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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 통권 194호     필자 : 프린트   이메일 
[신간도서]
중국의 미래, 싱가포르 모델 외


중국의 미래, 싱가포르 모델
| 중국은 싱가포르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미래를 만드는가

임계순 지음/ 김영사/ 2018년 06월 05일 출간/ 704쪽/ 정가 28,000원


14억 대국 중국은 왜 싱가포르를 발전모델로 선택하였고,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가? 덩샤오핑은 중국에 싱가포르 같은 도시가 1,000개 생기는 것을 소망했다. 시진핑 또한 중국의 꿈을 ‘싱가포르 모델’에 두고 실현하고 있다. 중국 간부들 사이에서는 “당신 싱가포르에 갔다 왔나”가 인사말이다. 중국은 싱가포르 모델을 목표로 두고 ‘강한 정부+자유시장경제’에 도전하고 있다. 인구 14억의 거대 대륙 국가 중국이 인구 5백만 명에 세계지도상 한 점에 불과한 싱가포르로 수만 명의 공산당 당원을 파견하며 배우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덩샤오핑에 이어 시진핑까지 중국 지도자들은 왜 싱가포르를 그들의 발전모델로 선택했을까? 작은 도시 국가이면서 세계 일류 국가로 성장한 싱가포르의 힘은 과연 무엇일까? 수년 동안 중국과 싱가포르를 오가며 발로 뛴 현지 취재, 전문가와 정부 인사들의 인터뷰, 각종 매체와 발표 논문을 통해 중국의 변화와 발전을 명쾌하게 분석하고, 작지만 강한 도시국가 싱가포르의 정치·경제·사회 메커니즘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싱가포르와 같이 관리되고 운영되는 도시들이 중국에 수십 개만 되어도 중국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상상할 수 있지 않겠는가. 우리 국민 모두가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중국이라는 블랙홀에서 벗어나지 못할지 모른다고 이 책은 경고한다.



거대한 코끼리, 중국의 진실 | 백년의 꿈과 현실, 시진핑의 중국은 어디로 향해 가는가? 
임명묵 지음/ 에이지21/ 2018년 09월 06일 출간/ 244쪽/ 정가 15,000원 


최근 트럼프가 걸은 무역전쟁에서 중국은 제대로 골치를 섞고 있고, 야심차게 내건 일대일로(一帶一路)의 비전은 불투명해졌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일인지배체제와 일대일로가 더 나은 대안이라고 생각하게끔 만든 상황이 있었던 건 아닐까. 그래서 이 책은 개혁개방 40년을 돌아보면서 중국이 어떤 길을 걸어왔으며, 그 길이 왜 시진핑(習近平)으로 귀결되었는지 짚어본다. 이전 지도자들인 덩샤오핑(鄧小平),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는 분명 시진핑과 같은 일인지배체제를 기피했고 목소리를 높이는 대외정책도 거부했었다. 이 책의 시작점은 ‘중국의 붉은 별’ 마오쩌동(毛澤東)이 죽은 197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앞으로 중국이 어떤 길을 걸어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중국보다 훨씬 작은 우리나라만 해도 3년 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많은 것이 전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그러나 한 가지 바뀌지 않을 것은 중국이 어떤 길을 걷든 우리에게는 결코 피할 수 없는 거대한 이웃으로 남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 거대한 코끼리 옆에서 현명하게 생존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맹목적으로 떠받들지도 단순히 얕잡아봐서도 안 된다. 있는 그대로의 중국을 봐야 한다. 이 책이 보다 객관적 시각으로 중국을 바라보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중국 인도 | 세계의 강대국으로 부상하는 아시아의 두 거인 
크리스 오그덴 지음/ 김은지 옮김/ 시그마북스/ 2018년/ 324쪽/ 정가 16,000원
 

중국과 인도, 두 나라는 국제사회에서 점점 더 영향력 있고 강력하며 중요한 나라로 거듭나고 있다. 두 나라의 지도자와 국민은 자국이 어떤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가? 두 나라는 강대국으로 부상하는 과정에서 서양의 주요 강대국들과 비슷한 행보를 보일 것인가? 아니면 전혀 새로운 모습을 통해 국제 정세의 본질을 바꿀 것인가? 또한 21세기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개됨에 따라 이러한 역학관계는 더욱 광범위한 정치적 지형과 힘의 균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 책은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세계의 강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시아의 두 나라, 중국과 인도가 오늘날 강대국의 정의와 본질에 미칠 영향을 평가한다. 많은 사람은 두 나라가 기존의 서양 강대국들처럼 물질적, 경제적, 군사적 수단을 발판 삼아 세력을 확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크리스 오그덴은 두 나라가 국내의 정치적, 문화적 가치와 역사적 정체성을 원동력으로 삼아 강대국을 향한 꿈을 이루려고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두 나라가 지금까지 전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으며,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에 대한 새롭고 종합적인 분석을 제시한다.



중국 고대사의 문을 열다 | 철기문화의 시작, 춘추전국 시대 (세계사컬렉션 04 | 생각하는 힘)
심원섭 지음/ 살림/ 2018년 5월 15일 출간/ 228쪽/ 정가 14,000원
 

이 책에서는 중국인의 이상 국가가 된 주나라와 같은 고대국가의 멸망, 새로운 국가 권력이 자리 잡고 다시 사라져가는 과정을 국가 흥망사의 관점에서 다루었다. 뛰어난 정치인과 올곧은 뜻의 통치자가 만나 새로운 국가를 세우고, 자연스레 백성의 삶이 변화하는 모습. 국가체제 유지를 위한 견고한 제도인 봉건제가 세워지고 다시 무너진 이유. 상앙(商鞅)이 만든 강력한 법률의 순기능과 역기능. 지정학적 위치에 따른 주변국과의 외교술. 이 모든 현상은 현재의 정치, 외교와도 완벽한 데자뷔를 이룬다. 춘추전국 시대는 분열과 치열한 경쟁의 시대였지만 그와 동시에 생존을 위한 인간의 성장이 가장 괄목했던 시대였다.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은 오늘날 인류 발전사의 한 획을 그은 춘추전국 시대의 역사에서 새로운 성장의 또 다른 가능성을 조망해보자.



루쉰과 동아시아 근대 | 루쉰을 따라가는 동아시아 사상의 여정 (아시아 총서 26)
서광덕 지음/ 산지니/ 2018년 6월 28일 출간/ 376쪽/ 정가 28,000원
 

이 책의 1부 전반부에서는 전전(戰前)시기 중국, 일본, 식민지 조선, 대만 안에서의 루쉰(魯迅) 수용사가 펼쳐진다. 중국에서는 국민국가 건설시기와 대중적 출판시장의 형성이라는 시대상이, 동아시아 역내에서는 전통적인 학문체계에서 근대지로의 전환이라는 지적 체계의 지각 변동이 루쉰 수용의 주요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루쉰이 보여준 이례성에 주목하여 시기별 번역 활동과 문론(文論)을 종합적으로 정리한다. 루쉰의 삶과 글쓰기에 배태된 동아시아 근대 사상사의 기원을 확인하고, 그 사상의 원점을 글쓰기라는 문예 행위에서 발견해나가는 2부는 오랫동안 루쉰의 충실한 독자이자 번역자였던 저자의 날카로운 루쉰 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주목할 것은 20세기 동아시아 루쉰학의 계보를 계승하되 루쉰의 사상을 거울삼아 학술작업을 개진하는 동시대 연구자의 성찰의 무게이다. ‘주체적 개인’이 모인 ‘동아시아 시민학’ 정립을 재차 도달목표로 다짐하고 그 과정에서 끝내 루쉰의 아Q를 소환한다. 저자가 다다른 결론을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것이 이 책을 읽는 묘미일 것이다.



대륙의 거상 | 자본주의 토대를 만든 중국 상인들
김영수 지음/ 매경출판/ 2018년 05월 23일 출간/ 296쪽/ 정가 17,000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기(史記)》 전문가가 들려주는 중국 상인의 역사이며, 역사를 통해 미래 중국의 행보를 예측한 책이다. 중국인들은 새해 인사로 ‘신니엔콰이러(新年快樂)나 ‘공시파차이(恭喜發財)’라고 즐겨 말한다. 전자는 ‘새해를 즐겁게 보내세요’라는 뜻이고 후자는 ‘돈 많이 버세요’라는 뜻이다. ‘공시파차이’는 중국인의 치부(致富)관, 다시 말해 경제관을 잘 나타내는 말이다. 중국은 사회주의, 즉 공산주의 국가이다. 하지만 경제관념이나 돈에 대한 인식은 자본주의를 비웃을 정도로 철저한 면이 많다. 그래서 혹자는 “중국은 공산주의를 실행한 지는 100년이지만 자본주의를 실행한 지는 5천 년이다”라고 말한다. 실제 역사 기록을 봐도 중국식 경제 이론이 정립된 것은 무려 2천 년하고도 수백 년 전이다. 춘추시대에 지금의 산동반도 바닷가에 위치했던 제나라는 전통적인 중농주의 대신 중상주의를 국가경제정책으로 삼아 당시 수많은 제후국 사이에서 일약 강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현대 중국의 발전은 수천 년 중국 경제사의 흐름과 맥락을 같이 한다. 중국 경제의 위상과 중국인 특유의 상도를 역대 상인들을 중심으로 짚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임이 틀림없다. 이 책에 나와 있는 고대 상인들이 보여준 합리적이고도 지혜로운 실천 사례들이 현대 경영에도 그 나름의 교훈과 통찰력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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