주제의 기획 글을 실었습니다.
현실적인 문제이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리고 올해부터 [중국어 마당]에 ‘한국 속담/격언 중국어로 번역하기’ 코너를 시작했습니다. 속담은 한 나라와 민족을 이해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집필을 맡아주신 석은혜 전 <중주> 편집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 [정보광장]에 ‘대만 이야기’라는 코너를 신설했습니다. 대만은 중국의 창이라고 할 수 있지요. 중국의 이모저모, 구석구석을 잘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나님이 새해, 2019년에 중국교회를 어떻게 인도하실 것인가, 이런 기대와 기도 속에 맞이한 2019년입니다. 시작 부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중국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충실하게 전달하는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바이두
유관지|중국어문선교회 고문, 본지 발행인. 성화감리교회(분당)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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