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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4.20 통권 95호     필자 : 짱후이리(蔣慧莉) 프린트   이메일 
[오늘의 중국교회]
중국 어린이 주일학교의 ‘3통(通)’

최근 주일학교의 중요성을 깨닫고 어린이 주일학교 사역을 계획하고 있는 중국교회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역을 발전시키는 데는 아직 많은 장애가 있다. 일반적인 어려움 예를 들면 양육의 부족, 교사의 부족, 장소의 부족, 교재의 부족 등 이외에도, 중국 여러 도시의 사역 현장에서 관찰한 바에 따르면, 어린이 주일학교 사역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는 현재 세 가지 문제의 해결이 시급하다.

준비된 목회자-목회자의 ‘通’
“목사와 전도사가 주일학교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것 자체로도 이미 대단한 일이다. 지원이란 말은 꺼낼 수도 없다.” 간쑤성(甘肅省)의 어느 주일학교 교사는 목회자에게 주일학교의 중요성에 대해 여러 번 이야기하였지만 늘 무시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주일학교 교장 역시 “목사가 반대 안한다면 그게 지원이나 마찬가지다.” 라고 말한다. 

이것은 많은 목회자들이 주일학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꼭집어 표현한 말로, 그 이유를 이해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중국교회는 지금 목회자와 성도의 비율이 1:10,000이 될 정도로, 돌봐야할 양은 많고 목자는 극히 적은 실정이다. 이 비율은 단기간 내에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매년 성도의 수는 경이적인 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성도의 양육은 이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목회자는 청장년 사역을 하느라 이미 모든 정력을 소비한 상태다. 매일 피로 속에서 사력을 다하고 있는데, 어린이들을 지도할 시간이 어디 있겠는가? 자원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언제나 청장년사역이 최우선이요, 아동사역은 가장 뒷전이 되고 만다.

게다가, 자원이 특히 부족한 서부지역의 교회는 관념조차 무척 보수적이다. 어린아이 역시 목양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되어 있지 않고, ‘주일학교’란 개념도 없다. 이런 상황이니 목회자들이 주일학교사역에 비전이 자연히 없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로 인해서 생겨날 수 있는 장애는 무엇인지 살펴보기로 하자.

▶ 재정 지원의 부족
중국교회의 재정은 아주 제한적이다. 따라서 목회자의 비전은 교회 재정 배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몇 년 전, 화둥(華東)지역의 한 목사부부가 어린이 주일학교 사역의 시급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어린이사역을 즉시 진행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청장년 목양사역이 더욱 더 어려워 질 것이란 사실을 깨달은 것이었다. 그래서 교회위원회에 당장 어린이 주일학교를 시작하자는 의견을 내었다가, 교회위원회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히게 되었다. 교회의 재정 담당자는 재정적 지원을 거절했다. 재정이 부족한 상황에서 주일학교의 발전이란 산모의 난산과 같이 매우 어려운 일이다.

▶훈련 지원의 부족
어린이 주일학교의 교사양성은 조금도 지체할 수 없는 일이지만, 교회의 지원은 주로 동역자나 자원봉사자 훈련에 집중되어 있다. 위에서 언급한 목사부부의 경우, 사모가 직접 어린이 주일학교를 책임지고 하겠다고 하자, 교회지도자들은 전혀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냥 아무나 몇몇이 맡으면 될 텐데, 굳이 사역자가 주일학교를 맡겠다는 것은 대단한 낭비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많은 목회자들이 주일학교 교사의 양육을 생각지도 않는다. 교사의 외부 훈련을 지원한다는 것은 더 더욱 말할 필요가 없다. 서북지역의 어느 주일학교 교사는 인근 도시에 주일학교 교사양성반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 교육에 너무 참가하고 싶었다. 그러나 교회는 그에게 재정지원을 해주려 하지 않았다. 그는 교육에 참가하기 위해 한 마리밖에 없는 자신의 소를 팔아 여비를 마련했다. 어떤 지도자들은 심지어 교사가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휴가를 신청하는 일조차 허락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만 훈련받은 교사들이 더 완전하고, 더 체계적이며, 더 지속적인 훈련을 받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상으로부터 우리는 교회지도자들이 먼저 주일학교의 비전을 발견하고 교사들과 함께 협력하여 사역할 때에 비로소 주일학교 사역은 순조롭게 발전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설령 이미 훈련된 교사가 있을 지라도 주일학교 사역은 여전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살펴볼 수 있었다.

준비된 교사-교사의 ‘通’
1980년대 초까지 중국교회에 어린이 주일학교는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나중에 아이들의 소란이 어른예배에 방해가 되자 어른과 어린이를 나누게 되었다. 어린이 주일학교는 이렇게 불분명한 비전과 불분명한 목적과 계획성이 없는 상황 하에서 시작되었다. 이 때문에 교사 자체도 주일학교에 대한 비전이나 정확한 인식이 되어 있지 않다. 특히 교사들은 다음과 같은 인식이 필요하다. 

▶ 어린이 주일학교는 탁아소가 아니다.
주일학교는 성인예배의 조용한 분위기를 위해 아이들을 별도의 장소에 모아놓은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런 상황이니 교사는 아이들에게 체계적으로 성경을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조차 못했다. 이런 경험은 비교적 부유한 화둥지역의 주일학교 교사나 가난하고 낙후된 서북지역의 주일학교 교사나 거의 비슷할 것이다. 그들은 아이들에게 찬양이나 색칠하기 등을 지도하며 그저 조용히 시켜서 성인예배에 방해만 되지 않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어린이 주일학교가 ‘탁아소’로 변모한 셈이다.

앞에서 언급한 서북지역의 주일학교 교사는 교회지도자의 지원을 받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동료교사들 역시 어린이 주일학교에 대한 그의 비전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교사훈련의 기회가 생기자 그는 다른 교사들에게 함께 참가하자고 권했다. 그러자 그들은 주일학교는 대강 아이들이나 돌보면 되지 무슨 훈련을 받느냐며, 사소한 일로 소란 떨지 말자고 했다. 이 외에, 주일학교를 마치면 아이들은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싶어 하지만, 교사들은 남아서 대답해주려고 하지 않는다. 자신들의 책임은 아이들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어린이 주일학교는 성경이야기반이 아니다.
일부 주일학교 교사들은 어린이 주일학교에서 성경을 지도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들은 훈련을 받아본 적도 없고, 교육수준도 높지 않고, 주일학교의 내용을 계획해 본 적도 없다. 그래서 주일학교는 ‘어른이 아이들에게 내키는 대로 성경이야기를 해주는’ 것에 그치고 만다. 자연히 체계적인 지도가 이루어질리 없다. 교사는 했던 이야기를 여러 번 반복하기도 하고, 이야기들이 서로 이어지지 않기도 한다. 성경은 그냥 재미있는 옛날이야기 정도일 뿐, 아이들은 그 속에 담긴 진리를 배울 수 없다.

어린이 주일학교의 교사는 아이들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사람이다. 만약 교사가 어린이 주일학교에 대해 인식이 부족하고, 초점이 틀린다면, 아이들은 성경의 진리를 올바르게 배우지 못하게 될 것이다.

준비된 부모-부모의 ‘通’
어린이 주일학교의 발전은 어느 단계에 이르면 모두 똑같은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바로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면 주일학교에서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샨시(?西)성 어느 현의 주일학교 교사는 그곳 중학생들은 밤늦게까지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12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기 어렵다고 말한다. 푸젠(福建)성 어느 현의 주일학교 교사 역시 부모들이 자녀의 학습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다 보니,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영어학원, 수학학원, 보습학원, 미술, 피아노 등 빡빡한 시간표가 아이들을 주일학교에서 끌고 나가버렸다고 이야기 한다.

중국의 ‘한 자녀 낳기’ 정책 때문에 부모들은 하나 뿐인 자녀의 학업에 특별히 신경을 쓴다. 특히 지금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신흥도시에 사는 부모들은 아이의 경쟁력을 길러주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항저우(杭州)의 어느 주일학교 교장은 차라리 부모들의 생각을 반영하여 주일학교에서 취미반 등을 진행한다면 아이들은 교회에 나올 수 있고, 학업에도 도움이 되니 일거양득이 아니겠냐고 하였다.

주일학교가 받는 저항 요소는 확실히 많다. 믿는 부모조차도 일주일 내내 학업으로 지친 자녀가 일요일 아침에 좀 더 자도록 놔두고 싶어 하지, 모질게 아침 일찍 깨워서 주일학교에 보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밖에 또 아이는 주일학교에 너무 가고 싶어 하는데 믿지 않는 부모가 허락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주일이면 아이는 몰래 교회에 나온다. 이것은 곧 교회지도자들이 주일학교의 중요성을 알고, 교사들도 헌신하기를 원하고, 아이들 자체도 너무 주일학교에 참가하고 싶어 할지라도, 부모(신자와 불신자를 막론하고)가 주일학교의 필요성에 동의하지 않으면 주일학교의 발전은 큰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론
교회의 지도자, 주일학교 교사, 학생들의 부모는 어린이 주일학교가 순조롭게 발전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짓는 3대 핵심이다. 지도자들이 어린이 주일학교의 비전을 발견하고, 교사들이 주일학교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부모들이 자녀가 주일학교에 참가해야하는 중요성을 인식하게 될 때(三路通行) 교회는 비로소 주일학교 사역에 양질의 토양을 제공하여, 어린이 주일학교 사역이 깊이 뿌리내리고 열매 맺게 할 수 있다.


출처| www.ccchina.org
번역|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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