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설정   사이트맵    사역에 동참하시려면  
    HOME  |  선교회소개  |  교육.훈련  |  중국을주께로  |  중국기도  |  중국어교실  |  자료나눔  |  커뮤니티  |  도서·음반
   
중국을 주께로는
전체보기
이번호보기
지난호보기
주제별보기
  특집/기획
  선교전략
  중국교회
  중국사회와 문화
  지역 및 종족연구
  중국뉴스
  중국어관련
  선교일반
  선교나침반
  중국 기독교
  기획
정기구독안내
해외정기구독안내
HOME > 중국을주께로 > 이번호보기
2018.5.2 통권 189호     필자 : Paul 프린트   이메일 
[특별 기획]
티베트 땅에 진리의 빛을

“티베트불교에서는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는다고 말합니까?”

나는 티베트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종종 이렇게 물어보고는 한다. 그러면 그들은 대개 잘 모른다거나 승려에게 가서 물어보라고 말한다. 한 번은 티베트불교를 받들어 섬기는 젊은 승려에게도 동일한 질문을 해본 적이 있다. 그가 내놓은 대답은 본인이 잘못 말했을 경우 받아야 하는 형벌이 크기 때문에 함부로 대답할 수 없고, 정 알고 싶다면 자신의 스승을 찾아가라는 것이었다. 물론 오랜 시간 티베트불교에 몸담고 있는 고승들이나 나이 많은 불자들이라면 나름대로 대답을 가지고 있겠지만 대부분의 티베트인들은 자신이 믿고 있는 종교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조차 잘 모르는 듯하다.

어둠과 무지에 갇혀있는 티베트인들에게 어떻게 진리의 빛을 비춰야 할까? 오랜 시간 해오던 한족 사역을 내려놓고 티베트족 선교에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되물었다. 사실 복음에 나름 잘 반응하는 중국의 주류민족인 한족에 비해 티베트족은 전혀 마음을 열 생각이 없는 것 같아 보인다. 종교와 생활방식이 한데 어우러져있어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네들의 문화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근본 문제는 그들을 붙잡고 있는 사망과 어둠의 권세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아마도 티베트족을 묶고 있는 견고한 마귀의 진이 무너지기 전까지 그들에게 복음의 부흥이 일어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티베트족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은 해발 3,000m가 넘는 험악한 산지다. 물론 평지에 사는 티베트족들도 있지만 원래 티베트족은 높은 곳에 사는 민족이다. 티베트족의 기원 역시 히말라야 산맥과 맥이 닿아있는 티베트고원으로부터 시작된다. 티베트의 별명이 설역(雪域)이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그들이 사는 지역에는 설산(雪山)도 많다. 그래서 그런지 그들은 산을 신성하게 생각한다. 티베트족에게는 특별히 8개의 신성한 산이 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더 신령하다고 믿는 4개의 산을 따로 구별해 신(神)으로 여긴다. 티베트인들에게 이 산들은 성지나 다름이 없다. 그들은 인생이 잘 풀리지 않고 어려운 일들을 만나면 산을 찾는다. 게다가 신산(神山)들을 순례하는 것은 공덕을 쌓기 위한 훌륭한 기회이기에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8개의 성산(聖山)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에베레스트산도 포함된다. 하지만 티베트인들이 가장 으뜸으로 여기는 산은 중국 윈난성(雲南省)에 위치해 있는 ‘메리설산(梅里雪山)’이다. 메리설산은 불교의 최고 신(神)인 석가모니에 비견되는 산으로 티베트인들의 절대적인 숭배를 받고 있다. 메리설산은 히말라야 산맥이 형성될 때 솟아오른 만년설산이고, 그 주봉의 높이는 약6,740m에 이른다. 주봉의 이름은 ‘카와거보(卡瓦格博)’인데 티베트 말로 ‘설산의 신’이라는 뜻이다. 카와거보는 아직 정복되지 않은 처녀 봉이다. 1902년 이후로 여러 산악 팀들이 메리설산 등반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1991년에는 중국인과 일본인으로 구성된 17명의 등반팀이 해발5,000m 지점에서 악천후를 만나 모두 희생되는 참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티베트인들은 이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감히 자신들의 신을 정복하려 들다니 천벌을 받아도 마땅하지 않겠는가!

티베트인들은 히말라야 산맥 중 메리설산이 가장 먼저 솟아오른 산이라고 여긴다. 그런데 대륙이동을 연구하는 과학자들 중에도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해 히말라야산맥이 형성될 때 메리설산이 가장 먼저 융기했다고 말하는 학자가 있다고 한다. 또한 티베트인들은 메리설산이 양(羊)의 해에 솟아올랐기 때문에 양띠에 해당되는 해에 메리설산을 순례할 경우 훨씬 더 많은 공덕을 쌓을 수 있다고 믿는다. 몇 해전 양띠 해에도 무려 10만 명이 넘는 티베트인들이 메리설산을 순례했다니 그저 그들의 신심이 놀라울 따름이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자연만물을 오히려 신으로 여기며 숭배하는 그들의 우매함이 하루속히 벗어지길 기도한다.

메리설산은 정말 아름다운 산이다. 눈 덮인 13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탄성이 나온다. 특히 아침 해가 떠오를 때 그 빛을 받아 설산 전체가 붉게 물드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다. 티베트인들은 이 메리설산을 넘나드는 성지순례를 한다. 그들은 이 순례를 ‘코라’라고 부르는데, 그 역사가 이미 천 년을 훌쩍 넘었다고 한다. 이 순례길 곳곳에는 불교 경전이 인쇄된 깃발이 마치 순례객들을 환영하듯 바람에 휘날린다. 코라를 걷는 티베트인들은 자신이 나무 사이에 걸어놓은 깃발이 바람에 펄럭일 때마다 공덕이 쌓인다고 믿는다. 코라를 한 바퀴 돌기 위해서는 대략 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나이 많은 노인이 느린 걸음으로 코라를 걸으면 3주 이상 걸린다. 물론 신심이 돈독한 이들은 집에서부터 몇 달을 걸어서 코라를 방문하기도 한다.

 


 

어느 선생님이 코라에서 만난 티베트족 노파에게 나이를 물었더니 여든이 넘었다고 대답하길래 이렇게 힘든 길을 걷다가 돌아가시기라도 하면 어떡하냐고 걱정스레 말을 건넸다고 한다. 그랬더니 그 노파는 오히려 미소를 머금은 얼굴로 그게 바로 내가 원하는 바라고 말했단다.

티베트인들은 다음 생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메리설산에서 죽기를 바란다. 그래서인지 메리설산에는 유독 노인들이 많다. 가끔은 갓난 아이를 둘러엎고 산을 오르는 아낙네들도 있지만 말이다. 하여간 티베트인들은 산에 관해서는 대단한 민족이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죽은 자의 시신을 순례길 가운데 서 있는 신령한 나무 밑에 가져다 놓기도 한다. 나는 그들의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죽음의 두려움과 권세로부터 벗어나려는 처절한 부르짖음을 듣게 된다. 누가 그들에게 진정한 자유를 줄 수 있을까?

2년 전에 한국에서 온 20여 명의 중보기도 용사들과 함께 메리설산을 방문한 적이 있다. 순례길의 일부로써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의 해발은 약4,800m이다. 사실 해발 4,000m가 넘어가면 평지에 살던 일반인들은 서서히 한계를 느끼기 시작한다. 스무 걸음 남짓 걷고 나면 가뿐 숨을 몰아 쉬며 멈춰 설 수밖에 없다. 몇 킬로 되지도 않는 배낭은 천근만근 무겁게만 느껴진다. 어떤 이들은 고산반응 때문에 쓰러지기도 하고 자리에 주저앉아 등반을 포기하기도 한다. 나는 정상에 오른 이들과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고, 티베트인들과 그들의 땅을 위해 기도했다.

그때 한 형제의 외침을 나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온 몸에 전율이 느껴졌다. 이것보다 더 강력한 영적 전쟁이 있을까? 진리를 선포할 때 어둠은 그 빛 앞에서 떠나게 되어있다. 나는 한국의 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산을 밟고 기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티베트인들의 설역에는 진리로 마귀의 진을 무너뜨릴 용사들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연합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강력한 무기다. 몇 해전부터 히말라야 산맥을 중심으로 일하시는 선생님들의 모임이 시작됐다. 국경을 초월해 외롭고 힘들게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주님의 부르심을 따라가던 분들이 히말라야라는 큰 비전을 바라보면서 한 자리에 모이기 시작한 것이다. 히말라야산맥은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을 포함해 8,000m급 산을 14개나 포함하고 있고, 그 길이가 2,400km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산맥이다. 6개 나라에 걸쳐 펼쳐져 있는 이 거대한 산맥에는 수많은 ‘미식별민족’과 ‘미전도종족’들이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에 히말라야산맥은 우리 주님이 말씀하신 또 하나의 땅끝임이 분명하다. 실제 지리적으로도 수직적 개념을 갖는다면 세계의 지붕인 히말라야산맥 역시 땅끝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히말라야는 지리적 특성상 접근이 용이하지 않고 영적으로도 매우 어두운 미개척지역이다. 수많은 샤머니즘과 비밀스런 사교들이 존재하고 있기에 치열한 영적 전쟁의 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




매년 열리는 이 모임을 통해 선생님들은 사역에 대한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히말라야선교가 절대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라는 연대감을 가질 뿐만 아니라 보다 효과적인 선교전략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히말라야선교는 세계복음화의 완성을 위해 반드시 감당해야만 하는 사역이다. 그리고 이 선교를 위한 연합은 필연적이다. 나는 연합을 통해 히말라야 전체를 들어올려 하나님께 드리려는 선생님들의 기도와 열망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는다. 그리고 모든 민족이 하나님 앞에 나와 기쁨으로 그분을 예배하는 그날이 오기까지 우리의 헌신과 노력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주 안에서 형제 된 Paul | 사역자

 
 

       인쇄하기   이메일보내기   
   
110-812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29길 25, (명륜3가 명륜빌딩 202호)   Tel : 02)745-0780~2, 070-8236-1270   Fax : 02)745-0786    E-mail : sinim@chol.com
Copyright 중국어문선교회 All Rights Reserved.     Product by gmgl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