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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3 통권 185호     필자 : 이소망 프린트   이메일 
[선교사의 삶과 사역]
금식기도로 세워지는 ‘24시 기도의집’

기도에 대한 거룩한 부담
2009년 홍콩에서 열린 Call2All 포럼에서 일천여 명의 중국인크리스천들이 참석한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때 다시 저를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고 저에게 주시는 비전도 분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해에 그때 함께한 팀과 예루살렘에 다녀왔는데, 저를 부르신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백투예루살렘운동을 통한 이스라엘회복의 비전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대가지불을 한 식당운영이었지만 그 상황은 너무 어려웠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저를 격려해주기 원하셨는지 한번은 꿈에 열쇠들을 보여주셨습니다. 그중에 하나는 황금빛이 나는 큰 열쇠였고, 다른 하나는 열쇠꾸러미였는데 너무 많아서 셀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다음 프로젝트에 저도 관련되어 있는 꿈이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은 일대일로(一带一路, 육•해상 신실크로드)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곳이고 경제•문화 등의 요지입니다.
 

식당운영을 하면서 백투예루살렘 비전에 대하여 분명하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두 번째 안식년도 첫 번째 안식년처럼 미국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저에게 가장 합당한 아이합(ihopkc, ‘24 국제기도의집’)으로 인도해주셔서 그곳에서 훈련을 받으며 그동안 식당운영을 하면서 받은 상처를 회복해주셨습니다.

아이합에서 ‘24 기도의집’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었고, 그때의 배움은 기도학교를 하면서 큰 도움이 되기에 더욱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결혼을 하게 되면 사용하려고 모아둔 재정을 이 사역을 위해 기꺼이 기쁨으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24기도의집’을 운영하면서 한편으로 외롭기도 하였지만 깊은 감사의 마음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아이합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따라 1주일에 50시간의 기도시간을 정하고 열심히 기도하였습니다. 비록 하루에 수면시간이 3-4시간였지만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동원된 사람들과 함께 돌아가면서 1시간씩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정말 기도에 대한 거룩한 부담이 있는 사람만이 이 기도의 집에서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금식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2012년 9월말부터 미국에서 진행된 한국인 DTS(예수제자훈련학교)를 섬기면서 많은 은혜를 받고 한국에 돌아오니, 제가 속한 교회에서는 저를 이단이라고 하며 후원을 중단하고, 심지어 교회에도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식까지 전해 들었습니다. 기도사역으로 전환한 뒤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우울증이 생기고 말하기도 싫을 만큼 심한 무기력감이 나를 괴롭혔습니다. 21일 동안의 다니엘금식은 오히려 무기력감을 증폭시켜 죽음을 통과하는 것 같은 시간을 보내게 됐는데, 이것은 참으로 지혜롭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때는 결코 쉽지 않았지만 세월이 지나고 보니 신실하신 하나님은 다시 한 번 저에게 겸손할 것을 요구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어려움을 겪고 나서 하나님은 저를 회복시켜 주셨고 다시 중국으로 인도해주셨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이미 지칠 대로 지쳐 있었기에 더 이상 중국에서 버텨낼 힘이 없었습니다. 2014년 중국인 자매에게 사역을 인수인계하고 베트남에서 개척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미국에 가서 중국인지도자훈련을 도우면서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했지만 문이 열려지지 않았습니다. 향방을 알 수 없는 어려운 시기를 지냈습니다. 중국에 다시 돌아갈 힘도 없었고, 그렇다고 베트남에 개척할 힘은 더더욱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금식을 두려워하는 저에게 다른 사람을 통해서 금식을 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냥 일주일만 금식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친밀하게 다가오셔서 40일 금식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국물만 먹으면서 40일 금식을 잘 해냈고 다시 중국에 들어가서 지금까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2년 전부터 기도학교를 1년에 2회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척할 당시 받은 오해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계속할 수 있는 힘은 하나님의 계속된 격려에 있습니다. 2015년부터 시작한 40일 금식을 지난해에는 다니엘금식 52일을 하였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식당운영을 하면서 정리하지 못한 짐을 금식기도를 하면서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서서히 베트남에 갈 준비를 하는 거죠. 베트남에 대한 마음은 벌써 몇 년 전부터 이야기한 부분이었습니다. 원래 저의 부르심은 후이족(回族)사역입니다. 무슬림이 중동에서 아시아로 이동할 때 주로 해안을 따라서 왔기에 저도 여기서 ‘기도의집’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저의 다음 발걸음은 해안실크로드를 통하여 베트남 하노이로 가는 것입니다. 조금씩 베트남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차에 지난해에 비자 문제로 베트남을 방문하였습니다. 빠르면 내년 말에 갈 계획이었는데 올해 생각지도 않게 한 분이 특별한 방법으로 저에게 베트남에 갈 약간의 재정을 후원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제가 소홀히 할까 봐 가끔씩 직접 확인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기도의집’이 기도 센터로 세워져서 기도의 불을 피우기 원하십니다. 저도 힘들고 지친 사람들이 와서 쉬고 힘을 얻는 그런 기도 센터로 세워지기를 소망하며 건물을 구입할 수 있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자리에 없어도 하나님의 신실한 사람들이 그 자리를 잘 채워주기를 또한 간절히 바랍니다. 아울러 저는 베트남에 가더라도 중국을 왕래할 할 수 있습니다. 경비나 시간도 그다지 부담이 되지 않기 때문에 중국 선교사역도 계속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일에 하나님의 신실하심으로 돕는 은혜가 있게 기도로 동참해주세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끝)

 




 

이소망 | 중국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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