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를 편집하며 살아온 4년의 삶을 기억 속에서 꺼내어 정리하는 글. ‘글.’하고 마침표를 찍고는 숙연해진다. 숙연해진 것은 끝이 왔기 때문이다. 종이 잡지 편집의 끝이 오지 않을 것 같았는데,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했었는데 오고야말았다.
우리의 눈물, 웃음, 한숨, 폭소가 고이 담겨 있는 잡지. 그 눈물과 웃음, 한숨, 폭소까지 다 읽어낸 독자가 있을까 늘 궁금했다. 가꾼 딸기밭(빨간 펜으로 교정된 원고)을 바라보며 ‘나 잘 하고 있는 걸까’ 무한반복 질문을 던지기도 했었다. 띄어쓰기는 매일매일 새롭고 외국어 표기법도 어떻게 그렇게 매일 새로운지. 이렇게 편집 작업 기간은 늘 새로움의 연속이었다.
원고 독촉은 4년을 했어도 그 기술이 늘지를 않는다. 독촉할 때마다 미안하다. 최대한 미안해하는 티 안 내고 해보려고 얼마나 애썼는지 모른다. 그래도 실패해서 원고 하나 펑크가 나면 가슴에는 구멍이 두 개 생겼다. 그게 아물어간다 싶으면 새로운 구멍들이 생긴다. 그 아픔에 익숙해지려는 차에 격월간에서 월간이 된다. 얼마나 더 강하게 독촉 전쟁을 치러야 할지. 하나님께서 전쟁이 아니라 놀이로 승화시킬 지혜를 우리에게 주시리라 믿는다.
이제 곧 선교한국 2014 대회가 열린다. 중국어문선교회에서 간사로 일하며 무더운 여름에 부스 홍보하러 다니던 일들을 기억한다. 그곳에 몰려들 젊음들을 기대한다. 그들이 중국선교와 선교중국을 위해 웹진『중주』를 필수적으로 구독하는 열정을 보여주기를 또한 기대하며 하나님께서 젊은이들을 그렇게 이끌어주실 것을 기도한다.
서가은 | 본지 편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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