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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8.2 통권 0호     필자 : 프린트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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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만개 NGO 중국을 바꾼다
타임誌 ‘중국의 新혁명’소개

환경보전·사법개혁 등 ‘목소리’
공산당에 도전않고 내부변화 유도

‘중국에서는 지금 마오쩌둥 이후 새로운 혁명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19일 발간된 최신호(6월27일자)에서 ‘중국의 부상’을 표지 특집으로 게재하면서 중국경제의 발전과 함께 일어나고 있는 내부의 변화를 ‘신혁명’에 비유했다. 타임은 중국공산당 혁명을 이끈 마오쩌둥(毛澤東)을 표지로, 전국적으로 일어나는 농민들의 커지는 목소리와 개인의 권리에 눈뜨는 젊은 세대들의 의식변화를 전하면서 이런 움직임들이 공산당 권력이 통제하는 중국에 ‘시민사회’를 형성해 나가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환경운동가들이 중국의 사회적·정치적 변화의 주도자라는 게 타임의 분석. 잡지는 “1989년 천안문 대학살 이후 중국은 그저 억압적인 것으로만 비쳐왔지만 환경운동가 그룹 등 시민단체들은 중요한 내부변화를 촉발시키고 있다”며 “이들은 공산당 권력에 직접 도전하지 않고 AIDS(후천성면역결핍증)교육, 사법제도 개혁, 환경보전에 초점을 맞추면서 정부에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사실상 민간사회단체(NGO) 활동을 하는 이가 전무했으나, 지금은 28만개나 등록되어 있다. 사회과학자들은 이들을 ‘피어나는 시민사회’라고 부르고 있다.

젊은 세대들의 의식변화도 타임이 주목한 ‘신혁명’의 한 징후. 경제적 발전과 국제사회와의 교류, 특히 인터넷을 매체로 한 학생들의 의식변화는 정치적 개혁욕구로 이어지면서 중국의 ‘새로운 사회권력’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다. 타임은 특히 중국 젊은 세대들에게 나타나는 민족주의 의식을 주목하면서 이를 ‘학생 민족주의’라고 불렀다. 타임은 “그들(젊은 학생들)은 스타벅스에서 라테 커피를 홀짝이고, 유학생 비자를 받기 위해 미국 대사관 앞에 줄을 서지만, 세계의 다른 나라들이 ‘부상하는 수퍼파워’(중국)를 억누르고 있다고 보면서 이에는 콧방귀를 뀌고 있다”고 학생들이 갖는 ‘민족적 자부심’을 소개했다.
잡지는 “1989년 이후 중국 내 가장 큰 ‘저항’ 운동 두 가지는 모두 ‘애국적 시위’였다”며, 1999년 나토(NATO)의 중국대사관 오폭사건 이후의 반미시위, 지난 4월의 대규모 반일시위를 예로 들고, “두 가지의 공통점은 중국정부가 막후에서 이를 허용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정부가 학생들의 민족주의를 은밀히 부추기고 있다는 것으로, “중국정부도 천안문 사태 이후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를 치밀하게 짜인 교육과 언론 캠페인을 통해 민족주의로 대체하고 있다”고 이 잡지는 말했다.(조선일보200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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