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3일 오후, 허난성 탕허현 서쪽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31명의 가정교회 형제 자매들이 체포되었습니다. 이들은 타이완에서 온 쉬야보(徐亞伯) 목사와 또 한 명의 형제가 인도하는 지도자훈련과 기도모임으로 이틀 째의 수련회를 갖던 중이었습니다.

   그 중 두 명의 운전기사는 심문을 받은 후 석방되긴 했으나 각각 인민폐 4천 위안(元)을 벌금으로 물었습니다. 난양(南陽) 공안국에 끌려간 29명은, 8월  25일에 허난성과 난양현 공안의 연합 심문을 받았고 각각 핸드폰을 압수당했습니다. 팡청(方城)에서 온 2명의 형제 자매는 석방되긴 했으나 공안에 의해 가택수색을 당했습니다. 그들의 집에 들이닥친 공안원들은 부모님과 어른들이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집을 지키고 있던 어린아이들을 밖으로 쫓아내고, 마음대로 방을 뒤지고 수색하여 모든 돈과 값이 나가는 물건들을 가져가 버렸습니다.

   등록을 원치 않는 가정교회의 집회활동은 당국에 의해 불법 종교활동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공안의 수사를 받게 되면 벌금 이외에 최소 구류 2개월에 처해집니다. 그러나  지도층의 경우는 그 영향력의 대소에 따라 최소 2년에서 10여 년의 구형을 받게 됩니다.

   이번에 어려움을 당한 형제 자매들의 교회와 가족들은 해외의 크리스천들에게 그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줄 것과, 다음과 같이 이번에 어려움을 당한 지체들의 명단을 공개해 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각종 매체를 통해 전세계와 중국 당국이 그들의 호소를 듣게 되고, 갇힌 자들이 하루 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 허난 팡청(方城) : 장롱량, 양옌쯔, 정슈리엔, 구이진, 강진랑, 양위환, 롱위언, 장슈홍,

                  왕추안린,  미지펑, 장화, 우리, 가오궈푸, 딩슈잉

◇ 중화복음회(中華福音團契) : 펑지엔궈, 리위, 션이핑, 장궈위, 티엔이페이, 왕자셩,

                           리우샤오펑, 리우샤오용, 리우란팡, 니우지엔화, 징융치,

                           리우위, 리우화, 왕구이진, 리우밍윈, 덩리, 지취엔

◇ 안후이(安徽) 리신(利辛) : 장원샹, 순쯔궈, 리우완민, 위에총쉰

◇ 안후이 잉상(穎上) : 천짱샤, 천샤오푸, 쉬지아화

◇ 허난 루산(魯山) : 장시엔, 왕신차이 부부 (왕신차이 형제는 1997년  3월에 체포되어 2년 6개월 동안 노동개조를 하고 풀려난 지 4일만에 다시 체포되었다. 그와 그의 아내는 석방 후 다른 교회 지도자들과 새롭게 교제하기 위하여 이 모임에 참석하였었다.)

중국 가정교회 형제 자매 올림

※ 탕허 사건 발생 후, 공안국은 체포되었던 지도자들 중 24명을 석방하였다. 그러나 아직 7명이 석방되지 않고 있다.〔편집자 주〕

출처/ 중국복음선교회(CMI) 제공 : http://www.ccea.org.tw/~cmi/dopray.htm

번역/ 권수영·본지 편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