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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 각 도시마다 모바일 계정을 이용한 시내버스 결제시스템 건설이 한창이다. 최근 중국 산동성(山东省) 지난시(济南市) 신문에 보도된 모바일결제 관련 기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4월부터 중국 산동성 지난시 시내버스 교통비 결제시스템에 위챗 결제방식이 추가되는데 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텐센트의 위챗페이(微信扫码支付)와 알리바바의 알리페이(支付宝扫码支付) 두 가지 결제방식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교통정책이라는 내용이다.1)
알리페이는 이미 중국 여러 도시에서 지하철과 택시,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결제시스템을 실행하고 있었는데 위챗페이도 올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여 중국 핀테크 양대산맥인 위챗페이와 알리페이 이용자 모두 지난시 대중교통 이용할 때 모바일결제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지난시 정부의 “双支付(두 가지 지불방식)” 시행 소식에 시민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한국에서는 모바일결제라고 해도 NFC(Near Field Communication) 방식을 이용한 카드결제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사용자의 확장성이 크지 않지만 중국에서는 다양한 결제 상황에서 개인 QR카드 생성을 통해 간단히 처리하고 있다. QR코드를 이용한 중국의 모바일결제 실용화는 이미 완성단계에까지 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쇼핑, 외식, 여행, 비행기표나 기차표 구입은 물론 다양한 공유경제 플랫폼 이용과 개인 사이의 금융 이체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이제는 교통카드 역할까지 책임지고 나섰다. 현금이나 교통카드가 없어도 위챗페이나 알리페이만 있으면 휴대전화에 테이터가 없더라도 사용할 수 다. 와이파이나 개인 테이터가 활성화 상태에서 사용한 교통비는 자동 차감되기 때문이다. 사용도 간단하다. 버스비를 모바일로 결제할 때 자신의 휴대전화에 설치된 위챗 앱의 “腾讯乘车码”나 알리페이 앱의 “乘车码”에 생성된 QR코드를 인식시킨 후 “验票成功”이라는 메시지가 들리면 완료된다.
중국 핀테크 시스템의 안전성에 불신을 갖는 이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사용에 있어 편리함은 어떤 불만과 불안도 불식시킬 수 있을 만큼 막강하다. IT 후발국이라고 여겨졌던 중국에서 이러한 시스템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우선 방대한 휴대전화 사용자 확보와 이들의 SNS 활용이다. 한 연구 발표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성인 스마트폰 보급률이 89.7%로 전 세계 6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는 13위에 오른 한국의 84.2%보다 높은 수치이다.2) 다시 말하면 2018년 중국 스마트폰 사용자가 13억에 이르게 되는데 이는 중국 성인 인구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소유하게 된다는 말이다.3)
중국의 인터넷 인구를 살펴보면 2016년 12월까지 중국 인터넷 가입자가 7.31억 명이고 그 가운데 모바일 인터넷 가입자는 6.95억 명으로 전체 95.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APP이 텐센트 기업이 운영하는 위챗과 QQ라는 통계보고를 보더라도 중국 스마트폰 사용자 대부분이 위챗이나 QQ를 통해 지인들과 SNS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들이 만들어내는 정보를 기초로 다양한 온라인시스템이 개발되고 보급될 수 있는 기반 건설이 가능하다는 말이 된다.
다음으로 휴대전화 실명제를 들 수 있다. 휴대전화 실명제 실시로 초기 채팅의 기능에서 결제와 금융업무까지 가능해진 SNS는 사용자의 편리성과 안정성을 보장하게 되었다. 현재 위챗페이나 알리페이 사용자 누구라도 자신의 은행계좌를 연결시키기만 하면 은행계좌와 연동이 가능한 가상계좌가 생성되어 어떤 지불행위도 가능할 수 있는 플랫폼이 형성되었다. 또한 이러한 거대한 플랫폼 경제는 중국 내수 시장을 공고히 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2016년 통계를 보면 온라인 구매자가 4.67억 명이며 거래액은 49687.5억 위안(元)이라 발표되었다. 이는 2015년보다 29.6%로 증가한 것이며 그중 모바일이 73.1%4)를 차지한다고 하니 모바일 전자상거래가 중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국 사회의 변화와 발전 중심에는 8,90년대 출생한(80허우[后],90허우) 젊은 청년층이 있다고 하겠다. 중국 전체 인구에서 4억이 넘는 이들은 IT 발전을 십분 활용하고 향유하는 스마트한 소비자층으로 현재 중국 사회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5) 이들은 중국 사회의 변화를 중국 정부의 친시민정책과 거대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위챗과 알리페이의 경쟁적 발전이 가져온 성과로 보는 경향이 있어 결과적으로 중국의 저가 휴대전화 보급 확대와 IT를 활용한 친사용자 중심 시스템의 개발은 ‘메이드 인 차이나’에 대한 자긍심은 물론 국가 정책에 대한 신뢰도와 애국심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물론 발전의 이면에는 소외계층이 존재하기 마련이듯이 스마트폰을 소유한 소비자들은 사회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여전히 IT 발전의 사각지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면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현재 세계 최대 스마트폰 사용자가 살고 있는 중국 사회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다.
미주 1)http://baijiahao.baidu.com/s?id=1595976547781479921&wfr=spider&for=pc 2)아시아경제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7101707023014904 3)百度baidu.com/s?id=1581592702906080393&wfr=spider&for=pc 4)行业频道http://www.chyxx.com/industry/201707/545721.html 5)http://tech.huanqiu.com/news/2014-12/5299844.html
사진 | 바이두 박애양 | 중문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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