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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5.20 통권 86호     필자 : 조반석 프린트   이메일 
[선교나침반]
단기선교와 영적도해

 

올해에도 많은 성도들이 중국으로 단기선교를 떠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단기선교는 성도들에게 매우 유익하다. 미답의 지역과 민족을 경험하며 선교사역 현장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또 단기간에 필요로 하는 사역을 집중적으로 감당할 수 있고, 선교지에서 자신의 능력과 적응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단기선교를 통해 선교를 향한 비전을 구체화하여 장기사역자로 헌신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기선교가 쉬운 것만은 아니다. 피상적 경험으로 선교에 대한 인식이 잘못될 수 있고 선교사의 생활과 사역에 방해될 수도 있고, 선교지의 문화와 현지인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실수할 가능성도 많다. 예상하지 못한 영적인 상황에 직면하여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는 단순히 어려움으로서 뿐만 아니라 영적 전쟁이라는 측면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 선교지에 도착했을 때 설명하기 어려운 어떤 불안감과 압박감 같은 것이 자신의 영을 억누르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슬람, 불교와 공산주의, 미신과 우상숭배 등이 심한 중국서부지역에서의 단기선교는 영적인 공격들을 더욱 느끼게 된다. 단기선교는 여행과 달리 주어진 선교적인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력의 반격을 받게 되는 것이다. 특히 중보기도사역이나 전도사역을 감당하려고 할 때 더 치열한 영적전쟁을 경험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단기선교에 앞서 이러한 영적전쟁적인 측면을 인식하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영적인 세계를 이해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서 영적도해(靈的圖解)가 유익하고, 또 단기선교에 접목을 시도함으로서 좀 더 전략적으로 중국선교를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어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보이지 않는 세계와 영적도해
영적도해를 말하는 이들은 논의에 앞서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영적도해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를 전제로 한다는 것이다. 즉 우리 주위의 세계를 외양대로가 아니라 사실 그대로 보려는 시도인 것이다. 이는 우리 일상생활에 나타나는 가시적인 것들은 일상적이며 당연시되고 있으나 우리 주변 세계의 가시적인 국면들 배후에 영적인 세력 즉 실제의 불가시적인 국면들이 있으며, 이 국면들이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것들보다 더욱 궁극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이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고후4:18)고 말하는데서 암시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피터 와그너는 이를 근거로 세계 복음화를 위한 실질적인 전쟁은 영적인 것이며 이 전쟁에서 사용하는 무기들은 육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이해한다면 세계 복음화의 과정이 한층 가속화 될 것이며, 잃어버린 영혼이나 멸망하는 영혼에 대한 원수의 올무를 풀기 위하여 총체적으로 벌이는 전투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나는 것을 막고 있는 사단의 견고한 진을 찾아내어 성경적인 원칙에 따라 그것을 무너뜨리고 그 배후에 있는 영적 세력들에 대해 축출시키기를 원하는 것이다. 즉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이 세상을 잡고 있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에 대한 것이라(엡6:12)는 것이다. 또 우리의 싸우는 병기는 육체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이라(고후10:4)는 것이다. 이렇게 이러한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실제적인 영적인 세력들과의 싸움을 전제할 때에 영적도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영적도해를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영적인 전쟁에 적절히 대응하고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영적도해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 조지 오티스에 따르면 영적도해란 “영적 세계의 세력들과 사건들에 대해 이해한 바를 물질적 세계의 장소와 환경들 위에 표시하는 것”이다. 한편으로 영적 도해는 “조사, 신의 계시 그리고 확실한 증거들을 한데 묶음으로써 어두움의 영적인 세력들의 정체 그리고 그들의 어떤 지역의 사람들과 교회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과 방법들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에게 원수의 전선, 견고한 진, 숫자, 무기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떻게 하면 그 원수를 궤멸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초자연적인 계시라는 것이다. 이러한 영적도해는 영적인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자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전쟁에 이기기 위해서는 병정들은 분산된 채 최전방에서 무조건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큰 지도에 많은 정보를 가진 장군에 의해 계획된 전투작전을 따라서 수행해야 한다. 전략적으로 병력을 집중시켜서 공격해야 한다. 이와 같이 영적도해는 영적전쟁에 있어서 전략적인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여 한 지역에서 사탄의 진을 집중적으로 공격하여 격파한다는 것이다. 강한 자를 결박하고 그의 세간을 늑탈한다는 말씀대로 본진을 집중적으로 공격한 후에 나머지를 취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영적도해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영적도해와 조사방법
영적도해를 위해서는 먼저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주님의 부르심이 선행되어야 하고 감추어진 일들을 볼 수 있는 영안을 주님이 허락하셔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이다. 예레미야 33장 3절에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한대로 지역사회 안에서 일어나는 비밀한 일들을 보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한다는 점이다.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의 마음으로 우리의 마음이 움직이게 되고, 예수님이 보시는 눈으로 지역의 상황과 사람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구체적으로 조사하는 항목들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크게 역사적 요소, 물리적 요소, 영적인 요소로 나누어 제시하고 있다. 

첫째, 역사적인 요소에 대한 조사다. 이를 위해서는 도시 또는 지역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야 한다. 1) 각 지역에서 사용되는 이름의 표나 목록을 만든다. 그 이름의 의미, 축복 또는 저주를 암시하는지를 파악하고, 이 이름과 거주민들과의 특성과 태도와의 연관성, 귀신과 주술적인 관련 또는 종교 이교와의 관련성 등을 살펴보는 것이다. 2) 이 지역의 본질에 대해 파악한다. 다른 지역과의 구별된 특성 복음에 대한 개방여부, 전도의 용이성, 지역의 경제 사회적 조건과 급격한 변화, 지역에서 일어나는 사회문제들의 목록작성, 주의를 끄는 특수한 분야 등이다. 3) 이 지역에 대한 역사이다. 지역이 생겨나게 된 때, 도시의 창설자, 목적, 그 창설자의 종교 신조, 습관, 살인 폭력 등의 발생 여부와 한 상처들, 저주나 귀신의 존재를 시사하는 요소나 무시무시한 이야기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둘째, 물리적인 요소에 대한 조사이다. 물리적인 측면은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의미심장한 사물과 관련이 있다. 먼저 이 지역에 대한 수집 가능한 모든 지도들을 옛것이든지, 새것이든지 세밀히 연구하여 변화를 파악하라는 것이다. 도로의 순서, 도안 모형의 암시를 파악하는 것이다. 또 공원의 목록, 기념비, 동상의 목록 고고학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 지역에 있는 각종 기관, 교회, 하나님을 경배하는 장소목록, 마귀를 경배하는 장소, 산당, 이교들의 본부 및 그 분포상의 특성,  많은 술집이나 사당이나 임신 중절시술소나 음란물 가게 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인구통계를 파악하고, 주의의 환경, 범죄사건, 폭력사건 사회악들의 사회경제적인 조건들을 연구해나가는 것이다.

셋째, 영적인 요소들에 대한 조사다. 이는 모든 요소들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다. 이 지역에서 과연 기도하기 쉬운지와 방해가 많은 지, 우리가 어두움이 덮고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는가, 여러 장소에 있어서 서로 차이가 있는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통해 권세나 정사를 식별할 수 있는지, 우리에가 강한 자가 누구인지를 보여주셨는가 하는 것 등이다. 이렇게 세 가지 영역으로 팀으로 나누어 서로 교신하지 않고 동시에 진행해나가도록 말하고 있다.  이어 지역을 분석하고 대형지도 위에 표시해나가게 되면 전체적으로 윤곽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영적도해는 단기선교에 어떠한 유익이 있을까?

영적도해와 단기선교
단기선교는 마치 전쟁에서의 특수게릴라와 같다고 할 수 있다. 특별히 짧은 기간에 전략적인 지점에 가서 집중하여 공격적으로 사역하게 된다. 이러한 공격적으로 수행하는 공격적으로 사역을 수행하는 것이다. 때문에 전체적인 영적도해의 바탕에서 이루어진다면 단기선교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 즉 영적도해를 바탕으로 먼저 중보기도로 견고한 진을 파하고 강한 자를 결박한 후에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전도사역을 감당하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영적도해를 활용하여 사역하는데 있어서 명심해야 할 것은 연합이라고 생각된다. 연합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전도방법이다. 그 메시지는 혁명적이다. 연합을 이루고 계시는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우주의 핵심에 계신다. 완전한 연합을 이루고 계신 하나님의 존재를 드러내 보이기 위해 거듭난 자녀들이 매개체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다. 산산이 부서지고 깨어지고 분열된 세상에서 연합을 보여줄 수 있다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특히 한국에서 가는 팀들은 언어와 조사의 한계로 인해 중보기도 자체가 피상적일 가능성이 있는데 현지에 있는 유학생 및 선교사들과 연합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들과 함께 서로의 은사를 활용하여 영적 도해 및 중보기도와 전도를 연합적으로 해나간다면 전략적으로 중국복음화를 감당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나아가 각 지역으로 가는 팀들이 사전적인 영적도해와 더불어 단기선교 기간에 발견한 것들을 정리하여 다음 팀에게 넘겨준다면 중국 전역에 대한 영적도해를 통해 중국선교를 효과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살펴보려면 존 도우슨이 쓴 ‘하나님을 위하여 도시를 점령하라’ 또는 피터와그너의 ‘지역사회에서 마귀의 진을 헐라’ 밥 베킷의 '지역을 바꾸는 기도' 등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조반석 / 중국어문선교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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