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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중국도 大入 몸살 | | 중국도 한국 못지않은 ‘입시 열병’을 앓고 있다. 중국은 7일 전국에서 ‘가오카오(高考·대입 학력고사)’를 실시했다. 응시생은 작년보다 144만명 늘어난 867만명으로, 대입경쟁률은 평균 4대1. 전국 곳곳에서 입시부정과 고액과외가 벌어지고 있다.
◆부정으로 얼룩진 중국 입시 7일 오전 칭다오(靑島)의 가오카오 시험장에서 입시생들은 금속탐지기처럼 생긴 휴대전화기 탐지기를 통과한 뒤 고사장에 입장했다. 고사장엔 지문 식별기도 따로 준비돼 있었다. 이처럼 삼엄한 보안 검색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고질적 입시 부정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작년 산둥(山東)성에서는 대리시험과 휴대전화기를 이용한 입시부정만 70여건이 적발됐다. 허난(河南)성, 광시(廣西)장족자치구 등에서는 시험 감독관이 입시생 부모들과 짜고, 시험장에서 과목별 정답지를 돌린 사건도 적발됐다. 조사 결과, 배후에 시험지 사전 입수조, 학부모 모집조, 시험 감독관 매수조 등으로 구성된 ‘기업형 입시부정조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에서는 작년 한 해 대입 부정으로 적발된 학생이 3100여명에 이르렀다.
◆한국 뺨치는 교육열
“아들 가정교사가 돼 주시는 분께는 연 10만위안(약 1250만원)을 드립니다. 아들이 명문대학에 합격하면 100만위안(약 1억2500만원)을 드립니다.”
칭다오에서 철강업체를 운영하는 왕(王)모 사장이 지난달 중학생인 아들의 가정교사를 구하면서 내건 조건이다. 지난달 상하이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반에서 1등을 했다고 벤츠 승용차를 선물로 사준 부모가 중국 언론에 소개됐다. 몇년전부터 대학 입시 시험장 입구에는 ‘산소 자루’까지 등장했다. 산소를 마시면 맑은 정신으로 시험을 잘 볼 수 있다는 부모들의 ‘극성’이 만든 풍경이었다.
중국에서는 입시철을 앞두고 대규모 ‘국내이민행렬’이 이어진다. 지역별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입시 커트라인이 다르기 때문에 커트라인이 높은 지역에서 낮은 지역으로 호구(戶口)를 불법적으로 옮기는 ‘대학입시 이민’이다. 하이난(海南)성은 최근 후베이(湖北)성 출신 ‘입시 이민’ 학생 300여명의 입시 자격을 박탈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대학입시 제도
대입 제도는 지역별로 조금씩 다르다. 올해 대부분의 지역은 7~8일 이틀간 시험을 치르지만, 광둥(廣東)·장쑤(江蘇)성은 시험 과목이 많아 10일까지 나흘간 시험을 치른다. 이 시험 성적을 가지고 학생들은 대학을 복수지원해, 점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
베이징대(北京大)와 칭화대(淸華大) 등 명문 대학들의 커트라인은 매우 높지만, 전국 각 성·시(省市)별로 할당되는 인원도 있다. 하지만 고관들과 사회지도층이 대거 거주하는 수도 베이징의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에도 입학할 수 있도록 정원 특혜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차별을 받는 지방의 불만이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조선 일보 200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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