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디딤돌 단기선교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잘 준비하여 떠난 단기선교와 단기선교여행은 장기선교의 디딤돌이 되며, 중국에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는 일이다. 이제 단기선교와 단기선교여행이 한국 교회와 선교단체에서 그 뿌리를 내려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의 사스문제로 올 여름 중국 단기선교가 약간 주춤한 감도 없지 않으나, 여전히 많은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중국으로 단기선교를 떠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속히 중국에서 사스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하면서 단기선교를 떠나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단기선교나 단기선교여행을 떠나면서 분명한 목표와 준비 없이 막무가내로 열정 하나만 가지고 간다면 비싼 외화를 낭비해 가면서 현지 사역자들의 사역을 방해하고 돌아오는 꼴이 된다. 단기선교는 비록 짧은 기간에 이루어지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며, 영적 싸움임을 알아야 한다. 단기선교나 단기선교여행에서도 영적으로 철저히 준비되어 있지 못하면 여러 가지 사단의 공격을 받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단기선교를 떠나기 전에 현지 상황에 대한 이해와 분명한 목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중국 단기선교의 4가지 유형 중국 단기선교를 떠나기 전에 중국에 가서 무엇을 할 것인지 그 목표를 정해야 한다. 중국 단기선교에는 네 가지 유형이 있는데, 어떤 형태로 떠날 것인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
첫째, 단기선교여행(Vision Trip)을 하기 위해 갈 수 있다. 이것은 선교 관심자들의 선교 비전을 고취시키기 위해 선교지를 방문하는 것으로, 선교 관심자들의 동기부여 프로그램이라는 의미에서 비전 트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기간: 1주~4주).
둘째, 땅 밟기 사역 혹은 중보기도 사역을 위해 갈 수 있다. 하나님께서 “너희가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다 너희 소유가 되리니”(신 11:24)라는 약속의 말씀을 주셨다. 이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면서 선교지의 특정지역이나 도시를 정해서 그 지역(도시)을 위해 중보기도하는 사역이다(기간: 1주~4주).
셋째, 선교정탐여행으로 갈 수 있다. 선교정탐이란 선교를 하려고 하는 대상 민족이나 나라, 지역이나 도시에 대한 총체적인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팀을 이루어 선교지로 가서 정탐하는 영적인 연구조사활동이다. 이 사역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철저한 정탐훈련이 필요하다(기간: 2주~3개월).
넷째, 단기선교사역을 위해 갈 수 있다. 선교지에서 실제로 단기사역을 감당하는 것으로 정해진 훈련을 받아야 하며, 전문성과 책임이 요구된다. 이 사역은 현지에서 사역하고 있는 장기 선교사와의 긴밀한 협력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기간: 1개월~2년). 단기선교 사역 대상과 지역 중국 단기선교여행을 할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단기선교 사역을 할 것인지가 결정되면, 어느 지역으로 여행을 할 것인지, 한족, 조선족, 소수민족 중에 어느 민족을 대상으로 사역을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한족(중국인)을 대상으로 단기선교를 하려고 할 경우, 중국의 대도시(북경, 상해, 천진)와 화동지역(복건성, 강서성, 호북성, 절강성, 안휘성, 하남성, 산동성), 서남지역 일부(광동성, 해남도, 호남성) 등으로 갈 수 있다. 이 지역은 작은 면적에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중국에서 기독교 인구가 많은 지역은 절강성, 하남성, 안휘성, 복건성, 강소성, 산동성 등이다. 한족을 대상으로 사역을 하려고 할 경우에는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단기선교를 하려고 할 경우, 서장티벳자치구, 신장위구르자치구, 내몽고자치구, 영하회족자치구, 광서장족자치구, 청해성, 사천성, 운남성 등으로 갈 수 있다. 소수민족 중 이미 기독교가 들어가서 교회가 세워진 민족은 조선족, 먀오족, 이족, 리쑤족, 두롱족 등이다.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사역을 할 경우 현지 사역자와 협력이 필요하다.
조선족을 대상으로 단기선교를 하려고 할 경우, 동북삼성(길림성, 요녕성, 흑룡강성)으로 갈 수 있다. 이 지역은 한국어가 통하고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기 때문에 선교여행 하거나 선교사역을 하기에 비교적 용이하다고 할 수 있다. 떠나기 전 준비는 어떻게?
1. 목적과 목표 세우기 목적과 목표에 따라서 단순한 선교여행(비전트립)인지 정탐여행, 땅 밟기 사역(중보기도), 단기선교사역인지가 결정된다. 목적과 목표를 세울 때는 중복되게 하는 것보다 할수만 있으면 한가지로 분명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 목적과 목표는 현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의 입장과 선교지의 상황에 맞게 세우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 2. 팀원 구성과 역할분담 단기선교의 목적과 목표에 맞는 팀원을 구성해야 한다. 다수보다는 소수로(10명 내외) 정예화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팀원들이 각각 역할을 분담하여 단기선교 기간동안 책임 있게 감당하도록 한다. 예를 들면 리더, 헬퍼 리더, 재정, 타임키퍼, 섬김이(간식담당), 서류담당, 기록 담당, 사진 담당, 비디오 담당 등등. 팀원이 결정되면 여권, 비자, 항공표 수속 등을 해야 한다. 3. 정기적인 팀훈련 팀원이 확정되면 적어도 두 세 달 정도 정기적으로 모여 선교지를 위한 중보기도, 기본적인 언어준비, 타문화 연구, 육체적인 준비, 영적인 준비 등 단기선교훈련을 철저히 해야 한다. 중국에 가서 실제로 사역을 하려고 할 경우 사역에 필요한 찬양, 워십, 성경공부 등을 철저히 준비해 가야 한다. 준비한 만큼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떠나기 전 몇 일 동안 합숙 훈련을 하여 팀원들 간에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4. 사역지(여행지) 결정과 지역연구 단기선교의 목적과 목표에 맞는 사역지(여행지)를 결정하고 그 지역에 대한 자료와 정보를 수집, 연구해야 한다. 지역을 연구할 때, 생활풍습, 날씨, 언어, 환율, 전압, 교통, 음식, 숙박시설, 종교, 영적 상황, 지역 전화번호, 여행 시 주의사항 등의 정보를 알아두어야 한다. 5. 일정과 사역 계획 세우기 일정을 잡는 방법은 떠나기 전에 미리 잡는 방법과 현지에서 그때그때 기도하면서 잡는 방법, 이 두 가지를 병행하는 방법이 있다. 여행의 목적에 따라 일정과 사역에 대해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융통성 있게 계획을 세워야 한다. 현지에 가면 많은 것들이 바뀔 수 있다. 6. 예산세우기와 재정모금 단기선교여행(사역)을 떠나기 위해 필요한 항공료, 중국 안에서 교통비, 식비, 숙박비, 관광경비, 사역비, 헌금, 비상경비 등의 예산을 세워봐야 한다. 단기선교에 필요한 경비를 예산할 때 너무 빡빡하게 짜지 말아야 한다. 선교지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경비가 모자라면 도와주는 현지 선교사에게 폐가 될 수도 있다. 7. 현지 선교사와의 연락 및 협력 선교지 상황을 잘 모르면서 무조건 가서 단기선교사역(여행)을 하는 것 보다 현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와 연결해서 협력사역을 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국제전화를 하거나 메일을 보낼 때 호칭 사용, 사역 내용 등에 대해 실수하지 않도록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8. 기도후원자 확보 단기선교를 떠나면서 개인적으로 10명 이상 기도후원자를 세워 놓고 간다. 그 기도 후원자들로 하여금 단기선교사역(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기도하도록 부탁한다. 단기선교기간 동안 사단의 공격을 받을 수도 있고, 사고 등 뜻하지 않는 일들이 발생할 수 있다.
9. 선물 준비하기 중국인들에게 줄 작은 선물을 준비하라. 기차 속에서 중국인을 친구로 삼았을 때. 중국인의 집에 초청을 받았을 경우, 중국인에게 도움을 받았을 때 준비된 선물이 없다면 난감할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큰 선물은 피차 부담이 된다. 한국을 기념할 수 있는 작은 열쇠고리, 작은 악세사리, 한국풍물이 그려져 있는 그림엽서나 감사카드 등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또한 현지에서 선교사님이나 유학생들의 도움을 받게 될 경우 그들에게 줄 선물이나 헌금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10. 여행 짐 꾸리기 및 구급약 구비 짐은 할 수만 있으면 가볍게 싸라. 옷은 검소한 것으로 꼭 필요한 것만 가져가라. 짐을 꾸릴 때 공동 짐과 개인 짐을 잘 구분하여 단기선교에 필요한 물건들을 잘 챙겨야 한다. 또한 비상시를 대비하여 구급약을 준비해 가야하며, 여권은 반드시 복사해 주어야 한다. 선교지에서는 어떻게?
1. 팀원들의 하나됨 지키기 단기선교를 잘 다녀왔다 하더라도 팀원들의 하나됨이 깨졌다면 성공적인 단기선교였다고 할 수 없다. 공동체 활동 중 팀원간의 의견 차이가 있을 때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 서로 다른 것에 대해 용납해야 한다. 그리고 팀원들은 팀장에게 전적으로 순종해야 한다. 2. 선교지에서 말씀묵상과 그 날의 평가 단기선교사역 중 매일 아침 말씀묵상시간을 가져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고, 저녁시간에는 그 날의 사역을 평가하고 선교지를 위해 중보기도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돌아오는 날까지 말씀묵상과 기도를 지속해야 하며, 효과적으로 단기선교가 이루어지도록, 그리고 안전사고가 없도록 기도해야 한다. 3. 현지 선교사와의 협력과 동역 선교여행은 반드시 선교사의 안내가 없어도 가능하지만, 단기선교사역을 하게 될 경우에는 그 지역에서 사역하고 계신 선교사의 도움과 협조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그 지역의 상황을 파악하고, 준비해 간 사역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선교사의 조언에 따라 움직인다. 4. 단기선교사역의 진행 현지 상황을 잘 파악한 후 원래 목적했던 단기선교여행(비전트립), 땅 밟기사역(중보기도), 현지정탐사역, 단기선교사역(각종 봉사사역, 찬양사역, 전도사역, 성경공부, 구제사역 등)을 진행한다. 사역에 따라 현지인, 현지교회, 선교사의 사역에 도움이 되는 것이어야 하며, 우리를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현지 상황에 따라 단기선교사역 내용을 조절할 수도 있다. 특히 거리에서 찬양하는 것과 공개적인 장소에서 전도하거나 전도지를 배부하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 5. 이동할 때는 교통편 미리 준비 단기선교여행(사역)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게 되면 기차표(혹은 비행기표)를 미리 구입해 놓아야 한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달라 당일 기차표를 구하기 어렵다. 지역에 따라 때로 암표를 구해야 되기도 하는데 어디서 구입해야 할지 모를 때는 현지 사역자나 유학생, 한국 식당에 가서 도움을 구하라. 6. 기록에 남기기 기록담당을 두어 선교지 상황과 단기선교사역에 대한 내용을 잘 정리한다. 또한 사진을 찍거나 비데오로 녹화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사진을 찍거나 비데오를 찍을 때 현지 상황을 잘 보면서 해야한다. 가정교회나 탈북자를 방문했을 때 양해를 구하지 않고 사진을 마구 찍거나 비데오로 녹화를 하면 그들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 돌아와서는 어떻게?
1. 휴식 및 재충전 한국으로 돌아와서 누군가에게 선교지에서의 감격을 나누기 원하기만 다른 사람들은 당신처럼 그 일에 흥분을 느끼지도 않고, 듣기를 원치 않을 수도 있다. 여행정도에 따라 재적응 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귀국한 이후 휴식하면서 재충전을 하고,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라.
2. 평가회 갖기 평가서를 사용하여 평가하는 것이 다음 번 단기선교 계획과 준비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현지 선교사들에게도 가치가 있는 자료가 될 것이다. 평가회를 할 때 준비과정에서부터 현지에서의 단기선교 사역 등등 전반적인 부문에 걸쳐 평가한다. 3. 보고회 갖기 및 자료집 발간 단기선교사역에 대한 내용을 잘 정리했다가 교회 성도들에게 보고한다. 슬라이드, 비디오, 사진 등을 이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이 때 사진자료를 활용하여 컴퓨터로 프리젠테이션 할 수 있고, 비디오로 편집하여 발표할 수 있다. 이 보고를 통해 교회 성도들이 선교지를 이해하고 선교에 대한 비전을 가지며, 중보기도 할 수 있도록 선교지 상황. 선교사역 내용, 기도제목 등을 알려준다. 특히 자료집을 발간할 경우 보안 문제를 고려해야 하며, 현지 선교사의 이름을 실명으로 기록해서는 안 된다. 4. 현지 선교사와 지속적인 동역 단기선교를 다녀와서도 그것으로 끝나 버리는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도움을 주었던 선교사와 지속적으로 관계를 가지면 좋다. 선교사의 기도 동역자로서 혹은 재정 후원자로 지속적인 동역 관계가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5. 선교 헌신자 후속관리 단기선교사역을 통해 많은 젊은이들이 선교에 도전을 받고 장기사역자로 헌신하게 되기도 한다. 단기선교를 통해 장기 사역자로 헌신하게 되는 비율이 25% 정도라고 한다. 이들을 위해 교회가 계속적으로 후속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하고, 관리해 주어야 한다.
6. 중보기도 모임 갖기 단기선교 다녀왔던 팀원들이 단기선교를 다녀 온 후에 해체되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모여 중국을 위한 중보기도 모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국을 위해, 선교사들의 사역을 위해 중보기도 하는 것은 선교의 연장이다.
효과적인 단기선교를 기대하며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철저히 준비해서 다녀오는 단기선교사역(여행)은 젊은이들에게 보람을 느끼게 해주고, 장기선교의 비전을 갖게 해준다. 또한 인격적,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세상을 보는 안목을 넓혀준다. 따라서 단기선교의 중요성과 당위성은 과소평가 될 수 없다. 올 여름에 단기선교를 떠나기 위해 계획하고 있는 교회나 선교단체들은 아직까지 준비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수정 보완해서 철저히 준비하여 효과적인 단기선교(여행)를 감당하게 되길 바란다,
중국으로 단기선교(여행)를 떠나는 젊은이들이 중국에 가서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많은 중국인들을 만나보고, 변하고 있는 중국을 몸소 체험하고 돌아오길 바란다. 그리고 주님의 부르심 때문에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중국인들을 사랑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선교사들과 환란 가운데서도 견고하게 신앙을 지키는 중국성도들을 만나 많은 도전을 받게 되길 바란다. 아울러 중국에서도 여전히 일하고 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분의 임재하심을 체험해 보면서, 장기 사역에 대한 비전을 품고 돌아오길 기도해 본다.
석은혜/ 본지 편집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