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설정   사이트맵    사역에 동참하시려면  
    HOME  |  선교회소개  |  교육.훈련  |  중국을주께로  |  중국기도  |  중국어교실  |  자료나눔  |  커뮤니티  |  도서·음반
   
중국을 주께로는
전체보기
이번호보기
지난호보기
주제별보기
  특집/기획
  선교전략
  중국교회
  중국사회와 문화
  지역 및 종족연구
  중국뉴스
  중국어관련
  선교일반
  선교나침반
  중국 기독교
  기획
정기구독안내
해외정기구독안내
HOME > 중국을주께로 > 이번호보기
2017.2.2 통권 174호     필자 : 김주한 프린트   이메일 
[쉬어 가는 페이지]
문화열(현대신유학의 여정2)
-전통과 사회주의, 그리고 개혁개방의 연결고리-


“사실 중국식 사회주의는 동유럽이나 소련과는 다른 길을 걸어왔고 현재도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문화에는 그러한 중국적 의미가 들어 있다. 신해혁명 이후 전개된 5·4신‘문화’운동,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후 사회주의를 강화하기 위한 신‘문화’로의 개조, 반우파운동의 양상으로 나타났으며 모택동도 부분적으로 잘못을 인정했던 ‘문화’대혁명, 그리고 오늘날 개혁개방의 문제에서 시작된 ‘문화’열, 이 모두가 ‘문화’를 중심축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중국인들이 역사의 전환기마다 ‘문화’를 중심고리로 논의를 전개해왔으며, 또한 그러한 논의들이 모두 당시의 사회정치적 상황과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김교빈-
 

중국의 1920년대와 1980년대의 사상적 연결점: 문화
현대신유학 연구자인 정가동(郑家栋)은 현대적 의미로서 최초의 유가로 양수명(梁漱溟)을 제시하면서 현대신유학의 발단이 5•4운동 시기라고 설명합니다. 베이징의 학생들이 주도한 항일운동, 반제국주의, 반봉건운동이었던 5•4운동은 1920년대 중국 근현대사의 신민주주의 혁명의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가동은 이 시기의 사조가 ‘신해혁명의 실패에 대한 반성과 서양문화에 대한 보다 전면적인 이해와 인식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러한 이해와 인식이 하나의 보편적 관념을 낳았다고 보았는데 그것이 바로 ‘문화결정론적인 사고’입니다.

중국의 문제는 정치, 경제 차원을 넘어선 문화의 개념으로 파악해야 하고, 보수주의자이든 급진주의자이든 문화의 차원에서 정치변혁의 논쟁을 동서문화의 논쟁으로 발전시켜나갔다는 것입니다. 이때 전반서화파와 동방문화파의 두 사조가 문화를 주제로 대립하게 되었습니다.
 

양수명은 ‘정치의 근본은 문화에 있다.’라고 주장하면서 동서비교문화를 연구하고 전통유학의 인생태도와 도덕이상을 강조하는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였습니다. 세계열강들과의 관계 속에서 앞으로 중국이 나아가야 할 길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며 그는 중국이 당면한 근본문제가 곧 문화의 불균형이라고 보았으며, ‘중국은 새로운 사회조직을 필요로 하지만 새로운 사회조직의 건설은 반드시 중국의 윤리관계와 도덕정신에 기초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서양의 기술을 배우는 것보다 중국의 역사와 문화적 특수성을 이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고 서구식 근대정치제도와 양립할 수 없는 중국적인 ‘자기방식의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을 주장하였습니다.
 

이후 정치와 경제의 문제를 문화의 논의로 넘겨 서구와 중국 문화의 충돌로 파악하였던 1920년대의 논의는 사그라들지 않고 1980년대의 문화열을 통해 다시 재현되고 발전하였습니다. 김교빈은 ‘경제체제의 개혁으로 경제생활뿐만 아니라 생활방식과 정신상태에 중대한 변화’가 있음을 감지한 1978년의 ‘중공 11기 삼중전회*’와 1984년의 ‘중공 12기 삼중전회’를 주목하면서 “서구 문화학이론과 마르크스주의 문화학이론이 합쳐지면서, 이전에 정신적인 상부구조로서만 다루던 좁은 의미의 문화개념으로부터 정신적 사회심리구조와 물질적 사회구조를 합한 ‘대문화’개념으로 확대돠어갔다.”라고 평가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사회에서 문화열은 인위의 논의가 아닌 자연발생의 논의라는 것을 꼬집었는데, 곧 정치체제와 경제체제의 지속되는 발전과 변화가 중국 근현대사에서 일어나면서 사회의 상부구조인 ‘문화’의 의미를 다루지 않을 수 없게 되었고, 이것을 또한 1978년과 1984년의 삼중전회를 통해 문화사를 중심으로 한 학술적인 역사연구에서 현실에 적용하는 문제로 자연스레 확산된 것으로 보았습니다.
 

문화열의 논의들: 유학부흥론, 비판계승론, 서체중용론, 철저재건론

문화열 논의의 중심주제들을 전통, 서방에 대한 인식, 민족과 사회주의의 의미들을 중심으로 4가지로 구분하여 파악할 수 있습니다.
 

유학부흥론은 ‘끈질긴 중화민족의 자존심’으로 현대신유학과 유교자본주의를 근거로 중국의 발전을 ‘유교문화’에서 찾는 학파입니다. 곧 유학전통이 가진 사회 안정성이 중국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입니다. 곧 민족의식은 전통문화정신에서 나온다는 것으로 문화보수주의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비판계승론은 ‘사회주의 신문화 건설’을 주장하는 것으로 사회주의를 지켜가면서 개혁개방을 긍정하는 입장입니다. 중국 전통에서도 알맹이를 취하고 서구적인 것에서도 현실적인 과학과 민주주의를 들여올 것을 주장하여 기회주의 입장이라는 비판을 받습니다.
 

서체중용론은 중국의 현대사회로 발전을 강조하면서 계몽과 구국이 맞물려야 함을 주장합니다. 그동안의 논의는 계몽보다 구국이 앞섰기 때문에 봉건주의 체제를 벗어나지 못했음을 비판하면서 그러한 보수성의 틀을 깨고 서양이론을 통해 계몽하여 전통에서 현대로 돌아서야 함을 말하여 부르주아적인 자유화 입장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철저재건론은 청년기에 문화혁명을 경험한 세대들로서 중국의 낙후성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서양의 사상과 제도를 근간으로 중국의 체제를 완전히 바꿔야 할 것을 주장하였습니다. 이들은 중국 전통의 도덕이상주의에서 현대문화의 도구이성과 과학이성을 전면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이를 통해서만 중국의 봉건적인 구조를 타파할 수 있다고 보았는데, 부르주아 자유화의 주범으로 1990년대에 거세게 비판을 받았습니다.
 

문화열에서 국학열로 전환: 텐안먼(天安门)사건 운동 이후의 중국
김교빈은 중국공산당을 문화열의 조정자로 명명하면서 문화열에 대한 ‘여러 유파들의 주장을 조절, 제한, 강화하는 현실적 주체로서 사회주의와 민족을 축으로 중국적 전통과 현대화를 변증법적으로 통일시키려 한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물질적 문화적 요구가 날로 증가하면서 1989년 천안문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1990년대에 공산주의 이념의 강조만으로 사회통합을 이룰 수 없다는 현실적인 인식이 서구적인 인권보다 중국적인 국권을 공고히 할 수 있으면서도 문화적으로 사회를 통합할 수 있는 문화열의 전환으로써 국학(유교)을 제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문화열을 하나의 정신으로 집약하려는 이러한 중국 공산당의 국학열을 ‘신중화사상’의 견지에서 파악해본다면 문화열의 연장선상에서 국학열의 중심에 선 유교와 이를 뒷받침하는 현대신유학의 학술적 의미는 더욱 중요한 위치가 되었습니다. 이제 유학의 보수적이고 탈정치적인 성향이 어떻게 문화열을 주도하는 공산당과 조우하게 되었는지를 연구하는 것이 중국의 미래동향을 파악하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미주___________

* 중국공산당은 5년에 한 번씩 당 대회에서 당 중앙위원을 선출하는데 이들이 국정과 당 주요 현안을 심의·의결하는 회의가 중전회(中全会·중앙위원회 전체회의)다. 1중전회는 당 간부, 2중전회는 국가주석과 총리 등에 대한 인선안을 의결한다. 그 다음부터 매년 한 번 개최되는데 3중전회는 지도부 5년 임기 안에 시행할 주요 정책을 결정하고, 4중전회에선 보통 공산당의 발전 방향과 인사 등에 관한 결정이 이뤄진다. 보통 7중전회까지 열린다. [네이버 한경경제용서사전]






 

사진출처 | 바이두
김주한 | 길가에교회 전도사

 

       인쇄하기   이메일보내기   
   
110-812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29길 25, (명륜3가 명륜빌딩 202호)   Tel : 02)745-0780~2, 070-8236-1270   Fax : 02)745-0786    E-mail : sinim@chol.com
Copyright 중국어문선교회 All Rights Reserved.     Product by gmgl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