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설정   사이트맵    사역에 동참하시려면  
    HOME  |  선교회소개  |  교육.훈련  |  중국을주께로  |  중국기도  |  중국어교실  |  자료나눔  |  커뮤니티  |  도서·음반
   
중국을 주께로는
전체보기
이번호보기
지난호보기
주제별보기
  특집/기획
  선교전략
  중국교회
  중국사회와 문화
  지역 및 종족연구
  중국뉴스
  중국어관련
  선교일반
  선교나침반
  중국 기독교
  기획
정기구독안내
해외정기구독안내
HOME > 중국을주께로 > 이번호보기
2017.9.3 통권 181호     필자 : 한국오픈도어선교회 프린트   이메일 
[선교일언]
중국 내 북한 여성들의 생활 실태와 북한선교

작년 11월을 기준으로 국내 입국한 탈북자가 3만 명을 넘었다. 국내에 입국한 탈북자들은 우리에게 미리 살아보는 통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준비하며 행동할 수 있게 하는 하나님의 귀한 통로가 되고 있으며, 또 앞으로 통일시대와 북한 복음화에 함께 헌신할 동반자들로 세워져 가고 있다. 그런데 탈북민 중에 과반수 이상이 여성이다. 통일부 통계에 따르면 2017년 3월 기준 국내 입국한 탈북민은 총 30,490명인데 이중 남성은 8,848명에 불과했다.1) 나머지 21,642명은 여성이다.
 

이러한 남녀 성비의 불균형의 이유는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국 농촌의 여성 부족 현상과 연계하여 북한 여성들을 매개로 이루어지고 있는 북한과 중국 사이 인신매매의 성행 등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한 자녀 낳기 운동으로 인해 많은 중국 농촌 총각들이 결혼할 배우자감을 찾을 수 없게 되었을 때, 그 대안으로 북한 여성들이 떠오른 것이다. 물론 매우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대안이다. 그렇지만 탈북을 하더라도 중국에서 머무를 뾰족한 방법이 부족한 북한 남성들에 비해 여성들은 좀 더 손쉽게 탈북을 할 수 있었고 남한까지 올 수 있었다.
 

북한을 탈출할 수밖에 없었던 여성들 중 상당수가 한국으로 넘어왔지만 여전히 중국 내에는 10여 만 명의 북한 여성들이 각 농촌 지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2)  이들은 처음 중국에 넘어올 때부터 심각한 인권 침해에 노출되어 있다. 돈에 의해 사고 팔리는 행위 자체가 너무나도 비인간적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이 여성들에 대한 난민 지위 인정 등이 중국 정부의 부정적인 태도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강제 송환 등 각종 인권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중국 내 탈북 여성들은 자신들의 비극적인 경험과 계속된 신변에 대한 두려움으로 여러 가지 육체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일부 여성들은 중국인 남편들에게 학대를 당하기도 하고, 자녀를 출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탈북자라는 이유로 가정에서 계속해서 외면 받는 경우도 상당하다. 분단이 낳은 비극의 희생자인 이 여성들에 대해서 많은 사랑과 관심이 절실함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탈북 여성들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너무나 부족하고, 이들의 형편과 영적, 육적인 필요에 대한 섬김도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중국 내 북한 여성들의 실태에 대해서 살펴보면서 사역의 필요를 고찰해보고자 한다.
 

인권의 사각지대, 중국 내 북한 여성
북한 여성들이 중국으로 넘어가게 되는 계기나 상황은 개별적으로 다 다르지만 대체로 생계 유지와 가족 부양 등을 이유로 인신매매단에 선뜻 팔려가는 경우가 많다. 가슴 아픈 일이지만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선택으로 인신매매라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인신매매라는 비인간적인 방법으로 시작된 이 험한 여정은 불안한 자신의 신분 등과 맞물리면서 제2, 3의 불법과 인권침해로 이어진다.
 

그중 일부 여성들은 중국에 팔려가서도 어떻게든 돈을 모아 자기 가족들에게 부쳐야 한다는 생각에 악착같이 생활하지만 자신들을 산 사람들은 중국에서도 그리 풍족하지 못한 시골 동네의 남성들이니 당연히 이 여성들은 자기 가족들에게 부칠 돈을 벌기 힘들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들을 향해 다가오는 돈을 벌 수 있는 유혹들은 대부분 불법적이거나 성적인 것들이다. 대표되는 것이 음란 전화 서비스나 채팅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음란 서비스에 종사하면 한때 필요한 돈은 벌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힘들어지고 더 깊은 유혹의 수렁에 빠지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까지 가지 않더라도 중국 내에서 삶은 편안함과는 거리가 있다. 북한 여성들이 팔려가는 곳은 대체로 열악한 시골 동네이기 때문에 그곳 생활도 녹록지 않다. 뿐만 아니라 북한 여성들을 대하는 남편과 시댁의 관점도 귀한 아내요 며느리이기보다는 돈을 주고 산 일종의 재산과 같은 관점이 크기 때문에, 혹시 이 여자가 도망가거나 한국행을 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에 바깥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 한 가족으로 함께한다는 마음보다는 항상 감시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된 인간관계가 형성되기는 힘들 것이다. 특히 중국인 남편의 성격이 험하거나 술만 마시면 사람이 바뀌는 그런 경우에는 구타나 폭력에 쉽게 노출되는 등 북한 여성들의 처지는 험난하기만 하다.
 

물론 북한 여성들의 처지가 무조건 비참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사람 좋고 착한 남편을 만났을 경우에는 평범하게 아내로서 대우받고 잘 생활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중 일부는 오히려 성격이 강단이 있는 북한 여성들에 의해 중국 남편이 눌려 사는 경우도 있다. 또 안정적인 가정을 위해 큰 돈을 지불해가며 아내가 된 북한 여성의 불안한 신분을 세탁해주고 호구를 마련해주는 가정도 있다. 이런 경우는 개중에 잘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또 자녀를 출산하면서 가정의 유대감이 형성되고 남편 입장에서도 아내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면서 자연스럽게 점점 감시와 통제는 느슨해지고 인간관계도 회복되는 등 상대방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가정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여성들은 항상 불안에 떨고 있다. 중국 내에서 자신들은 어찌되었든 이방인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탈북 여성들의 유입에 대해서 묵인과 집중단속을 번갈아 가며 반복해왔다. 이 과정에서 많은 여성들이 강제로 북송되어 큰 고통을 겪었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강제로 북송되는 탈북 여성들은 보위성의 심문부터 시작하여 집결소와 각종 교화소를 거치면서 인권 침해를 겪고 있다. 또 1년에서 3년, 길면 5년 가까이 되는 형기를 제대로 채우고 생존하는 것 자체가 열악한 감옥의 위생, 환경과 영양공급 등을 생각할 때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위협이 존재하는 한 북한 여성들의 처지는 근본적으로 개선되기 어렵다. (계속)


미주                     

1) 통일부 홈페이지 참조
 
https://www.unikorea.go.kr/content.do?cmsid=3099 <검색일: 2017.05.24>
2) 중국에서 현지실태조사를 벌인 NGO인 좋은 벗들(1999 조사), 북한인권시민연합(2004 조사)은 각각 최대 30만명, 10만명이라는 수치를 제시하고 있다.



이 글은 <선교타임즈> (2017년 7월호)에 실린 내용을 저자의 허락을 받고 게재한 것입니다.






 

사진 | KBS 캡처

한국오픈도어선교회 북한선교연구소

 

       인쇄하기   이메일보내기   
   
110-812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29길 25, (명륜3가 명륜빌딩 202호)   Tel : 02)745-0780~2, 070-8236-1270   Fax : 02)745-0786    E-mail : sinim@chol.com
Copyright 중국어문선교회 All Rights Reserved.     Product by gmgl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