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의 남대문’이라고 불리워지는 바오딩시는 베이징의 남쪽에 위치한 관문도시이다. 수도 주변 지역의 중심도시로써 3천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과거 왕조시대 때에는 과거에 급제한 자들이 중앙정치 무대에 진출하기에 앞서, 먼저 중앙 정치를 축소해 놓은 바오딩에서 정치훈련을 받기도 했고, 구한말 임오군란에 실패한 흥선대원군이 리홍장(李鴻章)에게 잡혀 4년 간 유배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바오딩은 헤베이(河北)성의 성도(省都)의 자리를 스좌장(石家庄)에 내어준 후 다소 위축되었다가 최근 들어 교육, 경제, 문화 방면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허베이성 제2의 도시이다.
 

기후
북온대 아열기후에 속하는 이 지역은, 봄은 건조하고 바람이 많으며, 여름은 매우 무덥고 비가 많다. 가을에는 시원하고 상쾌하며, 겨울에는 매우 춥고 눈이 적게 내리는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이다. 기온은 서북에서 동남으로 갈수록 증가하며, 연평균 기온차는 비교적 크다. 연평균 최저 기온은 -26.8℃이고, 최고 기온은 43.3℃이다.

행정구역과 인구
바오딩시는 4개의 시(市) – 바오저우(保州), 줘저(涿州), 안궈(安國), 까오베이디엔(高碑店) –와 18개의 현(縣), 4개의 구(區), 500여 개의 진(鎭)으로 구성된다. 총인구는 대략 1,020만 명으로 허베이성에서 가장 인구가 많다(성 전체인구의 1/6에 해당).

교통
바오딩은 교통이 매우 발달하여 전국 남북의 대동맥인 베이징(北京)과 광저우(廣州)철도, 107국도와 경석(京石)고속도로가 시(市) 지역을 종단하며, 경원(京原)철도가 북부 산간지역을 횡단한다. 50개의 도로 교통간선이 교차하며, 현재 2개의 국유철도와 3개의 지방철도가 있다. 계속해서 철도와 고속도로가 건설될 예정이다.

교육
바오딩은 교육, 문화가 발달한 도시로 유명하다. 예부터 전국의 ‘학생성(學生城)’으로 이름을 날렸다. 현재 하북전력학원(河北電力學院), 하북대학(河北大學), 하북농업대학(河北農業大學) 등 7개의 고등교육 기관이 있다. 과학연구소가 비교적 많고, 각 분야의 전문기술자를 15만 명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시에서는 전 성에 속한 5만 명의 과학자를 보유하고 있다. 과학기술개발 능력이 비교적 탁월하여, 최근 몇 년간 성급 이상의 과학기술 성과 중 244항목을 취득했다.
 

역사와 문화
3천 년의 오랜 역사의 고성(古城)인 바오딩은 전국시기(戰國時期) 초에 성지(城池)가 건국되었다. 수도 부근에 위치하여 타이싱산(太行山) 남북을 관통하고, 수륙교통이 편리하여 무역활동이 활발하다. 또한 지리환경이 우수하여 강한 지역문화를 이루었다. 1949년 허베이성 인민정부가 바오딩에 설립되었다. 바오딩 일대의 도시에서 농촌까지 각지의 예술공연 단체가 성립되었으며, 많은 인재들을 배양했다. 1966년 문화대혁명이 시작되자 바오딩 일대의 모든 예술가들이 운동에 참가, 경극과 가무 등 모든 예술은 표현내용의 엄격한 제한을 받기도 했다. 80년대 중반 이후, 시장경제와 TV 등 새로운 문화 조류를 맞아 경극, 가무, 영화 등은 전국 여러 지방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1993년에는 허베이성 예술학원 분교가 바오딩에 설립되었다.
 

기독교 상황
수도 베이징 외곽의 가장 큰 도시인 바오딩은 베이징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지역이다. 따라서 복음이 중국에 들어온 이래로 복음의 전파력이 커질 때나 탄압이 있을 때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곳은 중국 지하 천주교회의 활동이 왕성한 곳이며 이에 대한 감시 또한 심하다. 기독교 복음의 전파력은 큰 편이 아니지만, 과거 신앙의 뿌리가 매우 강하게 느껴지는 지역이다. 바오딩 시내의 유일한 삼자교회의 교인수는 1,000여 명 정도 되고 5명의 목회자가 사역하고 있다. 1주일에 3, 4회의 예배와 성경공부가 이루어진다. 바오딩 전 지역에는 8개의 삼자교회가 있으며 가정교회도 비교적 활발한 편이다.

바오딩을 위한 중보기도
1) 베이징 거주 선교단체의 선교적 관심이 그 땅에 모여지도록
2) 복음의 전파력이 그 땅에 더욱 강해지도록
3) 유학 온 많은 대학생들이 복음을 듣고 주님께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4) 복음을 들고 주를 영접한 자들이 잘 양육되도록

이필립 / 중국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