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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5.20 통권 90호     필자 : 천국 프린트   이메일 
[특집] - 특집/ 이 시대가 요구하는 단기선교사
여호와이레의 하나님을 체험하며


2003년 1월10일 저녁, 드디어 귀국했습니다. 한국에 오니 낯선 고향 같습니다. 중국에서의 1년이 꼭 꿈만 같습니다.? 중국에서 1년간 선교 훈련 후 귀국해서 후원자들에게 썼던 기도편지의 첫 문구입니다. 그 이후 또 다시 2년이 지났지만, 중국에서의 1년은 마치 어제 밤의 꿈처럼 생생합니다. 제 인생을 바꾸어 놓았던 그 1년 동안, 하나님께서 얼마나 신실하게 인도하셨는지 나누고 싶습니다.

기도 그리고 신실하신 하나님의 응답
중국에 가지고 왔던 기도제목들이 100% 응답 받게 되었습니다. 먼저, 재정적인 영역에 있어서, 두 달 생활비를 들고 왔는데, 1년간 여러 후원자들을 통해 재정적으로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신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또한 열매에 대한 간증이 있습니다. 중국의 B대학 개척팀으로 처음 왔을 때는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 같은 곳이었는데, 지금은 수많은 제자들이 생겼고, 그들이 전도 집회를 주도하고 이제는 스스로 전도하고 양육하는 제자들이 될 만큼 성장하였습니다. 동아시아에서 돌아온 이후 2년간 직장 생활 중에도 제가 동아시아 전임선교사로 가는 것이 주님의 뜻이라면, 현지에서 양육했던 제자 중에 한 명이라도 전임사역자가 나오게 해달라고 기도했었는데 이것 까지 응답이 되었습니다! 언제나 우리의 기도에 신실하게 응답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훈련
처음 중국에 갔을 때는 언어도 거의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B대학 개척팀으로 가게 되어, 도착했을 때는 집도 구하지 못한 상태로 며칠을 선교사님 댁에 머물러야 했고, 겨우 구한 집은 시멘트 바닥에 식기도 거의 없는 곳이었습니다. 손짓발짓하며 생존을 위한 ?서바이벌 언어 공부?였습니다. 자전거는 끊임없이 잃어버리고, 멀리 여행 갔다 오면, 집 자물통이 전부 망가져 있고, 함께 살게 된 룸메이트들은 그 좋은 성격이 어디로 갔는지 툭하면 싸우기 일쑤였습니다. 나름대로 훈련받았다는 저의 부족한 인격이 고스란히 드러나며, ?주님! 왜 저를 이곳에 보내셨습니까!? 하며 고통 가운데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이 모든 체험들이 귀한 하나님의 훈련임을 깨닫습니다. 저를 다듬으시고, 평생의 동역자들을 얻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깊은 섭리였음을 깨닫고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비전
졸업 이후의 구체적인 진로를 놓고 기도했었는데, 중국의 여러 지역을 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통해, 곳곳의 상황과 필요들을 보게 하셨습니다. 또한 현지에서 사역중인 여러 선교사님들과의 교제를 통해 그 땅에 대한 비전이 구체화되었었습니다. 하나님의 시선이 머무는 그 땅, 하나님이 친히 일하시는 그 땅, 무엇보다 그 땅이 세계 최대의 추수밭임을 보게 하셨습니다. 수 십억의 인구가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조차 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랫동안 이들의 마음 밭을 갈아놓으셨습니다. 이제 복음을 전하기만 하면 다섯 명중 한 명은 예수님을 영접하는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높은 영접율을 기록하는 나라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무신론, 공산주의 유물론을 배워온 대학생들조차 4영리로 전도했을 때 20% 정도가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7, 80년대에는 한국이 기독교인 증가와 함께 있었던 경제 성장을 통해, 세계 곳곳으로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선교하는 나라(sending country)?가 되었습니다.

21세기에는 중국이 그렇게 되리라 믿습니다. 이 나라에서 최근 10년간 증가한 기독교인의 수는 사도행전이 쓰여 졌던 초대 교회 당시의 모든 기독교인들의 수를 합한 것 보다 몇 배나 더 많다는 놀라운 사실을 아십니까? 이 땅에 부어 주시는 빠른 속도의 경제 성장 또한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제가 속한 선교단체에서는 그 동안 양육해온 여러 제자들이 국내 단기 선교 뿐 아니라, 이 나라 주변 몇 개국에 해외 단기 선교를 다녀왔고, 올해부터 해외 전임 선교사를 파송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도구
1년간의 짧은 삶이었지만, 예수님의 지상 명령, 즉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고 세례를 주며,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명령에 순종하여 이것을 위해 내 삶을 사용해 달라는 기도 제목이 있었습니다.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통계를 내 보았더니 정말로 6명중에 한 명은 예수님을 영접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별로 한 것이 없는 것 같은데,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붙어 있기만 하면 저절로 과실이 맺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결코 자랑할 수 없습니다. 그들 인생의 B.C.와 A.D.가 갈라지는 역사적인 순간, 죄 가운데 죽어 가는 것조차 몰랐던 그들이 예수님을 믿고 영원한 죽음에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로 옮겨져 가는 생애 최고의 순간에 저를 사용해 주신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요! 예수를 전하는 것 보다 더 큰 사랑이 없음을 확신하며 이 삶에 헌신하게 되었고, 다시 그 땅으로 선교사가 되어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선물
사역이 끝나갈 시점에서 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저와 같은 비전을 가진 한 현숙한 자매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중국에 오기 전에, 배우자를 만나는 것에 대한 기도를 하면서 제게 주셨던 룻기 말씀이 있습니다. 추수의 현장에서 이삭을 줍고 있었던 룻과 보아스가 만나는 대목입니다. 추수의 현장이 어디일까? 처음에는 막연하기만 했지만, 제가 있었던 동아시아 땅이 바로 세계에서 가장 큰 추수의 현장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1년간 훈련이 끝나고 이곳 선교사님들의 도움으로 로이스 자매를 만나게 되었고 귀국 이후 교제하게 되었는데, 올해 초,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사
랑이 꽃피는 중국
중국에서의 1년을 한 마디로 표현하라면, ?사랑이 꽃피는 중국?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길고 긴 겨울이 가고, 봄이 되면, 따뜻한 햇살 속에서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듯, 하나님의 사랑이 동토 같았던 중국 땅에 피어나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 평생의 동역자, 후원자의 사랑, 인생 동반자와의 사랑... 제게 있어 동아시아는 사랑이 꽃피는 아름다운 주님의 기업이었습니다.

찰스와 로이스/ 중국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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